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 시대가 온다 - 월 1천만 원 고수입 프리랜서들이 말하는 프로들의 생존법칙!
전민우.이은지 지음 / 트러스트북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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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책을 읽고 블로그에 서평을 남긴지도 어느새 8년이 됐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블로그는 중간에 초기화를 해 기록이 없지만 예스24, 알라딘 블로그에는 지난 2011년부터 썼던 서평들이 남겨 있다.

원래 이 블로그 역시 여행이나 상품 리뷰가 아닌 서평을 위한 목적으로 개설했다. 그러다 여행 관련 일을 하게 되면서 주제가 바뀌었고 읽을 만큼 써야 했던 서평이 소홀해졌다.

올초부터 프리랜서에 대한 욕구가 엄청 커졌다. '내가 직접 일을 해서 수입을 벌자'라는 생각이 계속 있었고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 2년을 넘게 다닌 회사를 그만뒀다.

퇴사를 한지도 어느새 4개월이 되었고 지금은 다른 곳에 소속되어 있지만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내가 가진 실력을 격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았다.

언제까지고 지금 하고 있는 일로 돈을 벌 수는 없을 것이다. 예를 들어 5년 후 나 자신이 지금의 일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장담을 하지 못한다.

그렇기에 나만이 할 수 있는, 많은 이들이 필요로 하는 그러한 일을 찾아야 했고 최근에 들어 생각한 것이 있는데 그걸 위해서는 디자인과 영어 공부가 필수다.


내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계기로는 '프리랜서 시대가 온다'를 쓴 이은지 씨 덕분이기도 하다. 평소 페이스북 뉴스피드를 통해 그녀가 쓴 글과 동영상을 보는데 자신감이 넘치는 말투와 행동이 무척 인상에 남았다.

그러다 그녀가 '프리랜서 시대가 온다'라는 책을 출간했다는 소식을 알렸고, 프리랜서가 꿈인 나에게 필요할 것 같아 온라인 도서 쇼핑몰을 통해 바로 주문했다.

'프리랜서 시대가 온다'는 오피노 전민우 대표와 콘텐츠 마케터 이은지 씨가 함께 낸 책으로 첫 장은 이은지 씨가 프리랜서 활동을 하면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풀어내면서 다양한 팁을 알려준다.

그중에서도 내가 인상에 남았던 말은 자신의 노하우를 판매한다는 거다. 이은지 씨는 크몽이라는 사이트를 통해 자신이 직접 만든 카드뉴스 툴을 판매하며 큰 수익을 얻고 있다고 한다.


지금의 나는 평일엔 회사 일, 주말엔 편의점에서 일을 하고 있고, 블로그를 통해 들어오는 협찬이나 얼마 되지 않는 광고 수익이 전체 수입이다.

지금 이 상황에서 추가 수입을 얻으려면 또 다른 일을 할 수 있겠지만 그렇게 된다면 나는 일만 하는 기계가 될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나 역시도 노하우 판매가 필요하다. 내가 놀러가거나 일을 하지 않을 때에도 들어오는 수입을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빠르게 준비해야 한다.


'프리랜서 시대가 온다'를 쓴 전민우 대표, 이은지 씨처럼 나 역시 클라이언트에게 의뢰받아 광고를 대행해주는 일을 하고 있다.

나에게 광고를 맡기고 나서 수입이 늘어났다고 하는 분들을 보면 뿌듯하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대로만 해서는 안 된다는 걸 느꼈다.

전민우 대표처럼 프리랜서란 오로지 성과로만 얘기를 하기에, 지금보다 더 나은 성과를 위해서라면 매번 하는 대로만 해서는 안 된다.

최신 트렌드를 연구하고, 그동안 해보지 않던 마케팅 기법을 연구하고, 매번 이미지로만 알리는 것이 아닌 동영상과 같은 새로운 도구로 점점 더 발전해야 한다.


최근 들어 가장 큰 고민은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은 언제까지 할 수 있을 것이냐는 거다. 대부분의 프리랜서가 안고 가는 고민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될 대로 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은 절대 해서는 안 된다.

회사를 다니는 직장인이 아니라 나 자신이 브랜드가 되어 주변에 도움이 되고 그를 통해 수입을 얻기 위해서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에 더욱 집중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 기억하고 싶은 구절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지금의 우리가 있기까지 각자 정말 혹독한 과정을 거쳐왔다는 사실이다. 지금 윌가 누리는 이 권리들은 우리의 젊음, 가족과의 시간, 충분한 수면 등 많은 것을 포기하고 얻은 대가이다. 하지만 짧은 강의나 포스팅을 통해서는 우리가 살아온 과정의 일부만 보여지고, 그것은 아주 작은 사소한 조각에 불과하다. 자칫하면 프리랜서에 대해 로망만 품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지금의 우리가 있기까지의 과정과, 그 과정을 통해 얻은 인사이트르 공유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과정은 생략하고 좋은 이야기만 하면 허상만 안겨주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사람들이 현실을 직면하고, 또 '생존' 자체는 얼마나 어려운지 알고 뛰어들기를 바란다. 그래서 프리랜서가 꼭 합리적이라고 말하지 않으며, 프로페셔널 프리랜서가 되기 위한 과정이 얼마나 험난한지도 진솔하게 밝혔다 - 11

여러 가지 복합적인 환경변화로 프리랜서들이 대거 등장했고, 앞으로도 더 많아질 예정이다. 이런한 현상이 발생한 주요 원인은 자유와 합당한 대가, 자신만의 행복을 추구하는 등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시장의 판도는 달라지고 있다. 이를 감지하고 있다면 어떤 식으로 이 변화에 함께할 것인지, 회사 경영자 입장이라면 이런 프리랜서들과 어떤 방식으로 공존할 것인지 이제는 모색해야 할 때이다. 내가 느낀 시장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이제는 프리랜서들이 선택 받는 시대가 아니다. 프리랜서가 프로젝트를 선택하는 시대이다" - 16

나는 프리랜서의 길이 이름처럼 '프리=자유롭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 우리는 야생에서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고, 살아남기 위해 절박하게 자신을 증명하며 힘겹게 한 계단 한 계단 오르고 있다. 자유에는 항상 책임이 따른다. 이상하게도 사회는 자유와 책임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얼마나 큰 자유와 얼마나 힘겨운 책임이 공존하는지 말해주지는 않는다. 그래서 이 책에서만큼은 내가 몸소 겪은 프리랜서 시장의 뜨거운 진실을 밝혀보려고 한다 - 26

프리랜서의 삶은 말 그대로 야생에서 생존하기 위해 불안과 싸워야 하는 전쟁이다. 때로는 좌절하고 때로는 고독하고 때로는 죽고 싶다는 푸념을 남발하는 상황에서도 계약한 회사와의 일을 잘 마무리하기 위해 프로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 추후에 경력과 실력이 쌓여 큰일을 맡게 된다고 해도 마찬가지로, 결국은 받은 금액만큼의 시간과 노력을 투입해야 한다 - 33

여러 가지 포트폴리오를 쌓아왔지만 집중해서 하나의 결과물에만 매달려 그것을 만든 경우는 거의 처음이었는데, 이런 결과물이 있어야 비로소 내가 원하는 몸값의 금액을 달성할 수 있다는 사실, 둘째로, 나는 돈을 벌고 싶고 가난에서 벗어나고자 몸부림을 쳤을 뿐 어떻게 효율적으로 돈을 벌 수 있는지는 전혀 몰랐다는 사실이다 - 80

한 지인이 이런 말을 했다. "세상에는 오직 두 가지 직업밖에 없다. 하나는 프리랜서,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프리랜서가 될 사람들," 누가 되었던 이 둘 중 하나에 속할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정말 프리랜서의 시대가 오고 있다는 것을 다들 절감해야 한다 - 82

당신이 잘하는 일이 무엇인지 모른다면 지금 하고 싶을 일을 찾아야 한다. 회사에서 하던 일을 가지고 프리랜서 시장에 뛰어들게 되는 경우, 지금 당장은 수요가 있는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당신이 그 일을 최고로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시장은 더 프로페셔널한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기 마련이다. 스스로 잘하는 분야를 모른다면 지금 당장 먹고 살기 위해 주어지는 일을 해야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내가 먹고살 수 있는 분야를 위해 끊임없는 자기계발이 필요하다 - 84

