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 산장 살인 사건 히가시노 게이고 산장 3부작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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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가기전에 스릴러, 반전영화에 빠져 이쪽 장르로 유명한 영화는 아는대로 다 찾아 100편 넘게 봤다.

지금도 여전히 스릴러물을 좋아하지만, 걸작 발견이 어려워 지난 영화만 가끔씩 본다.

영화는 찾아볼게 책처럼 많지 않은 것 같다. 아무래도 책보다 영화의 역사가 짧을 뿐더러, 영화도 책을 원작으로하거나, 각본으로 시작하니 말이다.

이제 책으로 내가 좋아하는 장르를 섭렵할 시간이다. 정말 내가 알지 못하는 무궁무진한 명작들이 기다리고 있다. 이것도 얼마나 오래갈지 모르겠지만, 좋아할 때 왕창보는게 나을 것 같다. 그치만 남들에 비하면 그렇게 부지런하지도 않다.


이 책의 반전이 두 번 나오는데 처음은 어느 정도 범인이 좁혀지는 시점에서 예상은 쉬운 편이며, 독자로써는 싱겁거나 기대를 낮춘다.

그러나 두 번째 반전에서 명작영화를 봤을 때처럼 소름끼치는 그 느낌! 그렇다. 나는 이런 반전쾌감에 중독되어 있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그 찌릿한 느낌을 다시, 한번 더 느끼고 싶어서 자꾸 문을 두드린다. 이렇다보니 매니아층이 생길수밖에 없는것 같다.


작가의 트릭 아이디어는 도대체 어떻게 생각해내는 것일까. 각기 사람마다 자기계발하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1990년이면 내가 5살때 출판된 셈인데 지금 읽어도 낯설지가 않고 유효하다.

낯설지가 않다는 것은 반대로 가볍다는 것이 단점이 되겠다. 읽기 어려운 작품도 있어야하고, 쉬운 작품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장르소설의 한계대로 히작가는 고상한 기교같은 것은 부리지않고 솔직해서 좋다.

상업적이라는 비판, 문학적이라기보다는 오락같은 예능에 더 가까운 작가라는 것도 인정한다.

남들이 뭐라하건 내가 좋으면 그만이다. 내가 내공을 더 쌓고나면, 히작가의 작품을 비웃는 날이 올런지 모르겠다.

아직 나는 날개짓만 하는 풋내기(fledgling)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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