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한번은 묻게 되는 질문들 - 사소한 고민부터 밤잠 못 이루는 진지한 고뇌까지
알렉산더 조지 지음, 이현주 옮김 / 흐름출판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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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사람은 살아가면서 꽤 다양한 생각을 가진다. 더구나 사춘기가 되면 삶에 대한 고민들로 넘쳐나기도 하고 이때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뇌하다가 일탈을 감행(?)하기도 하는 등의 삶을 살기도 한다. 어쩌면 고민하지 않아도 될 질문들을 사람이기 때문에 하는지도 모르겠다.


<살면서 한번은 묻게 되는 질문들>은 살아가면서 한번쯤은 고민하고 스스로에게나 누군가에게 정답을 들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진 질문들로 쓰여져 있다. 책의 목차에 있는 네 가지 카테고리의 사회, 정치, 일상, 삶의 24개의 질문들에 대한 답뿐만 아니라 더 많은 질문들을 우리는 하면서 살아간다. 비록 그것이 가치가 있건 없건 간에 말이다.


저자 알렉산더 조지는 1988년부터 애머스트대학에서 철학을 강의했고, 2005년 웹사이트 askphilosophers.org를 개설하여 일반인이 질문하고 철학자들이 직접 답을 하는 토론의 장을 만들었다. 그는 10년간 축적된 수천 건의 질문과 답변 중에서 중요한 것들만 편집하여 <살면서 한번은 묻게 되는 질문들>, <What would Socrates Say?>를 출간했고 이 책들은 세계 여러 나라에 번역되었다.


책 속에 수많은 질문과 답변들 중에서는 개인적으로 공감이 되는 것들도 있고 아닌 것들도 존재한다. 도덕과 윤리적인 측면에서 바라본 질문들이 다수이기도 하고 살아가면서 깨달음을 자연스레 얻게 되는 답들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PART 2.의 12장의 질문과 답변에 대해 공감하고 이 내용을 남겨둔다. 아마 가까이로는 한일관계나 친일파 후손들의 경우가 이와 같은 입장이 되지 않을까 싶다.


Q. 세계 곳곳에 공격적인 침략자들의 자손이 살고 있지만, 이 사람들에게 조상이 저지른 잔학행위에 대해 책임을 지우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합리적인 사람들은 아메리카 원주민을 대량학살한 데 대해 현대 미국인들을 비난하지 않을 겁니다. 그렇다면, 어떠한 근거로 공격적인 침략자의 후손들은 침략받은 후손들에게 아무런 빚이 없다고 말할 수 있나요?


A. 비난과 책임을 구분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우리는 조상이 저지른 행동 때문에 비난받을 수는 없지만, 그 행동으로 인해 우리가 득을 보고 다른 사람이 피해를 입었다면 도덕적으로는 보상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일례로, 제 부모님이 당신 부모님의 재산을 모두 훔쳐 제게 남겨주셨다고 칩시다. 지금 저는 꽤 부자이고, 당신은 무척 가난합니다. 저는 저희 부모님이 한 행동 때문에 비난받지는 않겠지요. 제가 훔친 건 아니니까요. 그리고 비슷하게 당신은 도둑질의 피해자가 아닙니다. 그러나 당연히 당신 것이어야 할 물건을 제가 갖고 있기 때문에 제가 당신에게 보상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할 수는 있습니다.

어떤 이가 입은 피해가 시간적으로 현재의 상황으로부터 멀수록, 특정한 이익과 손상을 규정하기는 더욱 어려워집니다. 그러나 시간이 경과했어도 이익과 책임을 명확히 밝힐 수 있는 경우나 그 관계가 더 즉각적인 경우에는 죄책감은 아니더라도 보상을 요구하는 게 당연합니다.


| 152~153쪽


사실 이런 질문과 답이 생을 살아가는 데 직접적인 관여를 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사회, 정치, 경제 등 어느 것 하나도 직·간접적인 관계를 형성하지 않는 부분이 없고 그 영향을 받고 살아간다. 


