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의 시대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유유정 옮김 / 문학사상사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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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에 대한 강신주 쌤의 말때문에 선입관을 가지고 읽어서 였을까. 한창 열풍이 불었을 때 읽었다면 평가를 달리했을지도 모르겠다.

현대소설이라 그런지 몰라도 장편인데다가 번역본인데도 불구하고 가독성이 매우 높았다.

이 책에 나오는 팝송이나 클래식 곡을 아는 게 많지 않아 분위기를 다 느낄수는 없었으나, 80년대 향수는 짐작으로 생각해 볼 뿐이다.

나는 80년대 후반의 락메탈 밴드(helloween, metallica)를 좋아해서 가끔 80년 대 공연영상을 찾아본다. 음악이란 것이 시대의 분위기를 만든다고나 할까, 90년대의 음악이 다르고, 이천 년도의 음악이 다르듯이 말이다. 한곡 한곡은 따지고 보면 다르지만 그 당시 악기 장비나 레코드 시스템, 사회적 상황 등이 어쩔수 없는 동질감 비슷한 감정을 울리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여하튼 오래 묵어서 일까, 위대해서 일까, 지금도 좋은 음악이 창작되고 있지만, 명곡의 깊은 울림은 계속 찾아듣게 되는 마력이 있다.

파시스트라는 단어가 통틀어 3번 정도 나오는데 의미가 보수적, 보편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으로 독해해야되는 것인지 물어보고 싶다.

나에게 무라카미 하루키는 쏘세키 이후 두번째로 만난 일본 작가이다. 다음은 히가시노 게이고, 그 다음은 미야베 미유키 작품을 읽어보고 싶다.

1q84? 좀 텀을 두고 볼지 안 볼지 모르겠다.
아직은 다른 작품이 땡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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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i 2015-05-29 1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Q84 꼭 보세요 !! 전 정말잼나고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