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립백 과테말라 엘 소코로 - 10g, 5개입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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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드립백에 맛들렸어요!
이번 제품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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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냐, 붉은 길에서 인문학을 만나다 - 맛, 향기, 빛깔에 스며든 인문주의의 역사
권은중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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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년 전 이탈리아 여행을 준비하면서 미친 듯이 책을 읽고 공부하고 자료를 수집하고 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비록 3주 정도의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준비된 자의 여유가 가져다 주는 뿌듯함을 만끽했던 시간들이었다. 여행은 마음가짐이 절반은 먹고 들어간다. 내가 얼마나 오픈 마인드로 그 곳을 들여다보느냐에 따라 여행의 질이 달라지고 보고 듣고 배우고 오는 것들의 수준이 달라진다. 물론 내가 어떤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다르기도 하지만 개방성은 낯선 곳을 좋아하게 되는 데 필수적인 요소다.


   저자는 볼로냐로 요리 유학을 떠나면서 그런 마음이었을 것이다. 도착한 날 날씨가 비가 오고 우중충하고 커다란 짐가방이 걸리적거렸을 지라도 그 잿빛 속에 숨어있는 볼로냐의 찬란한 붉은 색을 볼 수 있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그리하여 마침내 볼로냐와 사랑에 빠질 수 밖에 없었던 저자의 이야기이다. 나는 볼로냐를 가보지는 않았지만 이탈리아 역사를 공부하면서 대학의 성지로서의 볼로냐에 대해 알게 되었다. 저자의 이 책은 나의 볼로냐에 대한 지식을 업그레이드 해주었을 뿐 아니라 언젠가 이탈리아를 다시 가보겠다는 소망에 볼로냐를 추가하게 해주었다.


   저자가 볼로냐에 머물렀던 주된 목적이 요리였던만큼 저자의 볼로냐에 대한 예찬은 식재료와 음식에 많은 부분을 할애한다. 이탈리아 하면 저절로 떠오르는 파스타와 각종 햄 그리고 치즈, 와인, 커피 등이 그것인데, 특히 볼로냐의 이름을 딴 볼로네제 파스타와 관련된 이야기가 재미있다. 사실 음식이란 다른 장소로 퍼져 나가면서 그 곳에 맞게 변형되고 로컬화되는 것이 당연한데 그걸 못참는 이탈리아인들의 기질이 알만하다. 내가 일하는 회사에도 프랑스인들과 이탈리아인들이 많은데, 와인이나 치즈 같은 화제가 등장하면 여지없이 서로 내가 잘났네로 논쟁이 붙는다.


   볼로냐가 이탈리아의 다른 도시들에 비해 자유로움과 개방성을 중시했고 대학과 협동조합을 통해 '사상적 자유'와 '경제적 자유'를 만들어내고 지켜왔다는 사실은 볼로냐를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키인 듯 하다. 고대 에트루리아인들의 DNA를 기반으로 다른 도시들과 차별화된 개성과 신념으로 무장한 도시 볼로냐, 미식의 수도라 불리울 정도로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음식의 맛과 향과 빛깔을 발산하는 도시 볼로냐의 매력을 잘 담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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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큘라 허밍버드 클래식 M 6
브램 스토커 지음, 김하나 옮김 / 허밍버드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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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큘라>가 이렇게나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는 작품이었다니! 결론부터 말하자면 환상문학을 좋아하는 독자 뿐 아니라 유령, 뱀파이어, 좀비 같은 캐릭터가 등장하는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몰입도를 보장하는 작품이라고 말하고 싶다. 사실 '드라큘라'는 소설에 등장하는 백작의 이름을 가리키는 고유명사이다. 생명체의 피를 빨아먹으며 자신의 수명을 연장하고 젊음을 유지하는 존재를 나타내는 보통 명사는 흡혈귀이지만 어느 새 흡혈귀라는 말 대신 드라큘라가 그 모든 것을 대신한다는 건 브램 스토커의 <드라큘라>가 출간 12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명성을 누리고 있는 이유를 알려준다. 조솁 셰리든 르 파뉴의 <카르밀라>가 죽지 않는 흡혈 존재들을 다룬 모든 이야기의 원형이라고 알고 있는데, 작가 소개를 보니 르 파뉴가 브램 스토커의 대학 선배라고 나와 있다. 르 파뉴의 작품으로부터 영향을 받기는 했으나 브램 스토커는 완전히 독자적이고 후세에 길이 남을만한 캐릭터를 창조했다고 볼 수 있다.