인간이기에 가질 수 있는, 어찌보면 사치스럽고 쓸 때 없는 고민이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한번쯤 생각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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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돼라 - 예술계 하버드, 센트럴 세인트 마틴 대학의 크리에이티브 명강
로드 주드킨스 지음, 이정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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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라는 단어가 국가의 정책기조가 되면서 우리에게 창조와 창의라는 단어는 보다 가까이 다가왔고, 시대의 흐름 역시 평범함 보다는 특별함이 각광 받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애플이 그러했고 수많은 스타트업들이 그렇게 조명 받고 있다.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돼라>는 기존 자기계발 서적과 아주 다르진 않다. 다만 기존 책들이 세계적인 기업가나 명망있는 학자들을 표본으로 했다면 이 책에서는 예술계에 몸 담은 사람들을 사례로 삼고 있다. 저자가 서문에서도 언급했듯이 예술계 전반에 흐르는 열정과 영감, 창조 정신을 좀 더 너른 세계에 적용하는 데 열성을 기울이고 있고 시대와 분야를 통틀어 '대체 불가능한 존재'로 살아온 이들의 사고법을 다루며 많은 사람들이 자기 속에 숨겨진 '대체 불가능성'을 찾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쓰여졌다고 보면 될 듯하다.


우리는 예술가라고 하면 창의성이 남다른 사람이라고 연상하곤 한다. 그래서 그들의 삶속에 있는 창의적인 정신이나 영감들을 보면서 감탄사를 뱉어낼 수 있다고 본다. 또 그들의 사례를 통해 평범하지 않은 사고를 하는 방법을 고민해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그래서 이 책이 기존의 자기계발서에 식상한 사람들에게는 조금은 색다른 재미를 줄 수 있는 책이라 본다. 


책의 말미에 있는 '남과 다른 당신을 만들어줄 여덟 가지 연습 과제'에 나온 자신에게 싸움 걸기, 사고에 대해 고찰하기, '친구들'과 단둘이 있기, 간과한 것들 돌아보기, 이름 다시 짓기, 대상의 조합, 우연히 듣기, 점 찍기의  과제들을 한번 해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자신을 돌아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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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짓기 프로젝트 - 시작부터 안 헤매고 살면서 후회 없는
류명 지음 / 쌤앤파커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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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에 필요한 기본적인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우리는 세 가지 단어를 말한다.

의·식·주.

그중에서 입고, 먹는 것 만큼이나 중요한 사는 곳. 특히나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집이란 무척 의미심장한 것 같다. 평생의 소원이 내 집 마련이 되어 있는 현실을 보면 더욱 그러하다. 더욱이 전쟁을 방불케 하는 아파트 조합원이나 청약 같은 것들을 보면 정말 이렇게 살아야 싶을 정도다.


나만의 집에 대한 꿈은 어렸을 적부터 누구나 한번쯤은 그려보게 되는 것 같다. 남녀를 가리지 않고 자신만의 공간, 내 가족을 위한 공간을 가져 보는 건 소박한 듯하지만 결코 쉽지도 않은 꿈이다.


최근에는 전원주택이나 나만의 집을 갖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1인 1차량이라고 할 만큼 자동차도 늘어나고 도로 형편도 많이 좋아졌다. 대중교통도 장거리라고 할지라도 이용이 용이해지면서 갑갑하고 치열한 도시생활에서 벗어나 나만의 집을 마련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뿐만 아니라 도심에서도 자신만의 집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도 생겨나고 있다. 개인의 성향이 반영된 부분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


내 집 짓기는 일반인들에게 꿈이다. 솔직히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지 몰라서 막연하다. 더구나 우리가 흔히 TV에서 보거나 여행길에 보이는 전원주택들은 으리으리하다. 머리와 가슴에서는 '나도 저런 집에 살고 싶다.'라고 간절히 바라지만 현실은 막막하기만 하다. 


이런 답답함을 해소해 줄 수 있는 참한 책이 바로 《내 집 짓기 프로젝트》다. 프롤로그를 지나면 1장에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바로 '5분 만에 마스터하는 집 짓기 공정'이다. 두 페이지에 보이는 게 어쩌면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의 골자다. 여기에 집을 짓기 위해 고민해야 하는 부분들을 꼬집어 놓았다. 2장에는 이미 집을 지은 사람들의 실제 주택들과 실현되지 않은 3D 설계도 삽입되어 각각의 장단점이나 형태들을 보여주는 사례가 풍부하다.


나 역시 어느 정도 세월이 흐르고 집을 지을 형편이 된다면 도시 근교에서 나만의 집을 짓고 싶다는 생각을 오래 전부터 해왔다. 더구나 《내 집 짓기 프로젝트》를 읽으며 그런 욕구는 더 강하게 생겨나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자신이 갖고 싶은 집의 목적과 구체적인 실현 계획도 차근히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책의 내용이 어려운 것도 없고 주로 사진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여러 가지 주택의 디자인도 참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본다.


