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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회계 이야기
주순제 지음 / 원앤원북스 / 2004년 3월
평점 :
절판
책 제목이 좀 과장되었다고 느끼게 하네요. "회계가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을 수 있을까?" 제가 내용을 읽어본바로 해석하자면 회계를 처음 접하는 이들을 위해 가장 쉽게 그나마 재미있게 설명하려는 책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교과서처럼 딱딱하고 형식적인 말보다, 좀더 부드럽고 쉬운 표현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1분 회계 칼럼은 실무 경험 없이는 알기 힘든 여러가지 회계 상식 담고있어, 영양가있는 글을 적으려는 저자의 노력이 독보이게 합니다. 그리고 각종 삽화 그림들도 조금이라도 회계 학습에 대한 지루함을 없애려는데 한 몪 하고 있습니다.
이 책이 담고 있는 주제 중 특히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지나치기 쉬운 회계 기본에 대한 설명이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회계라고 생각하면 숫자들만 가득찬 표만 연상되는데, 이 책의 대부분은 그 속에 담겨진 의미에 대해 깊이있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예로 들어, 1장의 내용인 회계의 정의, 분류, 목적, 기준, 4가지 기본가정, 7가지 일반 원칙들을 제대로 익히지 않고 바로 분기 방법과 제무제표로 들어간다면 정신없이 헤매다가 지칠것이 분명할 것입니다.
아쉬움점이 있다면, 이 책만 보고 실제 실무에서 어떻게 회계를 해야될지 막막한 정도로 예제가 부족하고 많은 부분이 생략된 느낌을 줍니다. 이 책만 보고 결산은 이렇게 해야 한다고 당당히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책 분량상 어쩔수 없었던것 같네요. 책 제목처럼 회계 이야기 정도로 받아들으면 되겠습니다.
제가 회계 전공도 아니고 그에 대한 관심도 전혀 없었는데, 업무상 본의 아니게 회계를 알아야 되는 상황이 되어 제일 먼저 손을 댄 책입니다. 다른 회계책들을 아직 많이 읽어 보지 않은 관계로 별 개수를 몇개로 할 지 고민이 많이 되었습니다. 전혀 모르던 회계를 이 책을 통해 조금 이해와 관심을 같게 되었지만, 그렇다고 당장 제 업무에 활용하기에는 부좀한 점이 있어서 별 4개를 주었습니다.
저와 비슷한 상황의 분이시라면 이 책 뿐만 아니라 좀 더 두꺼운 책도 같이 보시기를 말해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