콘텐츠 제작 분야에서도 가장 초보적인 실수를 범하는 경우는 다른 사례들을 충분히 살펴보고 분석하고 벤치마킹을 거치지 않은 상태로 결과물을 만들기 시작하는 것이다. 당신은 아직 초보이다. 당신의 이름만 들어도 벌벌 떠는, 당신이 붓으로 선 하나만 그어도 작품으로 봐주는 사람이 없다면, 초기에는 무조건 반드시 고객이 맘에 드는 제품을 만들어내기 위해 무수하게 많은 다른 결과물들을 참고해야만 한다. 그냥 스윽 보는 데서 그치지 말고 하나하나 뜯어보는 행위가 중요하다 - 92

당신은 항상 최상의 결과물을 쫓아야 하고, 그 최상의 결과물이 어떤 이유로 사람들이 열광하는지 파악해야 하며, 그 성공 방정식을 알아내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적용하기 위해 끊임 없이 노력해야 한다. 이 방법을 추천하는 이유는 초기시장에 진입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부족한 스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만족도를 올리기 위해서는 그 분야 결과물의 대중성을 찾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한다. 반면 이 공식만 알고 있다면 당신은 그 어떤 분야에 뛰어들어도 두려울 이유가 없다. 그저 참고할 만한 최상의 결과물만 찾아내면 되기 때문이다 - 95

좋은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서 우리는 이미 검증된 결과물을 잘 해체하여 성공방정식을 찾아내고 내 것에 대입해야 한다. 그러고 난 후에는 그 결과물이 최상의 상태임을 입증할 수 있도록 치열하게 결과물을 완성해가는 과정 내내 집착하면 된다. 이 두가지만 명확하게 알고 있다면 당신은 어떤 분야에서도 프로페셔널함을 갖출 수 있다. 성공에 대한 집착과 그 집착하는 과정에서 얻는 통찰력 그리고 마침내 성과로 만들어졌을 때 프로페셔널은 비로소 완성된다 -109

스트레스 비용은 정말 중요한 부분이다. 잘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단순하게 금액만 높여 받는 거라고 추상적으로 생가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스트레스란 결국 우리가 일을 하면서 발생하는데, 특히나 처음에는 이야기 없던 사항들을 갑자기 요구하는 경우에 해당한다. 예를 들면 시안을 한 번 수정할 일을 2~3번으로 늘린다던가, 갑자기 전화해서는 주말까지 이 업무를 끝내야 한다고 재촉하는 등의 경우는 애초에 계약서에 포함된 계약 조항도 아니지 않은가, 하지만 안타깝게 프리랜서는 이를 뻔히 알면서도 '을'의 입장에서 그들의 요구를 들어줄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분통 터지는 상황에 맞닥뜨려도 이겨낼 수 있을, 추가보상금을 미리 책정해 제안해야 한다. 당신이 보는 일의 사이즈는 클라이언트가 요구한 딱 그 정도가 아니다. 태어나서 나는 단 한 번도 그런 일을 본 적이 없다. 그들이 갑작스럽게, 예상하지 못한 일을 요구하는 모든 행위는 내가 추가로 해야 하는 업무이다. 눈 앞에 보이는 일의 규모만으로 금액을 책정하지 말고 실제로 추가 투입될 수밖에 없을 상황을 감안하여 단가를 책정하자 - 115

회사나 조직이 아닌 개인으로서, 프리랜서로 살아남기 위해서 반드시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은 '기록'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회사도 마찬가지다. 브랜딩, PR, 이 모든 것을 과정을 기록하고 결과물을 어딘가에 기록해야만 비로서 남의 눈에 띄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록을 우선순위 목록에서 지우고는 한다. 눈앞의 일이 더 중요한 것 같고, 기록이 지금 당장 쓸모 있다고 생각되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프리랜서 초기를 제외하고는 단 한 번도 직접 영업을 해본 적이 없다. 거의 100%의 확률로 지인과 나의 기록을 접한 누군가가 내게 의뢰한다. 그 이유는 내가 꾸준히 어딘가에 나의 기록을 남겨두었기 때문이고, 그로 인해 내가 지금 하는 일, 내가 일을 소화하는 방식, 내가 직접 만든 결과물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알기 때문이다. 프리랜서 초기에는 주변인들에게 내가 지금 하는 일을 알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어느 정도 경력이 쌓인 이후에도 역시 가장 중요한 작업 중 하나이다. 자신이 뭘 잘하는지 구구절절 입 아프게 설명하지 않아도 된다. 꾸준히 지금 당신의 일을 끊임없이 기록만 해두면 말이다 - 116

나는 내가 일하는 방식, 나의 결과물에 대해 이야기할 때 항상 좋은 면만 밝히지 않는다. 나는 완벽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내가 너무 완벽해서 좋은 결과물이 나왔어' 따위의 글에 사람들은 절대 호감을 갖지 않는다. 내가 결과물을 위해 지독한 고통을 버텼고, 그 고통을 이겨내어 결과물을 만들었고, 앞으로도 계속 성과를 만들어내고 싶은 욕심에 휩싸인 사람이라는 것을 충분히 드러냈을 때에야 사람들이 나를 하나의 '일 처리방식'이 아닌 '사람'으로 본다. 페이지도 그렇고 제품도 그렇고 브랜드도 그렇고 서비스도 그렇고 다 마찬가지다. 그것이 생명을 가지고 살아 있는 것처럼 느껴지고, 감정을 가진 상대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그 사람다운 모습에 사람들은 관심을 갖는다. 반드시 기억하라. 자랑이 아닌 과정을 기록할 것을 - 120

대부분의 프리랜서들은 자신이 쌓아온 경력을 기반으로 업의 형태에 맞춰서 몸값을 책정한다. 하지만 이는 명확한 한계가 있다. 사람이 쓸 수 있는 시간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아무리 몸값이 올라간다 한들 자기 시간을 팔아서 돈을 버는 방식으로는 고수익을 창출하기 어렵다. 승진이 없고 몸값을 올리는 데 한계가 있는 시장에 존재하는 우리 프리랜서들은 반드시 자동화 수익에 대해 고민을 놓지 말아야 한다 - 127

프리랜서로 활동하다 보면 아무리 날고 긴다 해도 젊은 친구들은 계속 치고 올라온다. 당신이 잘나가면 잘나갈수록 시간은 부족해지고, 결과물을 만드는 시간보다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진다. 우리는 결국 나이를 먹고, 전문경험이 쌓여갈수록 자연스럽게 일할 시간과 멀어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과 돈을 맞바꾸어 수익을 올리는 프리랜서에게 자동화 수익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이런 플랫폼들은 상당히 많으나 만약 생각하는 플랫폼이 없다면 직접 플랫폼이 아닌 당신만의 사이트나 채널을 개설해 사람들의 유입과 구매를 꾀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다만 플랫폼이 좀 더 쉽고 빠르게 접할 수 있을 뿐이다. 장기적 측면에서는 당연히 내 채널, 나만의 사이트가 있는 편이 훨씬 더 좋다 - 129

앞서 계속 강조했듯이 프리랜서는 성과로 말한다. 내가 특별히 잘하는 무언가를 만들기 전까지는 반드시 성과를 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그러려면 가장 중요한 1순위의 일을 집중해서 처리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어정쩡한 결과물을 내놓게 될 것이고, 당신은 모든 시간을 쏟아 부어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경험을 단 한 번도 하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결과물을 제대로 만들기 위해 모든 기운을 하나에 쏟아 붓는 경험'은 프리랜서로 자리 잡기 위해 반드시 겪어야만 한다. 이것은 0과 1처럼 명확한 차이를 나타낸다.그런 경험의 유무는 장기적으로 당신의 프로페셔널을 결정하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 - 135

