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사업, 인생 - 남자의 가슴을 뛰게 하는 세 가지 이야기
스기모토 히로유키 지음, 동소현 옮김 / 다산북스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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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곡 없는 인생이 있을까?

언제나 승승장구하는 삶을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냐만 다들 알다시피 인생을 그리 호락하지도 평탄하지도 않다. 


<돈, 사업, 인생>은 20대에 사업을 시작해 잘나가는 재벌이 되고 30대에 상장기업의 총수가 된 젊은 벤처 사업가 스기모토 히로유키의 자전적 이야기다. 그렇다고 잘나가는 자신의 삶을 적어놓은 책은 아니다. 2008년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으로 시작된 국제 금융위기를 이겨내지 못하고 4천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빚을 지고 파산을 하게 된다. 하지만 그는 재기에 성공하고 다시금 사업가로써의 모습을 보여준다. 책에 적혀 있는 그에 대한 글을 적어보면 다음과 같다.


1977년 출생. 태어나자마자 아버지의 사업이 몰락하고, 어머니 마저 일찍 돌아가시는 불운 속에서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싸움질과 반항을 일삼던 그는 졸업 후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우연한 기회에 입사한 부동산거래회사에서 발군의 영업 실력을 발휘해 단기간에 슈퍼 세일즈맨의 위치에 올랐으며, 스물네 살의 나이로 ㈜에스그랜트 코퍼레이션을 설립했다. 그의 회사는 창립 2년 만에 연 매출 약 70억 엔이라는 경이로운 실적을 올리며 일본 부동산업계에 새로운 신화를 만들어냈다. 뿐만 아니라 2005년 12월 20일, 나고야증권거래소 센트렉스 시장에 업계 사상 최연소 상장을 실현했다.

그러나 2008년 리먼 사태의 여파로 실적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2009년 191억 엔의 부채를 안고 민사재생을 신청, 청산 절차를 밟아야 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2년간의 수행 기간을 거친 후 처절한 실패를 통해 얻은 깨달음을 토대로 재기, 이전 회사의 친구들과 함께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였으며, 에스그랜트에 필적하는 규모로 성장시켰다. 그 결과, 2014년 6월 임대수익은 연간 1억 2천만 엔 이상, 그룹사는 8개 사, 직원 수는 281명, 그룹 매출은 159억 엔을 넘는 규모로 회사가 확장되었다. 그는 지금도 '기업 경영은 생존을 걸고 싸우는 끝없는 과정'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고등학교 시절 문제아이고 대학을 제대로 다니지도 않았던 그가 홀로서기를 했던 모습은 지금 우리에게 공부만이 능사는 아니란 점을 보여준다. 그렇다고 모두가 스기모토 히로유키처럼 사업을 해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그와 같이 노력하고 준비하여 살아가는 법을 볼 수 있다. 책의 각장의 키워드처럼 절정, 암운, 지옥, 나락, 희망, 감사의 수순이 저자뿐 아니라 나의 삶에도 똑같이 적용되리라 여겨진다.


이 책을 읽으며 지난 해 사업이 힘들어 일탈을 했던 후배가 생각났다. 후배 역시 저자와 같은 심경이지 않았을까 싶다. 잘나갈 때는 그렇게 주변에 사람들도 많았는데 무너지는 순간에는 아무도 자신의 곁에 없던 걸 보면서 세상에 대한 실망, 사람들에 대한 배신감도 커질 것이라 공감된다. 나 역시 그런 기분을 느껴보았으니 말이다.


이 책에서 당시의 어렵고 힘든 상황의 저자의 심경이 모두 전해지지 못하는 부분은 아쉬운 점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금 순간에도 많은 사람들이 코너에 몰려 자의반 타의반으로 난관을 헤쳐가려고 발버둥치고 있을 때 위로가 되어줄 책이라 생각된다. 또 실패에서 배울 수 있는 점들도 분명 있다는 걸 가르쳐 주는 좋은 책이 될 것이다. 

 

실패는 결과가 아니라 성공으로 가는 과정이라는 점을 다시 상기해 주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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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엑셀 + 파워포인트 + 워드 2013 - 개정판 회사통 현장밀착형 입문서 시리즈
전미진.이화진.신면철 지음 / 한빛미디어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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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업무를 할 때 필요한 컴퓨터 활용 능력이라면 엑셀, 파워포인트, 워드, 한글 정도는 필수라 할 수 있겠다.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MS-Office에 있는 이 툴들은 업무의 전산화와 자동화를 촉진 시키는 데 엄청난 기여를 했다고 본다.


엑셀, 파워포인트, 워드의 3종은 일반적으로 회사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순서이기도 하다. 요즘은 대학에서 졸업을 할 때 컴퓨터 활용 능력이나 사무자동화, 워드프로세서와 같은 자격증을 하나쯤은 보유하고 졸업하고 취업을 준비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보다 많은 기술들이 요구되는 게 현실이다.


