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세금 사용설명서 - 2021년 개정 세법에 맞춘 부동산 절세전략 가이드
김성일 지음 / 한빛비즈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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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득세: 중과 대상 주택과 주택 수 포함의 의미

2020년 7월 10일 대책에 따른 법률 개정으로 인하여 2020년 8월 12일 이후 취득하는 주택에 대해서는 1세대가 기존 보유하고 있는 주택 수와 새롭게 취득하는 주택을 합산한 주택 수를 기준으로 주택 수에 따른 취득세를 납부합니다. 이때 주택 수에 포함되는 항목들은 법 개정(2020년 8월 12일) 이후 취득한 조합원 입주권, 주택의 분양권, 주택으로 사용하는 주거용 오피스텔 등이 포함됩니다. 취득세 계산에서 주택 수에 따른 취득세율과 주택 수 계산 시 포함되는 항목 또한 중과세율이 적용되지 않는 주택 등에 대하여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4쪽


양도소득세: 고가주택 장기보유특별공제의 거주 요건

2019년 법률 및 시행령 개정으로 인하여 1세대 1주택으로서 9억 원 이하 비과세되는 주택이라 하더라도 9억 원 초과 부분에 대해서는 과세 대상 양도차익을 계산하여 과세됩니다. 이때 3년 이상 보유한 주택에 대해서는 장기보유특별공제를 적용합니다. 다만, 조정대상지역 지정 전 취득 주택으로 9억 원 이하 비과세 판단 시에는 거주 요건이 없는 주택이라 하더라도 장기보유특별공제를 계산할 때는 거주를 했는지 여부에 따라서 별도의 장기보유특별공제율이 적용됩니다.

14쪽


양도소득세: 비과세를 위한 보유 기간 재산정

2021년 1월 1일 이후 매도하는 주택에 대해서는 비과세를 위한 보유 기간 판단 시 취득일부터 처분일까지 고려하던 것에서 최종 1주택이 된 날로부터 '비과세 판단을 위한 보유기간'을 새롭게 계산합니다. 다만, 일시적 2주택에 해당하는 2개의 주택은 모두 새롭게 계산하지 않지만, 다주택자(2주택)가 1주택 외의 주택을 모두 양도한 후 새로 일시적 2주택이 되는 경우에는 개정 규정을 적용하여 새롭게 계산합니다.

15쪽


양도소득세: 비과세를 위한 보유기간이 재산정되면, 그에 따른 장기보유공제는 재산정 대상일까?

2021년 4월 초에 확인된 예규에 의하면 최종 1주택 조건이 적용되어 '비과세 판단 보유기간'이 새롭게 적용되는 경우에도 장기보유공제의 취득일은 최초 기준으로 적용합니다.

15쪽


양도소득세: 주택과 조합원 입주권의 일시적 2주택

취득세의 개정으로 인하여 주택을 보유하면서 새롭게 취득하는 주택에 대해서는 조정대상지역의 경우 8%, 또는 12%의 취득세율(지방소득세 별도)을 부담하면서 새롭게 취득하기는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이때 효과적인 투자의 방법으로 기존 주택을 매도하기 전에 조합원 입주권을 취득하는 경우에 대하여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6쪽


양도소득세: 거주주택 비과세

2020년 7월 10일 대책 등으로 아파트에 대한 주택임대사업자 등록은 제한되었지만, 기존에 등록된 아파트에 대한 주택임대사업자 및 기타 주택 등을 주택임대사업자 주택과 일반주택을 보유한 1세대가 거주주택을 양도하는 경우에는 '거주주택 비과세'의 항목으로 인하여 1세대 1주택 9억 원 이하 비과세가 가능합니다.

16쪽


종합부동산세: 1주택자 공동명의와 단독명의 보유의 경우 예상 세액 관련하여

연일 뉴스나 기사에서 보도되고 있는과세 대상인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와 관련하여 단독명의로 보유하는 경우, 공동명의로 취득하는 경우, 단독명의 취득 후 공동명의로 변경하는 경우 등 각 사례에 대하여 예상 종합부동산세액을 계산해보고, 의사결정에 참고가 되기를 바랍니다.

