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비로그인 2003-11-04  

굉장해요^^*
허락없이 둘려본 서재인데.. 방명록에 이렇게 좋은 글들이 가득할줄야.^^*
심봤다~라는 말이 절로 나왔습니다. 이렇게 서재주인 향기 그윽히 나는 곳 없을꺼에요 .
너무나 따뜻한 방명록이기에.. 이렇게 제가 글을 올리는게 두렵습니다 . 좋은글 가득한 곳에 제가 재를 뿌린건 아닌지.. 걱정이되세요..
그래서 저느 시편 하나 올리고 갈려구요 (제가 좋아하는 시에요^_^)

해당화 -한용운

당신은 해당화 피기 전에 오신다고 하였습니다.
봄은 벌써 늦었습니다
봄이 오기 전에는 어서 오기를 바랐더니,
봄이 오고 보니 너무 일찍 왔나 두려합니다

철모르는 아이들은 뒷동산에 해당화가 피었다고,
다투어 말하기로 듣고도 못 들은 체 하였더니
야속한 봄바람은 나는 꽃을 불어서
경대 위에 놓입니다 그려
시름없이 꽃을 주워서 입술을 대고 「너는 언제 피었니」하고 물었습니다
꽃은 말도 없이 나의 눈물에 비쳐서 둘도 되고 셋도 됩니다


^^* 봄 기운 따듯히 스며드는.. 봄 나락에 님 그리워 조용히 부르는 해당화..
그냥.. 마냥 느낌 좋아 즐기는.. 시에요..
^^ 다음에 또 놀려올께요.. 매일매일 행복하세요
 
 
卓秀珍 탁수진 2003-11-14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이 알라딘 나의서재에 크게 중독된 적이 한 번 있기 때문에,,^^;;
그냥 몰래와서 글만 조금조금씩 올리고는 얼른 달아난답니다~ㅋㅋ
사람들하고 이야기하는 건 너무 재미있고 끝이 없더라구욤~
그것이 바로 중독의 시작인줄 그 누가 알았겠습니까~ㅋㅋ
아무튼 요즘은 조심~조심~ 하고 있지요~^^
들려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좋은 글 자주 올릴께요^^
파피님이 즐거우시다니까 저도 즐겁네요^^ 행복하셔요~
 


卓秀珍 탁수진 2003-11-01  

경계해야 할 휴브리스 02
우리나라 교육이 여전히 평등주의에 암기위주의 주입식이라는 특징이 있는만큼 대학까지는 그런 방식에 익숙한 사람이 성공하게 돼있다. 그러나 회사 사회는 교과서를 나눠주고, 누군가 가르치고, 때 되면 그것으로 시험을 치러서 성적을 매기는 학교가 아니다. 자기가 알아서 하고, 상사들의 명령을 창조적으로 해석해 나름대로 발전시키고, 다른 팀원들과의 융화를 이루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런 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학교시절의 성공경험을 우상화해 ‘일이 주어지기만 하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자세로 기다리고 있으니 일이 될리가 없다. 오히려 시키는 것도 제대로 안하고,혼자서도 알아서 못하며,사람들과 어울리지도 못하는 사람으로 찍혀 ‘학교이름값’을 못한다는 소리만 듣는다.

최연소 임원인 김상무나,최고 명문대 출신 신입사원의 예는 우리 회사 사회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휴브리스의 예이다. 이들은 직급이 올라갈 때, 즉 일하는 방식이 바뀌어야 할 때 예전의 성공방식을 버리고 전혀 새로운 파라다임 쉬프트(Paradigm Shift)를 지향했어야 했다. 과거의 성공경험을 잊고 새출발을 했어야 했다.
그런데 이 휴브리스는 개인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회사 차원에서도 마찬가지다. 신규 사업에 진출할 때, 새로운 지역으로 뻗어갈 때 혹시 과거의 성공경험에 집착하고 있지는 않은지 주의해야 한다. 개인적 차원과 달라 회사의 한번 실패는 곧 도산이라는 결과를 낳기도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보자. ‘시티폰’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90년대말 PCS, TRS와 함께 정보통신부가 허가를 해준 휴대통화장치다. 이건 이동통신이나 PCS와 달리 발신전용휴대폰이었다.평소 페이저(삐삐)를 차고 다니다 전화해달라는 메시지를 받으면 씨티폰 발신전화가 가능한 지역(반경 2백미터)으로 옮겨가 거기에서 전화를 걸 수 있었다. 휴대전화에 비해 이용요금이 싸다는 것이 유일한 장점이었다.

