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동기에 기회의 문이 열리고, 그에 따라 신흥 부호들이 탄생하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공통된 현상입니다. 도쿠가와 시대에서 메이지유신으로 넘어가던 대혼란기, 그 틈을 타서 많은 거부들이 탄생합니다. 일본의 3대 재벌이라하는 미쓰비시, 미쓰이, 스미토모도 그러합니다.
이 책의 저자는 시부사와가 살아온 시대와 그의 삶을 통해 지금 그가 재조명 받는 이유를 설명하고자 합니다.
시부사와는 '늘 깨어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상인으로 태어나 무사가 되길 꿈꿨고, 막부의 가신으로 '주판을 든 사무라이'로 활약합니다. 그러나 서구 문명을 두 분으로 확인하고는 양복을 입은 자본주의자가 됩니다. 변화에 예민하게 반응했지만, 그렇다고 모든 것을 부정하거나, 모든 것을 독차지하려고 하진 않았습니다. '유신'을 상징하는 인물이라 하겠습니다. 또한 시부사와는 평생 청부론을 강조했습니다. 부자가 되길 원했지만, 깨끗하게 처신하려 했고, 왜 부자가 되려는지 목적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책의 전반부에서는 위인전이자 역사서를 접하는 건가? 싶다가 후반부로 갈수록 경영 및 자기계발 분야로 전개되는 다채로운 서풍(?)에 색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특히 일본의 경제계에 대한 이해를 가지는 부분들이 다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재미와 관심이 높아지는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일본 근대 경제사에 기여한 시부사와를 통해 깨어있는 인물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