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프로그래머다
임백준 외 지음 / 한빛미디어 / 2004년 3월
평점 :
절판


난 프로그래밍을 하다가 힘들거나 어려운 문제가 생길떄면 "다른 프로그래머들도 이런 경험을 격을까?", "오랜 경험을 가진 분들은 어떻게 대처할까?" 이런 고민을 하게 된다. 이 책은 그 해답을 어느정도 해주고 있다.

국내에서 IT 분야별 각 전문가들이 자신의 초보시절부터 지금의 고수가 되기까지 경험담들을 솔직하게 들려주고 있다. 어느 하나 공감안가는 글이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아무래도 그냥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특별한 목적없이 들려주고 있기 때문에 고급적인 지식을 얻는 기대를 하지 않는게 좋겠다.

임백준의 삼성SDS 이야기와 미국에서의 근무 이야기는 정말 유익하게 읽었다. 내가 이 리뷰 제목을 '국내'라고 표현한 이유는 국내 개발 환경과 해외(특히 미국) 개발 환경이 많이 다르다는 사실 때문이다. 어쩔때는 도토리 키 재기 식으로 조그만한 국내 시장에서 우리끼리 겨루는 것이 웃습게 느꺼질 때가 있다. 그렇다고 미국을 알려고 하니 여러가지로 멀게만 느꺼지니, 이렇듯 해외의 좋은 개발 모습이 국내에 많이 소개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마지막 허광남의 웹프로그래머 이야기는 정말 무릅을 탁탁 치게 하였다. 웹프로그래밍을 지겹도록 한 본인으로 어쩜 그렇게 맞는 말만 하는지, 내 뿐만 아니라 누구나 비슷한 어려움을 격는다는 것을 속시원하게 알게하였다.

국내 많은 교육 기간과 책들이 프로그래머 지망생들에게 컴퓨터 언어의 기본 지식만 가르킬뿐 그 외 중요한 것은 가르키지 않는 것 같다. 부족한 예산과 시간에도 무작정 밀어붙이기 식의 개발, 동료 개발자 또는 상사와의 갈등, 고객과의 갈등, 자기 기술의 한계를 뛰어 넘는 프로그래밍 등 학원과 책에서 그 해답을 얻기 힘든 문제들이 프로그래머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런 고민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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