<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엑셀+파워포인트+워드 2013>은 마이크로 소프트에서 2013 버전으로 출시된 프로그램을 기본으로 해서 실제 업무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들을 설명해 놓았다. 입문서 수준이기 때문에 가장 기초적인 것들부터 중급자 실력에서 사용되어지는 기능들까지 망라하여 기술되어 있어 하나씩 배워가는 것들이 무척이나 재미가 있다. 더군다나 사용법에 대한 상세한 설명들이 이해를 돕고 해당 예시 프로그램을 홈페이지에서 다운 받아 실제로 연습을 하며 배워갈 수 있다.


2013 버전에는 몇 가지 기존 버전에 없던 기능들이 포함되어 있는 것도 알 수 있는데, 이 책은 굳이 2013 버전 이용자가 아니라도 곁에 두고 업무를 하는데 필요한 부분들을 참고해가며 이용하기에 좋은 참고서라 여겨진다.


엑셀, 파워포인트, 워드를 체계적으로 공부하며 기술을 늘려보고 싶다면 강력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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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신 - 토크계의 전설 래리 킹에게 배우는 말하기의 모든 것
래리 킹 지음, 강서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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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여러 사람들과 다양한 대화를 나누며 살고 있다. 가정에서 직장에서 길을 가다가도 사람들과 만나고 나의 생각과 사실을 대화로 표현한다.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방법은 크게 언어와 행동이 있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은 언어일 것이고 이 언어는 음성에 의한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많이 대화를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말하기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한다.


토크계의 전설이라 불리우는 래리 킹이 직접 대화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기 위해 책을 썼다. 수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자신이 대화를 잘하기 위해 노력하고 느껴왔던 것들을 풀어써 주었다. 래리 킹이 말하는 대화의 방법은 다른 일반의 화술과 관련된 책들과 크게 다를 바는 없다. 다만 그 핵심은 경청을 강조하고 상대를 존경하며 다양한 질문들로 대화를 유도하라고 한다. 무엇보다 래리 킹은 대화의 태도를 바꾸기를 요구한다.


말 잘하는 사람들의 8가지 특징


1. 익숙한 주제라도 '새로운 시각'을 가지고 사물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본다.

2. '폭 넓은 시야'를 가지고 일상의 다양한 논점과 경험에 대해 생각하고 말한다.

3. 열정적으로 자신의 일을 설명한다.

4. 언제나 '자기 자신'에 대해서만 말하려 하지 않는다.

5. 호기심이 많아서 좀 더 알고 싶은 일에 대해서는 '왜?'라는 질문을 던진다.

6. 상대에게 공감을 나타내고 상대의 입장이 되어 말할 줄 안다.

7. 유머 감각이 있어 자신에 대한 농담도 꺼려하지 않는다.

8. 말하는 데 '자기만의 스타일'이 있다.<56쪽>


 

<대화의 신>에는 낯선 사람과의 대화, 다수가 있는 곳, 직장, 청중을 향한 연설, SNS 등의 상황들에 대한 대화법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원제가 <How to talk to Anyone, Anytime, Anywhere>걸 감안하면 충분이 납득되리라 여겨진다. 각장 끝부분 마다 'ADVICE'가 되어 있는 부분만 참고하여도 좋겠지만 역시 말을 잘해서 그런지 책의 내용도 술술 잘 읽히며 재미가 있으니 꼭 참고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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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공부 - 어떻게 하면 일을 잘할 수 있을까
류랑도 지음 / 넥서스BIZ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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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치고 일을 잘 해서 좋은 소리 좀 듣고 살고 싶지 않은 사람 있을까? 나름의 대책도 세워보고 주변사람들의 말도 들어보고 책도 읽으며 학창시절보다 더욱 열심히 사는 게 오늘날의 직장인이지 않을까 싶다.


<일 공부>는 역시 성과 전문가 류랑도 대표가 쓴 책답구나 싶다. 성과 애찬주의자 류랑도답게 또 지난 출간된 책들과 일맥상통한 내용의 글로 만들어진 책이다. 2014년에 출간한 <나는 성과로 말한다>에서 보여준 내용과 다소 겹치는 부분도 있다. 그렇다고 그것이 나쁘다고 말하긴 어려울 것 같다. 


