고타마 1 - 이스트랜드의 위기
이우혁 지음 / 비룡소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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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혁 님의 <고타마>입니다.

 

<퇴마록>이라는 작품으로 850만 부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운 그 이우혁 님으로

 

최근들어 이우혁님의 이색적인 행보가 돋보입니다.

 

이전 작품들과는 사뭇 다른 유쾌함이 돋보이는 한국형 액션 팩션 <쾌자풍>, 그리고 이우혁 작가의 최초 청소년 판타지 <고타마>까지

 

<퇴마록>, <파이로 매니악>, <왜란종결자>, <치우천왕기> 등 이전 작품들을 생각한다면 과연 같은 작가의 작품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굉장히 큰 변화를 볼 수 있는데요.

 

이미 말했듯이 <고타마>는 청소년 판타지입니다.

 

가상의 대륙인 크롬 대륙을 배경으로 마물을 불러내 세계를 지배하려는 우스갈타 왕국의 크롬웰과

 

크롬웰의 마수에서 세계를 구하기 위해 일어선 울프블러드 왕국의 겁쟁이 왕자 듀란의 활약상을 그린 판타지물로

 

백마법, 흑마법, 골렘, 마물등이 등장하는 전형적인 판타지입니다.

 

판타지물이 대체로 라이트 노블로 굳이 연령층을 구분하지는 않는 편이긴 하지만 <고타마>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판타지라는 점은

 

국내 판타지물로는 조금 이색적인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해외의 경우에는 <나니아 연대기>, <해리포터> 시리즈 등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판타지 소설들이 큰 사랑을 받았지만 국내 판타지 소설에서는 딱히 그런 경향이 없었다는 점에서

 

궁금증과 기대감을 갖게 하는 작품이었습니다.

 

일단 <고타마>는 재미있는 소설이네요. 아무래도 청소년 판타지라는 특정한 계층을 겨냥한 작품이다보니

 

주인공도 주독자층의 연령대와 비슷한 나이로 설정되었고 누구나가 주인공에 쉽게 공감할 수 있게 뛰어난 검술이나 지혜를 지내지

 

못하고 엄청난 형의 실력으로 인해 항상 겁쟁이 왕자로 불린다는 등..

 

주인공 캐릭터에 상당히 공감할 여러 설정들이 눈길을 끕니다. 그리고 기존 수많은 판타지 소설과는 차별화하기 위해

 

등장시킨 책 제목과도 같은 "고타마"라는 특별한 존재는 분명 <고타마>만의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판타지 소설로 스토리는 특별나다고 할 것은 없지만 그만큼 낯설지 않게 읽어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판타지 소설이지만 그저 재미만을 추구한 것이 아니라 그 속에 "시간, 노력, 현명함"이라는 가르침도 전하고 있다는 점은

 

인상적인 부분입니다. 재미는 물론이거니와 가르침까지 담고 있는 <고타마>.

 

방학을 맞아 책을 읽어보고자 하는 청소년들에게 참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네요.

 

더불어 조금의 유치함을 견딜 수 있는 성인분들도 재미있게 읽어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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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국가대표 - 이제 다시는 만들어질 수 없을 최고의 국가대표팀
김은식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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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식 님의 <마지막 국가대표>입니다.

 

김은식 작가는 <마지막 국가대표>이전에도 <야구의 추억>, <해태 타이거즈와 김대중>, <야구상식사전>, <타격의 과학> 등

 

13권의 야구 관련서들을 집필하거나 번역하기도 하면서 야구에 상당히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분으로

 

<마지막 국가대표>는 그가 시도하는 첫 번째 스포츠 팩션이라고 하네요.

 

얼마전 일본의 야구소설인 <나는 감독이다>를 읽으면서 국내에도 이렇게 멋진 야구소설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었는데요..

 

때마침 <마지막 국가대표>이란 작품이 출간되었기에 기쁜 마음으로 읽게 된 작품입니다.

 

<마지막 국가대표>는 1982년 국내에서 열린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하게 된 야구국가대표선수들을 그리고 있는 작품으로

 

지금이야 세계야구선수권대회가 별볼일(?!)없는 대회이지만 당시만 해도 국내에서 개최하는 최대의 행사였지만

 

때마침 야구가 프로화되면서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할 선수가 없어진 상황에서 국가의 영예를 위해

 

프로와 국가대표의 갈림길에서 국가대표의 길을 선택한 선수들을 잘 그려내고 있습니다.

 

일단 <마지막 국가대표>는 평소 야구에 조금이나마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라면 상당히 재미있게 읽으실 만한 소설이 아닐까 싶네요.

