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 교정, 바른 맞춤법 - 따라 쓰면 저절로 교정되는 기적의 연습 노트 글씨 교정 시리즈
북로그컴퍼니 편집부 지음 / 북로그컴퍼니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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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와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손글씨를 쓸 일이 그다지 많지 않게 되었다. 어릴 적에는 공책에 받아쓰기를 하면서 손이 아플 정도로 열심히 글을 적었는데 이제는 모니터에 띄어지는 자판의 글씨가 더 익숙하다. 더구나 속기보다는 속타가 더 대세인 건 시대적 흐름이기도 하겠다. 

캘리그래피와 같이 손으로 쓰인 글을 보면서 무척 감동스러워한다. 누구나 캘리그래피를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은 한 번쯤은 해봤으리라 생각한다. 더구나 손글씨를 잘 쓰는 사람들을 볼 때면 부러움은 헤아릴 수 없다. 손글씨에 부러움을 가지는 건 디지털보다 아날로그에서 감성을 느낄 수 있어서일 것이다.

어떻게 하면 손글씨를 잘 쓸 수 있을까? 어릴 적에 펜글씨 교본을 따라 한 적이 있다. 펜촉을 잉크에 찍어 네모난 칸에 옅게 인쇄된 글자를 따라 쓰면서 글씨를 연습했던 그때와 마찬가지로 지금도 그렇게 연습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 하겠다. 글씨는 좋은 글씨를 열심히 따라 하면서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더구나 이 책은 우리가 글을 쓰면서 틀리기 쉬운 다양한 맞춤법에 대해서도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요즘은 인터넷에서 글을 쓰면 자동 맞춤법 검사가 되기도 하지만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이 가장 좋은 일 아닌가. 국어가 어느 나라의 언어보다 다양한 규칙을 갖고 채팅과 같은 방식으로 언어 파괴가 심해져 맞춤법을 모르는 사람들도 많은 때에 바른 글을 알고 있는 것도 분명 중요하다 본다.

《글씨 교정, 바른 맞춤법》은 제목처럼 글씨 교정과 맞춤법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책이다. 더구나 글을 따라 쓰면서 무념무상이 되는 거 같아 복잡한 생각들을 잠시 잊을 수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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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면 충분하다 - 컨셉부터 네이밍, 기발한 카피에서 꽂히는 멘트까지
장문정 지음 / 쌤앤파커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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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하나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더 팔기 위해 무한한 노력을 한다. 그것이 기업의 목적인 이윤 추구를 위한 것이도 하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전략(마케팅)과 전술(영업)은 굳이 업무를 맡고 있는 담당자뿐 아니라 구성원들이 함께 고민해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한마디면 충분하다》는 마케팅과 영업에서 고민되는 여러 부분 중 컨셉, 네이밍, 카피, 멘트와 같은 언어적인 부분에 대해 조언을 한다. 저자는 소상공인들이나 중소기업들이 현장에서 필요한 언어적 기술들을 활용하는데 기여하길 원한다는 뜻을 책머리에서 밝히고 있다. 말의 표현력이 아닌 말의 내용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일깨워주기를 바라며, '어떻게 how 말할 것인가'가 아니라 '무엇을 what 말할 것인가'에 방점을 찍고 있다.



Part 1에서는 작명, 컨셉부여, 이미지선언, 일침, 단언의 다섯 가지 포인트의 촌철살인 기술에 대해 말한다. Part 2에서는 눈낮이, 가치부여, 히스토리, 꿀팁, 정리의 설득 기술에 대해 말한다. Part 3에는 자각, 연상, 눙치기, 관점전환, 변칙과 같은 언어 포장 기술을 말한다. 각 Part의 소주제마다 저자가 경험하거나 혹은 유사 사례들을 인용해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마케팅이나 영업에 있어 언어적 표현은 무척 중요한 부분이다. 제품이나 서비스의 콘셉이나 네이밍을 하는 것도 쉬워보이지만 해당 기업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이에 담당하는 사람들은 늘 노심초사하며 또 대박의 꿈을 꾸기도 한다.



