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3 : 만화로 배우는 서양사 - 중세를 지배한 로마 가톨릭교회의 역사 한빛비즈 교양툰 12
올리비에 보비노 지음, 파스칼 마냐 그림, 이정은 옮김 / 한빛비즈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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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를 지배한 로마 가톨릭교회의 역사

한빛비즈 교양툰 시리즈 『만화로 배우는 서양사 중세3』이 출간됐다. 전작들에 이어 중세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는 종교, 즉 기독교와 가톨릭에 대한 내용들에 대해 기술되어 있다.

중세는 종교간 대립의 시대였고, 종교가 권력이 된 시기였다. 정교가 분리되었지만 종교는 권력이었다. 종교의 확산은 영토 확장과 분쟁의 주된 명분이었다. 기독교와 가톨릭이 분리되었고, 이슬람교와 대립하면서 십자군 전쟁이 일어났다.

중세는 로마 가톨릭교회의 역사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닐 거다. 지금까지도 전 세계에 영향력을 미치는 교황은 종교적인 의미에 국한되는 건 아닐 거다. 바티칸 시국이 바로 그걸 대변한다.

중세에 대한 이해를 이 책으로 접근하는 건 어떨까 싶다. 종교의 흐름을 딱딱한 글자가 아닌 만화로 접근하는 게 그나마 수월할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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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웨이 - 미래가치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테슬라 혁신의 7원칙
미카엘 발랑탱 지음, 오웅석 옮김 / 한빛비즈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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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TESLA)

최근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 덕분에 코인시장이 들썩였다. 테슬라의 전기차 구입에 코인을 사용할 수 있다는 말에 코인 가격이 급등했다. 며칠이 되지 않아 일론 머스크의 말이 번복되어 급락도 하기도 했다. 기업 CEO의 말 한마디가 코인시장을 뒤흔들 정도로 테슬라는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미치는 기업이 되었다.

테슬라는 전기자동차와 에너지 저장장치를 개발·제조·판매하는 회사이다. 2003년 창업하여 2017년까지 오랫동안 적자를 면치 못하였지만 지금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그들의 행보가 전 세계에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거다. 테슬라가 주목을 받게 된 건 90년대부터 주목 받기 시작한 전 세계 기후변화에 대응한 사례의 기업이기 때문일 것이다. 20~30년 전까지만 해도 전기자동차가 세상에 나타나는 건 영화에서나 가능한 얘기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영화가 아닌 현실에서 전기차, 수소차 등을 만날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테슬라주의(테슬리즘)

4차 산업혁명의 디지털 물결 속에서 탄생해 고도화된 산업자본주의 구조에서 성장한 테슬라는 이미 새로운 세상을 탄생시킬 유전자를 갖고 있다. 시가총액은 포드, 르노, 제너럴모터스를 앞질렀으며, 제조업 분야에서 매우 상징적이라 할 수 있는 자동차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이 책의 목적은 테슬라 자체를 홍보하거나 테슬라주의를 퍼뜨리기 위함이 아니다. 테슬라가 주도한 혁신의 원칙들을 살펴봄으로써 각자 자신의 조직과 상황에 맞는 미래 전략을 도출하도록 통찰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테슬라주의(테슬리즘)는 3차 산업혁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도요타주의(도요티즘)에서 이 시대에 맞게 변화한 것이라 하겠다. 4차 산업혁명에서 중요한 도전 과제는 초연결(고객 요구에 대한 대응성, 조직 내 새로운 세대에 대한 동기부여), 기하급수적 진보(기술의 최첨단화와 원자화, 핵심 성공 요소가 된 민첩성), 초집중(인재 확보 경쟁, 사회적 양극화의 위험, 생태계의 중요성 부각), 공유경제(파괴적 혁신과 기회의 통합, 데이터 관리를 둘러싼 경쟁과 리스크)의 네 가지다. 기업은 기하급수적인 기술 진보 속도에 맞추어 조직 역량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인재를 끌어모을 수 있어야 한다. 고객 요구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즉시성과 민첩성을 갖춘 생산 시스템과 네트워크 역시 필요하다. 새로운 도전들을 기회로 바꿀 수 있을 만큼 파괴적인 혁신 모델도 필요하다. 테슬라는 3차 산업시대에 도요타주의가 했던 역할을 계승해 제조업 분야에서 산업혁명을 이끌고 있다.

테슬라주의는 다음의 일곱 가지 원칙을 말한다. 초생산성(디지털이 결합된 린 생산방식), 교차 통합(가치사슬과 생태계의 통합), 소프트웨어 융합(비트와 원자의 파괴적 결합), 플랫폼 트랙션(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시장 통합), 스토리 메이킹(세계에 영감을 주는 비전), 스타트업 리더십(경영 시스템의 수평화), 자기 학습(학습을 통한 인간과 기계의 결합)이 그것이다.