나만의 집 짓기를 고민한다면 《내 집 짓기 프로젝트》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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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결혼, 하면 괴롭고 안하면 외롭고 - 장경동의 사랑과 결혼에 관한 힐링 에세이
장경동 지음, 홍전실 그림 / 아라크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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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대를 일컫어 '삼포세대'라는 말을 한다.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세대이다. 최근에는 삼포를 넘어 칠포세대(삼포 + 내집마련, 인간관계, 꿈, 희망)까지 이르렀다. 


그래도 인간으로 태어나 남자나 여자로 살아가면서 결혼에 대한 환상 혹은 결혼생활을 잘하고 싶은 마음은 모두 매한가지라 생각된다. 그래서 연애부터 결혼에 이르기까지 주변 사람들에게 조언도 구하고 어떻게 하면 무탈한 결혼생활을 할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는 것 같다.


부부생활 역시 인간관계이지만 일반의 인간관계와는 전혀 다른 성질의 개념이다. 남녀가 만나 사랑을 하고, 가정을 꾸리고, 서로의 집안과 더 큰 개념의 가족들을 생각하며 무엇보다 자신들의 만족도 고민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는 것이 결혼이자 부부생활이다. 이때문에 결혼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한 때는 법정 스님의《스님의 주례사》가 불티나게 팔리고 필독서가 되기도 했다. 


여기에 또다른 종교에서 결혼과 부부생활에 대한 조언을 하는 분이 나타났다. 이미 유명한 장경동 목사님이다. TV에서 많은 강연으로 유명한 분이기에 웬만하면 다 알 것이라 생각한다.


《결혼, 하면 괴롭고 안 하면 외롭고》라는 제목은 이미 결혼을 한 사람들이 결혼에 대해 물으면 답하는 문구다. 해도 어렵고 힘든 일이며 안 하면 외로움을 견뎌야 하는 우리의 삶이다. 그래서 덜 괴로운 삶을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사랑과 결혼에 대해 기술된 책이라 보면 될 것이다.


책의 내용에는 대부분이 결혼 생활을 위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저자 본인의 삶을 통해 기술되어 있다. 구구절절 다 읽는 것도 공감되는 내용이겠지만 아래의 10계명만 염두한다면 저자가 생각하는 결혼과 부부생활에 대해 정리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행복한 부부 생활을 위한 십계명]


제1계명은 '결혼생활의 목표를 가지고 살아가기'입니다.

아무것도 겨냥하지 않으면 그 어떤 것도 명중시킬 수 없습니다. 결혼생활의 비극은 목표가 없는 데서 시작됩니다. 사실 인생이나 가정은 뭔가 이루어졌을 때보다 이루어질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 훨씬 더 행복합니다. 때릴 때 허공을 치듯 하지 말고, 목표 없이 뛰어기지 말아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부부도 목표 없이 살아가지 말아야 합니다. 삶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목표를 가지고 살아 가십시오.


제2계명은 '단점의 눈은 감고, 장점의 눈만 뜨고 살아가기'입니다.

결혼 전에는 장점의 눈은 감고 단점의 눈만 뜨고 보다가, 결혼 후에는 반대로 단점의 눈은 감고 장점의 눈만 뜨고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부부들은 반대로 행동합니다. 연애할 때는 좋은 것만 봅니다. 웃으면 당연히 예쁘고, 심지어는 화를 내도 예쁘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은 아내가 웃을 때 볼이 쏙 들어가니까 보조개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정신 차리고 보니 곰보였다고 합니다. 결혼하기 전에는 절대 좋은 눈으로 보지 마세요. 저 여자는 흠이 무엇인가, 저 남자는 단점이 무엇인가 찾으세요. 그래도 찾아지지 않거든 결혼을 하고, 결혼한 후에 보이는 단점은 눈을 감아 버리세요. 

결혼을 하기 전에는 단점이 안 보이다가 결혼한 다음부터 단점이 눈에 띄기 시작하면 불행이 시작됩니다. 이것은 숙련되지 않으면 잘 안 됩니다. 그래서 여름과 겨울을 함께 지내보기 전까지는 결코 결혼하지 말라는 권유를 하고 싶습니다. 한번 짝지은 결혼은 나눌 수 없으니 할 때 잘해야 합니다.


