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과 치 - 인생의 격을 높이고 현자의 치를 터득하다
민경조 지음 / 알키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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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인문고전에 대한 독서의 필요성에 대해 많이들 공감하게 된다. 몇 백년 전에도 세상사를 살아가는 이치가 지금과 크게 다를 바 없기 때문이라 여겨진다.

 

책 제목인 《격과 치》에서 '인생의 격(格)을 높이고 현자의 치(治)를 터득하다'는 말이 이 책의 전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가정에서 직장에서 사회에서 어느 덧 자기만의 조직이 만들어지게 되고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때가 온다. 어떤 리더십이 필요한지 자신의 삶이 바르게 가고 있는지 돌이켜 보아야 하는 것은 특정한 시기를 두고 하는 일은 아닐 것이다. 그래서 인문고전을 읽고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몇 년 동안 이와 유사한 책들을 많이 접했던지라 조금은 식상한 면이 없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러한 인문고전을 인용해 만드는 책들이 꾸준히 나오고 사랑 받게 되는 것은 모든 사람이 똑같은 어려움과 고민을 가지기 때문일 것이다. 리더가 가져야 할 88가지의 핵심 요소를 읽으며 자신의 모습을 돌이켜 보는 시간이 되었다고 보여지며 앞으로도 머리와 가슴에 새기며 정진해 가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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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을 위한 안데르센 동화
우라야마 아키토시 지음, 구혜영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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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엄지공주》, 《인어공주》, 《장난감 병정》, 《미운 오리 새끼》, 《빨간 구두》, 《성냥팔이 소녀》의 동화를 읽어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아무리 책과는 관심없는 사람일지라도 부모님의 성화에 못이겨 한 권쯤은 읽어보았으리라. 작가가 누군지 기억하는 사람은 드물더라도 말이다. 
뮤지컬 "룩앳미(Look at me)"를 보고난 후 우리에게 친숙한 동화를 쓴 안데르센에 대해 궁금해졌다. 새롭게 어린 시절에 읽었던 그가 쓴 동화들이 다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이 책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이라는 덴마크의 동화 작가가 세계적인 명성을 가지게 된 동화의 배경과 그의 삶을 되짚어 보는 책이다. 또 우리가 어린 시절 읽었던 어린이들의 눈에 맞추어 각색된 동화가 아닌 안데르센이 썼던 원작을 싣고 있다. 덕분에 안데르센의 삶과 생각을 읽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본다.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은 평생 독신으로 살면서 결혼을 하지도, 아이를 낳아본 적도 없었다. 그는 처음부터 아이들을 위한 동화를 쓴 것이 아니라 자신이 사랑하던 여인들을 향한 구애나 실연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동화라는 매체를 활용하였다고 한다. 이런 내용들이나 배경에 대해 알게 되면서 조금은 배신감(?)도 느껴지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당시에 동화를 썼던 그림형제 역시 본업이 동화 작가가 아니었다는 점을 참고하면 한편으로 이해가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뮤지컬에서 보았던 내용은 아마도 이 책의 내용을 간추리고 각색해 만든 작품이 아닐까 싶다. 사실 그가 사랑했던 예니 린드와 사랑을 이루진 못했지만 말이다. 안데르센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한번쯤 읽어보면 어떨까? 그가 쓴 동화들을 통해 안데르센이라는 사람을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하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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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마음 - 정말지 수녀의
정말지 글.그림 / 쌤앤파커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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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지 수녀. 

사실 그녀에 대해 아는 것은 없었다.


책을 들기 전, 아니 책을 읽으면서도 수많은 스님들이 쓴 책들처럼 교인으로서 자신이 생각하는 삶에 대한 이야기라 추측하며 책을 읽어나갔다.


책은 정말지라는 사람이 수녀가 되고 자신이 살면서 느꼈단 순간들에 대한 일기를 발췌하여 만든 책이다. 수녀로써 생각하고 느끼고 고민해야 했던 시간들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고 보여진다. 그녀의 고통과 수도자로의 역경들이 충분히 묻어나 있다고 보여진다.


가족 챙기는 것도 좋고,

친구 챙기는 것도 좋지만

다른 누구보다 '내 영혼부터' 잘 관리하고 아껴나가는

'영적 이기주의자'가 돼야 합니다.

그래야 '나 아닌 것들'에 휘둘리지도,

흔들리지도 않고 살 수 있습니다.<30쪽>


우리는 죽지 않을 것처럼 삽니다. 

그래서 자꾸 흔들리고, 힘들고, 괴롭습니다.<45쪽>


결국 '작심 3일'로 끝날지라도,

삶과 영혼을 지금보다 더 나은 것으로

만들고자 하는 모든 결심은

축복받아야 합니다.<79쪽>


다르게 산다는 것은,

반전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없다고

우리를 좌절시키는 수많은 여건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는 것입니다.