테슬라를 넘어서는 모델로서의 테슬라주의

테슬라 브랜드 모델과 테슬라주의를 동일시하면 안 된다. 3차 산업혁명 이후 40여 년 동안 많은 제조업체가 도요타주의의 핵심 원칙을 채택하면서 자신들의 문화와 분야에 맞게 생산 시스템과 운영체제를 수정했듯이 테슬라주의는 4차 산업시대에 맞는 모델이 되어야 한다. 책 속에 제시된 일곱 가지 테슬라주의가 전혀 새로운 것은 아니다. 통찰력을 갖고 있는 경영자들이라면 이미 예견을 했을 만한 이야기일수도 있다. 테슬라주의가 만병통치약은 아니지만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에 큰 영감을 주는 원천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아직은 4차 산업시대 초창기지만 테슬라 웨이로 대표되는 것도 무리는 아닐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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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99%는 피드백이다 - 하버드 협상연구소에서 알려주는 대화의 기술
더글러스 스톤 외 지음, 김현정 옮김 / 21세기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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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드백(feed back)

당신에게 주어지는 당신에 관한 정보도 피드백에 포함된다. 피드백은 우리의 경험과 다른 사람들을 통해서 우리 자신에 대해서 알아가는 방식, 즉 인생을 배워나가는 방식을 뜻한다.

'피드-백(feed-back)'이라는 표현이 처음 등장한 것은 산업혁명이 한창이던 1860년대였다. 당시 피드-백은 기계 시스템 내에서 에너지, 운동량, 신호 등의 산출물을 시작점으로 돌려보내는 방식을 뜻했다.

의도는 좋으나 내겐 불편한 피드백

피드백의 효과를 높이려면 직장에서건 가정에서건 피드백을 '받는 사람'에게 초점을 둬야 한다. 즉 우리 모두가 좀더 노련하게 학습할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 성장과 개선을 진심으로 원한다면 모든 사람이 내놓는 피드백에서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교훈을 스스로 찾아내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사람은 누구나 학습과 개선의 욕구를 갖고 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근본적인 무언가를 원한다. 즉,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사랑받고 받아들여지고 존경받고 싶은 욕구를 갖고 있다. 사람들이 피드백에 거부감을 느끼는 이유는, 피드백에는 있는 그대로의 자신의 모습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미가 숨어 있기 때문이다.

피드백을 잘 받아들이면 인간관계가 한층 풍요로워지고 자부심이 더욱 강해진다. 여러 가지 일을 좀더 능숙하게 해낼 수 있게 되고 이에 기분이 좋아진다. 또한 피드백을 잘 받아들이면 가장 냉정한 피드백조차도 다소 덜 위협적으로 느끼게 된다. 반면 피드백을 차단하거나 언쟁으로 맞서거나 방어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사람과 일하거나 생활하면 몹시 피곤하다. 항상 눈치를 보게 되고 무의미한 갈등이 생길지도 모른다. 솔직한 토론은 사라지고 피드백은 입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 문제는 서서히 곪아가고 관계는 정체된다. 피드백이 차단되면 결국 고립된다.

피드백을 막는 세 가지 자극

앞서 언급한 것처럼 피드백은 액면 그대로는 불편하다. 그것은 세 가지 자극 요인 때문인데, '진실 자극(truth trigger)', '관계 자극(relationship trigger)', '정체성 자극(identity trigger)'이다.

진실 자극은 피드백에 오류가 있거나, 피드백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거나 아예 사실이 아닐 때 발생한다. 관계 자극은 피드백을 주는 상대로 인해 생겨나는 자극이다. 관계 자극이 주어지면 피드백 자체에서 피드백을 제공하는 사람의 무례함으로 초점이 옮겨간다. 정체성 자극은 '자기 자신'에 관한 것이다. 정체성 자극이 주어지면 당황스러운 기분에 사로잡히거나, 위협을 느끼거나, 창피해 하거나, 평정심을 잃는다.

하버드 협상연구소에서 알려주는 대화의 기술

5년 동안 '하버드 협상 프로젝트'를 수행해온 두 명의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협상 전문가로서 피드백의 의도를 파악하고 이를 수용하는 방법을 자세하게 정리한 책이다. 누군가로부터 받은 피드백 때문에 괴로웠다면 읽어보기를 추천하는 책이다. 상대가 나에게 하는 피드백을 바꿀 수는 없지만, 피드백을 받는 나의 태도는 바꿀 수 있다. 이 책은 피드백이 주는 감정적인 자극과 상처로 괴로워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의 실체를 깨닫고, 마음을 다치지 않으면서 스스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사실 서양인의 입장에서 피드백 수용에서 자신의 감정을 다치지 않기 위한 방안을 설명한 것이지만 간추려 말한다면 '역지사지(易地思之)'만 한다면 해결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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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 뉴노멀 - Re:think;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영업팀, 리더 그리고 문화
장효상.민승기 지음 / 플랜비디자인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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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노멀

코로나19 팬데믹이 전 세계를 강타했다. 아직도 팬데믹은 현재진행형이다. 코로나19 확산과 동시에 4차 산업혁명이 화두가 되면서 산업 전반에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기존 대면 방식의 업무나 교육은 비대면으로 방향을 바꾸었다. 새로운 방식은 '뉴노멀'이란 이름으로 기존의 방식들을 대체하며 표준화되고 보편화되기 시작했다.