<일 공부>의 주요 요지는 고객의 입맛에 맞게 일을 하라는 것이다. 그것이 성과로 이어지기 때문에 성과를 위해서 우리의 고객, 즉 상사의 입맛에 맞추라고 얘기한다. 한편으로는 의아한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우리가 흔히 듣는 고객은 외부고객인 소비자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소비자가 아닌 상사를 만족시키라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에서 공감과 비판을 금치 않을 수 없다. 저자는 상사의 요구에 맞출 수 있도록 업무를 하다보면 그 일이 자연스럽게 성과로 이어진다고 얘기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성과를 내기 위한 계획 수립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일은 자신이 직장과 거래하는 상품이다. 직장에 다니면서 자신이 한 일들이 자신의 상사를 위한 상품이라는 생각을 진지하게 해 보아야 한다는 의미이다. 일을 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전략을 세우는 일은 자신의 몫이지만 상품인 결과물의 기준을 결정하는 것은 일을 의뢰한 고객인 상사의 몫이다.<27~28쪽>


그리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다만 이 부분에서 상사가 과연 능력있고 존경받을 만한 사람인가 하는 점이다. 대부분의 부하들이 상사와의 관계에서 겪는 갈등 중에 가장 큰 것이 '아는 것도 없으면서 이래라 저래라 한다'는 점이다. 정말 상사가 몰라서 일까 갸우뚱 할수도 있겠지만 실제 모르는 사람도 다수 있다. 업무에 대한 능력은 없으면서 비위를 잘 맞춰서 살아남은 이들이 상사로 있어 배가 산으로 가는 경우도 허다하게 보았다. 그때마다 책임 소재는 부하에게 미루고 자기만 살겠다는 비인간적인 사람들이 상사라는 자리에 있어 제대로 된 리더나 중간관리자의 역할을 하지 않는 경우가 있을 때는 어찌해야 한단 말인가? '악법도 법'이라는 말대로 죽이 되건 밥이 되건 따르기만 해야하는가라는 원론적인 질문을 다시금 꺼내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이 책에서는 무능한 상사가 모델이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각설하고 본론으로 돌아와 <일 공부>에는 계획 수립에서부터 평가까지 일련의 과정들이 소개되어 있다. 이는 성과를 위한 체계적인 방법이기도 하며 자기 관리를 위한 방법이기도 하다. 전형적인 컨설턴트의 입장에서 쓰여진 모범 답안인 만큼 현장에서 적용하기에는 부담스러운 부분도 없진 않겠지만 이런 계획의 수립과 평가의 과정을 수렴하고 체득하여 활용할 수 있다면 진정으로 훌륭한 업무 성과를 도출해 낼 수 있을 것이라 여겨진다.


 

조직관리와 인사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사람이나 보다 성과 있는 업무를 수행해 나가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할만한 서적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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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생활예절 - 가정에서 비즈니스 현장까지
성균예절차문화연구소 엮음 / 시간여행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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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렸을 때는 한자 받아쓰기를 하고, 예의범절을 익혀야 하며, 사서삼경을 읽었다. 요즘 사람인데 뭔 조선시대 얘기인가 싶겠지만 실제다. 나름의 법도(?)가 있는 달성 서씨 집안에서 주머니에 먼지는 폴폴 날려도 예의는 지키고 도리를 다함이 가문의 체통을 지키는 것이라 주입되었다. 그 덕분에 어렸을 적부터 예의 바르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나이가 들면서 편해진 세상에 나도 동조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새 많이 잊혀지긴 했지만 말이다.


예의는 다른 사람에게 호감을 주고, 이해와 배려를 나누는 최고의 방법이다. 

예의가 왜 필요한지를 설명해 주는 가장 확실한 문장인 듯하다. 


나이가 들면서 어릴 때보다 인간관계의 폭이 넓어지고 그러면서 도리를 다해야 할 것들이 많아진다. 사람을 만나면서부터 관혼상제, 업무적인 부분 등이 그런 것들이다. 이 모든 것들은 사람 사이에 일어나기 때문에 감정이 섞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예의를 지켜주면서 서로가 이해와 배려를 통해 살아가야 함은 분명 납득할 부분이다. 


세상에는 각국에 각기 다른 문화가 있다. 그들만의 삶의 방식이기 때문에 그에 맞게 행동해줘야 하는 것은 당연한지도 모르겠다. 흔히 하는 말로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야 한다.'는 말처럼 말이다.


이 책에서는 개인 내면의 모습을 성찰하는 법부터 글로벌 에티켓에 이르기까지 망라하여 기술되어 있다. 개인적으로는 '3장 비즈니스 매너'나 '4장 인생의 가장 특별한 날, 관혼상제' 부분이 좀 더 세밀하게 읽은 부분이다. 아무래도 현재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부분이라 관심이 많이 갔던 것 같다.


요즘은 핵가족화이자 삶이 각박하여 가정에서도 예의라는 것이 무너지고 개인화가 심각해짐을 몸소 느낀다. 하지만 세상은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고 더불어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이 사회와 교류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기술을 습득해야 하는 것은 분명한 이치다. 


바쁜 일상 속에서 예의에 대해 다시 배우겠다는 생각보다는 적어도 곁에 두고 보면서 자신을 만들어 가보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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