 

김재박, 장효조, 최동원, 선동렬, 한대화 등등 지금은 유명을 달리한 분들도 계시고 현역 프로팀의 사령탑으로 분들도 있고

 

사실을 배경으로 한 팩션소설이니만큼 실제 선수들과 당시 경기의 상황들이 그대로 녹아있고

 

또한 그 경기장 밖에서의 모습들까지 현실감있게 그려내고 있어서 이야기에 흠뻑 빠져 읽을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다만 <마지막 국가대표>가 아쉬운 점은 이야기가 조금은 듬성듬성한 느낌이네요.

 

이야기가 빨리 진행된다는 장점은 있지만 부족한 인원과 실력을 국가대표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과정이나

 

각 경기 등 나름 자세하게 표현하려 하셨지만 조금 부족해 보이긴 하네요.

 

하지만 어찌됐든 야구팬이라면 <마지막 국가대표>, 이 작품은 꼭 한 번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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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 심장을 두드리는 소리
민병훈 지음 / 오래된미래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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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 민병훈 님의 <터치>입니다.

 

오늘 날짜로부터 불과 3주 전이었던 11월 8일 개봉했다가 교차상영등 상영관을 확보하지 못하자 개봉 8일만에 감독이 직접 배급사에

 

종영을 통보해 교차상영과 배급사가 영화관을 직접 경영하는 것에 대해 논란을 일으켰던 영화 <터치>의 소설버전입니다.

 

우리나라 영화계의 배급사와 극장 등 여러 상황을 본다면 <터치>처럼 비상업적인 영화들, 일명 독립영화라고 칭할 수 있는 영화들은

 

접할 기회가 굉장히 적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인지라 영화를 보려고해도 볼 수 없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데요.

 

<터치>는 소설로 출간되어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엔 그래도 영화 시나리오를 토대로 한 소설들이 많이 출간되는 추세라 그나마 여러모로 다행입니다.

 

<터치>도 영화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소설로 살짝 각색이 되어 출간되었는데요.

 

분량은 160페이지로 굉장히 얇은 편입니다. 중간중간 영화의 스틸컷이 상당히 들어가 있어 실제 분량은 이보다도 더 적은데요.

 

영화로 보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접해보지 못하신 분들이라면 책으로 접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터치>가 소설이라고는 해도 아무래도 전문적인 소설이 아닌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한만큼 디테일한 면이

 

영화에 비해 조금 부족한 면이 보이긴 합니다만 <터치>의 본래 의미를 음미하는 것에서만큼은 문자가 영상보다는 더 좋네요.

 

<터치>의 내용을 살짝 들여다보면

 

중학교 사격팀 코치인 동식은 알코올 중독으로 한때 국가대표였던 그의 삶을 나쁜 방향으로 내몰고 있고

간병인으로 일하는 아내 수원은 한 푼이라도 더 벌고자 불법 의료행위에 가담하게 됩니다.

어느 날 동식은 술김에 차를 몰다 사격팀 학생을 친 뒤 뺑소니치게 되고 그나마 사격팀 코치의 자리에서 짤리게 되고

수원은 딸에게 몹쓸 짓을 저지른 아이를 뒤쫓다 생명이 꺼져가는 여인을 발견하게 되면서

각자 자신의 삶 속에서 그들에게 앞에 놓이게 된 선택....

 

사실 <터치>의 내용을 두고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하기엔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다른 장르소설들 처럼 특별히 어떤 의미에서건 재미있는 부분을 찾기도 힘들고 그저 우울하고 비참한 현실 속에서

 

아둥바둥 살아가려고 하는 부부의 모습이지만 상황은 그리 좋아지지 않고 하는 모습에서 조금은 과장된 모습일지 몰라고

 

현실성도 넘치고 있어서인지 이 싸늘한 날씨에 더욱 쌀쌀함이 느껴집니다.

 

100% 원작자인 민병훈 감독의 의도를 이해하기엔 어려운 면도 있고 <터치>속의 이야기가 그리 유쾌한 이야기들은 아니지만

 

안일하게 닫힌 우리의 무딘 마음을 건드려주고 있는 <터치>이기에 조금 불편한 이야기일지라도 모른채 지나치기엔 아쉬움을

 

남겨줍니다. 기회가 되면 영화 <터치>를 통해서 다시금 만나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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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멕 문명의 미스터리 - 고대 멕시코에 존재했던 불가사의한
David Hatcher Childress 지음, 김원 옮김 / 한솜미디어(띠앗)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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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 H. Childress님의 <올멕 문명의 미스터리>입니다.

 

책의 제목처럼 이 책은 올멕 문명을 다루고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수많은 미스터리를 가지고 있는 고대문명들에 관심이 많은데 올멕이라는 문명은 이번에 처음 들어봤을 정도로

 

국내엔 그리 알려져 있지 않았죠.