그런데 불과 10년도 지나지 않은 지금 시티폰을 기억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보다 훨씬 편하고 또 가격경쟁으로 값의 차이도 크게 나지 않는 휴대전화를 두고 시티폰을 쓰려는 사람이 거의 없어 해당 회사들은 그 사업을 완전히 접어버렸다. 그 회사들이 벗어나지 못한 휴브리스는 “정부가 허가해주는 사업은 독점이 보장된다”는 믿음이었다. 변화무쌍하고 하루가 다르게 새 기술이 나오는 디지털 시대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과거 회귀적인 믿음이었다고 하겠다.

새 일이든,새 사업이든 그것을 대하는 눈은 전혀 새로운 것이어야 한다. 과거의 성공경험은 잊고 새롭게 도전하려고 할 때 새로운 위험도 기회도 보아낼 수 있을 것이다.
 
 
卓秀珍 탁수진 2003-11-01 0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卓秀珍 탁수진 2003-11-01  

경계해야 할 휴브리스 01
[한경 권영설 칼럼] 경계해야 할 휴브리스

90년대 초반 빌 클린턴이 미국 대통령이 됐을 때 미국 언론은 그에게 세가지 H를 조심하라고 주문했었다. 하나는 당시 국가적인 골치거리였던 의료보호(Healthcare) 또 다른 하나는 사실상의 킹메이커(King Maker)로서 클린턴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릴 가능성이 높은 그의 부인 힐러리(Hillary Rodham Clinton)였다. 둘 다 이유는 우리가 쉽게 짐작할 수 있는 내용들이다. 3 H 가운데 나머지 하나는 무엇인가? 바로 휴브리스(Hubris)다.

휴브리스는 자만,오만을 뜻한다. 글자 그대로의 뜻도 있지만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가 역사를 해석하는데 사용하면서 좀 다른 뜻을 갖게 됐다. 토인비에 따르면 역사는 창조적 소수(Creative Minority)가 바꾸어간다. 그런데 한번 역사를 바꾸는데 성공한 이 창조적 소수들이 자신들이 성공한 방법을 모든 곳에 다 통하는 절대적 진리인양 우상화하는 것을 토인비는 휴브리스라고 불렀다. 굳이 번역어를 만들자면 그러니까 ‘성공경험의 우상화’정도가 될 것이다.

실제로 이런 휴브리스는 역사적 전환기 곳곳에서 나타난다. 쿠테타나 혁명을 통해 정권을 잡은 ‘창조적(?) 소수’들은 자신들이 쿠테타를 성공시킨 그 방식을 국가경영에도 그대로 적용하려다 여러가지 일을 일으키게 된다. 국민적 반감을 사게 돼 또 다른 쿠테타를 부르든지 그렇지 않으면 무리하게 강압적으로 반대자를 잠재우려다 유혈충돌을 낳게 된다. 과거의 방식이 절대적으로 옳다고 믿고 그 방식을 고집하다보니 생기는 일이다. 휴브리스는 그러니까 사회적 갈등을 설명하는데 아주 중요한 용어가 된다.

휴브리스가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국가나 정부차원의 일처럼 거창한 것에서만은 아니다. 아주 작은 집단에서도 자주 목격되는 일이고, 특히 실적과 기간에 따라 리더십의 교체가 잦은 회사 사회에서는 더욱 많이 일어나는 일이기도 하다.결론부터 당겨 말하면 기업경영을 하는 회사에서는 아무리 작은 집단의 리더라도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 바로 이 휴브리스다.

