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희망은 노동운동 우리시대의 논리 2
하종강 지음 / 후마니타스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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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시간에도 불철주야로 노동자들의 기본적인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 노동운동을 하는 '우리' 노동자들이 있습니다.

그 노동자들의 생존을 건 파업을 그 빌어먹을 '불법파업으로 매출 손해량이 얼마에 달한다는' 식으로 깎아 내리지만 그들이 왜 파업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는지에는 관심이 없는 언론, 그런 자신들의 정의한 '불법파업' 노조와는 절대로 타협을 하지 않겠다는 노무현정권, 그 빌어먹을 언론이 전하는 소식을 곧이 곧대로 받아들여 노동운동, 아니 그 생존을 위한 노동운동을 보며 혀를 차대고 노동운동이라면 손사래를 치는 대부분의 우리 국민.

제발 눈을 뜨세요. 빨간띠를 머리에 두른, 몇달 단식농성을 벌이는 사람들, 그 높은 크레인에서 농성을 벌이는 사람들, 단지 그들만의 문제가아닙니다. 우리 역시 90%는 노동자이고 노동자의 가족이 될 것입니다. 그들을 탄압하고 제제하면 그 폐해는 곧 우리에게 돌아올 것입니다. 반드시.

그들의 아름다운 항쟁을 도와주고 함께 해주질 못할망정 매도하진 말아주란 말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바로 인간 그 자체입니다. 인간을 최고 가치로 여기지 않는 이윤추구를 통한 경제발전이란 하나마나 입니다. 지금 우리 사회에 만연한 빈부격차문제, 비정규직문제 이 모든 문제를 휴머니즘에 입각해서 접근해 봤으면 좋겠어요. 더이상 문제 될것이없습니다.

 항상 이시간에도 자신들 뿐만 아니라 다른 노동자들을 위해 투쟁하는 그들을 생각하고 부디 언론과 기업들의 거짓발림에 놀아나지 않는 눈뜬 시민이 됩시다.  항상 긴장을 늦추지 말고,

 

 마지막으로 공무원 노조 합법화 축하드립니다!!

 

2006년 9월 8일 

광주에서 하종강의 그래도 희망은 노동운동을 읽고 눈물을 글썽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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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눈이 2006-09-23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종강님 홈피로 퍼갔습니다 ^^
 
마르크스 평전
프랜시스 윈 지음, 정영목 옮김 / 푸른숲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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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 진리가 인간의 사고에서 나올 수 있느냐 하는 문제는 이론의 문제가 아니라 실천의 문제다. 모든 사회적 생활은 본질적으로 실천적이다. 철학자들은 지금까지 여러가지 방식으로 세계를 해석하기만 했다. 중요한 것은 세계를 바꾸는 것이다.

-1845년에 쓴 <포이어 바흐에 관한 테제> 中

 프롤레타리아로 부터의 혁명을 부르짖고 그들을 일깨우기 위해 <자본>의 집필에 인생의 대부분을 매단 남자, 영국을 제외한 프랑스,독일,벨기에,이탈리아,프로이센등 유럽대부분의 나라에서 반사회적인 공산주의자로 지목받으며 추방당하기 일쑤였던 남자,

철학자들의 실천이성을 무엇보다도 강조한 남자,

평생 찢어지게 가난하였지만 부르주아 같은 생활을 추구했던 남자

프롤레타리아를 위해 인생을 바쳤지만 그 자신은 부르주아의 한사람이었음을 인정한 남자

내가 보기에 그는 세상이 낳은 천재적인 사상가,혁명가임과 동시에 괴짜가 틀림없다.

"무엇입니까?"

잠시 그의 정신이 물구나무를 선 것 같았다. 그는 앞에서 포효하는 바다와 해변을 불안하게 떠도는 수많은 사람들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무엇입니까?"

나는 그렇게 물었고, 이에대해 그는 낮고 엄숙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투쟁이지!"

처음에는 절망의 메아리를 들은 것 같았다. 그러나 어쩌면 그것이 삶의 법칙인지도 모르겠다.

