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네, 일은 재미있나?
데일 도튼 지음, 손원재 옮김 / 성안당 / 2017년 4월
평점 :
품절


시카고 오헤어 공항에서 화자(話者)는 폭설로 인해 발이 묶인다. 다음 비행기를 기다리는 도중 공항에서 우연히 괴짜 노인 맥스 엘모어를 만난다. 지쳐있는 화자에게 맥스는 '자네, 일은 재미있나?'라는 말을 던진다. 그러면서 시작한 하룻밤 동안 대화가 이 책의 내용이다. 맥스가 말하는 가장 핵심은 '실험에 실패란 없다'이다.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자연스레 찾아오는 것이 권태와 두려움이다. 일상의 반복과 뽑을만큼 뽑은 자신의 능력이 어느 순간 한계에 이르렀다고 느껴질 때가 온다. 또 주변에는 늘 노력과 능력을 겸비한 사람들이 꾸준히 출현하면서 위기감이 함께 찾아온다. 근로에 대한 책무가 높아지면 급여도 올랐지만 이제는 책무는 높아지지만 보상은 오르지 않는 커리어 스테그플레이션의 시대에 살고 있다. 참으로 우울하다.

대개의 자기계발서나 조언자들은 꾸준히 목표를 설정하고 그에 따라 노력을 하라고 말한다. 분명 중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맥스는 목표보다 더 중요한 것이 실험이라고 말한다. 코카콜라와 리바이스 등이 탄생하게 된 것처럼 말이다. 이 부분에서 간과하면 안 되는 것은 아무 것도 준비되지 않은 경우에는 이런 우연한 실험에 도전할 기회조차 만들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면 맥스가 제안한 방법들을 따라해보면 좋을 것 같다. 문제인식과 해결과정에서 우리는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다. 백이면 백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시도하지 않으면 얻을 수 없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겠나. 일상에 매몰되어 권태와 두려움에 빠져있을 때 변화를 위한 노력을 이 책으로 시작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