끊임없이 '왜'라는 의심을 추구하자. 건강한 의심 말이다. 이 질문을 통해 전체가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의심을 추구하자. 서너 살짜리 아이들은 부모와 함께 놀면서 별것도 아닌 것들을 가리키며 "저건 뭐야? 왜?"라는 질문을 홍수처럼 쏟아 낸다. 처음에는 잘 대답해주다가도 결국 지치는 부모를 보면 재미있기도 하고 아이들의 왕성한 호기심이 대단하다는 생각도 든다. 우리에게도 이런 호기심이 필요하다. 의심, 왜, 호기심, 모두 맥락 상 같은 표현이다. 당신은 평소에 일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왜'를 던졌을 것이다. 물론 그 질문이 오롯이 서비스 개선에 초점이 맞춰져 있진 않을 수도 있다. 조직 내의 문화, 제도, 인간관계 등 전반에 걸쳐 있었을 것이다. 이런 생각에는 상당히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지금부터라도 이 에너지를 서비스 개선 혹은 당신의 삶에 집중해보자. 그래서 당신의 작은 시도에 불을 지펴보자. 이 반란의 시대에 당신만 뒤쳐질 수는 없지 않은가 - 157

우리는 인생에서 한 번쯤은 자신이 아닌 자산으로 일하는 경험을 해볼 필요가 있다. 직접 노동으로 돈을 버는 것에 익숙하면 이 세상에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그것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자신이 만들어 놓은 시스템을 통해 돈을 벌면, 비슷한 방법의 아이디어가 끝없이 샘솟는다. 새로운 세상이 열리려면 단 한 번의 경험만이 필요하다. 대부분 자산이라고 하면 일정 규모의 부동산이나 큰 사업체 혹은 주식이나 금융투자를 떠올리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앞서 이야기한 백서 판매도 무형의 자산이다. 내가 자고 있을 때도 수익이 발생하니까 자산인 것이다. 내 주머니에서 돈을 가져가지도 않고, 심지어 내가 자거나 놀 때도 잔고에 기여해주니 자산이다 - 161

당신이 어렵게 용기를 내어 프리랜서 마케터로 시작했다면, 다음 단계는 팀 혹은 시스템 워크다. 이 과정에서 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고, 다수의 프로젝트로 소화할 수 있다.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는 거대한 용기와 동기부여도 팀으로 받을 수 있다. 이렇게 팀이나 시스템으로 일한 경험은 당신의 생활 전반에 다른 관점을 부여할 것이다. 혼자의 능력도 알지만 함께라는 더 놀라운 힘을 알게 되고 무엇이든지 접근 방법을 시스템으로 고려할 것이다. 이는 당신에게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고 더 효율적인 결과물을 가져다주는 도구가 된다 - 168

'먼저 주기'는 그런 마법 같은 마케팅 전략이다. 그래서 나는 모든 마케팅 캠페인뿐 아니라 생활 전반에 이 전략을 녹여 내려고 노력한다. 처음 강의하는 곳이라면 짧게라도 사전 세미나 형식으로 강의를 하며, 서비스 진행 선택이 어려운 고객에게는 큰 부담 없는 선에서 간단한 일을 먼저 돕는다. 계약이 목적인 이 시장에서는 꽤 놀라운 행동이다. 이런 생각은 삶 전체에 강박관념처럼 뿌리 내리고 있어, 운전하면서 차선 변경을 해야 하는 순간에 누군가가 양보해주지 않으면, 그 동안 내가 양보한 횟수가 모자라서 그렇다고 자책하며 내가 먼저 양보하는 횟수를 늘리려고 한다. 어떤 이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면 참 특이하다고 희한해한다. 하지만 무엇이든 준 만큼 받으며, 오히려 더 받을 수도 있다. 전제는 먼저 주는 것이다. 받은 만큼 주는 프로세스를 가지면, 오히려 더 많은 것을 잃게 될 수 있다. 이건 자연의 법칙이라고 말하고 싶다 - 175

프리랜서는 절대로 혼자 일하는 사람을 의미하지 않는다. 성장 가능한 프리랜서는 팀플레이를 전제로 한다. 결국 그 의미는 직원일 수도 있으며, 동등한 입장에서는 함께 힘을 모으는 파트너일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당신이 정한 그 시장에 다른 사람들도 비전과 가능성을 가지고 함께할 수 있는지이다. 나중에 더 자세하게 설명하겠지만 프리랜서의 성공은 자기 혼자 승리를 이끄는 것이 아니다. 팀 전체를 승리로 이끌어야 오랫동안 당신이 원하는 라이프스타일로 일할 수 있다. 즉, 당신이 정의한 그 작은 시장이 팀 빌딩 혹은 네트워크 협업이 가능한지 확인해야 한다. 또한 이 시장이 그 다음의 더 큰 시장 혹은 연계된 다른 시장으로 확대 가능한지 확인해야 한다. 네트워크 협업을 통해 성장하는 프리랜서느 더 다양한 시장 접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 212

아이디어 공유는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다. 끊임없는 고민과 연구를 통해 누구나 지지하고 싶은 아이디어나 서비스를 고안했다면, 주저 말고 공유하라. 그러면 그것이 필요한 사람은 당신을 찾게 될 것이다. 그들은 굳이 고객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필요는 없다. 애초에 고객이 될 생각이 없다면, 그들은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스스로 해결하려 들 것이다. 하지만 이미 누군가와의 협업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은 당신의 고객이 될 것이다. 그러니 절대 당신의 서비스나 아이디어 노출을 너무 두려워하지는 말라. 누구도 따라 하거나 훔치고 싶지 않은 아이디어나 서비스라면 오히려 하지 않는 편이 좋다 - 221

연예인도 아닌 프리랜서 마케터가 팬을 모시려면 이름 앞에 이 형용사가 붙어야 한다. '독보적', 그렇다. 당신은 당신이 일하는 분야에서 독보적이어야 한다. '독보적'이라 함은 당신이 제안하는 솔루션이 실제로 유효한지이며, 이 유효함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이들이 많은지이다. 그렇다면 '독보적'은 그들이 당신을 부를 때 반드시 앞에 붙이는 수식어가 될 것이다. 1등과 최고는 늘 상대적이고, 이런 타이틀 역시 자신이 직접 붙이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누군가가 그렇게 불러줘야 한다 - 222

고객의 요구에 따른 무리한 서비스 확장은 당신에게 득이 되지 않는다. 여기서는 '무리한'에 집중하라. 보통 프리랜서 마케터는 '내가 공부해서 해결할 수 있어'라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평소 알던 마케팅 솔루션이라면, 더욱이 평소 사용하던 일반 SNS 광고 매체라면 일단 주문 먼저 받고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분야는 생각보다 더 전문적으로 접근해야 하며 시간과 경험도 필요하다. 아무리 똑똑한 사람이라 해도 이 시장에서 인정 받기는 쉽지 않다. 그러니 고객사로부터 '더 다양한 서비스'를 요청 받았다면, 당신 주변의 이 일을 전문으로 하는 대행사나 당신처럼 믿을 만한 프리랜서 마케터를 추천하는 것을 권한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그 분야에서 성과를 내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공부하고 경험해야 한다. 또한 고객사의 편에 서서 일을 처리할 때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지 관찰하라 - 248

나는 브랜드를 '약속'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배달의 민족 앱이 후기를 보고 음식을 시켰다면 적어도 맛이 이상해 화나는 일은 없을 것이며, 쿠팡으로 주문하면 배송이 늦어 고민하는 일도 없을 것이다. 기업들은 각 서비스에서 반드시 지키려는 고객과의 약속을 만드는데, 이것들이 잘 모여 고객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는 것이 바로 브랜드가 아닐까, 당신은 고객에게 어떤 약속을 반드시 지켜주고 싶은가? 나는 이런 약속을 한다. 적어도 고객이 광고 예산을 낭비하는 일은 없을 거라고, 그리고 비효율의 늪에서 빠져나올 거라고, 그리고 약간은 거창하지만 언젠가 뒤를 돌아볼 때 후회 따위는 없을 만큼 올바른 방향을 가게 될 거라고, 고객들에게 약속한다 - 250

