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피엔스가 발명한 가상의 실재의 엄청난 다양성 그리고 그것이 유발하는 행동 패턴의 다양성은 우리가 `문화`라고 부르는 것의 주된 요소가 되었다. 일단 등장한 문화는 끊임없이 변화, 발전하였으며 그 멈출 수 없는 변화를 우리는 `역사`라고 부른다. 그러므로 인지혁명이란 역사가 생물학에서 독립을 선언한 지점이었다. 인지혁명 이전에 모든 인간 종의 행위는 생물학의 영역에 속했다. 인지혁명 이후엔 생물학 이론이 아니라 역사적 서사가 호모 사피엔스의 발달을 설명하는 일차적 수단이 되었다. p.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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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관심`을 바꾸는 것이다. 전혀 몰랐던 세상에 대해 흥미가 생기면 공부하게 된다. 새로운 사실을 깨치고 경험하게 되는 것처럼 기쁜 일은 없다. 긍정적인 게슈탈트 전환이다. 이 세가지 중에서 관심을 바꾸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관심이 바뀌면 사람도 바뀌고 삶의 장소도 바뀌기 때문이다...˝ p.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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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 2016-01-27 08: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중요한 내용에 밑줄 쫙~ ^^
 

미국 사회 심리학자 토리 히긴스는 인간 행동의 이유를 두가지로 구분한다. 좋은 것에 가까이 가려는 `접근동기`와 대상을 피하려고 하는 `회피동기`다.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고 다가가려는 접근동기는 `전체 지각(숲)`을 활발하게 한다. 반면 세상을 부정적으로 보고 도망치려는 회피동기는 부분을 뜯어보는 `부분지각(나무)`을 더 촉진시킨다. 히긴스와 그의 동료는 불안하면 부분지각이 강해지고, 행복하면 전체지각이 강해진다는 것을 확인했다. -p.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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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생각의 산파다. 움직이는 비행기나 배나 기차보다 내적인 대화를 쉽게 이끌어내는 장소는 찾기 힘들다. 우리 눈앞에 보이는 것과 우리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생각 사이에는 기묘하다고 말할 수 있는 상관관계가 있다.
때때로 큰 생각은 큰 광경을 요구하고, 새로운 생각은 새로운 장소를 요구한다. 다른 경우라면 멈칫거리기 일쑤인 내적인 사유도 흘러가는 풍경의 도움을 얻으면 술술 진행되어간다. - p.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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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에 대한 성급한 일반화를 멀리해야겠다. 세 번 연애해서 세 번 모두 차였는가? 네 번째는 당신이 찰 것이다. 막걸리만 먹으면 개가 되는가? 막걸리 탓하지 말고 술을 줄이자. 전날 미역국을 먹으면 모의고사 점수가 엉망인가? 미역국은 미끈거리지만 미역은 본디 끈질기게 바다에 부유하는 생물이다. 공부를 더 하자.

우리 몸과 우리의 시간과 우리의 삶을 스스로 컨트롤했으면 좋겠다. 어려운 일로 보인다. 하긴, 제구력만 잡으면 리그를 평정할 젊은 투수들이 각 구단 2군마다 득시글하다. 그들과 우리에게, 모두에게 건투를 빈다. p.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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