17쪽


부동산 경제효과

움직여 옮길 수 없는 재산. 바로 부동산이다. 대개 토지와 건물이라 보면 된다. 이 부동산은 대한민국을 들었다놨다하는 대상이다. 매번 새로운 정권이 탄생하면 부동산 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한다. 어떤 때는 경기부양을 위해 부동산 규제를 완화하기도 하고, 또 다른 때는 억제를 하기도 한다. 부동산 정책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건 그만큼 부동산에 많은 자금이 몰리기 때문이다. 당장 주택이나 아파트 한 채를 구입하더라도 적게는 몇 억 원에서 많게는 수십 혹은 수백 억 원의 돈이 들어간다. 아파트 단지가 대략 천 세대라면 1세대당 3억씩만 봐도 3,000억 원이란 돈이 들어간다. 그건 당장 집값일 뿐이고 그 외에 세금과 부대비용 등을 따지면 개인이 부담하는 돈이 몇 억 원일지라도 그로 인한 경제효과는 엄청나다는 걸 알 수 있다.

여튼 우리는 부동산을 통해 그나마 자산 증식의 도구로 삼아왔다. 토지가(땅값)는 자연증가분이란 게 있어 꾸준히 오르고 있다. 빈 땅이라도 그 오름의 정도가 미미할 뿐이지 분명 과거보다는 오르는 건 기정 사실이다. 아파트도 그렇다. 당장 수요가 많으니 분양가 대비 매매가는 오를 수밖에 없다. 물론 건물의 한계치가 있기 때문에 영원히 오르지는 않는다. 수요가 몰리면 당연히 가격은 상승한다. 보유자는 자신이 구입한 가격보다 높게 받으면 시세차익을 발생시키며 판매한다. 그간 우리가 부동산으로 이익을 실현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


부동산 그리고 세금

납세는 헌법에 명시된 대한민국 국민의 의무다. 헌법 뿐만 아니라 수많은 법률에 세금을 납부하는 기준들을 정해놓고 있다. 당연히 법으로 정해놓은 우리의 룰이니 지켜야 하는 것이다. 세금을 많이 납부하는 건 국민 개개인에게는 그리 달갑지 않은 일이지만 국가가 해야 할 일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는 부득이 필요하는 것이기도 하다. 세금의 종류는 다양하겠지만 특히나 부동산으로 발생하는 세금은 다음과 같다. 유상으로 구입할 때는 취득세, 보유하고 있을 때는 종합부동산세, 판매하면 양도세, 죽어서 넘겨받으면 상속세, 무상으로 넘겨받으면 증여세를 내도록 되어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세금들이 존재한다.

세금을 내야 하는 건 누구나 공감하지만 스스로 납세를 많이 하고 싶은 사람은 없을 거다. 한푼이라도 덜 낼 수 있다면 그게 우리가 원하는 바 아니겠나.


2021년 개정 세법 이해하기

세법은 해마다 바뀐다. 세금이 늘 똑같으면 편하겠지만 어떤 때는 경기를 부양이나 억제를 위해 세금을 낮추기도 하고 또 반대로 늘리기도 한다. 국가가 할 수 있는 경기 조절 기능은 규제(세금)와 금리라는 두 가지 카드 밖에는 없다. 따라서 수시로 이 두 가지를 번갈아 사용하며 시장에 개입한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우리는 세금을 더 많이 내고 싶은 사람은 없을 거다. 개인의 사유가 우선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탈세를 해서는 안 된다. 그래서 법이 허용하는 한도에서 어떻게 자산을 불릴 것인지를 잘 고민해야 한다. 부동산으로 많은 사람들이 돈을 벌기도 하지만 그만큼 세금을 내어야 한다.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 그러니 어느 정도까지 해야 적게 주고 많이 받을 수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회계사나 세무사 같은 전문가들을 이용하면 좋겠지만 상담할 때마다 들어가는 비용도 무시할 수 없다. 그래서 이런 책이 필요한 것 아니겠나.

세법을 잘 이해하고 있다면 더 바랄 게 없겠지만 해마다 바뀌는 세법을 모두 이해하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다만 이 책을 통해 그 해에 중요한 절세 전략을 고민해는 포인트를 짚을 수 있을 거란 생각이다.