모든 고객은 다른 것이 아닌 '성과'로 이야기하길 바란다. 카피도 독창적이기 원하고 디자인도 세련되기 원하지만 결국 이 모든 것은 '성과'를 위해서이다. 어렵게 집행한 예산으로 고객이나 대행사의 스터디 행위가 되어서는 안 된다. 결국 '성과'인 것이다. 이를 위해서 끊임없이 연구하고 실험하며 여러 프로젝트에서 얻은 노하우를 다시 성과로 연결시키려 애쓴다. 이 모든 과정은 다시 누군가에게 알려주고 싶은 노하우가 된다. 우리는 이 노하우를 글로, 매뉴얼로, 강의로 그리고 고객에게 제공하는 대행 서비스로 풀어낸다. 선순환이다. 프로페셔널 마인드는 그저 내가 해야 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을 끊임 없이 발전시키고 이것을 필요한 사람들에게 다양한 형태로 공유하는 일이다. 이 과정을 중단한다면 당신의 프로페셔널리즘은 사라진다. 수백억의 연봉을 받는 세계적인 축구선수들이 연습을 게을리한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오히려 그들은 일반 선수들보다 몇 배 더 연습할 것이다. 프로에게 이 과정은 해야만 하는 숙제가 아니라 더 나은 자신을 위한 연습일 뿐이다 - 259

프리랜서 마케터가 가장 쉽게 저지르는 실수는 '종합광고대행사' 행세를 하는 것이다. 고객의 요청에 무조건 다 할 수 있다고 답변하는 것, 말로 답변하기는 쉽지만 지키지 않는다면 그 결과는 치명적이다. 오히려 '덜 약속' 하는 것이 백 번 천 번 바람직하다. 가장 좋은 것은 '덜 약속한 후 더 주기'이다 - 261

전에 있던 일, 이번 주에 있을 일, 내 인생에서 일어났으면 하는 것들을 생각하며 이 3가지를 작성한다. 처음에는 매번 똑같은 것만 쓰거나 엄청나게 거창한 것만 썼다. 이렇게 하는 게 맞나, 무의미한 짓 아닌가 의심도 했다. 그런데 이 행동을 한 후부터 감사할 일은 더 많이 생기며 설레고 기쁘다고 작성한 일은 반드시 이루어지거나 몇 배가 되어 돌아왔다. 다짐 그리고 확인 역시, 거짓말처럼, 시간은 걸리지만 이루어지리라. 갑자기 웬 '시크릿' 이야기인가 싶겠지만, 나는 지하철에서 이 3가지 주제를 작성할 만큼 거의 광적으로 이 일에 집착한다. 추가로 꼭 이루어졌으면 하는 것은 하루에 10번을 자필로 적어 내려간다. 마치 깜지 쓰듯이 말이다. 이 일을 하는 데 약 10분 정도가 소요된다 - 270

프로젝트를 직접 관리해야 하고 자신의 온전한 하루를 모두 컨트롤할 수 있다면 그만큼 시간을 관리하는 책임도 뒤따른다. 여기서 시간 관리는 분단위로 쪼개어 활용하라는 뜻이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이다. 너무 빽빽하게 시간을 쪼개어 쓰지 말고, 오히려 해야 할 일들을 정리하여 충분한 시간을 그룹화하라. 또 충분한 시간을 그룹화하여 휴식 시간으로 정해두라. 그래야 오전에 나를 위한 시간도 가질 수 있고, 일도 더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으며, 저녁에는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 278

프리랜서 마케터는 제공하는 서비스가 아닌 자신 스스로가 브랜드이며 서비스이다. 체계적인 조직이 아닌 개인과 계약하려는 고객사의 생각을 읽으려 노력한다면, 내가 어떻게 성과를 내야 하는지도 중요하지만 내가 어떤 태도로 이 프로젝트에 임하고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도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자기관리와 건강관리도 중요하다. 건강하고 자신감 넘치는 자신의 모습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 건강을 위해서는 운동이 필수적이며, 꾸준한 운동을 위해서는 동기부여가 확실하다.이런 운동은 내적 동기부여보다 외적 동기부여가 더욱 강력하다. 운동을 꾸준히 해서 건강한 사람이 되어야지보다 외적으로 더 매력적이고 에전의 리즈 시절을 찾아야겠다는 욕구가 더 강력한 것이다. 운동에 대한 피드백도 얼마나 더 건강해졌는지는 측정하기 어렵지만, 외적인 기준도 측정 가능하다. 그러니 지금 당장 찾아보자. 당신의 리즈 시절을 찾아 줄 운동이 무엇인지 말이다 - 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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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풀 - 넷플릭스 성장의 비결
패티 맥코드 지음, 허란.추가영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매달 초가 되면 독서를 많이 하자고 다짐하면서 알라딘이나 예스24를 둘러보며 4~5권씩 구매해도 매달 1~2권 읽을까 말까 할 정도로 독서량이 심각하다.

나는 최근에 구매한 책은 물론이며 몇달 전 구매한 책들도 책장에 쌓여가지만 정작 다 읽지 못한 채 또 다른 신간이 나왔는지 찾아보는 악뮈치를 가지고 있다.

책을 읽으려고 사는 건지 수집하기 위해 구매하는지 나조차도 헷갈릴 때가 있기에 가볍게 읽어보자라는 마음으로 집에 있는 책 한 권을 집은 것이 패티 맥코드의 '파워풀'이다.

지난달 미국 드라마 '브레이킹 배드'를 보기 위해 넷플릭스 회원권을 끊고 지금까지도 열심히 보고 있는데 인터넷 도서 쇼핑몰을 둘러보다가 넷플릭스에서 인재관리를 하는 분이 쓴 책이 나왔다는 소식을 접하고 바로 구매했었다.

이 책을 구매한 것이 지난 8월 초쯤이었는데 9월이 되서야 다 읽었다. 간단한 후기로 말하자면 패티 맥코드의 '파워풀'은 회사를 관리하는 모든 경영진들이 필수로 읽어야 할 직원관리 내용을 담고 있다.


'파워풀'을 쓴 저자 패티 맥코드는 지난 14년간 넷플릭스에서 최고인재책임자로 근무했으며 초기 넷플릭스의 기업문화를 설계하고 창조했다. 그녀가 만든 '넷플릭스의 자유와 책임의 문화 가이드 : 넷플릭스 컬처 데크'는 공개되자마자 1,800만 회 이상 조회됐으며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인 셰릴 샌드버그는 "실리콘밸리에서 나온 가장 중요한 문서'라고 극찬한 바 있다.

패티 맥코드는 '파워풀'을 통해 넷플릭스의 초창기부터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안 함께 일했던 동료들과 있었던 일들에 관해 얘기하면서 높은 성과를 내기 위한 조직 문화를 만드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냉정할 수도 있지만 그녀는 치열한 기업과의 경쟁에서 버티기 위해서라면 언제든 직원을 교체할 준비가 되어야 하며, 새로운 프로젝트에 맞는 인재를 찾는 게 우선이라고 말한다.

또한 주인의식과 책임감을 가진 직원들을 뽑아야 한다고 하는데 그 말에 공감됐던 이유는 다름 아니라 넷플릭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업인 구굴, 페이스북, 아마존보다도 연봉이 높기 때문이다.

그녀는 직원들에게 있어 최고의 복지란 사내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편의시설이 아닌 동료라고 말한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인재로 구성된다면 그 팀은 최고의 성과를 만들 수 있고 개개인의 발전에 큰 보탬이 되기 때문이다.

나는 이 말에 무척 공감이 됐다. 현재 내가 하고 있는 마케팅 역시 내가 사는 지역에서도 경쟁이 심하지만 혼자서 하기에는 빠르게 발전하기가 어렵다.

그렇기에 옆에서 함께 일해줄, 아이디어가 넘치고 도전 욕구가 강한 동료와 함께 일한다면 내 개인의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


'파워풀'은 회사를 차렸거나 운영을 하는 데 있어 직원들을 어떻게 관리할지에 대해 상세히 알려준다. 미국 내 회사에 관한 이야기이기에 이 책을 읽으면 '대한민국 기업 문화에서는 어렵다'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회사와 같이 직원을 뽑고 프로젝트를 직행한다면 심한 경쟁 속에서 도태될 뿐이다.

책을 읽으면서도 나 역시 그동안 밑에 있던 직원들을 제대로 챙겨주지 못했다는 것을 느꼈다. 팀을 맡으면서 직원들의 편의를 봐줬지만 정작 역량 발전에 관해 큰 도움을 주지 못했다는 점에서 좋은 리더가 되지 못했다.

회사가 직원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혜택이란 바로 역량을 높여준다는 것을 '파워풀'을 읽으면서 알게 됐다. 또한 직원들을 가르치면서 나 역시도 배울 수 있기에 자기관리를 하는 데 있어서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제 막 관리자가 됐거나 회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직원들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궁금하다면 넷플릭스의 최고인재책임자로 일했던 패티 맥코드의 '파워풀'을 읽어보자.

