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르미도르 1~5 세트 - 전5권 - RETRO PAN
김혜린 지음 / 거북이북스(북소울)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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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홋 드디어 실물 영접했습니다~ 아껴 가면서 잘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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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일러스트 특별판 - 반지 원정대 + 두 개의 탑 + 왕의 귀환 톨킨 문학선
존 로날드 로웰 톨킨 지음, 김보원 외 옮김 / arte(아르테)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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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배의 색깔칠함 때문인지 책페이지가 다 들러붙어있어서 한장씩 떼줘야하는데 쩍쩍 소리가 나서 찢어질까 불안하네요. 톨킨 호구짓이 언제까지 계속될런지 ㅋㅋ 아직 미출간책이 많아 불안불안합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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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사용빈도 다반사 영어회화 구동사 미국인 사용빈도 다반사 영어회화 구동사 1
김아영.Jennifer Grill 지음 / 사람in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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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이들이 가지는 영어에 대한 부담감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다. 특히 일을 하는데 영어가 필수라면 더더 그렇다. 하지만 의외로 업무영역에서 사용되는 영어는 범위가 한정되어 있어 내가 그 일에 대해 자신감이 있다면 영어가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문제는 일과 관련된 이들과 업무 이외의 이야기를 나눌 때이다. 오히려 일상생활과 관련된 영어표현이 어렵다는 사실. 단어를 하나하나 나열해 놓고 보면 분명 다 아는 단어인데, 이를 연결해 놓으면 무슨 의미인지 알기 어려울 때가 많다. 게다가 언어를 교과서로만 배운 내 세대는 너무 어려운 단어, 문어체에 가까운 단어를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일상적인 표현은 take, get, set, have 같은 다 알고 있는 동사에 부사나 전치사를 결합하여 그 의미를 새롭게 만들어 어려운 단어를 대신하는 경우가 많다. 바로 이런 것을 구동사라고 하는데, 사실 나는 '구동사'라는 표현은 낯설다. (나는 그냥 이런 것들을 숙어라고 통칭했던 듯 하다)


   암튼 이 책은 제목에서도 언급하듯이 '사용빈도 다반사'인 구동사들만 모아서 주제별로 나누어 담았다. 그냥 구동사와 뜻만 나열한 것이 아니라 해당 주제에 대해 실제 나눌법한 대화 전체를 실은 후 대화에서 사용된 구동사들을 뽑아 설명하는 식이다. 게다가 대화별로 QR 코드가 있어 무한반복 듣기가 가능하다. 자고로 회화는 듣기와 말하기라고 하지 않는가. 듣고 소리내어 따라하기는 필수다. 그리고 책의 마지막에 사용된 구동사들을 인덱스로 분류해놓고 있어 찾아보기도 쉽다. 아마 10번쯤 반복해서 읽고 따라하면 대부분의 표현에 익숙해질 수 있을 듯 하다. 주제별 대화를 읽다보면 구동사가 아니더라도 오! 나 이런 표현 알고 싶었어라고 눈이 크게 떠지는 표현들을 만날 수 있다. 이런 공부하는 책을 몰입해서 읽기는 쉽지 않은데, 이 책은 정말이지 재미있으면서도 알고 싶은 욕구가 뿜뿜 생기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 당분간 옆에 끼고 수시로 들여다 볼 생각이다. '원어민은 무심결에 쓰고 당신은 꼭 말하고 싶'다라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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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자들
존 그리샴 지음, 남명성 옮김 / 하빌리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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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 읽었던 존 그리샴의 소설이 그냥 그래서 고민 좀 했는데 그래도 존 그리샴의 전공은 법정 스릴러니까라는 마음으로 택! 역시 이 분은 다른 곳으로 새지 말고 전공에 집중하면 좋을 듯. 뭐 물론 내가 법정물을 좋아하는 이유도 있기는 하지만 이 소설은 여러가지 면에서 마음을 끈다.


   어떤 드라마에서 '법은 완벽하지 않다'라는 광고 카피로 비리 투성이의 기업 회장을 불구속 수사로 전환하게 만든 장면이 있었는데, 드라마에서는 이 문구가 악용되었을지언정 사실이다. 법이 옳고 그름을 가려주고 억울함이 없도록 해 줄 것 같지만 법이 어떤 이의 손에 놀아나느냐에 따라 실은 그렇지 않다.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수십년간 옥살이를 한 다음 풀려난 이들에 대한 기사를 가끔 볼 때면 정말이지 그들의 인생은 누가 보상해주나 싶다. 이 소설은 바로 이런 무고한 장기수들에 대한 실화를 바탕으로 쓴 작품이다.


