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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짓기 프로젝트 - 시작부터 안 헤매고 살면서 후회 없는
류명 지음 / 쌤앤파커스 / 2014년 10월
평점 :
생존에 필요한 기본적인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우리는 세 가지 단어를 말한다.
의·식·주.
그중에서 입고, 먹는 것 만큼이나 중요한 사는 곳. 특히나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집이란 무척 의미심장한 것 같다. 평생의 소원이 내 집 마련이 되어 있는 현실을 보면 더욱 그러하다. 더욱이 전쟁을 방불케 하는 아파트 조합원이나 청약 같은 것들을 보면 정말 이렇게 살아야 싶을 정도다.
나만의 집에 대한 꿈은 어렸을 적부터 누구나 한번쯤은 그려보게 되는 것 같다. 남녀를 가리지 않고 자신만의 공간, 내 가족을 위한 공간을 가져 보는 건 소박한 듯하지만 결코 쉽지도 않은 꿈이다.
최근에는 전원주택이나 나만의 집을 갖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1인 1차량이라고 할 만큼 자동차도 늘어나고 도로 형편도 많이 좋아졌다. 대중교통도 장거리라고 할지라도 이용이 용이해지면서 갑갑하고 치열한 도시생활에서 벗어나 나만의 집을 마련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뿐만 아니라 도심에서도 자신만의 집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도 생겨나고 있다. 개인의 성향이 반영된 부분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
내 집 짓기는 일반인들에게 꿈이다. 솔직히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지 몰라서 막연하다. 더구나 우리가 흔히 TV에서 보거나 여행길에 보이는 전원주택들은 으리으리하다. 머리와 가슴에서는 '나도 저런 집에 살고 싶다.'라고 간절히 바라지만 현실은 막막하기만 하다.
이런 답답함을 해소해 줄 수 있는 참한 책이 바로 《내 집 짓기 프로젝트》다. 프롤로그를 지나면 1장에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바로 '5분 만에 마스터하는 집 짓기 공정'이다. 두 페이지에 보이는 게 어쩌면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의 골자다. 여기에 집을 짓기 위해 고민해야 하는 부분들을 꼬집어 놓았다. 2장에는 이미 집을 지은 사람들의 실제 주택들과 실현되지 않은 3D 설계도 삽입되어 각각의 장단점이나 형태들을 보여주는 사례가 풍부하다.
나 역시 어느 정도 세월이 흐르고 집을 지을 형편이 된다면 도시 근교에서 나만의 집을 짓고 싶다는 생각을 오래 전부터 해왔다. 더구나 《내 집 짓기 프로젝트》를 읽으며 그런 욕구는 더 강하게 생겨나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자신이 갖고 싶은 집의 목적과 구체적인 실현 계획도 차근히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책의 내용이 어려운 것도 없고 주로 사진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여러 가지 주택의 디자인도 참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본다.
나만의 집 짓기를 고민한다면 《내 집 짓기 프로젝트》강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