이 책은 단순히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라는 내용이 아닌 실제 관리직 역할을 맡아본 사람이라면 공감이 될 만한 이야기가 많이 담겼기에 추천해주고 싶다.


※기억하고 싶은 구절

이 책은 넷플릭스의 성장 과정을 추억하며 쓴 게 아니다. 사업 환경이 놀라운 속도로 변화하는 오늘날, 높은 성과를 내는 조직문화를 구축하려면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안내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넷플릭스일 뿐이다. 스타트업에서 대기업까지, 그리고 단위가 크든 작든 모든 직급의 리더를 대상으로 쓴 책이다. 모든 리더는 새로운 시장 수요를 예상하고, 놀라운 기회를 포착하며, 새로운 기술을 물고 늘어지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경쟁자가 더 빨리 혁신할 것이다 - 14

우리의 첫 번째 큰 깨달음은 남아 있는 사람들이 최고의 성과를 내는 직원들이었다는 점이다. 즉, 회사가 직원에게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지원은 오직 고성과자들만 채용해서 그들이 함께 일하도록 하는 것이란 걸 깨닫게 됐다. 이것이 사무실에 푸스볼(테이블 풋볼)을 들여놓거나, 공짜 초밥을 제공하거나, 엄청난 보너스 또는 스톡옵션을 안기는 것보다 훨씬 더 나은 특전이다. 능력이 탁월한 동료, 명확한 목표, 제품에 대한 충분한 이해 이 세 가지는 무엇보다 강력한 조합이다 - 34

회사의 모든 팀, 모든 직급에서 어떤 문제를 담당해야 하는지 정말로 알고 있다면 고위 경영진의 시각에서 시안을 볼 필요가 있다. 그래야 사업 구석구석의 문제를 발견하고, 기회를 포착하고, 효과적으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많은 기업이 수많은 교육 훈련 프로그램에 돈을 쏟아붓고, 직원의 성과를 측정하고 인센티브를 주는 데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정작 회사 사업이 어떻게 운영되는지를 설명하지 않는다 - 53

고객서비스 부서의 일선 직원들이 열심히 일하길 원한다면 가장 먼저 회사 손익계산서 읽는 법을 가르쳐라. 일반적으로 고객서비스 상담 직원들은 손익계산서를 접할 기회가 거의 없다. 솔직히 대부분이 오래 근무하지도 않으며, 관료주의 사다리의 가장 하단에 있다. 하지만 모든 사업의 성공은 근본적으로 구전 마케팅으로 견인된다. 고객과 직접 접촉하는 직원들이야말로 자신들의 모든 대고객 행동이 다른 사람들에게 전파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자신들이 고객에게 제공하는 경험이 회사의 손익을 얼마나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지를 이해해야 한다 - 59

회사 직원들이 경영진으로부터 사업 정보를 얻지 못한다면 다른 사람들로부터 잘못된 정보를 얻게 될 가능성이 커진다. 사업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당신의 전략이 무엇인지, 직면한 도전이 무엇인지, 증권시장의 애널리스트들이 회사 경영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를 직원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을 때도 같은 일이 일어난다. 정확히는 알지 못하는 주변 동료들이나 각종 소문과 음모론이 나도는 인터넷에서 허무맹랑한 정보를 얻게 될 것이다 - 61

사업자가 알아야 할 가장 중요한 사실 중 하나는 직원들에게 정중하고 솔직하게 진실을 말하는 것이 잔인한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오히려 속을 드러내고 직원들이 들어야 할 말을 해야만 그들이 당신을 확실히 믿고 이해할 수 있다 - 72

넷플릭스 문화를 이루는 하나의 축은 만약 일하는 방식에서 직원들이 문제를 겪고 있다면 당사자끼리 얼굴을 맞대고 터놓고 얘기하길 바란다는 점이다. 우리는 누구도 등 뒤에서 비판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내가 최고인재책임자였기 때문에 관리자들은 자주 내게 어떤 직원 또는 어떤 부서의 사람들에 대해 불평을 늘어놓곤 했다. 그때마다 난 이렇게 대꾸했다. "그에게 직접 말해봤어요?" - 76

직원들에게 이 정도 수준의 투명성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은 많은 이점을 가진다. 우선 정치공작과 뒤에서 험담하는 것에 제동을 걸 수 있다. 나는 사내 정치를 아주 싫어한다. 그 자체가 형편없는 일이기도 하지만, 매우 비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라. 만약 내가 누군가를 뒤에서 험담하려고 한다면, 그가 방식한 틈을 노려서 등 뒤에 칼을 꽂아야 한다. 확실히 처리해야 할 것이다. 아니면 그 사람이 내 뒤를 밟을 것이기 때문이다. 머리를 써야 하고 리스크가 크다. 그냥 그 사람에게 이렇게 말해버리는 게 훨씬 더 쉽지 않을까. "네가 그렇게 하는 게 날 미치게 해. 그러니까 제발 좀 그만해!"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솔직함이 사람들을 성장하게 한다는 점이다. 속으로만 간직하고 있던 대안을 꺼내놓게 하고 의견의 차이를 없앨 수 있다 - 76

피드백을 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행동에 대해 말해야 한다는 점이다. "너는 산만해"라거나 "너는 집중력이 부족해"라는 식으로 사람의 성격을 꼬집는 대신에 말이다. 또 실행 가능해야 하며, 피드백을 받는 사람이 자신에게 어떤 행동 변화가 요구되는지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당신이 노력하는 건 알지만 실제로는 일이 충분히 진행되고 있지 않네요"라는 지적은 아무 의미가 없다. 같은 상황에서 바람직한 피드백은 이것이다. "나는 당신이 얼마나 열심히 일하고 있는지 잘 압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해서 정말로 감사하고 있어요. 하지만 나는 당신이 중요하지 않은 일에 너무 많은 시간을 쓰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그러고 나면 서로 의견을 모아 더 나은 우선순위를 세울 수 있다 - 81

흔히 고위 경영진은 사업이 직면한 문제를 공유하는 것이 직원들의 걱정을 키운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런 태도는 무엇이 더 큰 걱정을 불러일으키는지를 모르기 때문에 나타난다. 당신은 어쨌든 받아들이기 어려운 진실로부터 직원들을 보호할 수 없다. 그렇다고 진실을 밝히길망설이거나 절반의 진실만 말해서는 경멸만 키울 뿐이다. 신뢰는 소중한 소통을 기반으로 한다. 나는 직원들이 절반의 진실만 들을 때 냉소적으로 변한다는 것을 봐왔다. 냉소주의는 암이다. 불만이 전이되고, 아침과 뒷말을 무성하게 한다 - 89

넷플릭스 경영진은 맹렬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관점을 알아내기 위해 아름답고 지적인 방법으로 토론했다. 동의하지는 않더라도 정말 똑똑하다고 생각하는 그 사람이 왜 그런 생각을 하는지를 이해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동료가 무엇을 근거로 그렇게 생각하는지를 알아내고자 하는 순수한 열망과 서로의 지적 능력에 대한 존경은 팽팽한 토론을 이끈다. 또한 생산적이고 어른스러운 방식으로 토론이 이뤄지도록 하며, 종종 매우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경영진은 여러 포럼에서 직원들이 이렇게 활발하게 질문하고 공개적으로 토론하는 것을 모델화했다 - 104

나는 대부분의 직급에서, 대다수의 사업 관리자가 기업의 규모가 두 배, 어쩌면 세 배까지 커지면서 수반되는 운영, 경영상의 변화를 꽤 쉽게 상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예외적인 수준에서 복잡성을 이해하는 관리자들은 심지어 자신의 사업이 더 큰 규모로 커지는 것도 상상할 수 있다. 하지만 운영 규모가 내년에 열 배로 커진다면, 그리고 당신이 일정한 수준의 성장만 경험해온 직원들을 팀으로 데리고 있다면 어떻게 될까, 그들은 아마 "어떻게 시간 안에 도달할 수 있을지'를 알지 못할 것이다. 당신에게 당신이 예상하는 속도대로 성장을 감당할 수 있는 직원들이 필요할 것이다. 또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진화하면 어떻게 될까도 생각해봐야 한다 - 143

