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서평 댓글에서 `강신주를 존경한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다.

자기 자신을 완벽히 주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존경하는 사람이 없어야 한다. 물론, 언어적인 표현에는 많은 오해와 진실이 담겨 있기도 하다. 강신주쌤을 만나면 `좋아한다, 사랑한다`라는 표현이 더 적절해 보이고, 그 말을 더 좋아할 것 같다. 존경한다는 말은 그의 책을 제대로 독해한 게 아니다. 그 말을 하면 분명히 당신을 싫어할 것이다!

강신주를 넘어서야 한다. 아니, 넘지 않고 자기 자신이 되는 것이 곧, 뛰어 넘는 것이다. 강쌤이 바라는 것, 김수영 시인이 바라는 것, 자유인이 바라는 것이다.

많은 철학자들이 문학적이라고 말한 것처럼 강신주도 문학적인 문체를 소유한 철학자이다. <김수영을 위하여> 를 읽었을 때보다 읽기가 훨씬 가벼워 페이지가 술술 넘어 간다.

교양도서, 난해해 보이는 우리나라 시에 입문하기 딱 좋은 시와 철학을 소개해 주는 책이다.

다음은 <철학적 시 읽기의 괴로움> 천천히 음미하며 읽어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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