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의 디지털 물결 속에서 탄생해 고도화된 산업자본주의 구조에서 성장한 테슬라는 이미 새로운 세상을 탄생시킬 유전자를 갖고 있다. 시가총액은 포드, 르노, 제너럴모터스를 앞질렀으며, 제조업 분야에서 매우 상징적이라 할 수 있는 자동차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이 책의 목적은 테슬라 자체를 홍보하거나 테슬라주의를 퍼뜨리기 위함이 아니다. 테슬라가 주도한 혁신의 원칙들을 살펴봄으로써 각자 자신의 조직과 상황에 맞는 미래 전략을 도출하도록 통찰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테슬라주의(테슬리즘)는 3차 산업혁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도요타주의(도요티즘)에서 이 시대에 맞게 변화한 것이라 하겠다. 4차 산업혁명에서 중요한 도전 과제는 초연결(고객 요구에 대한 대응성, 조직 내 새로운 세대에 대한 동기부여), 기하급수적 진보(기술의 최첨단화와 원자화, 핵심 성공 요소가 된 민첩성), 초집중(인재 확보 경쟁, 사회적 양극화의 위험, 생태계의 중요성 부각), 공유경제(파괴적 혁신과 기회의 통합, 데이터 관리를 둘러싼 경쟁과 리스크)의 네 가지다. 기업은 기하급수적인 기술 진보 속도에 맞추어 조직 역량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인재를 끌어모을 수 있어야 한다. 고객 요구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즉시성과 민첩성을 갖춘 생산 시스템과 네트워크 역시 필요하다. 새로운 도전들을 기회로 바꿀 수 있을 만큼 파괴적인 혁신 모델도 필요하다. 테슬라는 3차 산업시대에 도요타주의가 했던 역할을 계승해 제조업 분야에서 산업혁명을 이끌고 있다.
테슬라주의는 다음의 일곱 가지 원칙을 말한다. 초생산성(디지털이 결합된 린 생산방식), 교차 통합(가치사슬과 생태계의 통합), 소프트웨어 융합(비트와 원자의 파괴적 결합), 플랫폼 트랙션(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시장 통합), 스토리 메이킹(세계에 영감을 주는 비전), 스타트업 리더십(경영 시스템의 수평화), 자기 학습(학습을 통한 인간과 기계의 결합)이 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