기본적인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우리는 더 많이 일할 것이고, 더 놀라운 성과를 낼 것이다'라고 생각할 때 그 출발점을 현재의 팀에서 상정한다는 점이다. 문제는 당신이 데리고 있는 팀으로 시작하면, 더 많이 일할 수는 있겠지만 놀라운 성과를 내지 않는다는 점이다. 미래 비전에서 출발해서 이상적인 팀을 구축해라. 당신이 해결하길 원하는 문제를 찾아내라. 그리고 그 문제를 해결하려는 기간을 정해라. 그 일을 성공시킬 수 있는 사람들을 찾아내고, 그들에게 정보와 자원을 제공해라. 이를 위해 스스로에게 물어라. 준비가 되고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하고, 어떤 사람들을 데리고 와야 하는가? - 144

직원을 승진시키는 것은 그들에게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새로운 역할을 책임질 기회를 주는 것이다. 이것이 이상적일 수도 있지만 항상 최선은 아니다. 우리는 팀장들에게 '직원들이 어느 정도로 작업 성과를 향상시킬 수 있을지, 그리고 그것이 시간 안에 이뤄질 수 있을지'에 대해서 현실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147

넷플릭스에서 면접을 볼 떄 사람들에게 넷플릭스는 커리어를 관리해주는 회사가 아니고, 자신의 커리어는 자신이 관리하는 거라고 직설적으로 말한다. 회사엔 그들이 발전할 수 있는 많은 기회가 있지만 그런 기회를 일부러 만들어주진 않는다고 못을 박는다. 기업들은 대부분 필요한 작업의 반 정도를 직원에게 맡긴다. 그 사람이 그 일 전부를 할 수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그렇게 할 여력이 안 된다. 우리에겐 전부를 해낼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우리는 또 높은 성과를 내는 사람이라며 경영에 잘 어울리지 않는데도 경영진으로 승진시키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흔히 저지르는 실수도 경계하기로 했다 - 149

나는 오늘날 모든 근로자에게 가장 이로운 조건은 '유연함'이라고 믿는다. 계속해서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새로운 기회를 살피고, 정기적으로 새롭게 도전함으로써 새로운 작업을 하면서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직원들이 자신의 성장을 책임지도록 장려했다. 넷플릭스의 모든 직원은 뛰어난 동료들과 관리자들로부터 배울 수 있는 다채로운 기회를 스스로 활용하고, 회사 안에서 승진하든지 다른 곳에서 좋은 기회를 잡든지 간에 자신만의 길을 개척할 수 있다 - 150

넷플릭스는 인재관리에 대해 세 가지 기본 철학을 만들었다. 첫째, 훌륭한 사람을 채용하고 누구를 내보낼지를 결정하는 것은 관리자의 몫이다. 둘째, 모든 직무에 그저 적당한 사람이 아닌 매우 적합한 사람을 채용하려고 노력한다. 셋째, 아무리 훌륭한 직원일지라도 그의 기술이 회사에 더는 필요치 않다면 기꺼이 작별 인사를 한다 - 162

넷플릭스는 시간이 지나면서 매우 경쟁력이 있는 급여를 제공하기로 했다. 우리는 구글과 페이스북, 아마존 등과 인재 영입 전쟁을 치러야 했고 그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최고의 급여를 지급해야 한다고 믿었다. 하지만 사람들의 합류를 설득하기 위한 핵심 지렛대로서 돈을 놓고 경쟁하고 싶지는 않았다. 실제로 넷플릭스의 급여가 매우 좋다는 평판이 돌았고 이것이 우리가 원하는 인재를 데리고 오는 데 도움이 됐다는 점은 인정한다. 하지만 우리는 후보자들이 영입 제안을 수락하고 한다는 사실을 알기 전까지는 연봉 협상을 하지 않는다는 규칙을 세웠다. 또 보상체계에 대한 철학은 얘기했지만 숫자를 논하지는 않았다 - 169

넷플릭스에는 보너스 시스템도 없었다. 당신의 직원들이 회사를 우선순위에 놓고 자기 일을 알아서 하는 '어른'이라면 연말 보너스가 그들을 더 열심히, 더 스마트하게 일하도록 만들진 않는다. 우리는 대부분의 회사가 하는 것과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보상을 했다. 스톡옵션을 제공하는 것이었는데, 급여에 얹어서 주기보다 전체 보상 중 스톡옵션을 얼마나 원하는지를 선택하게 했다. 또한 일정 기간 회사에 붙들어두는 '황금 수갑'으로 이용할 생각이 없었기에 옵션 행사 기간도 부과하지 않았다. 매달 옵션권한을 주기도 했고, 옵션을 10년간 행사할 수 있도록 해 장기적인 주가 상승 혜택을 누리게 했다 - 171

결국 경정을 내리는 것은 관리자의 몫이다. 팀원들은 조언을 주고 나와 인재관리팀은 가중치를 부여한다. 그러나 궁극적인 책임은 관리자에게 있다. 우리는 일단 결정이 내맂면 가능한한 빠르게 했동했다. 인사부나 급여 및 복리후생 담당 부서, 몇 단계에 걸친 경영진의 승인은 필요하지 않다. 내 팀의 직원들은 후보자의 직책이나 기타 세부적인 지원 내용, 보상체계를 결정하기 위해 직원을 채용하려는 관리자와 직접 일했다. 채용 담당자들이 기초를 닦으면 관리자가 제안하는 식이다. 속도와 효율성은 그 후보자가 다른 경쟁사와 인터뷰하는 것을 맏을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 184

현재 시장 수요와 급여조사는 당신이 미래에 더할 수 있는 가치를 계산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급여조사가 참고할만한 가치가 없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전혀 다른 것을 비교하기 위해, 그리고 다른 회사가 지금 얼마를 지급하는지를 계산하기 위해 그렇게까지 노력하지는 말라는 얘기다. 그럴 시간이 있다면 당신이 원하는 성과를 내기 위해 얼마나 지불할 수 있을지, 나아가 당신이 향하고 있는 미래에 좀더 집중하는 것이 낫다 - 198

직원 모두에게 회사가 어디를 향해 가는지, 미래의 도전과 기회는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소통하는 리더쉽에는 여러 장점이 있다. 그중 하나가 직원들이 각자의 기술이 회사의 미래에 얼마나 잘 들어맞는지를 평가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또한 그 미래에 자신들이 함께하기를 원하는지 아닌지를 생각하게 한다. 아니라면, 적극적으로 새로운 기회를 찾아 나설 수 있다 - 217

누군가를 채용했는데 그들이 임무를 할 수 없다는 것이 드러났다면, 문제는 그 개인에게 있는 게 아니라 채용 과정에 있는 것이다. 단순히 사람을 잘못 채용한 것이다. 이는 그들의 잘못이 아니다. 그들이 죄책감을 느끼거나 좌절감에 젖게 해선 안 된다. 누가 회사에서 나가야 할지에 대해 이런 방식으로 생각한다면, 관리자는 직원들과 언짢은 감정을 주고받지 않고도 좀더 정직한 대화를 할 수 있다. 누군가를 실패자로 만들 필요가 없다. 우리에게 필요한 일에 그들이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하면 그만이다. 이는 개인적인 문제도, 실패에 관한 것도 아니다. 팀의 목표와 직원의 기술 및 노하우를 일치시키는 문제다. 그렇다고 직원들이 실망하거나 슬퍼하거나 불행해하거나 화나지 않으리라는 얘기는 아니다. 나는 작별 인사를 할 때마다 누구보다 많이 울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직원들은 그 처사를 이해하고 당신이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는 점에 감사할 것이다 - 224

물론 성과 향상 프로그램이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 것이다. 직원이 일정 시간 내에 기술을 갖추도록 돕는 분명한 방법이 있다면 응원한다. 그렇게 해라, 그런 기술들이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익히거나 유창한 발표자가 되는 것처럼 기초적인 요건이 아닐지도 모른다. 더 나은 팀원이 되거나 직원 관리 방법을 배우는 것과 같은 소프트스킬일 수도 있다. 나는 많은 직원들이 대인 기술을 향상시키는 것을 실제로 목격했다. 현저한 개선이 이뤄질 가능성이 얼마나 있는지를 현실적으로 보는 것이 핵심이다. 누군가를 내보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성과를 높이는 것이 진짜 목표라는 점을 확실히 해야 한다. 그게 아니라면 성과 향상 프로그램을 폐지하는 것이 책임 있는 일이다 - 226