예를 하나씩 들어보자. 회사 사회에는 과장감, 차장감, 부장감, 임원감, 사장감 하는 재목 분류가 있다. “김 상무는 부장 때는 참 잘했는데…임원이 되더니 저렇게 소심하게…”하는 유의 비판을 듣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는 부장감에 불과하다는 얘기다. 실제로 그렇게 해서 더 높이 오르지 못하고 낙마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왜 이런 일이 생길까. 대부분의 경우 문제의 주인공이 휴브리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가 임원이 되기까지 회사내 기록을 갈아치우며 초고속 승진을 한 사람이라고 해보자. 그렇다면 그는 자칫 그가 이제까지 사용해온 방법들을 스스로 우상화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 그가 매일 새벽 7시면 출근하고 아무리 빨라도 밤 10시 이전에는 회사를 떠나지 않은 근면성을 자랑해왔다고 해보자. 이건 당연히 근면성이 아직도 평가척도가 되는 중하위 직급에 어울리는 경쟁력이다. 그래서 그가 최연소 임원이 되는데도 그것이 중요한 성공요인이었을 수도 있다. 그런데 회사가 새로 임원이 된 그에게서 바라는 것은 그런 농민적 근면성일 리가 없다. 대신 각 부서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식견과 시장에 대한 탁월한 예측,경쟁자에 대한 철저한 대비 같은 좀 더 넓은 시야일 수 있다. 임원으로서 그런 능력을 보여주어야 마땅할 그가 과거의 성공 경험을 우상화해 매일 7시 10시까지 근무하면서 그렇지 않은 다른 부장들을 닦달하기 시장하면 얘기는 달라진다. 부장들을 통솔할 임원이 아니라 부장들과 경쟁하는 좁쌀 부장이 되고 마는 것이다. 회사에선 그는 역시 부장감 밖에 안된다는 소리가 돌기 시작한다.

또 다른 얘기로 최고의 명문대 출신이 이상하게 회사에 들어와서는 맥을 못추는 경우가 있다. 오히려 그 사람과 여러가지를 비교할 때 훨씬 ‘처지는’ 신입사원이 좋은 평가를 받게 되는 경우가 있다.왜 그럴까. 이것도 역시 휴브리스와 관계가 있다.
 
 
 


卓秀珍 탁수진 2003-10-30  

세상 살면서 알아두면 멋진 말들
가난은 수치가 아니다. 그러나 명예라고는 생각하지 말라. -유태격언

건강을 이기는 미(美)는 없다. -일본속담

게으른 사람의 머리는 악마의 일터이다. -영국속담

기다림만으로 사는 사람은 굶어서 죽는다. -이탈리아속담

나쁜 평화이더라도, 뜻있는 전쟁보다는 항상 낫다. -러시아 속담

나이 들어 따뜻하게 지내고 싶으면 젊은 시절에 난로를 만들어 놓아야 한다. -독일 속담

돈은 빌려주지 않아도 되지만, 책은 빌려준다. -유태격언

매일이 당신의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라. 매일이 당신의 최초의 날이라고 생각하라. -유태격언

행동은 재빠르게 생각은 천천히... -그리이스속담

행복은 지배하여야 하고, 불행은 극복해야 한다. -독일 속담
 
 
卓秀珍 탁수진 2003-10-30 1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펀글입니다^^

그루 2003-11-03 1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청난 명언들이 가득하네요~ ^^ 반갑사와요.

卓秀珍 탁수진 2003-11-14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갑습니다^^
 


卓秀珍 탁수진 2003-10-30  

쇠 한 덩이의 가치
리플리라는 사람이 쓴 ‘믿거나 말거나’ 라는 책에는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5달러짜리 쇠 한 덩이로 말편자를 만들면

50달러에 팔 수 있고

바늘을 만들면 5000달러어치를 만들 수 있으며

시계를 만들면 5만달러 이상의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같은 재료라도

사용하기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집니다.
 
 
卓秀珍 탁수진 2003-10-30 1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펀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