   120여년 전에 출간된 소설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독자를 들었다 놨다하는 치밀한 구성을 지닌 작품이다. 이야기는 각 등장인물들의 일기나 편지같은 기록 형식으로 되어 있는데 뭔가 결정적인 소식이나 단서가 나올만 하면 다른 사람의 편지나 일기 혹은 사건으로 넘어가버리면서 독자들의 약을 올린다. 그래서 중간에 어쩔 수 없이 책 읽기를 멈춰야 했을 때는 정말이지 고역이었다.


   드라큘라에 대해 알고 있었던 건, 밤에 활동하고 해가 뜨면 관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과 십자가 같은 기독교적 성물이나 마늘을 싫어하고 드라큘라에게 흡혈을 당한 존재 역시 흡혈이 된다는 것 정도였는데, 책을 읽으니 드라큘라 백작이 그렇게 단순한 존재가 아니었음에 놀랐다. 원래 흡혈귀는 발칸 지역 슬라브 사람들의 민간 신앙이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드라큘라 백작의 성이 있는 곳도 루마니아의 트란실바니아로 설정되어 있다. 드라큘라 백작이 자신의 활동 영역을 넓히기 위해 관 속에 흙을 담아 새로운 은신처들로 옮겨야만 했던 이유, 수백년을 죽지 않은 존재로 살면서 얻은 것과 얻을 수 없었던 것들에 관한 부분, 새로운 장소에는 초대받지 못하면 들어갈 수 없는 점 등이 특히 흥미로웠고 사람들의 정신과 마음을 지배하는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혹은 생각)에 대한 당시 사람들의 생각이나 드라큘라 백작의 타깃이 되는 희생자들을 주로 여자들로 설정한 이유 등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들은 이 작품이 그저 재미를 위한 작품만이 아님을 말해준다. 특히 드라큘라 백작이나 다른 흡혈귀들을 기독교적 성물을 이용해 꼼짝 못하게 하는 부분은 슬라브족의 토속신앙을 기독교신앙이 완전히 장악해버린 역사를 반영한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작품 속에 숨겨진 이면의 무언가를 논하기 전에 <드라큘라>는 작품 자체만으로도 훌륭하다. 흡혈귀라는 오싹하면서도 공포스러운 이야기에 끌리는 독자들을 사로잡기에 손색이 없다. 이야기도 굉장하지만 이야기의 강약을 조절하면서 마지막 클라이막스까지 끌고 가는 구성의 힘이 대단하다. 조너선 하커의 표현을 빌려보자면 현대성(그러니까 과학같은?)만으로 소멸시킬 수 없는 구시대의 힘을 확실하게 체험하게 해준다고 할 수 있다. 허밍버드의 클래식M 시리즈가 이 작품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니 여러모로 아쉽다. 원래 기획의도가 뮤지컬이나 오페라 등으로 각색된 고전문학들을 소개하는 것이었으니 나는 역으로 <드라큘라>를 책으로 읽었으니 이제 뮤지컬로도 한번 접해볼까 생각 중이다. 책 뒷부분의 브램 스토커 연보를 읽다보니 생각보다 다작을 한 작가임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검색해 봐도 <드라큘라> 이외의 작품들은 번역된 적이 없다는 점이 놀라웠다. <드라큘라>가 너무 유명해서인지 아님 다른 작품들이 인기가 없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쉽다. 이 정도 필력이면 다른 작품들도 괜찮지 않을까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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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토란 : 사계절 건강 밥상편 - 따라 하고 싶은 한 끼! 알토란
MBN〈알토란〉제작진 저자 / 다온북스컴퍼니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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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토란>이란 요리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만 알았지, 한번도 작정하고 본 적은 없다. TV를 거의 보지 않는다는 이유도 있지만 방송에서 나오는 레시피를 일일히 따라 적기도 어려운지라 나는 필요한 경우 인터넷을 검색하거나 요리책을 보는 걸 선호하기 때문인데, 검색을 해보니 2014년부터 시작된 장수 프로그램이라고 한다. 유명 셰프들이 최고의 한끼를 공개하는 자리라고 공언하는만큼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따라할만한 인기있는 레시피들이 나왔을 법 하다.


