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2 - 벌거벗은 태양
아이작 아시모프 / 현대정보문화사 / 1992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돈이 없어서 SF 책은 많이 읽어 보지 못했지만, 그래도 내가 읽은 SF 중에서는 가장 재미있는 책이다. 극 중에 나오는 솔라리아 행성은 인구 2만명에 로봇은 2억게가 되는 왠지 가분수 적인 곳이다. 모든 사람들은 수명이 400년 정도이며 평생 자기가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실제 사람과 만나지도 않는다. 아니 만날 필요가 없다. 힘든것은 모두 로봇이 해 주기 때문에 과히 유토피아정도로 표현해도 되겠다.

인간은 매우 개인적이다. 아무리 윤리와 사회 교육이 잘 이루어진다고 해도 결국은 인간은 개인적이며 개인의 자유를 최대한 늘리는 것이 인류가 추구해야 될 행복이라고 생각된다. 솔라리아 사회가 이런 인간의 본연의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는것 같다. 역시 SF 답게 그저 환상적인 내용보다 과학적으로 이런 사회를 구상해낸 아시모프의 상상력이 대단하기만 느꺼진다. 거기에다가 고급 추리 소설 빰치는 추리 내용도 흥미를 더 해주는 것 같다.

이 로봇 시리즈의 내용중 매우 찝찝한 것은 로봇은 언제나 인간을 해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예 인간을 해치는 로봇을 만들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1권 내용중에 나온다. 컴퓨터와 전자를 전공하는 본인으로써는 의심이 가는 부분이다. 복잡한 인간관계와 경제활동 때문에 피곤해 하는 현대인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물론 1권부터 4권까지 다 읽어보면 더욱 재미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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