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안해도 되는 직업
최혁준 지음 / 라임위시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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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안해도 되는 직업》이라는 책 제목을 보면 '정말 그런 게 있나?'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여기서 자세히 봐야할 부분이 바로 "일 안해도"가 아니라 "직업"이라는 부분이다. 일을 하지 않는 직업, 다시 말해 일처럼 느껴지지 않는 직업이란 의미인 것이다.

사람은 각기 사회에서 제 몫을 하기 위해서 살아간다.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연령이 되면서 살아가면서 필요한 것들을 학습하게 되고 성인이 되면서 자기가 처한 현실에서 작게는 생존과 생계를 위해서이고 크게는 국가와 사회를 위해서 말이다. 

이에 필요한 것이 직업이고 직장이다. 직업과 직장은 결국 일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직업을 구하기 보다는 직장을 구하는데 혈안이 되어 있다. 자신의 적성과 특기는 무시된 채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직장에 몇 년씩 재수, 삼수를 거듭하면서 말이다. 

저자가 말하는 일 안해도 되는 직업은 천직이다. 천직은 적성과 진로 그리고 사회적 가치가 한 데 어울어졌을 때 나오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특히 사회적 가치에 주안점을 두고 이 책을 쓰고 있다. 

책에 언급된 부분을 인용하면 
"사회적 가치의 지향점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추구하는 것이다. '나'만을 위한 삶이 아니라 '우리'를 먼저 생각하는 포괄적이고 방대한 개념을 담고 있다."<54쪽> 
라고 설명하며 이러한 사회적 가치를 가장 먼저 고려해 자신의 직업을 찾아야 한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직업을 구함에도 1순위로 사회적 가치를 꼽고 그 다음으로 적성, 경제적 가치로 정하였다고 한다. 그렇게 직업을 구하면서 '행복'을 찾을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천직을 찾은 클레이튼 커쇼, 한비아, 빌 게이츠를 소개하며 이들의 삶을 모델로 보여주며 사회적 가치의 중요성을 다시금 언급하고 있다.

책을 덮으며 오래 전부터 내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저자는 출간하였다는 사실에 무척 공감을 하면서도 내심 아쉬움도 있었다. 나 역시 지금의 직업을 구하기까지 오랜 시간을 방황했고 고민해본터라 그 결론에는 저자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 지금도 누구든 만나면 돈 보다 적성을 찾으라고 하고 그에 우선해서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 그리고 보람된 일을 하라고 말하고 있다.(진작 책으로 쓰고 싶었지만 지금에 와서 후회한들 무엇하겠는가.)

혹시 지금 자신의 직업과 직장을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읽고 자신을 깊이 있게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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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피고아 - 어떤 조직에서도 승승장구하는 사람들의 비책
장동인.이남훈 지음 / 쌤앤파커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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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이든 경력을 가진 제법 오래된 직장인이든 조직생활을 하면서 갈등을 안 겪어본 사람이 있을까? 대한민국 남자라면 대부분 경험하는 군 생활 역시 군 복무에서 느껴지는 배움과 훈련보다 인간관계가 힘든 것이 가장 큰 애로가 아닐까 싶다.


10년 간의 직장생활을 하면서 두 번 이직을 경험했다. 이직의 사유는 여러가지가 있었겠지만 조직생활의 갈등 또한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었다고 본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조직에서 어떻게 처신을 해야할지 고민을 한다. 