다양한 사례와 설명을 따라가면서 전반적인 개념을 이해하고 전문가를 찾는다면 이해의 속도와 깊이가 달라질 수 있을 거란 생각이다. 이런 책은 외울 게 아니라 가까운 곳에 비치하고 한번씩 읽어보는 것으로 충분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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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2 : 만화로 배우는 서양사 - 십자군의 원정로를 따라가는 시간여행 한빛비즈 교양툰 11
파니 마들린 지음, 다니엘 카사나브 그림, 김수영 옮김 / 한빛비즈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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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middle ages)

서로마 제국의 멸망에서부터(476년) 동로마 제국이 멸망하기까지의(1453년) 기간. 대략 A.D.5세기에서 15세기에 이르는 1,000여 년의 시기를 가리킨다. 서로마 제국의 멸망은 게르만 민족의 대이동으로 촉발되었으며, 그 후 게르만 민족이 세운 프랑크 왕국이 서로마 제국을 대신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지중해 연안을 중심으로 형성된 유럽 세계의 정치적 중심은 알프스 산맥 북쪽으로 이동하게 되었다.

이렇게 형성된 중세는 910년 프랑스에 세워진 클루니(Caluny) 수도원에서 교회 부패 세속화 개혁하는 운동이 전 유럽으로 확산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300여 개로 불어난 클루니 분원 수도원은 세속 군주권에 대항하는 일대 세력을 형성하고 10-11세기에는 교회의 개혁운동을 이끌어내었다. 11세기 말 교황 그레고리 7세(Gregory Ⅶ, 1073-1085년 재위)는 이 운동을 유럽 전역으로 확대하여 성직 매매와 성직자 결혼 등의 금지를 선포하고 그동안 세속 군주가 장악하던 성직자 임면권(任免權)을 박탈하는 충격적인 선언을 하였다.

이에 대한 반발로 신성 로마제국 황제 하인리히 4세(Heinrich Ⅳ, 1056-1106년 재위)와의 사이에 벌어진 '카놋사(Canossa) 굴욕 사건'은 유명하다. 이와 더불어 이 시기에 나타난 또 하나의 사건이 십자군 원정(Crusades)이다.

1095년 클레르몽(Clermont) 종교회의에서 결정된 십자군 원정은 이후 7차에 걸쳐 200여 년간 지속되었고, 이것은 중세 유럽의 정치·사회·문화·종교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다 주었다. 그래서 학자들은 십자군 원정을 기준으로 중세를 전반기와 후반기로 구분하기도 한다.

중세에 대한 우리의 환상

서양 중세라고 하면 우리가 가장 손쉽게 떠올리는 건 소설 속의 모습이다. 아서왕과 원탁의 기사, 마녀, 용, 십자군, 수도사, 영주, 왕 같은 키워드들이 떠오른다. 대표적으로 최근에 유명한 작품인 《왕좌의 게임》이 이런 키워드들의 종합판이라고 해도 무방하리라 본다.

이런 건 중세에 대한 우리의 환상이다. 앞서 중세에 대한 내용에서 보듯이 중세는 왕권과 교회의 권력의 분리가 발생한 시기였다. 또한 봉건제도의 붕괴가 일어난 시기기도 하다.

만화로 배우는 서양사 중세 1, 2

『중세 1』에서는 10세기와 11세기의 왕, 수도사, 기사, 농민들의 삶을 보여준다. 고대 이래로 교회가 가장 큰 개혁을 단행하였고, 수도원은 우후죽순 늘어났다. 중세의 생활상을 보면 현재와는 삶의 질은 다르겠지만 그 시대의 사람들은 지극히 안정적인 구조 속에서 살아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중세 2』에서는 두 명의 주인공이 12세기와 13세기 성지순례를 체험하는 여행길에 올라 십자군의 흔적을 따라가며 당시의 생활환경과 신앙을 보여준다.

중세의 가장 큰 이슈는 십자군 전쟁이다. 전쟁이란 것이 지금도 그렇지만 그리 좋은 일은 아니다. 특히나 십자군 전쟁은 종교 전쟁이었고 이슬람교를 무력화 하기 위한 원정이었다. 전쟁은 물자를 소모시키는 반면 이로 인해 문물의 교류가 발생하는 중요한 계기다.