많은 관리자가 직원들에게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 어려운 진실을 사탕발림으로 얼버무리려 하고, 직원들을 떠나보내는 순간을 결정하지 못하고, 직원들이 정말로 원하지 않거나 회사가 필요로 하지 않는 직무에 그들을 밀어 넣는다. 이런 일들 때문에 해당 직원과 팀 전체가 힘을 빼앗기고 기가 꺾이며 서서히 시들어간다. 직원들은 자신의 가능성에 대한 진실을 실시간으로 알 권리가 있다. 그들을 솔직하게 대하고 새로운 기회를 찾도록 지원하는 것이 그들과 당신의 팀을 번성하게 하는 최고의 방법이다 - 240

자신만의 '자유와 책임의 문화'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내가 약속할 수 있는 한 가지는 당신이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들로부터 용기를 얻으라는 점이다. 그들은 직장생활에서 더 많은 권한과 지배력을 가진다고 느낄 때 더 큰 자신감을 느낀다. 목소리를 더 낼 수 있고, 위험을 더 부담하고, 실수를 했을 때도 스스로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더욱더 많은 책임을 지려고 할 것이며 자신감을 가질 것이다. 그들은 당신을 놀라게 할 것이다. 그냥 상상해보라. 권한을 가졌다는 사실을 아는 직원들로 채워진 조직을 말이다. 그들이 더 나은 판단을, 얼마나 더 빨리 내릴지 생각해보라. 당신이 요청하지도 않은 아이디어로 당신을 얼마나 놀라게 할지 떠올려보라. 훨씬 더 솔직하고 투명한 문화 안에서 그들과 당신이 어떤 모습으로 일할지 상상해보라 - 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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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week (주간 인터내셔널판): 2018년 07월 13일 (문재인 대통령 표지- Over the Moon) - 영어, 매주 발행
Newsweek(US)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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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의 신 - 1인 크리에이터들의 롤모델 대도서관이 들려주는 억대 연봉 유튜버 이야기
나동현(대도서관)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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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하나로 1년에 17억 원을 버는 사람이 있다. 17억이라는 말에 처음엔 믿진 않았지만 이 사람이라면 그럴 수 있겠다고, 그는 다름 아닌 우리나라 게임 방송의 시초로 불리는 대도서관이다.

SK커뮤니케이션즈라는 대기업 사원을 다니면서 다음 tv팟으로 게임 방송을 시작했던 대도서관은 더 이상 일과 병행하기 어려워 과감하게 회사를 그만두고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생방송을 하고 편집 영상을 올리며 현재는 아내 윰댕과 엉클대도라는 회사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

대도서관은 책 '유튜브의 신'에서 이제 막 방송을 시작했거나, 하려고 하는 이들을 위한 조언을 해준다. 생방송보다는 편집 영상을, 일주일에 최소 두 편씩 1년간 꾸준히 업로드하라고 말이다.

나는 그동안 유튜브에 제대로 된 동영상을 올리지 않았지만 대도서관의 말에 공감이 갔다. 2년 전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지금껏 꾸준히는 아니지만 콘텐츠를 올리며 현재는 꽤 많은 방문자수를 보유 중이다.

'유튜브의 신'을 읽으며 새롭게 알게 된 건 바로 '콘텐츠 업로드 시간'이었다. 대도서관은 책을 통해 콘텐츠를 올리는 시간은 일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동안 블로그에 글을 올리면서 시간에 상관 없이 등록했다. 그래서인지 키워드 검색으로 내 블로그를 들어오는 이들은 있지만 정작 내 콘텐츠를 찾는 구독자는 현저히 떨어지기에 글을 등록하는 시점을 규칙적으로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대도서관은 책 '유튜브의 신'을 통해 또 다른 한 가지를 강조했는데 그것은 바로 '기획'이다. 구독자를 늘리려면 하나의 주제만을 파야 한다고 하는데 현재 내 블로그는 여행, 제품 리뷰, 서평 등 여러 주제를 쓰고 있어 블로그를 나눠야 할지 고민도 됐다.



'유튜브의 신' 책에서는 대도서관이 유튜브 방송을 할때 실제 사용하는 장비 목록을 상세히 알려준다. 장비 가격만 하더라도 몇 천만 원이 넘는다고 한다. 책에는 각 장비에 대한 모델명이 나와 찾아봤는데 방송을 하는 데 있어서는 무엇보다 조명과 마이크가 중요한 것 같았다.

나 역시 블로그 콘텐츠를 올리는데 사용하는 카메라 두 대, 짐벌, 노트북, 모니터를 합쳐보니 새삼 많이 투자했다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콘텐츠나 기획력이 부족해 '나만의 독창적인 콘텐츠'는 무엇이 있을지 고민이 들었다.

대도서관도 책 '유튜브의 신'에서 그점을 강조한다. 남들이랑 똑같은 내용이 아닌 오로지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고, 그 내용을 보면서 현재 내가 하고 있는 일을 더 참신하게 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할지 생각해볼 수 있었다.

대도서관의 말처럼 이제는 1인 브랜딩 시대다. 누구도 따라하지 못할 나만의 콘텐츠를 만드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꾸준히, 하나를 하더라도 더 꼼꼼하게 콘텐츠를 만들어야겠다.

최근 들어서 동영상 쪽에 크게 관심이 생겼다. 네이버 역시 2018년 후반기부터 블로그에 동영상을 강화시킨다고 하니 블로그를 하는 이들에게 있어 동영상은 필수조건이 됐다.

이와 함께 하나의 주제로 참신한 아이디어를 찾아 유튜브도 시작해야겠다. 제주도를 테마로 한, 남들이 아직까지 하지 않았던 것을 찾아내 꾸준히 업로드하여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해보는 것이 목표다.


* 기억하고 싶은 구절

내가 입이 닳도록 말하고 또 말하는 '유튜브 성공 비결'은 아주 간단하다. "생방송 말고 편집 방송으로 시작하되, 내가 관심 있고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지속가능한 콘셉트로 기획해 일주일에 최소 두 편씩 1년간 꾸준히 업로드하라!" 말은 간단하지만, 막상 해보면 쉬운 일이 아니다. 일단 일주일에 두 편씩 지치지 않고 동영상을 제작하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인기에 편승하는 핫한 아이템을 따르기보다 자기가 좋아하고 관심 있는 분야로 채널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늘 하던 대로 자신의 취미생활을 하되 그것을 동영상으로 기록한다는 마음가짐으로 해야 크리에이터 본인도 지치지 않고 아이디어 고갈에 대한 걱정 없이 2년 이상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 9

TV가 아닌 모바일로 세상을 보는 현대인들에게 '대중적이고 일반적인 취향'은 '취향 없음'과 동의어다. 지금 우리는 문학적으로 중심부와 주변부가 구별되지 않는 시대에 살고 있다. 사람들의 관심사와 취미는 무한대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TV를 틀면 채널 수백 개가 나오지만, 다양한 욕구를 지닌 사람들의 취미와 관심사의 종류는 그 숫자를 훨씬 웃돈다. 그렇다면 누가 이토록 다양한 취향을 감당하고 담아낼 수 있을까? 바로 1인 브랜드다. 1인 브랜드는 디지털 플랫폼으로 자기 가치를 증명하고 생산한다. 그리고 디지털 플랫폼이 일으킨 유통 혁명을 적극 활용해 어떠한 중간 개입도 없이 직접 소비자와 만난다. 이제 '브랜드 파워'라는 단어는 기업의 전유물이 아니다 - 32

돈이란 건 참 이상해서 열심히 좇으면 손에 안 잡히고, 좇지 않으면 잡히는 경우가 많다. 누군들 돈이 싫겠는가, 하지만 일하는 과정에서 얻는 성취감과 기쁨, 그로 인한 성장이 우선이다. 그 과정에서 돈이 따라온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지만, 오직 돈 버는 것이 1인 브랜드의 절대 목적이 되면 성공하기 어렵다. 제사에는 관심 없고 젯밥에만 관심이 있는데, 일이 잘될 리 없지 않은가. 내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무엇으로 소비자에게 보답할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삼자. 그러면 1인 브랜드가 망할 일은 절대로 없다 - 42