 

올멕 문명이 위치했던 중앙아메리카의 문명 중에 익숙한 것은 서양 강대국이 신대륙이라 하여 왕성한 정복활동을 벌이면서

 

알려진 마야, 아즈텍 문명인데요. 올멕 문명은 마야 문명보다 앞선 문명으로 마야 문명에 큰 영향을 준 고대문명입니다.

 

그런만큼 마야 문명보다 앞선 올멕 문명을 다룬 책이라는 점에서 상당히 호기심이 이는 책인데요.

 

<올멕 문명의 미스터리>는 올멕 기원, 올멕 멸망, 무릎 꿇은 자세, 대양 횡단 무역등등 상당히 흥미로운 부분이 많습니다.

 

처음 <올멕 문명의 미스터리>은 올멕 문명을 다루고 있는 어느 정도 흥미위주의 책이 아닐까 싶었는데요.

 

예상과는 달리 상당히 전문적이고 학술적인 책이라 그저 흥미위주 읽기에는 조금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어찌됐든 <올멕 문명의 미스터리>속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운 이야기는 대양 횡단 무역에 관한 이야기인데요.

 

흔히 신대륙이라고 불리는 아메리카가 1492년 콜럼버스에 항해로 알려지게 되었다고 알고 있는데요.

 

이보다 수백년 앞서 중국의 무역상단, 아프리카 대륙의 흑인 등이 먼저 건너와 문명을 건설했다는 이론이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물론 인류가 아프리카에서 시작해 오랜시간을 거치면서 여러 대륙으로 퍼지긴 했다지만 육로 뿐만이 아닌 해로를 통해서

 

아메리카까지 진출했다는 것이 고대인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보여주는 한 단면이 아닌가 싶네요.

 

이외에도 올멕 문명의 기원과 멸망, 그리고 올멕 문명의 유적 중에서 무플 꿇은 자세를 한 유적이라든지

 

이스터 섬의 모아이상을 연상케하는 흑인 특유의 외양을 가진 거두상이라든지 피라미드라든지

 

거리상으로 상당한 거리를 두고 있는 고대 문명들의 유사한 모습은 여전히 흥미로움과 궁금증을 가지게 하는 부분입니다.

 

아직 올멕 문명 중에도 많은 부분들이 미스터리로 남아있지만

 

<올멕 문명의 미스터리>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신비의 문명이기도 한 올멕 문명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는 자체만으로

 

상당히 의미가 있는데요. 고대문명에 대해 관심이 있으신 분들에겐 <올멕 문명의 미스터리>은 꼭 한 번 읽어봐야 할 책이 아닐런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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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지구별에 여행 온 이유 - 삶의 의미에 대한 신들의 답장
김혜정 지음, 이양력 콘텐츠 제공 / 수선재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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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정 님의 <당신이 지구별에 여행 온 이유>입니다.

 

<2025 지구별 신인류 세상>이후 1년 만에 읽어보게 된 수선재 출판사의 작품인데요.

 

수선재의 작품 같지 않으면서도 전형적인 수선재의 작품 같은 작품입니다.

 

우선 전형적인 수선재의 작품 같은 이유를 들어보자면 제가 읽어본 수선재의 이전 작품들인 <우주에서 온 고대문명의 설계자들>,

 

<5차원 우주과학의 비밀>, <지구를 빛낸 우주인 이야기> 경우에는

 

4, 5차원 행성의 외계인이 등장하는 처음 접하면 조금은 황당할 수 있는 내용들을 다루고 있는데요.

 

<당신이 지구별에...>도 역시나 이런 외계인들이 어김없이 등장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수선재의 작품 같지 않다는 점은

 

처음 이야기의 진행되는 과정이나 내용을 보면 그저 사후세계를 다룬 리처드 매디슨의 <천국보다 아름다운>같은 소설을 읽는 듯 합니다.

 

그런만큼 '인간을 누가, 왜 창조했는가?'라는 근원적인 의문에 대한 답을 찾고자는 어떻게보면

 

다소 무겁고 진중한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재미있게 읽는 부분이 아닐런지 싶습니다.

 

지구인들의 상당수는 외계의 별에서 온 외계인들로 잠시 지구별로 자신을 수련(?!)하기 위해 왔다는 설정은

 

위에서도 말했듯이 수선재 작품다운 설정이긴 하지만 글쎄요.. 여전히 생각에 따라 황당하게 다가올 수도 있는 부분이기에

 

좋으면서도 아쉬운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도 <당신이 지구별에..>에서 이야기하는 주제가 주제인지라 여유가 된다면 한 번 읽어보는 것도 괜찮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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