책에서 언급된 내용들을 접하다보면 말장난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언어라는 것이 지극히 화자의 입장을 변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사자의 입장에서 뜻을 전하는 것임은 자명하다. 허나 공급자(판매자)는 보다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언어를 선택해야 한다. 미사여구가 아닌 핵심단어로 머리와 가슴을 두드리고 파고 들어야 한다. 이런 고민을 하는 이들에게 이 책을 통해 전하는 많은 사례와 다양한 팁들이 꽤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현업을 담당하는 사람도 한번쯤은 읽어두면 좋을 책이지만, 덧붙여 자신을 팔고자 하는 수많은 취준생들에게도 일독을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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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다시 읽는 친절한 세계사
미야자키 마사카츠 지음, 김진연 옮김 / 제3의공간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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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읽는 의미는 사람들마다 다를 것이다. 그럼에도 역사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살아감에 있어 과거의 과오를 반성하고 반복하지 않기 위함이 아닐까 싶다. 또 내가 탄생하게 된 배경과 인류가 걸어온 자취를 아는 것도 무척 신기하고 재미있는 일이라고 생각된다.

《처음부터 다시 읽는 친절한 세계사》의 저자 미야자키 마사카츠는 이 책이 다른 역사서와 달리 영화 한 편을 빨리 돌려 보는 듯한 느낌으로 쭉쭉 읽어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썼다고 한다. 세계사라는 큰 틀 속에서 사건 하나하나를 파헤쳐 가며 아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겠으나 전문가가 아닌 입장에서 일일이 짚어가며 세계사를 대하는 건 지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부드럽고 막힘없이 읽을 수 있다.

다른 세계사 책들과 두드러진 차이점이라면 책 앞부분에서 보여주는 다양한 지도들이다. 세계사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나 다시 읽는 사람에게 저자가 말하는 세계사의 흐름을 이해하기 쉽도록 지도와 함께 설명하고 있다. '1초 리뷰'에서 사건에 대한 설명을 요약하고, 'Key point'에서 세계사에서 의미하는 핵심을 짚어주는 부분도 무척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또한 '[]'로 쓰여진 부분은 사건이나 제도가 당시 상황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도 기술되어 상식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한다.

인류 문명의 발상과 이동 그리고 발전은 인류 생존의 과정이며 결과라고 생각한다. 인간이 살면서 다양한 제도를 만들고 적용하고 살아가는 것도 세계사의 한 부분이며 거시적 관점에서 이해해야 할 부분이다.

역사는 승자의 뜻에 따라 기술되는 건 공공연한 사실이다. 그런 면에서 세계사를 사건 위주의 중립적인 관점에서 보는 분명 필요하다. 사실을 왜곡함은 주의해야 한다. 또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장하는 측면이 아닌 쪽에서 바라보는 것도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친절한 세계사》를 읽으며 세계사를 조금은 다른 각도에서 보는 시야를 키워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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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력 - 사람을 얻는 힘
다사카 히로시 지음, 장은주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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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혼자 살아갈 수 없는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물질적이든 정신적이든 사회적이든 서로에게 의지하며 살아간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인간관계의 범위는 점점 커진다. 성인이 되어 가는 것이란 게 더 많은 것을 수용할 수 있다는 뜻 아닌가 싶다. 하지만 더욱 성숙해야 할 것이 참 어려운 게 많다. 그 중에 단연코 손에 꼽을 것이 사람과의 관계이다. 

지난 5월 10일 우리는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을 뽑았다. 예정대로라면 오는 12월에 있어야 할 선거가 앞당겨 치뤄졌다. 그 이유는 18대 박근혜 대통령의 파면으로 인한 보궐선거였기 때문이다. 권력을 가진 자가 나쁜 생각을 가졌든 혹은 주변에 나쁜 사람들이 꼬였는지는 아직 뚜렷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누군가가 살아감에 주변인인 참으로 중요한 부분이라 하겠다.