-<뉴욕 선>의 존 스윈턴과의 인터뷰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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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사냥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2
J.M.바스콘셀로스 지음, 박원복 옮김, 김효진 그림 / 동녘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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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를 감명깊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책을 읽는 동안 나는 어느새 제제가 되어 밍기뉴위에 올라가 밍기뉴와 속삭이고 있었고, 내가슴속에는 항상 작은새가 노래를 하고 있는것 같았다.
그리고 내 친구이면서 아빠같은 뽀르뚜가 아저씨의 갑작스런 죽음에 가슴이 저미어오고 눈시울이 뜨거졌었던 기억이 난다.
나에게 수년만에 그 아름답고 순수한 동심을 선물했던 어린 제제가 다시 돌아왔다.

햇빛사냥은 어린아이에서 소년이 된 제제의 이야기 이다.
제제는 가슴속의 작은새를 날려보내고 밍기뉴와 헤어진체 새로운 가정으로 입양을 오게 된다.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언제나 외롭던 제제는 어느날 밤 꾸루루 두꺼비, 아담을 만나게 되고 아담을 가슴속에 품은 채 서로 공감하며 외로움을 이겨낸다.
그리고 제제에게는 항상 천사같은 마음으로 제제를 이해해주고 돌봐주는 파이올리 수사님과 비록 자신이 만들어 낸 상상이지만 루이스 아저씨가 있음으로써 순수한 영혼과 용기를 가진 아름다운 청년으로 자라나게 된다.

1편에서나 2편에서나 '왜 아이들은 철이 들어야만 하는거죠?' 했던 개구쟁이 제제가 자신감이 넘치는 소년이 되어 가슴속에 품었떤 꾸루루 두꺼비 아담과 작별하고 사랑에 눈을 뜨게되어 루이스 아저씨와 작별을 하게 된 후
자신의 새로운 인생을 찾아 떠날 즈음엔 어찌나 가슴이 뭉클했던지..

그리고 재밌던점 하나! 햇빛사냥에서 역시 개구쟁이 제제의 활약은 대단하다! ㅋ 개구쟁이 제제 장난때문에 읽는 내내 어찌나 또 가슴이 조마조마 했었는지 ㅋㅋ

그리고 저자의 글솜씨! 바스콘셀로스의 문체가 풍경과 제제의 마음을 묘사하는  부드러운 문체에 , 현실적인 그 뭐라할까.. 상투적인 표현이라고 하나? 그런 부분이 많이 가미되어 읽는 이가 제제의 순수한 영혼에 몰입할 수 있도록 감성을 자극하는 것같다.



두서없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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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조세희 지음 / 이성과힘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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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문제. 몇달 전 까지만 해도 신문이나 뉴스등 매체에서 보아왔던 노동운동이니 파업이니 노조결성이니 하는 기사를 접하게 되면 난 전혀 그들입장에서 이해해 보려하지 않았고 그들의 노동쟁의로 인해 기업손실과 국민들의 피해, 그로인한 국가적 손실등을 떠올리며 부정적으로 바라보기 일쑤였다. 왜 그들은 노사협조를 하지못해 항상 불평불만을 쏟아내고 왜 장기간 파업을 함으로써 기업에 큰 사업손실을 야기함으로 서로 공멸하려 하는가, 그런생각 말이다.
우리 국민 대부분 나같은 좀 무지(?)하고 그런분야엔 관심없는 지식계층의 사람들은 나같은 생각을 갖고 그들을 바라봤을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이 짧은 나의 생각과 좁은 시야는 얼마전 7인7색 21세기를 여는 교양이라는 책 중 하종강님이 역설했던 노동문제에 대한 글을 보게 된 후 우리나라 노동자들을 다른 눈으로 다시 보게 되었고 이번 그토록 고대하고 고대했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공을 읽음으로써 우리사회의 소외되어있는 난장이들 공장 노동자들에 대한 나의 감정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은 기분이다.
물론 하종강님이 말씀하신 노동자들의 범위와 이 책에 등장하는 난장이의 아들, 딸과 같이 일하는 극빈 노동자와는 다소 차이가 없진 않지만,.