제3계명은 '어떤 경우에도 비교하지 말고 살아가기'입니다.

비교는 비참합니다. 자신보다 더 가진 사람이 있게 마련이고, 자신보다 못 가진 사람이 있게 마련입니다. 또한 자신보다 더 큰 사람이 있게 마련이고, 자신보다 더 작은 사람도 있게 마련입니다. 나보다 더 뚱뚱한 사람도 많고, 나보다 더 날씬한 사람도 많습니다. 못난 사람 앞에 서면 우쭐해지고, 잘난 사람 앞에 서면 열등감에 사로잡혀 비참해지는 것이 인간입니다. 우쭐해도 불쌍하고, 비참해도 불쌍합니다. 결국 인간은 자신만의 색깔을 가지고 독창적으로 살아야 행복한 것입니다.

만약 이 세상에 빨간 장미만이 존재한다면 어떨까요? 이 세상에 있는 사람들의 키가 전부 180센티미터라면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모든 사람의 피부색이 하얗다면 무엇이 좋을까요? 빨간 장미, 노란 국화, 하얀 안개꽃이 있어야 각각의 멋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까만 사람, 햐얀 사람, 희끄무레한 사람, 거무스레한 사람 등이 다양하게 있어야 멋있는 것입니다. 그 가운데 나는 나 하나밖에 없기 때문에 귀한 것입니다.

그래서 부부 또한 비교하면 안 됩니다. 남편의 직위가 높지 않다고 해서 비교하지 마세요. 비교하면 비참해집니다.

"당신은 뭐하는 거예요? 당신 동기들은 부장 또는 전무라는데 당신은 아직 과장도 안 되고......"

남편이 그걸 모를까요? 화가 난 남편은 "미안해. 내가 열심히 노력해서 부장으로 승진해 볼게"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잔뜩 술 취한 채로 들어와서는 "그러면 가서 그 사람하고 살아"라고 합니다.

"누구네 남편은 한 달에 얼마씩 벌어다 준다는데 당신은 뭐하는 거야? 내가 얼마나 쪼들리며 사는 줄 알기나 해?"하고 비교해서 말하면 "미안해. 내가 행복하게 해 준다고 데려와서는 고생만 시켜서 정말 미안해"라고 말하는 훌륭한 남편은 거의 없습니다. "돈 잘 버는 사람한테 가서 살아. 비교하지마"라고 할 것입니다.


제4계명은 '화를 품은 채 잠자리에 들지 말기'입니다.

살다 보면 화가 안 날 수 없습니다. 그런데 한 번씩 화를 낼 때마다 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대개 병에 걸린 사람들의 삶을 살펴보면 짜증을 많이 낸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러니 화를 내지 말고 화가 나면 이야기를 하세요.


제5계명은 '돈을 사용하는 데 하나가 되기'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돈은 애정의 척도며 인격의 잣대입니다. 그러므로 돈을 바르게 사용해야 합니다. 부부가 함께 돈을 쓰면 거의 문제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부부는 대체로 반대 성향을 가진 사람끼리 만나기 때문입니다. 같은 사람이 만나도 반대가 됩니다. 서로 똑같은 부부는 없습니다. 그래서 여자가 헤프면 남자가 알뜰해지고, 남자가 헤프면 여자가 알뜰해집니다. 둘 다 헤프고 둘 다 알뜰한 부부는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돈을 함께 쓰면 별 문제가 없지만, 배우자와 상의 없이 혼자 쓰면 반드시 문제가 생깁니다. 균형이 안 맞기 때문입니다.

부부가 함께 빌려 주자고 해서 빌려 준 돈은 떼이지 않습니다. 배우자와 상의 없이 혼자 빌려 준 돈은 못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부가 함께 투자한 사업도 잘 망하지 않습니다. 혼자 벌려 놓은 사업이 망합니다. 물론 둘이 해도 안 될 때가 있지요. 그러나 그것은 둘이 함께 짊어지니까 괜찮습니다. 아무리 문제가 커도 둘이 함께 짊어지면 극복해 나갈 수 있습니다.

돈이 행복의 조건은 아닙니다. 그러니 돈이 많든 적든 부부가 함께 상의해서 사용하세요.


제6계명은 '평생 가슴에 못 박는 말은 하지 말기'입니다.