   수호자 재단은 무고한 장기수들을 풀어주기 위해 설립되었다. 재단이라고 하니까 엄청 거창하게 들리지만 사실 정규직 직원 3명에 프리랜서 1명에 불과하다. 돈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10년간 여덟명의 장기수들의 무죄를 입증하고 이야기가 진행되는 동안 여섯 명의 장기수들의 석방을 위해 노력한다. 그 중에서 이야기는 한 여성을 강간 살해했다는 혐의를 쓰고 사형을 선고받고 9년간 복역중인 듀크와 자신의 이혼 소송을 담당했던 변호사에게 앙심을 품고 잔인하게 살해했다는 죄목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23년째 복역중인 퀸시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야기를 읽다보면 화가 난다. 자기가 살기 위해 거짓 증언을 한 이들도 문제지만 그들이 거짓 증언을 하게끔 그들의 약점을 잡고 휘두르는 권력을 가진 쓰레기같은 인간들에게 화가 난다. 반면 이들에 맞서 단지 신념 하나로 무고한 이들을 위해 싸우는 사람들에게 경외심이 든다.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다.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화자는 수호자 재단의 변호사인 포스트라는 사람인데, 그는 원래 국선 변호사였다. 그런데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소년을 변호해야만 하는 상황에 역겨움을 느끼고 뛰쳐나와 한동안 신경쇠약으로 치료를 받은 후 남을 돕는 인생을 살기로 결심하는데 이 때 같은 소명을 지닌 비키를 만나 그녀가 세운 수호자 재단에서 활동하게 된다.


   이야기는 법정 스릴러답지 않게 의외로 잔잔하게 흘러간다. 화자의 입을 통해 이야기가 주로 진행되다보니 그렇게 느껴지기도 하는 듯 한데, 수호자 재단이 활동하는 방식답게 자극적이지 않고 조용히 그러면서도 치밀하고 촘촘하게 사건 전개가 이루어진다. 꽤나 충격적인 장면에서조차 절제된 감정이 느껴진다. 그래서인지 이 소설은 영상으로 만들면 안되겠다라는 생각을 한다. 영상으로 표현하면 어쩔 수 없이 잔인함이 그대로 드러나 이 소설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망쳐버릴 듯 하다. 존 그리샴의 이번 작품은 꽤나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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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늙은 개에게 창이 되어 주고 싶어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23
필립 C. 스테드 지음, 강무홍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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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누군가를 위해 뭘 해줄 수 있나를 생각하는 것보다 누군가가 나를 위해 뭘 해줄 수 있나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 사람의 본성이지 않을까.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말이 아니다. 인간은 이기적인 존재라 나의 이익에 반하는 행동을 자주 하지는 않는다. 인간들끼리도 그러는데 하물며 동물이 상대방이라면 더했으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 듯.


   그저 귀엽다는 이유로, 외롭다는 핑계로 같이 살게 된 반려동물을 쓸모없어진 물건 버리 듯 버리는 사람들의 마음 속에는 어떤 악마가 들어앉아 있는 걸까? 강아지를 입양해 함께 살다 보니 이런 뉴스를 보게 되면 허탈해진다. 그런 마음을 가진 이들이 이 그림책을 본다 한 들 달라질리는 없겠지만 그래도 보여주고 싶다. 아기 사슴을 위해 키 큰 풀이 되고 싶은 마음이 어떤 것인지, 개구리가 뛰어들 수 있는 웅덩이가 되고 싶은 마음이 어떤 것인지 한번 쯤 생각해 보도록 말이다. 화자는 무엇보다 '지혜로운 늙은 개에게 창이 되어 주고 싶어'라고 하는데 이는 저자의 오랜 반려견에 대한 러브레터라고 한다.


   요즘 그림책은 그저 한번 쓱 읽어보고 끝나는 그런 종류의 책이 아니다. 철학적이고 심오하다. 은유가 가득한 시 같기도 하다. 단순하고 쉬운 메세지 같지만 나에게 소중한 것들을, 내가 사랑하는 존재를 향한 마음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반려견의 보호자로 있어도 좋지만 반려견이 '창 너머 풍경을 바라보며 행복하게 꿈꿀 수 있도록' 창이 되고 싶다는 그 기특한 상상은 어떤 마음을 가져야만 나오는 걸까. 이해하려고 하지 말고 그 순수함을 그저 흡수할 것. 일러스트 스타일의 예쁜 색감을 지닌 사랑스런 그림들을 보는 즐거움은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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