어찌됐든 난장이와 그의 자녀들은 사람같은 삶을 살 수 없고 고된 노동에 시달리며 초과근무에 해당하는 수당도 받지 못한채 오직 경영이익 증대에만 혈안이 되어있는 사업자들, 지배자들에 의해 지쳐가고 삶에 희망을 잃어가고 있다. 그런데 그 경영자들, 작품에서 그들의 자녀들로 대변되는 아직 눈이 떠있지 않은 우리들은 이전의 나와 같은, 그들입장에서 바라보려 하지않고 비뚤어진 시각으로 그들을 대한다. 우리들이 난장이의 자녀들에게 지은 죄는 바로 작중에 윤호가 말한대로 바로 이런 현실을 모른다는 것이다.
내가 앞으로 우리사회의 난장이와 난장이들의 자식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어떤 일이 있을까? 지금으로썬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노동자들의 노동쟁의를 한쪽에 치우쳐 비뚤어진 눈으로 그들을 바라볼게 아니라 좀 더 그들의 입장에서 바라보며 지지하는 것, 그리고 우리 사회의 난장이의 자녀들의 생활에 관심을 좀더 가지려고 노력하는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책의 뒷부분 에필로그에 어느 문학평론가가 남겨놓은 작품설명을 읽었을때 기억나는 부분이 있는데 자신이 대학시절 처음읽었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공과 지금 나이가 들어 읽은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공이 다르게 와 닿는다고 하더라. 지금 내 나이 22세 젊은나이에 그나마 늦지않게 이 책을 읽어 많은걸 느꼈는데 후 에 30대, 40대에 이 책을 또 읽었을때 어떤 느낌으로 와 닿을지 후에 꼭 다시한번 읽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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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야의 중국견문록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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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해외봉사 목적지가 중국으로 정해진 만큼. 중국현지에서의 생활이나 그 민족 습성(?)같은것도 좀 알고 싶고 해서 빌려 보게 되었다. 한비야씨의 책을 읽어보기는 이책이 처음이다. 주위에서 바람의 딸 한비야 한비야, 하는 소리가 많았지만 이제서야 그 사람의 책을 접하게 되었군,
이 책을 읽고나니 중국인들의 성격이나 민족성에 대해 조금이나마 감지할 수 있게되었고.(필자가 느낀거 겠지만..) 무엇보다도 좋은건 우리문화와 다르다고 다른 나라 사람들이나 그들의 문화를 깔보는 그 생각을 바꾸게 했다는 것이다. 한비야씨가 얘기한 아주 좋은 예가 있다. 우리들은 유럽사람들을 만나면 노린내가 난다고 눈살을 찌푸리곤 하는데 그런 생각은 절대 잘못됐다는 것이다. 그들은 육류음식을 평소에 자주먹기때문에 그런 냄새가 나는건 어쩌면 당연한 것이고 외국인들은 우리 한국인을 만나면 김치냄새를 느낀다는걸 알고있었는가? 그렇다. 우리도 항상 김치를 먹기떄문에 김치냄새가 우리에게 배어있는건 당연한 결과다. 이런 생각을 우리 한번 바꿔보자~~

중국인들은 그들의 중화사상때문인지는 몰라도 자신의 나라나 민족에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단다. 예전에 나도 TV에서 본적은 있지만 천안문 앞에서 오성기계약식을 할때면 사람들떄문에 발디딜 틈도 없다는군,, 진군가같은 국가를 듣고 눈물을 흘리는 사람도 허다하고..
그리고 특히나 중국인들은 돈을 밝힌단다!!! 이건 주의해야겠다 ㅋㅋ 이 책을 읽으며 필자의 중국생활을 편하게 느껴본것 같다. 지루하지도 않고,, 중국가고싶은 마음을 더 키워주기도 했고 ㅎㅎ
한비야씨는 늦었다고 생각하지말고 항상 현재를 즐기라고 말한다. 나도 그 생각에 동의한다. 지나간 시간을 후회하고 오지 않은 미래를 하염없이 기다리며 지금 현재를 하릴없이 보내고 있진않은가,, 현재를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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