입술의 30초가 가슴의 30년이 됩니다. 말은 단순한 것 같지만 힘이 있습니다. 그래서 말 한마디로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하고, 힘을 불어넣기도 하고 힘을 빼기도 합니다.

남편이 아내 가슴에 못 박는 소리를 하면, 남편은 기억도 못할지라도 아내는 30년이 지나도록 그 말을 한 자도 틀리지 않고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한 번 가슴에 박힌 못이 30년이 지나도 빠지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남편은 못 박는 말을 아내에게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것이 남자가 조심해야 할 일입니다.


제7계명은 '침실의 기쁨을 잘 유지하기'입니다.

부부 문제는 성격 차이를 제외하고는 성적인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물론 사람마다 다르지만 침실의 30분은 부부 생활을 좌우하고 나아가 한 집안을 좌우합니다.

요즘 부부들은 서른 살 전후로 결혼을 합니다. 부부가 같이 잠자리를 하는 것을 예순살까지라고 했을 때, 부부 관계를 가질 수 있는 시간은 30여 년입니다. 그런데 싸우면 각방을 쓰는 부부가 있습니다. 영원 속으로 떠나가면 돌아올 수 없는 육체를 가지고 즐길 수 있는 기쁨을 사소한 것 때문에 싸웠다고 각방을 쓰면서 살아서야 되겠습니까?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즐겁게 사세요.

제발 사소한 일로 다투고 각방을 쓰지 마세요. 성생활은 바쁘고 힘들다는 핑계로 멀리 하지 말고, 주어진 여건 속에서 즐겨야 할 선물입니다. 그것은 너무 신비스러운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너무 세속적인 것도 아닙니다.


제8계명은 '서로 격려하며 신바람 나게 살아가기'입니다.

남자는 매우 강한 것 같지만 사실은 단순하고, 여자는 독한 것 같지만 사실은 분위기에 약합니다. 그러므로 여자는 남자를 이해하고, 남자는 여자를 이해해야 합니다.

여자는 남자를 다룰 때 돼지 다루듯 하면 됩니다. 남자는 돼지 같아서 고집을 세워서는 이길 수 없습니다. 분명히 손해인 줄 알면서도, 분명히 잘못된 줄 알면서도 그냥 밀어붙입니다. 고집으로는 못 이기니 긁으세요. 남자가 막 밀어붙이기 시작하거든 놔두었다가 긁으세요. 돼지를 밀어서 넘어뜨리려고 하면 '꿀꿀꿀' 하고 버티지만, 다리고 배고 사정없이 긁으면 벌러덩 누어서 네 다리를 다 들어 버립니다. 남자는 막 긁어 주어야 합니다. 그냥 긁어 주세요. 그러면 "헤헤, 알았어. 다 알아서 해"라고 합니다.

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여자는 앙칼진 것 같고 독한 것 같아도 분위기에 약합니다. 침울해 하고, 식탁의 반찬이 시원찮고, 혼자 챙겨 먹고 가라고 하거든 일찍 퇴근해서 분위기를 확 바꿔 보세요. 선물을 하나 사서 괜찮은 음악을 틀어 놓고 건네 보세요. 마음으로 잘 안 되면 연극으로라도 한번 해 보세요. 연극을 해서라도 행복하고 신나게 사는 것이 좋은 것입니다.


제9계명은 '남편은 아내를 사랑하고 아내는 남편에게 복종하며 살아가기'입니다.

아내는 남편에게 복종해야 합니다. 복종은 남의 명령이나 의사를 따라가는 것입니다. 남편의 명령이나 의사를 따라가 주세요. 그것이 아내가 해야 될 일입니다. 여자들이 그렇게 하면 남자들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아내를 사랑하다가 죽으세요. 그것이 좋은 부부 관계입니다.

부부는 서로 마주보세요. 앞에서 보면 실망이고, 옆에서 보면 낙망이고, 뒤에서 보면 절망입니다. 서로가 이해해 주지 않고, 복종해 주지 않고, 사랑해 주지 않으면 비극이 오게 됩니다.


제10계명은 '서로에게 사랑을 고백하기'입니다.

잃어버렸던 사랑을 회복하여 행복한 부부가 되세요. "여보, 나는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 때문에 행복을 느끼며 살아간다오"라고 서로를 향해 고백하세요. 아무리 이심전심으로 아는 것이 부부라고는 하지만, 말로 듣는 고백은 또 다릅니다. 한 마디의 고백이 서로를 더욱 친밀하게 묶는 끈이 될 것 입니다.