   나는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나 계속 두고 먹은 밑반찬 같은 걸 별로 해먹지 않는다. 한번 먹고 끝내는 일품 요리가 내 스타일이다. 그래서 좋은 재료만 사면 기본은 먹고 들어가는 고기요리가 제일 만만하다. 게다가 요즘은 쉽고 간편하고 심지어 사먹는 건 해먹는 것보다 좋지 않을거라는 선입견을 과감히 깨는 밀키트들의 등장으로 요리에 대한 진입장벽이 거의 없어졌다고 해도 무방하다.


   그래도 가끔 계절에 맞는 밥상을 차리고 싶은 욕구가 있다. 아무리 사시사철 거의 모든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지만 특정 계절에만 나는 신선한 재료로 장만한 음식이 가져다 주는 즐거움은 포기하기 어렵다. 여름이면 열무김치에 쓱싹쓱싹 비빈 밥이나 국수를 생각만해도 군침이 돌고 복날이면 삼계탕을 꼭 먹어야만 직성이 풀리고 겨울에는 탱탱한 생굴이나 뜨끈한 굴국밥이 생각나는 건 계절을 느끼는 인간의 본성일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준비해봤다. 나처럼 끼니를 해결하다가는 영양실조 걸리거라는 누군가의 말에 신경이 쓰이기도 하고 기왕 먹을 거라면 계절에 맞는 음식을 먹는 게 좋겠다라는 생각으로 계절별 대표음식으로 구성해 놓은 알토란 요리책이 제격인 듯 했다. 어떤 음식들이 있는지 목차를 쭉 보니 대부분은 계절에 몸이 절로 찾는 음식들로 구성되어 있다. 예를 들어 봄에는 쑥, 꽃게, 미나리, 오징어가 들어간 음식이, 여름에는 열무, 고구마순, 오이지 같은 것들이, 겨울에는 굴, 꼬막, 시래기 같은 재료들이 들어간 음식들이다. 여기에 더해서 한국인들이라면 꼭 지키는 복날 밥상, 설날과 추석 밥상, 정월 대보름 밥상 같은 계절별 특별식도 들어있어 1년365일을 아우르는 밥상 레시피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이다.


   화려하거나 특별한 재료나 음식이 실려있지는 않다. 말 그래도 우리가 보통 끼니로 먹게 되는 어디서든 쉽게 구할 수 있는 평범한 재료들이 주가 된다. 하지만 오히려 그 평범한 재료들에서 특별한 맛을 내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아마도 요리를 해보신 분들이라면 알 것이다. 각 음식마다 담당 셰프들이 설명하는 자신만의 비법이 실려있는 것이 특징이다. 계절을 맛보기 위한 맛의 한 수가 복잡하지 않은 레시피로 구성되어 있으니 필요할 때마다 요긴하게 쓰일 듯 하다. 내가 좋아하는 일품 요리들도 제법 있어서 따라해 볼 만 하다. 모든 레시피가 재료를 고르고 손질하는 것부터 시작하는데, 이 과정이 번거롭다고 생각하는 나 같은 사람은 손질된 재료를 구입해서 실제 조리 부분부터 시작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따라하고 싶은 한 끼'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요리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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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큘라 허밍버드 클래식 M 6
브램 스토커 지음, 김하나 옮김 / 허밍버드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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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밍버드 클래식M 시리즈 한권 빼고 모두 가지고 있는데, 이번 드라큘라가 마지막이란..너무 아쉽네요. 시리즈 모두가 좋은 책들이지만 특히 이번 드라큘라는 읽어 본 적이 없어 너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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