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글라스를 쓴 개 일공일삼 35
지나 모디아노 지음, 김화영 옮김, 소윤경 그림 / 비룡소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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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쟁이 모데스트.

거침없이 욕지거리를 내뱉고,  금발머리 집단? 아이들에게도 절대 굴하지 않는다.

모두 (금발머리 집단)만 빼고 모데스트의 거짓말에 황홀하게 빠져들고, 호기심을 가지고 좋아한다.

우리의 모데스트는 그럭저럭 평범하고 그럭저럭 착한 사람은 절대 되기 싫다.

 엉뚱하고 상상력 가득하고 자존심이 쎈  모데스트!

혀를 내두를 정도로 재미있다.

동화의 새로운 흐름, 빠르고, 짧고, 재미있고, 거침없는 면도 느낄 수 있었다.  작가가 젊어서이겠지?

선글라스 쓴 개를 읽고 자신의 모든 얘기를 부풀려서 거짓말하는 사람을 이해하게 됐다.   

하지만 거짓말을 하려면 모데스트처럼 재미있게 하라!  모두가 믿을 수 있게!

짧은 책이지만, 난 몇번이나 다시 읽고 다시 읽었다.

왜냐면,

신나기 때문이다.

완벽한 거짓말보다 진실이 더 아름답다는 말도 잊지 않는다.

 

마지막 장면에서 선글라스 쓴 개와 초대된 아이들과

 

<에디드 피아프>의 <사랑의 찬가>를 틀고 춤을 춘다.  책에서도 노래가 나오면 좋으련만.

 

파란 하늘이 우리 위로 무너진다 해도

대지가 꺼진다 해도

그런 것은 내게 중요하지 않아요, 만약 당신이 나를 사랑한다면

나는 세상을 비웃지요

사랑이 매일 아침 내 마음에 넘쳐 흐르고

내 몸이 당신의 손 아래 떨고 있는 한

모든 문제들은 중요하지 않아요

내 사랑 왜냐하면 당신이 나를 사랑하니까

 

우리는 영원함을 가질 거예요

끝없는 푸르름 속에서

아무 문제가 없는 하늘 속에서

신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묶어 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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