영업에도 부는 변화의 바람

세일즈, 즉 영업이란 직무도 그 방식의 변화를 피할 수는 없다. 그간 영업은 대면 방식의 결정체라 불러도 무방하리만큼 성과에 중요한 부분이었다. 하지만 영업에도 새롭고 다양한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 앞서 언급한 뉴노멀이 일하는 방식, 성과관리, 영업조직, 리더, 코칭과 육성 등 다양한 부분에서 깊이 있는 고민과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선제적이고 주도적인 대응

국내에서 독일 명차인 벤츠를 가장 많이 판매한 사람의 뉴스 기사를 읽었다. 천안전시장에 근무하는 그는 코로나19가 한창 유행이던 2020년 한 해 동안 301대를 판매했다고 한다. 거의 매일 1대꼴로 차를 판매한 것이다. 열심히 발품을 팔면서 고객들과 접점을 찾아간 것은 당연하다. 무엇보다 그는 스스로 '경청'에 방점을 찍었다. 고가의 물건이니 고객들의 니즈와 원츠를 파악하는데 힘을 기울였다고 한다. 또한 대면을 최소화하면서 온라인 영상물을 찍어서 애로를 해결해주는 노력을 펼쳤다고 한다. 이런 점들은 변화되고 있는 영업의 세계에 실제적인 사례라고 할 것이다. 이 책에서도 이같은 점들을 언급하고 있다. 사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변화되어 가고 있는 현실을 인지하고는 있으나 그 세부적인 대응을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는 게 맞을 거다. 영업이란 분야는 B2B든 B2C든 혹은 B2G든 고객과의 접점이 가장 많은 곳이며, 그로 인한 성과를 창출하는 곳이기에 기존과 달라지는 현상을 보다 빨리 수용하고 적극적인 대처가 요구된다. 일하는 방식, 성과 관리, 코칭, 조직 운영 등 막연하게 생각하는 부분들을 각성해보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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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비즈니스 산책 - 세계의 심장, 뉴욕에서 비즈니스를 생각하다, 최신개정판 비즈니스 산책 시리즈
엄성필 지음 / 한빛비즈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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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New York)

미국 하면 떠오르는 상징적인 도시들이 있다. 수도인 워싱턴보다 우리에겐 로스앤젤레스나 뉴욕, 보스턴 같은 도시들이 그런 도시가 아닐까 싶다. 그중에서 뉴욕은 미국의 수도라고 착각할 만큼 우리에게 익숙한 도시다. 정치 수도가 워싱턴이라고 한다면, 뉴욕은 경제 수도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 전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 정도랄까? 뉴욕을 직접 가본 적도 없고 일부러 뉴욕이란 도시를 분석해서 알아본 적도 없다. 그간 뉴욕이란 도시에 대해 관광조차 고려해 보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에 『뉴욕 비즈니스 산책』을 통해 뉴욕이란 도시를 비즈니스 측면에서 알아보는 좋은 기회가 될 거 같았다. 2018년 기준 6,500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관광지. 수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기에 다양한 비즈니스가 이뤄지고 있는 곳이다. 이 책에서는 뉴욕이 가지고 있는 지역적 특색뿐 아니라 비즈니스 특징을 보여준다.


벤치마킹

어떤 사업을 기획할 때 빠질 수 없는 것이 해외 사례이다. 금융, 부동산, 패션에서 길거리 푸드트럭까지 뉴욕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책에 언급된 부분이 뉴욕의 모든 산업을 분석하고 설명한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벤치마킹하여 적용을 고려해봄직한 사업 모델들도 담겨 있다. 물론 그대로 베껴서는 성공 가능성은 낮다. 우리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을 충분히 고려해 우리만의 모델을 찾아야 할 것이다. 특히나 원조를 주장하는 피자가게들의 실패 사례는 자영업자들이 참고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된다.

뉴욕 부동산의 공중권 제도는 흥미로운 부분이다. 다만 우리나라는 부동산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큰 만큼 적용을 고려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저자가 수집하고 보고 느낀 내용들은 독자들에게 꽤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면 이러한 사례들을 많이 접해보는 것도 좋을 거다. 간접적으로나마 사례를 발굴하고, 직접 현장을 방문해서 몸소 이해하는 게 큰 도움이 될 테니 말이다. 앞서 읽었던 『도쿄 비즈니스 산책』에 이어 두 번째로 읽은 책이다. 한빛비즈에서 출간된 여러 비즈니스 산책 시리즈들을 하나씩 읽어가보려고 한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은 못해도 이렇게나마 해외여행도 겸할 수 있어 좋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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