천 년도 더 지난 그 시기를 다시 보게 되는 건 역사는 반복되는 점이 있기 때문일 거다. 딱딱한 역사서를 탈피하고 싶다면 만화로 접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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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1 : 만화로 배우는 서양사 - 암흑의 시대 중세를 살던 사람들의 이야기 한빛비즈 교양툰 10
플로리앙 마젤 지음, 뱅상 소렐 그림, 이하임 옮김 / 한빛비즈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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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middle ages)

서로마 제국의 멸망에서부터(476년) 동로마 제국이 멸망하기까지의(1453년) 기간. 대략 A.D.5세기에서 15세기에 이르는 1,000여 년의 시기를 가리킨다. 서로마 제국의 멸망은 게르만 민족의 대이동으로 촉발되었으며, 그 후 게르만 민족이 세운 프랑크 왕국이 서로마 제국을 대신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지중해 연안을 중심으로 형성된 유럽 세계의 정치적 중심은 알프스 산맥 북쪽으로 이동하게 되었다.

이렇게 형성된 중세는 910년 프랑스에 세워진 클루니(Caluny) 수도원에서 교회 부패 세속화 개혁하는 운동이 전 유럽으로 확산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300여 개로 불어난 클루니 분원 수도원은 세속 군주권에 대항하는 일대 세력을 형성하고 10-11세기에는 교회의 개혁운동을 이끌어내었다. 11세기 말 교황 그레고리 7세(Gregory Ⅶ, 1073-1085년 재위)는 이 운동을 유럽 전역으로 확대하여 성직 매매와 성직자 결혼 등의 금지를 선포하고 그동안 세속 군주가 장악하던 성직자 임면권(任免權)을 박탈하는 충격적인 선언을 하였다.

이에 대한 반발로 신성 로마제국 황제 하인리히 4세(Heinrich Ⅳ, 1056-1106년 재위)와의 사이에 벌어진 '카놋사(Canossa) 굴욕 사건'은 유명하다. 이와 더불어 이 시기에 나타난 또 하나의 사건이 십자군 원정(Crusades)이다.

1095년 클레르몽(Clermont) 종교회의에서 결정된 십자군 원정은 이후 7차에 걸쳐 200여 년간 지속되었고, 이것은 중세 유럽의 정치·사회·문화·종교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다 주었다. 그래서 학자들은 십자군 원정을 기준으로 중세를 전반기와 후반기로 구분하기도 한다.

중세에 대한 우리의 환상

서양 중세라고 하면 우리가 가장 손쉽게 떠올리는 건 소설 속의 모습이다. 아서왕과 원탁의 기사, 마녀, 용, 십자군, 수도사, 영주, 왕 같은 키워드들이 떠오른다. 대표적으로 최근에 유명한 작품인 《왕좌의 게임》이 이런 키워드들의 종합판이라고 해도 무방하리라 본다.

이런 건 중세에 대한 우리의 환상이다. 앞서 중세에 대한 내용에서 보듯이 중세는 왕권과 교회의 권력의 분리가 발생한 시기였다. 또한 봉건제도의 붕괴가 일어난 시기기도 하다.

만화로 배우는 서양사 중세 1, 2

『중세 1』에서는 10세기와 11세기의 왕, 수도사, 기사, 농민들의 삶을 보여준다. 고대 이래로 교회가 가장 큰 개혁을 단행하였고, 수도원은 우후죽순 늘어났다. 중세의 생활상을 보면 현재와는 삶의 질은 다르겠지만 그 시대의 사람들은 지극히 안정적인 구조 속에서 살아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중세 2』에서는 두 명의 주인공이 12세기와 13세기 성지순례를 체험하는 여행길에 올라 십자군의 흔적을 따라가며 당시의 생활환경과 신앙을 보여준다.

중세의 가장 큰 이슈는 십자군 전쟁이다. 전쟁이란 것이 지금도 그렇지만 그리 좋은 일은 아니다. 특히나 십자군 전쟁은 종교 전쟁이었고 이슬람교를 무력화 하기 위한 원정이었다. 전쟁은 물자를 소모시키는 반면 이로 인해 문물의 교류가 발생하는 중요한 계기다.

