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1000달러로 이민가기
이성우 지음 / 명상 / 2003년 8월
평점 :
절판


이민 관련 서적을 찾다가 유난히 튀는 제목을 보고 지나칠수가 없었다. <단돈 1000달러로 이민가기> 이민이라는 일생 일대의 중요한 결정을 두고 너무 가볍고 웃습게 보는 것 같지 않은가? 그냥 웃고 넘길려하다가 이 책이 우리가 이민하면 쉽게 떠올리는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가 아닌 라오스, 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 아시아 국가들에 대해 다룬 책이라는 것을 알고 손을 땔 수가 없었다. 이런 책을 평소에 꼭 한번은 읽고 싶었기 때문이다.

다 읽어 보니 내용은 결코 책 제목처럼 가볐게 느꺼지는 책은 아니었다. 저자가 정말 이 제목을 마음에 들어했을까 궁금하기도 하다.

내용은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이민가 살고 있는 한국인 본인들의 각 이민 과정 및 그 곳에서의 사업 방법에 대해 실감나는 경험담들을 결들어 정리해 놓고 있다. 다들 성인이 되어서 그 곳으로 건너가 사업을 하고, 그 곳 생활에 매우 만족해하고 당신도 오라고 권하는 글들을 보니 웬지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글을 읽으면서 내 마음속에서 이런 외침을 들을 수 있었다. "그래 세상은 넓고 난 어디든 갈 수 있어!"

단순히 이민 정보 뿐만 아니라 각 나라의 역사와 문화, 생활 모습 등을 그대로 전하고 있어서 너무 좋았다.  미국, 호주 보다 더 가까운데 있고, 서양인보다 우리와 더 비슷하게 생긴 사람들이 사는 동남 아시아 국가들을 우리가 평소에 너무 모르고 있지 않았나 싶다. 그들은 단지 경제적으로 우리보다 조금 못할 뿐(싱가포르 제외) 정치, 문화적으로 우리보다 못할 것이 거의 없는것 같다. 그래도 이 책은 이민이라는데 초점이 맞혀 있어서 그런지 한국인의 경제적 강점을 크게 강조하고 있다. 창업에 대해서 많은 내용을 담고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평소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었던 필리핀에 대한 내용이 다른 나라에 비해 적은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저자는 아무래도 많이 알려진 나라보다 이민이 쉬운 나라들 위주로 분량을 나눈것 같다. 좀 덜 알려졌지만 라오스, 캄보디아 등에 대해 좀더 많은 분량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곳에서 살고 있는 이민자들은 다들 하나같이 가장 큰 불편은 교육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현지 학교는 여러모로 맘에 들지 않아서 대부분 외국인 학교에 자녀를 보내는데, 그 교육비가 보통 일년에 1000만원 넘게 든다고 하니 그 곳 생활비에 비하면 부담가는 큰 액수이기 때문이다. 교육부분 만큼은 이민 선진 4개국에 밀릴수 밖에 없는가 보다.

모든 동남 아시아 국가들이 실제 이민을 뜻하는 영주권이나 시민권 제도를 미국이나 캐나다처럼 광범위하게 실행하지 않고 있어 걱정되었는데, 사실 장기간 체류 방법은 다양하게 있다고 소개하니 크게 걱정할 것은 없을 것 같다.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필리핀 이민을 꼭 한번 생각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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