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스피드
김봉곤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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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사랑꾼... 책 정말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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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년의 양식에 관하여 - 결을 거슬러 올라가는 문학과 예술 에드워드 사이드 선집 1
에드워드 W. 사이드 지음, 장호연 옮김 / 마티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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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 이런 사람인지 몰랐네 글 아무렇게나 잘 쓰는 사람 그나저나 마티출판사는 신기하다 참 마음에 들어
(여러분 표지 좀 보세요! ‘관하여‘에서 ‘여‘만 밑으로 뺀 거 짜릿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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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페미니즘을
초등성평등연구회 지음 / 마티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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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요새 친구들을 만나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페미니즘 교육인 것 같다고 말한다. 여기서 교육이라 함은 계몽과 제국주의, 식민지 이런 어휘들이 떠오르지만 우리는 어쨌건 그것들의 유산을, 그러니까 무언가를 의심하는 법을 우리 식으로 가져올 필요를 느끼며 위계를 세우고 구획을 하는 법을 가르치는 게 아니라 끝없이 풀어지고 흐트러지는 것을 가르칠 때 그때의 현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 『학교에 페미니즘을』은 이상한 책인데, 이 책에서 내가 배운 것은 페미니즘 교육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어떤 방식으로 구성될 수 있는지보다 선생님들의 마음이다. 그들의 태도이고 시각인데 이곳에서는 묘한 힘이 있다. 이들은 교육에 페미니즘을 끌어오려하는데 그 순간 그들이 의심하고 고심하게 되는 것은 교육 그 자체이다. 최근에 본 게이 아들을 둔 아빠의 커밍아웃 클립 마지막에는 “성소수자 부모모임 부모로서 활동하며 갖게된 아주 중요한 가르침은 내 자녀가 성소수자일 때 내가 어떤 부모가 되어야 하느냐가 아니라 그냥 부모는 어떠해야 되는가이다.”라고 말한다.(https://www.youtube.com/watch?v=6q-eNC3mHxw)


다시 의욕이 생긴 것은 이런 상황이 내가 페미니스트로서 겪는 실패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날부터였다. 어느 날, 반 아이들 몇 명이 우르르 몰려와서는 반 친구들이 비속어를 쓰지 않으면 좋겠다며 학급 회의에서 다시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내게 도움을 청했다. 지금까지 ‘실패'라고 생각했던 모든 상황은 내가 페미니스트여서가 아니라 교사이기 때문에 겪을 수밖에 없는 흔한 실패가 아니었을까. 어쩌면 '실패'도 아니었다. 제아무리 옳은 소리라도 한두 달 만에 드라마틱한 변화까지 이끌어낼 수는 없었던 것이다. 아이들의 주도로 열린 학급 회의를 지켜보며 나는 교실의 구원자가 되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리고 교사는 자정능력을 갖춘 아이들의 조력자라는 점을 깨달았다. (83쪽)


 페미니즘은 참 신기한데 페미니즘은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게 한다. 사심 없이, 허세 없이. 사심과 허세가 없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데 왜냐하면 우리가 무언가에 비판적으로 개입하려 할 때 우리 마음 안에는 항상 어떤 의중이 있기 때문이다. 페미니스트 선생님들은 자신들이 교실의 구원자가 아님을 깨달으며, 약간은 비껴 선 자들로서 교실현장에 개입하며 학생들의 인식과 욕망을 비강제적으로 재배치하려 한다. 이들은 학생들에게 무언가를 가르치려는 것이 아니라 그들 스스로의 변화를 유도하고 그들에게 질문하며 역으로 그들로부터 배우고 있다. 이러한 태도와 마음을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을 텐데 어쨌든 이들은 그것을 의식하며 다른 선생님들과 또 연대하며 그것을 지속시키려 한다. 이는 곧 삶의 태도로 이어지며, 학생들에게 학교가 그 자체로 현실이라 할 때 이상한 공명이 발생하겠다.


 가벼운 책이 내게 힘을 주었다. 어디서 어떻게 힘을 받은지 모르겠으나 사심 없이, 허세 없이, 나아가 사명 없이 무언가를 해나갈 수 있는 지점들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은데 그것이 아래로부터 발생한다는 것이 즐거워보였던 것 같다. 항상 들고 다니고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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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페미니즘을
초등성평등연구회 지음 / 마티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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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들이 교실의 구원자가 아님을 절실히 느끼면서도 무언가를 지속시키려는 마음. 어쩌면 뻔한 말들과 수식일 수 있으나 뭔가 묘하다. 이들에게는 허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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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화 시대의 미학교육 탈경계인문학 번역총서 4
가야트리 스피박 지음, 태혜숙 옮김 / 북코리아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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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하지만 중요한 것들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는 할머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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