누군가는 초보자들에게 잘나가는 1인 미디어 채널을 보면서 벤치마킹하라고 충고한다. 하지만 나는 생각이 좀 다르다. 1인 미디어 초보자가 지금 대도서관TV의 콘텐츠를 보면 기만 죽는다. 혼자서 콘텐츠를 만드는 초보자는 대도서관TV의 촬영 장비나 인력을 따라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유명 크리에이터만큼 콘텐츠를 잘 만드려는 욕심이 오히려 초보자의 발목을 잡아 아무 것도 못하게 할 가능성이 크다 - 58

내가 제안하는 1인 미디어 루틴은 이렇다. 일주일에 5분짜리 동영상 2개를 촬영, 편집하거나 하나씩 업로드하는 것을 목표로 일주일 스케줄을 구성한다. 일단 평일에는 기획을 한다. 직장 또는 학교에서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그때그때 간단하게 메모하자. 내가 직장을 그만두지 말라고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평범한 직장생활에서 의외로 많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시청자가 공감할 만한 콘텐츠는 하늘에서 뚝 떨어진 별난 이야기가 아니라 누구나 경험할 만한 평범한 일상 이야기다. 친구나 동료와 나누는, 맛집이나 연예인 등에 관한 수다야말로 1인 미디어의 소재로 제격이다 - 60

이제는 일자리를 구할 게 아니라 스스로 일거리를 만들어야 한다. 내가 속한 회사나 직위에 기댈 게 아니라 스스로가 나의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월급에 매여 싫은 일을 억지로 할 게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분야에서 신나게 일해야 한다.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이 바로 1인 브랜드다. 1인 브랜드는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성공 공식이다. 내가 어디 소속이고 어디 출신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스펙도, 학벌도 성공의 사다리가 되지 못하는 시대, 이제 낡은 사다리를 걷어차고 가장 나다운 것으로 나의 가치를 증명할 때다 - 66

연예인이든 전문직 종사자든 주부든 학생이든 누구에게나 브랜드가 필요한 시대다. 1인 브랜드를 잘 구축한 사람은 언제 어디서든 나만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발휘하며 스스로에게 가치를 부여한다. 불황에서 스스로 일거리를 창출하고, 창의적인 사고력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한다. 가장 나다운 모습으로, 내가 좋아하는 분야에서 신나게 일한다. 취미, 전문분야, 특기, 뭐든 좋다. 주머니에 꽁꽁 숨겨두고 혼자서만 만지작거리던 '진짜 나'를 세상에 드러낼 때다. 바로 이런 것들이 나의 브랜드와 일자리를 만들 것이다. 그리고 새로운 시대, 새로운 성공 공식에 1인 미디어가 함께할 것이다 - 72

남들이 쓸데없는 짓 한다며 혀를 끌끌 차는데도 굳이 열심히 하는 이유는 그 일이 재미있고 신나기 때문이다. 그 일이 내 인생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고 해도 그걸 하는 동안은 숨통이 트이기 때문이다. 내가 남보다 그 일을 잘 알고, 잘한다고 자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그 일을 통해 진짜 나를 찾고, 더 행복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내가 쓸데없는 짓에 주목하는 이유다. 아무짝에도 쓸데없어 보이지만 내가 좋아서 열심히 하고 있는 일이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내가 진짜로 원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인지도 모른다 - 91

영화를 보는 내내 쉴 새 없이 '나라면'이라는 가정법을 대입해 보았다. 이런 가정법은 영화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하다 못해 문방구에서 문구류를 구경하면서도 '나라면 이런 재질로 연필을 만들 텐데, '이런 디자인의 문구가 나오면 당장 살 텐데' 하고 생각한다. 자장면을 먹을 때도 마찬가지다. '나라면 이런 모양의 그릇을 쓸 텐데', '나라면 쿠폰 적용을 다르게 할 텐데'라고 생각한다. 어디서 무얼 하든 내 머릿속은 무언가를 궁리하기 바쁘다. 세상만사가 다 '나라면'으로 통한다 - 96

온 가족이 거실의 대형 TV 앞에 옹기종기 모이는 시대는 막을 내렸다. 이제는 각자 방에서 자신의 모바일 기기로 자기가 원하는 콘텐츠를 소비하는 시대다. 얼마 전 신문을 보니 5년 뒤에는 거실에서 TV를 보는 인구가 열 명 중 한 명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한다. 이런 추세에 따라 초대형 프리미엄 TV 시장이 주춤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 129

채널 정체성을 뚜렷하게 드러내는 시그니처 콘텐츠, 즉 메인 기획이 있어야 한다. 먹방이 인기라고 해서 무작정 '무언가를 먹는 방송'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무엇을 어떻게 먹을지 메인 기획을 확실히 정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5,000원 먹방'을 콘셉트로 5,000원으로 장 봐서 요리해 먹기, 5,000원 짜리 음식만 골라 먹기 등을 선보인다면 메인 기획이 있는 셈이다 - 135

1인 미디어 초보자가 저지르는 가장 흔한 실수가 메인 기획 없이, 채널 정체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닥치는 대로 이런저런 콘텐츠를 올리는 것이다. 월요일은 영화 소개, 화요일은 명란 파스타 레시피 공유, 수요일은 일본에서 쇼핑한 화장품 자랑, 목요일은 강릉 맛집 먹방, 금요일은 게임 방송, 이런 식으로 중구난방 일관성 없는 콘텐츠를 열심히 올린다. 닥치는 대로 콘텐츠를 올리는 이유를 물으면 아직 자기가 무얼 잘하는지, 시청자가 무얼 원하는지 잘 모르니 시험 삼아 이것저것 올리는 거라고 대답한다. "이중에 뭐가 빵 터질지 모르잖아요"라는 대답도 있다. 아직 처음이니 일단은 이것저것 올려보고 시청자 반응을 보겠다는 것이다. 미안하지만, 이런 전략으로는 절대 성공할 수 없다 - 136

콘텐츠 기획력이란 '기발한 아이디어'가 아니라 '뚜렷한 정체성'을 의미한다고 봐야 한다.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우직하게 정체성을 지키는 채널이 성공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중요한 것은 단발적 성공이 아니라 그것을 지속하는 것이다 - 143

유튜브 관련 영상이 언제 어디서나 보는 편의성 좋은 콘텐츠라고는 해도 크리에이터 마음대로 아무 때나 업로드하는 것은 좋지 않다. 정해진 요일과 시간을 준수해야 구독자에게 신뢰와 만족감, 기대를 주어 충성도가 올라간다. 크리에이터에게도 마감시간이 있고 없고는 천지 차이다. 조직의 규율이나 타인의 간섭 없이 자신이 시간 관리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크리에이터가 게을러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업로드 요일과 시간을 정해둘 필요가 있다. 예고편을 올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음 콘텐츠는 어떤 내용일지 5~10초 사이의 짧은 영상으로 제작해 미리 올리면 시청자의 관심과 기대를 모을 수 있다 - 146

구독자 수를 꾸준히 늘리는 것만이 장기적인 수입을 보장받는 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극적이고 단발적인 콘텐츠로 한탕을 노리기보다는 이탈하는 구독자가 없도록 자기 채널 정체성을 잘 유지해야 한다. 무엇보다 양질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생산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 205

이제 1인 미디어라는 커다란 흐름이 수많은 개인의 호주머니에 갇혀 있던 취미를 세상 밖으로 소환하고 있다. 지금 당장 호주머니 속에 손을 넣어보라. 무엇이 만져지는가, 꾸깃꾸깃한 휴지 조각인 줄 알겠지만 당신이 틀렸다. 누군가에게 그것은 새로운 세상에서 온 초대장이다. 누군가에게는 반짝이는 즐거움이고, 또 누군가에게는 생각지도 못한 액수의 지폐다. 대도서관이 그랬던 것처럼 그 누구라도 자기 호주머니에 숨겨둔 가능성을 활용해 1인 미디어로 성공할 수 있다. 그래서 내가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바로 이것이다. "쫄지 마세요! 일단 찍고, 올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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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헌수.김태욱 지음 / 이코노믹북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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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중에 하나의 계정으로 스마트스토어가 총 4개까지 생성된다고 하는데 5개까지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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