학교나 직장 하물며 가정에서도 점점 개인의 생활과 사고방식이 차이가 나는 사람들이 모여 있다보니 갈등이 유발되는 건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이런 문제를 풀어보기 위해 주변 사람들과 대화도 나누고 책도 읽으며 자신을 수양한다. 대개 책은 고전을 읽으며 선인들의 삶의 방식과 처세를 반면교사로 삼는다. 궁극적으로 다양한 모방과 조언을 통해 우리는 사람을 얻는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 아마존 베스트셀러였던 도서 《인간력》에서 말하는 인간력은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에서 필요한 총체적인 능력을 말한다. 지식과 합리적 사고뿐 아니라 인간력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역설한다. 그리고 우리가 고전을 통해 훌륭한 인간이 되지 못하는 건 고전을 읽는 방식에 있다고 판단하고 다음 세 가지를 제의한다. 첫째, 자신 안에 다양한 인격을 키우고, 그 인격들을 상황에 맞게 적절히 구분하여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을 목표로 한다. 둘째, 마음 속 '작은 자아'를 버리려고 애쓰지 않는다. 작은 자아의 움직임을 조용히 바라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자아를 키운다. 셋째, 이상적인 인간상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성장하기 위한 '구체적인 수행법'을 익힌다. 여기에 '인간관계가 원활해지는 마음습관 일곱 가지'를 말한다.

 

1. 스스로 미숙한 존재임을 인정한다. 인간은 완벽한 사람보다 결점이 있는 사람에게 호감을 느낀다.
2. 단단하기보다는 부드러워진다. 용기 내 솔직하게 먼저 다가가면 상대방과 더 깊이 이어진다.
3. 마음속 작은 자아의 합리화에 넘어가지 않는다. 잘못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는 책임을 떠안는다.
4. 상대를 잘 알고 있다고 확신하지 않는다. 타인의 결점을 개성으로 받아들인다.
5. 내뱉은 말이 내 감정을 다스린다는 사실을 안다. 앞에서 할 수 없는 말은 뒤에서도 하지 않는다.
6. 설사 멀어지더라도 영원히 관계를 끊지 않는다. 언제 어디서 만나더라도 화해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긴다.
7. 악연의 의미를 깊이 생각한다. 불행하고 괴로운 경험을 성장으로 이어나간다.

 

일곱 가지 마음습관의 짧은 글만 읽어보아도 무척 공감이 되는 부분이 많다. 직장 내에서 혹은 사회에서 내 주변에 사람들이 왜 그랬는지, 오만하지 않았는지, 무엇이 부족했었는지를 반성하는 시간이 된다. 또 앞으로 어떤 점을 고쳐야 할지도 고민하는 시간을 만들어 주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사람으로 인해 힘들어 하는 남녀노소들이라면 《인간력》을 통해 자신을 비추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읽는 동안 얼굴이 화끈거리고 이불킥을 날리는 순간이 분명 한 번은 오더라도 앞으로 내가 얻게 될 많은 사람들을 생각하면 충분히 도전해 볼 가치가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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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 일은 재미있나?
데일 도튼 지음, 손원재 옮김 / 성안당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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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오헤어 공항에서 화자(話者)는 폭설로 인해 발이 묶인다. 다음 비행기를 기다리는 도중 공항에서 우연히 괴짜 노인 맥스 엘모어를 만난다. 지쳐있는 화자에게 맥스는 '자네, 일은 재미있나?'라는 말을 던진다. 그러면서 시작한 하룻밤 동안 대화가 이 책의 내용이다. 맥스가 말하는 가장 핵심은 '실험에 실패란 없다'이다.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자연스레 찾아오는 것이 권태와 두려움이다. 일상의 반복과 뽑을만큼 뽑은 자신의 능력이 어느 순간 한계에 이르렀다고 느껴질 때가 온다. 또 주변에는 늘 노력과 능력을 겸비한 사람들이 꾸준히 출현하면서 위기감이 함께 찾아온다. 근로에 대한 책무가 높아지면 급여도 올랐지만 이제는 책무는 높아지지만 보상은 오르지 않는 커리어 스테그플레이션의 시대에 살고 있다. 참으로 우울하다.

대개의 자기계발서나 조언자들은 꾸준히 목표를 설정하고 그에 따라 노력을 하라고 말한다. 분명 중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맥스는 목표보다 더 중요한 것이 실험이라고 말한다. 코카콜라와 리바이스 등이 탄생하게 된 것처럼 말이다. 이 부분에서 간과하면 안 되는 것은 아무 것도 준비되지 않은 경우에는 이런 우연한 실험에 도전할 기회조차 만들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면 맥스가 제안한 방법들을 따라해보면 좋을 것 같다. 문제인식과 해결과정에서 우리는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다. 백이면 백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시도하지 않으면 얻을 수 없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겠나. 일상에 매몰되어 권태와 두려움에 빠져있을 때 변화를 위한 노력을 이 책으로 시작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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