《공피고아》의 표지에도 적혀 있는 부제처럼 '어떤 조직에서도 승승장구하는 사람들의 비책'을 제시하고 있다. 조직에서 우리가 어찌 처신해서 살아남을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다른 곳에서는, 다른 사람들과는 더 잘할 수 있을까? 일과 사람에 치여 하루에도 열두 번씩 '욱'하는 감정이 북받치는 조직생활이지만 '지금 이곳'에서 겪는 갈등을 제대로 풀지 못한다면 '다른 그곳'에 가서도 비슷한 갈등을 답습하게 될 뿐이라고 말한다. 무척이나 공감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책은 10개의 전략을 언급해 준다. 겸손과 역설, 전략적 침묵, 포커페이스와 쇼맨십, 충성과 라인, 명령과 복종, 보고와 뒷담화, 칭찬과 아부, 성과와 평가, 의리와 배신 그리고 명분과 전략이다. 각 장에서 이들이 필요한 사례를 고전을 인용해 언급하고 있으며 각 장 간에도 조직에서 필요한 팁을 소개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조직에서 애로들이 이 책에서 제시하는 솔루션으로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어찌됐건 조직은 조직이다. 수직이든 수평이든 여러사람이 모이고 리더가 있고 팔로워가 있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상사와 부하는 필연적 운명이라면 이를 잘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몸에 익혀 진정으로 승승장구할 수 있는 조직원이 되는 게 중요할 것이다.


혹 지금 힘든 직장(조직)생활에 다른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이 책을 읽고 나서 다시금 생각해 보라. 책에 쓰여진 한 줄, 한 줄이 다 내 얘기 같고 감사한 마음이 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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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코드 - 까이지 않고, 당하지 않고, 인생의 승자로 사는 법
필 맥그로 지음, 배현 옮김 / 쌤앤파커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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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다보면 억울한 경우를 많이 만나게 된다. 그것이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 발생한 것일 경우에는 분한 마음을 감출 수 없을 정도로 힘들어 하게 된다. '어떻게 하면 그런 상황을 회피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뒤늦은 후회일 뿐이다. 어찌보면 인생의 경험이라는 것은 실패의 연속에서 얻어지는 깨달음이 아니겠는가. 그런 경험들이 쌓이다보면 흔히 말하는 사람을 보는 눈도 생기게 마련이다.

《라이프 코드》에서는 더 이상 '당'하지 않고 '당당'해지는 것을 목표로 이야기한다. 저자가 "베이터(BAITER, Backstabbers, Abusers, Imposters, Takers, Exploiters, Reckless)"라고 부르는 악인(속이고, 착취하고, 남을 이용하고 학대하는 자들)을 가려내는 판별식과 그에 따른 계략들을 소개한다. 또 그에 맞서 어떻게 하면 그들을 이겨낼지에 대한 16계책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모든 협상의 순간에서 서로가 이길 수 있는 협상 전략도 소개한다.

 

 

이 책을 읽으며 예전에 읽었던 《탐욕하라》라는 책이 생각났다. 기회가 된다면  함께 읽어도 좋을 듯 싶다.

좀 아쉽다면 핵심 내용에 비해 부연 설명이 너무 장황하게 서술되어 있다. 실제 내용면에서는 위에 사진으로 만든 것이 전부인데 말이다. 또 번역서다 보니 조금은 이해가 쉽지 않는 글들도 있다고 보인다. 

전반적으로 아주 후한 점수를 주기는 어렵겠지만 세상을 살면서 기억해 두면 좋을 내용은 확실하다. 억울하게 당하고 살지 않길 바란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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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화장품이나 수입해서 팔아볼까? - 투잡으로 시작해 화장품 회사 CEO가 된 35세 쁘티 무역상 이야기
조희령 지음, 정옥자 감수 / 지식공간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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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기업지원 업무를 하면서 특히나 제약,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산업에 대한 지원을 꾸준히 해왔던 터라 진작 읽어봐야지 했던 책이었는데 모든 일이 다 때가 있는 법인지 2012년 초판을 구입해 이제야 다 읽었다. 

저자 조희령 대표는 무역회사를 다니다가 화장품을 수입해 판매를 해볼까 하는 생각에서 투잡을 시작하게 되고 본업보다 부업이 더욱 실효가 있게 되면서 수입화장품 판매업(쁘띠 무역상; 화장품, 이미용 용품 등 여성을 위한 작고 예쁜 물건들을 수입해서 판매하는 무역업자를 지칭하는 말)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이 책에는 저자가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부터 수입화장품 사업을 진행하면서 필요한 부분들과 알고 있어야 할 점들을 언급하고 있다. 

