卓秀珍 탁수진 2003-08-14  

알라딘은 도둑!!
알리바바와 도둑40마리...
이것이 아마 디즈니월드의 만화 "알라딘"의 전신일것이다.
이 이야기의 줄거리는 알라딘이 주위의 계략과 함정에도 불구하고
끝내는 도둑들을 물리치고 금은보화를 차치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나온 유행어가 바로 "열려라, 참깨"이다.
근접어로는 "열려라, 강낭콩!!" 등이 있다.
그런데 이 이야기를 잘 읽어보면 알라딘은
도둑들이 훔친 물건들을 도둑들에게서 훔쳐낸다.
적의 적은 친구라 했는가, 그래서인지 알라딘은 동화속에서 영웅이다.
그렇다면 인터넷 서점 알라딘은 어떠한가.
지독한 정신력으로 컴퓨터오락에서 빠져나온 나를
슬금슬금 나의 서재로 끌어들이려고 하고 있다.
나의서재... 재미도 있겠고, 지적능력 향상에 도움도 될 것이다.
문제는 오락만큼이나 강한 중독성!!

원수관계를 단순화해서,
-나의 적은 오락, 오락의 적은 책, 나의 친구는 책- 이렇게 생각하기로 했지만,
벌써부터 걱정되는 것은 즐겨찾는 서재 돌아다니느라고
모니터 앞에서 삼시세끼를 다 해결하되 되어버리는 것은 아닐까...하는 것.
 
 
卓秀珍 탁수진 2003-08-15 0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가끔 헷갈린답니다~ㅎㅎ

찌리릿 2003-08-14 2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잘 알고 계시는군요. 전 아직도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 신밧드의 모험, 고등학교 때 일요일 아침에 봤던 알라딘, 이 3가지를 아직 분간을 못하고 있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