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보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지금까지 다수의 사람들이 각기 다른 특정 주제를 통해 역사를 통해 본 내용들을 접해 보았습니다. 지금도 많은 이들이 기존에 출간된 책 외에도 다른 시각을 통해 새롭게 글을 쓰고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번에 읽은 한빛비즈 교양툰으로 본 내용은 권총입니다. 제목처럼 《만화로 보는 피스톨 스토리》입니다. 권총과 얽힌 역사적 순간들이라 하겠습니다. 권총도 기술이 반영된 것이다 보니 현대로 올수록 변화와 개선의 시간들을 거친 걸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해당 권총이 역사의 순간에 있었던 일들을 함께 알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총포·도검·하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수렵용, 경기용, 군·경·소방 등 공무용을 제외한 일반인들의 총기를 허용하지 않는 국가입니다. 그래서 평소에 총기를 보거나 만질 일도 잘 없죠. 그나마 대한민국 남성들은 군대를 가서 총기를 접할 기회는 있지만 권총은 또 다른 예외의 경우다 보니 그다지 친숙해질리 만무합니다. 기껏해야 영화에서 보는 권총이 전부라고 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근대사를 보면 조선 후기나 일제강점기에 권총이 많이 등장합니다. 대개 요인 암살 목적이었고요. 이 책에서도 안중근, 김상옥 같은 인물들이 사용한 권총을 소개하는 부분들이 등장합니다.
이 책을 평가하면 권총을 소개하기 위한 서사가 있지만 그다지 이야기의 개연성은 없습니다. 단지 해당 권총의 특징이나 역사적인 이야기 그리고 재원을 소개하는 정도라고 보면 됩니다. 권총에 대해 가볍게 입문하는 정로로 이 책을 접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