과거 개인이 창업을 할 때 가장 많이 권유 받는 사업이 의류다. 마진률이 높고 재고 부담이 다른 사업분야에 비해 적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화장품사업에 발을 들이는 사람들이 많다. 제조부터 유통, 판매에 이르기까지 화장품은 마진도 클뿐 아니라 화장품을 만들기도 상대적으로 쉽다는 점이 창업을 유도하게 된 연유라 보여진다. 

하지만 화장품은 브랜드와 트랜드에 민감하기 때문에 레드오션 시장이라고 많이 불린다. 이미 국내시장의 80% 정도를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점유하고 있고 남은 20% 시장을 가지고 3위부터 기타의 수많은 업체들이 시장을 나눠가지고 있다. 정말 힘든 사업이 아닐 수 없겠다.

물론 레드오션 시장이라고 할지라도 중저가의 틈새시장을 개척해 사업을 하고 있는 곳들도 있기 때문에 불가능이란 말은 맞지 않지만 어려운 시장 여건임은 틀림이 없다.

다시 책 이야기로 돌아와, 저자는 자신이 쁘띠 무역상을 하면서 겪고 창업을 하면서 필요했던 이야기들을 상세히 기술하여 이 시장에 들어서기 위한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를 만들어 놓았다. 이 점은 개인적으로도 꼭 만들고 싶었던 창업메뉴얼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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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산업 - 상 - 소설 대부업 기업소설 시리즈 1
다카스기 료 지음, 김효진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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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금융이란 단어를 들어본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 그럼 대부업이란 단어는 들어본 이가 많을 것이다. 우선 대부업이 무엇인지부터 알고 시작해 보자. 

대부업이란 은행·협동조합·보험회사·금융회사·상호저축은행 (구 신용금고) 등 공적인 금융기관이 아닌 업체로서 신용만으로 소액의 현금을 빌려 주는 일을 전문으로 하는 금융업. 수신행위 없이 자기 돈으로 대출을 해주는 것으로 일종의 사채업이다. 사채업의 양성화를 목적으로 2002년 10월 제정된 ‘대부업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보호에 관한 법률’의 적용을 받는다. 최고 금리는 연 66% 규정돼 있으며 불법 채권추심 행위도 금지돼 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대형 업체의 경우 일본계 대부업체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대부업 (한경 경제용어사전, 한국경제신문/한경닷컴 )

용어의 정의에서 본 바와 같이 쉽게 말해 사채업이며 이 책에서는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탈바꿈된 소비자금융이란 단어를 쓰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유명한 대부업체들이 케이블방송이나 DMB 등을 통해서 꾸준히 광고를 하고 있어 이제는 대부업도 무척이나 가깝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일본에 잘 나가는 제도은행의 계열사인 제도 크레디트 사장을 하던 오미야 고헤이는 강제로 퇴직하게 되고, 평소 그를 이용해 대부업을 확대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던 도미후쿠의 사장 사토무라의 제안으로 대부업계로 발을 들이게 된다. 손은 잡았지만 서로를 이용하려는 속셈으로 만난 상황에서 오미야는 사토무라의 속내를 점점 알게 된다.

경제소설이란 분야는 잘 접해 볼 일이 없는 터라 처음에는 어렵지 않을까 하는 선입견도 있었지만 간간히 나오는 금융이나 경제용어들을 제외하고는 쉽게 읽을 수 있었다. 또한 작가의 필력이랄까? 생각보다 술술 읽히면서도 재미를 돋구어 준다. 무엇보다 대부업이란 세계를 일반인들은 잘 모르기 때문에 그 속에 숨겨진 모습들 알아가는 것 역시 재미 요소라 생각된다. 일본의 다케후지라는 대부업체를 모델로 삼고 있기 때문에 더욱 실감나기도 한다. 보통의 문학만 읽던 사람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주는 소설이지 않나 싶다.

상, 하권으로 구성된 책의 상권만 읽으면서 하권을 곧장 이어 읽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지만 하권은 조만간 구해서 읽어야 할 듯 하다. 

아울러 이 책을 읽는데 도움이 될 자료들이 출판사 블로그(아래 링크 참조)에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책을 읽고 나면 왜 추천하는지를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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