 

| 장경동, 《결혼, 하면 괴롭고 안 하면 외롭고》, 아라크네, 133~141쪽


요즘은 결혼에 대해 부정적 시각이 많은 것 같다. 현실적인 생활의 어려움이나 자유로운 삶을 누리고자 하는 의식이 팽배해지고, 기혼자들 역시 미혼자들에게 결혼의 부정적인 면만을 들추며 가급적이면 혼자 살라고 말들한다. 하지만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고 인간뿐 아니라 지구상의 동·식물들은 암수가 만나 사랑하고 살아간다. 그것이 순리고 진리다. 비록 살아감에 어렵고 힘든 시간들이 있는 것이지만 슬기롭게 헤쳐가야 하는 것 역시 결혼을 하면서 감당해야 할 몫인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보다 성숙한 자세로 결혼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고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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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치 에센스 - 30초 만에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제러미 도노반.라이언 애이버리 지음, 박상진 옮김 / 진성북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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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부터 <TED>의 인기로 인해 우리나라 역시 강연 문화가 활발해지고 있는 것 같다. <세바시>, <강연100℃> 등의 <TED>와 비슷한 강연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고 있다. 역시 온라인의 발달로 인해 그 위력이 커진 것이겠지만 실제로 강연하는 연사들의 능력이나 입담이 훌륭하기 때문인 것은 분명한 사실일 것이다.

SNS의 발달로 인해 글쓰기는 물론 말하기에 대한 요구도 점차 커지고 있다. 글 잘 쓰는 사람이 말까지 잘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그 흐름은 같기 때문에 주목 받는 것이라 본다. 

우리의 삶에 있어 말이란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전달하는 수단이기 때문에 무척이나 중요하다. 더구나 설득을 필요로 하는 연설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보다 청중을 이해시키는 언변이 참으로 중요하다 하겠다. 또 글보다 말은 감정을 실어나를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서 '양날의 검'이 되기도 한다. 

책 겉표지에도 나와 있는 것처럼 100년 전통의 연설능력개발 전문기관인 '토스트마스터즈'에서 스피치 세계 챔피언들이 된 사례를 가지고 가장 설득력 있는 연설 방법에 대해 기술해 놓은 《스피치 에센스》라는 책이 나왔다. 이 책에서는 11장으로 구성된 내용들이 우리가 연설을 함에 있어 주요하게 생각해둬야 하는 부분을 짚어놓았다. 또한 11개의 장으로 구성된 내용 속에는 총 92개의 조언들이 담겨 있어 각각의 내용에 대한 설명을 담고 있다.

연설에 가장 중요한 부분은 차례에 있는 제목만 읽어보아도 충분히 공감할 것이라 생각된다.

  1. 상황에 가장 적절한 화제를 선택하라.
  2. 청중의 관심을 끄는 스토리를 만들어라.
  3. 따스한 공감을 불러오도록 친밀하게 말하라.
  4. 유머는 마음을 활짝 열어주는 말의 향신료다.
  5. 청자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하라.
  6. 마음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언어를 구사하라.
  7. 말에 에너지를 담아 힘 있게 전달하라.
  8. 멋진 몸동작은 관심과 소통력을 높인다.
  9. 적절한 시각자료를 강렬하게 디자인하라.
  10. 자신의 내면에 있는 두려움과 근심을 장악하라.
  11. 스피치의 본질에 충실하게 다가가라.

무엇보다 공공연하게 저자는 이 책의 목적을 이렇게 말하고 있다.

토스트마스터즈 세계 대중 연설 대회의 연설을 낱낱이 분석해서, 이들이 가진 가장 좋은 방법을 독자 여러분이 생활에 적용하고, 직장과 개인의 생활 속에서 쓸 수 있는 말의 위력을 습득하는 데 있다. <251쪽>

 92개의 조언에 대한 상세한 설명에 부록으로 세계 대중 연설 대회에서 우승한 사람들의 연설문도 부록으로 싣고 있다. 아마도 이 연설문만 읽고 습득하다보면 제법 연설 좀 한다는 얘기를 들을지도 모르겠다. 

책을 읽으며 몇 개월 전에 내가 쓴 '말과 글 잘하는 법'이란 것도 생각났다. http://faller24.blog.me/220383510151

말하기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주는 조언들을 귀기울여 담아두면 좋을 것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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