꿈을 꿀 수 없는 상황에서도 꿈꾸는 것입니다.<146쪽>


진짜 용기는 무엇일까요?

나의 기분과 의지를 초월해서

지금 여기의 상황을 받아주는 것,

지금 당장 보이진 않지만

나의 끝은 아름답고 품위 있고

향기로울 것임을 믿는 것.

이것이 진짜 용기이겠지요?<195쪽>


내가 마음을 열고

미풍처럼 타인에게 먼저 다가가면

그들도 나에게 마음을 엽니다.


내가 마음의 문을 닫는 순간

나는 돌멩이가 되어

다른 사람이 피해야 하는 존재가 됩니다.<204~205쪽>


믿지 않고 사랑하지 않고

헌신하지 않고 노력하지 않고 사는 삶은

이미 죽음과도 같습니다.<248쪽>


앞서 읽었던 김미라의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를 읽은 후라 그 뉘앙스라 오래 갈 듯 하다. 욕심내지 않는 삶, 남을 위해 헌신하는 삶이 결코 쉽지는 않겠지만 이런 사람들이 많을수록 우리의 세상이 더욱 살만해지지 않을까 싶다. 아마도 그런 삶에 이 책이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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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 더 깊고 강한, 아름다운 당신을 위한 마음의 당부
김미라 지음 / 쌤앤파커스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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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은 다 똑같을까?
책을 읽는 내내 내가 생각하고 고민해왔던 많은 이야기들이 책 속에 있었다. 
저자가 라디오 작가여서 더욱 보통 사람들의 마음을 많이 헤아릴 수 있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매쪽마다 적혀 있는 수많은 글들이 어느 것 하나도 놓치기 싫다고 말하면 납득이 될려나? 저자가 책의 서문에서 언급한 것처럼 우리의 마음을 해석하는데 도움이 되는 사전이라 보여진다.

스웨터가 따뜻한 이유는 털실 사이에 공간이 있기 때문이다. '사이'란 '품을 수 있다'는 의미다. 털실과 털실 사이의 공간이 따뜻함을 품는 것처럼.<22쪽>

도와달라는 신호는 참 다양하다. 눈빛으로도, 문자로도, 걸음걸이로도, 짜증을 내는 것으로도 나타난다. 도와달라는 그 다양한 신호를 읽어내는 것, 그것이 사랑의 능력이며 사랑하는 사람의 의무다.<24쪽>

훌륭한 사람이 곧 좋은 사람은 아니다. 착한 사람이 곧 따뜻한 사람인 것도 아니다. 세상엔 훌륭하지 않아도 좋은 사람이 있고, 착하지는 않지만 따뜻한 사람도 있는 법이다. 
내 안에도 착한 나와 그 반대편의 나가 공존하며, 따뜻한 나와 차가운 나도 공존한다. 그러니 마음의 시소가 어느 쪽으로 기우는지 자주 점검할 것. 시소기 기우는 반대편에 이따금 앉아볼 것.<25쪽>

섣불리 타인의 마음을 헤집어놓지 않을 것.
타인의 삶에 거침없이 끼어들지 말 것.
너무 많은 질문을 삼갈 것.
궁금한 것은 천천히 지켜보거나, 천천히 이해하거나 아니면 묻어버릴 것.
내가 보호받고 싶은 것처럼 타인을 보호할 것.<177쪽>

두말할 나위가 없는 책이라 생각된다.
그냥 이 책 한번만 읽어봐라. 많은 부분에서 공감하며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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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분간의 기적 - 위기도 성공도 현장에서 시작된다
오세웅 지음 / 쌤앤파커스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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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일본 신칸센 청소회사 "텟세이(TESSEI)".
뉴스를 통해서도 소개되는 이 회사의 성공스토리를 저자는 사실과 허구를 적절하게 조화해서 이 책을 만들었다고 본다. 덕분에 아주 쉽게 읽혀지는 책인 듯 하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작지만 강한 회사 텟세이는 무엇이 다른가? 텟세이를 대변할 수 있는 키워드를 살펴보면 그것을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엔젤, 엔젤수첩, 데블수첩, 엔젤리포트, 스몰미팅, 7분 등이 기억된다. 청소하는 담당자들을 청소부나 청소원이라 부르지 않고 엔젤이라고 부르며 그들의 동료가 잘한 일들은 엔젤수첩에 적고 미팅을 통해 소개도 한다. 각자가 청소나 하는 사람이 아닌 자존감을 찾고 자부심을 갖고 일을 하는 사람들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피하는 청소 직업을 누구보다 소신을 갖고 최선을 다하며 늘 개선하는 의지가 지금의 텟세이를 만들지 않았나 싶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서로가 존중해 주는 직장이 더욱 성장하게 만드는 원동력이라 보여진다.

기업을 이끌어 가는 사람들이라면 분명 이 책은 읽을만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 싶다.

마지막으로 텟세이를 취재한 영상을 보면서 글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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