천 년도 더 지난 그 시기를 다시 보게 되는 건 역사는 반복되는 점이 있기 때문일 거다. 딱딱한 역사서를 탈피하고 싶다면 만화로 접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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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비즈니스 산책 - 나는 도쿄에서 서울의 미래를 보았다 비즈니스 산책 시리즈
임상균 지음 / 한빛비즈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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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은 꼴의 한국과 일본

한국과 일본의 명목 국내총생산 성장률 그래프를 겹쳐놓으면 그래프 모양은 놀라울 정도로 똑같다. 20년의 차이가 날 뿐이다. 일본이 앞선다. 그러니 일본에서 번성하는 비즈니스를 살펴보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한국의 산업은 일본에 배워서 시작했다. 경영시스템이나 관리 체제도 일본 기업을 많이 벤치마킹했다. 한국 대기업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선단식 경영도 일본 '재벌' 시스템이 원조라고 할 수 있다.

이외에도 현재 한국의 모습은 일본을 고스란히 닮아 있다. 그것이 원한 것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말이다.


저성장, 저출산, 고령화, 개인화, 작은 소비

한국은 장기 저성장 시대에 들어서면서 경제, 사회, 문화 면에서 무섭도록 일본을 닮아가고 있다. 상장기업까지 된 중고품 판매점, 만물상이 되어가는 편의점, 규제가 많아지자 뭉치는 쪽을 택한 푸드트럭, 죽음 후까지 준비하는 실버산업을 보면 한국이 가야 할 길이 보인다.

이 책이 출간된 건 2016년이다. 지금부터 5년 전이니 벌써 많은 부분에서 변화가 있었어야 하겠지만 소개된 일본 비즈니스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지금 우리나라가 겪고 있는 문제들이 고스란히 열거되어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코로나19로 다소 환경이 변화된 점이 고려되어야겠지만 이미 시작된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여러 사회적 문제는 점점 두드러지고 있다. 물론 일본만의 독특한 문화가 반영된 사업들도 있다. 아무래도 우리의 정서에는 맞지 않는 것들(마치콘, 실버산업 등)이나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되지 않기 때문에 활성화 되지 않는 것들도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점들은 독자가 알아서 걸러 이해를 해야 할 것으로 본다. 그럼에도 저성장, 저출산, 고령화, 개인화, 작은 소비라는 큰 틀의 모습은 우리나라도 맞이할 모습임은 틀림없다.


타산지석

우리나라는 2000년대 초반까지도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로 일본을 좇기 바빴다. 이제는 많은 산업분야에서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리드하고 있다. 그렇다고 일본이 우리보다 경제적으로 지위가 낮아진 건 아니다. 아직도 미국과 중국 다음으로 큰 경제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들이 보유한 장인정신에 기초한 기술들은 세월이 흘러도 본받을 점이라 하겠다.

가깝지만 먼 나라라는 수식어로 얽힌 한국과 일본은 닮은 듯하면서도 서로를 적대하는 관계의 나라다. 세계 어느 나라나 인접국은 어쩔 수 없는 화친과 적대라는 애증의 관계인 것이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우리가 겪고 있는 다양한 사회 문제들은 이미 일본에서 겪었고 또한 겪고 있는 문제들이다. 우리도 일본이 겪은 여러 문제들을 해결해야 하는 입장에 놓여있다. 그들의 방식을 고스란히 따를 건 아니겠지만 분명 보고 배워야 할 점들은 있다. 지역 공동화나 신도시 개발과 같은 부동산 문제들은 꼭 참고했으면 한다. 이미 사례가 있는데 우리는 다를 거라는 안이한 생각은 불 속에 뛰어드는 나방과 다를 바 없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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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후 내가 이 세상에 없다면
시미즈 켄 지음, 박소영 옮김 / 한빛비즈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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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癌)

2017년 일본 암 연구진흥재단의 통계에 따르면 일본인 남성은 평생 암에 걸릴 확률이 62%이고, 여성은 47%라고 한다. 한국도 2018년 국가암등록 통계를 보면 기대수명 83세까지 암에 걸릴 확률은 37.4%로 남자는 39.8%, 여자는 34.2%라 한다. 완치 가능성이 커졌어도 암은 완전히 낫는다는 보장이 없다. 일본이나 한국이나 사망 원인 1위는 암(癌)이다.

