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웨이 - 미래가치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테슬라 혁신의 7원칙
미카엘 발랑탱 지음, 오웅석 옮김 / 한빛비즈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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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TESLA)

최근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 덕분에 코인시장이 들썩였다. 테슬라의 전기차 구입에 코인을 사용할 수 있다는 말에 코인 가격이 급등했다. 며칠이 되지 않아 일론 머스크의 말이 번복되어 급락도 하기도 했다. 기업 CEO의 말 한마디가 코인시장을 뒤흔들 정도로 테슬라는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미치는 기업이 되었다.

테슬라는 전기자동차와 에너지 저장장치를 개발·제조·판매하는 회사이다. 2003년 창업하여 2017년까지 오랫동안 적자를 면치 못하였지만 지금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그들의 행보가 전 세계에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거다. 테슬라가 주목을 받게 된 건 90년대부터 주목 받기 시작한 전 세계 기후변화에 대응한 사례의 기업이기 때문일 것이다. 20~30년 전까지만 해도 전기자동차가 세상에 나타나는 건 영화에서나 가능한 얘기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영화가 아닌 현실에서 전기차, 수소차 등을 만날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테슬라주의(테슬리즘)

4차 산업혁명의 디지털 물결 속에서 탄생해 고도화된 산업자본주의 구조에서 성장한 테슬라는 이미 새로운 세상을 탄생시킬 유전자를 갖고 있다. 시가총액은 포드, 르노, 제너럴모터스를 앞질렀으며, 제조업 분야에서 매우 상징적이라 할 수 있는 자동차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이 책의 목적은 테슬라 자체를 홍보하거나 테슬라주의를 퍼뜨리기 위함이 아니다. 테슬라가 주도한 혁신의 원칙들을 살펴봄으로써 각자 자신의 조직과 상황에 맞는 미래 전략을 도출하도록 통찰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테슬라주의(테슬리즘)는 3차 산업혁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도요타주의(도요티즘)에서 이 시대에 맞게 변화한 것이라 하겠다. 4차 산업혁명에서 중요한 도전 과제는 초연결(고객 요구에 대한 대응성, 조직 내 새로운 세대에 대한 동기부여), 기하급수적 진보(기술의 최첨단화와 원자화, 핵심 성공 요소가 된 민첩성), 초집중(인재 확보 경쟁, 사회적 양극화의 위험, 생태계의 중요성 부각), 공유경제(파괴적 혁신과 기회의 통합, 데이터 관리를 둘러싼 경쟁과 리스크)의 네 가지다. 기업은 기하급수적인 기술 진보 속도에 맞추어 조직 역량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인재를 끌어모을 수 있어야 한다. 고객 요구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즉시성과 민첩성을 갖춘 생산 시스템과 네트워크 역시 필요하다. 새로운 도전들을 기회로 바꿀 수 있을 만큼 파괴적인 혁신 모델도 필요하다. 테슬라는 3차 산업시대에 도요타주의가 했던 역할을 계승해 제조업 분야에서 산업혁명을 이끌고 있다.

테슬라주의는 다음의 일곱 가지 원칙을 말한다. 초생산성(디지털이 결합된 린 생산방식), 교차 통합(가치사슬과 생태계의 통합), 소프트웨어 융합(비트와 원자의 파괴적 결합), 플랫폼 트랙션(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시장 통합), 스토리 메이킹(세계에 영감을 주는 비전), 스타트업 리더십(경영 시스템의 수평화), 자기 학습(학습을 통한 인간과 기계의 결합)이 그것이다.


테슬라를 넘어서는 모델로서의 테슬라주의

테슬라 브랜드 모델과 테슬라주의를 동일시하면 안 된다. 3차 산업혁명 이후 40여 년 동안 많은 제조업체가 도요타주의의 핵심 원칙을 채택하면서 자신들의 문화와 분야에 맞게 생산 시스템과 운영체제를 수정했듯이 테슬라주의는 4차 산업시대에 맞는 모델이 되어야 한다. 책 속에 제시된 일곱 가지 테슬라주의가 전혀 새로운 것은 아니다. 통찰력을 갖고 있는 경영자들이라면 이미 예견을 했을 만한 이야기일수도 있다. 테슬라주의가 만병통치약은 아니지만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에 큰 영감을 주는 원천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아직은 4차 산업시대 초창기지만 테슬라 웨이로 대표되는 것도 무리는 아닐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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