암 진단 이후 우울 상태에 빠지는 환자의 비율이 5명 중 1명이고, 암 진단 후 1년 이내 자살률이 일반인보다 24배 높다고 한다. 환자뿐 아니라 가족 역시 정신적, 물질적 고통이 수반된다.

저자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이자 암과 마음을 동시에 치료하는 '정신종양학' 전문의이다. 매년 200명 남짓의 환자를 만나고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심리 치료를 한다. 갑자기 암 진단을 받고 인생에 남은 시간이 얼마 없음을 깨닫는 일은 매우 고통스럽다. 하지만 그 상실감과 마주하며 남은 시간을 어떻게 살아갈지 진지하게 고민하는 환자들의 이야기에서 '나에게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일'과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하는 일'을 확실하게 구별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고대 로마의 경구 중에 살면서 한 번쯤은 들었음직한 말이 있다. 이 책에도 실려있는 메멘토 모리(반드시 죽는다는 걸 기억하라)가 그것이다. 젊은 시절, 특히 청소년이나 갓 성인의 나이에 접어들었을 때는 '새털같이 많은 날들'이란 생각에 하루하루의 소중함을 느끼지 못한다. 더구나 뜻한 대로 삶이 풀리지 않으면 '왜 살아야 하나?'라는 인간 본성에 대한 질문만 죽어라 할 뿐이다.

하지만 어느 정도 나이가 차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들에 도전하고 성취하는 삶을 살기 시작할 때부터는 하루가 짧다는 생각도 가지게 된다. 사실 하루가 짧다고 느끼는 건 뇌과학에서는 성인이 되었기 때문에 그렇게 느끼는 것이라고 한다(뇌가 이미 학습한 내용들은 새롭게 학습하지 않기 때문에 그 시간들을 기억하지 않아서 생기는 감정적 오차라고 본다는 것이다). 뇌는 그렇게 느낄지라도 살아가는 것이 재미있다면 얼마나 기쁜 일인가. 다만 하루하루가 빠르게 지나가면서 느껴지는 삶의 무게도 더해갈 뿐 아니라 조금씩 남아 있는 생의 기간이 짧아진다는 걸 문득 느끼는 순간이 오면서 하루 스물네 시간이란 시간이 무척 소중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이 책에 등장하는 많은 암 환자들 역시 그러했다고 본다. 건강할 때는 영원히 살 것처럼 생각하고 살지만 막상 시한부 선고가 내려지는 순간부터는 남은 시간들이 소중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면서 자신이 그간 살아왔던 삶의 방식을 바꾸는 경우가 많다. 인간은 결국 죽음이라는 생의 한계를 마주하게 되면 그때부터는 그전과는 다른 삶을 살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나 역시도 메멘토 모리를 자주 되뇐다.


죽음,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사람이 죽음을 두려워하는 이유를 이 책에서는 크게 세 가지로 언급한다. 첫째, 죽음에 이르는 과정에 대한 공포다. 둘째, 자신이 사라짐으로써 발생할 현실적인 문제다. 셋째, 내가 소멸한다는 공포다. 이 세 가지 이유에 지극히 동의한다. 죽음을 반기는 사람은 없겠지만, 우리는 생로병사(生老病死)의 과정을 필연적으로 겪을 수밖에 없다. 고대 중국의 진시황도 불로초를 구하라고 할 만큼 죽음을 받아들이고 싶은 인간은 없지만 거부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러니 우리는 죽음에 대처하는 방법도 고민하여야 한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라는 말이 있다. 우스갯소리로 하는 말이지만 죽음도 그래야 한다고 본다. 어차피 피하지 못할 것이라면 의연하게 받아들이고 지금 순간에 최선을 다해 후회되지 않게 살아야 하지 않을까? 1년 후 내가 이 세상에 없다면, 혹은 일주일 후 내가 이 세상에 없다고 생각한다면 지금 흘러가는 매초, 매분, 매시를 허투루 쓸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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