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 선생님과 몽당연필 고래책빵 그림동화 8
나태주 지음, 이도경 그림 / 고래책빵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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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우리들의 눈과 귀, 입을 통해 참 많이도 불리는 시 한편

이름조차 몰라 지나치기 십상인 들꽃들에게

기죽지 말고 꽃을 피우라는, 새로운 생명을 심어주는

시인 나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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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시인에게 동화는 늘 그립고 아름다운 부러운 세상이자

감동이고 꿈이라 하였다.

『교장선생님과 몽당연필』 은 그렇게 시인의 마음에 살다가

세상에 나와 독자들의 마음에 내려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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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당연필은, 손에 쥐고 쓰기 힘들고

손에 오래 있었던 만큼 키도 작고, 몸은 상처투성이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

우리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잃어버려도 찾지 않는,

차라리 잃어버린 것이 속이 후련해기지고 하는 존재이다.

그렇게 몽당연필은 버려져

흙 속에 파묻힌 채

새로운 주인 교장선생님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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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당연필은, 교장선생님의 손을 거쳐

반질반질하고 뾰족한 심지를 뽐내며

필통 속으로 들어가

새롭게 쓰일 기회를 기다린다.

필통 속에 미리 잡고 있던 몽당연필들이

자리가 비좁다고

깜장색이 곱지 않다고 미워해도

교장선생님의 마음을 알기에

언젠가가 될 그 날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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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선생님에게 몽당연필은.

할머니의 사랑이고 달걀 한 알이다.

어린시절의 기억을 떠올리는

교장선생님의 추억 한자락이

몽당연필에게 생명을 주었으며

다음이라는 기다림을 선물한다.

 

사랑은 오래된 것을 잊지 않는마음이란다.

처음 가졌던 마음을 끝까지 버리리 않고

지키는 마음이기도 하지.

그리고 작은 것을 아끼고 소중히 여기는마음이고

다른 사람을 생각해주는 따뜻한 마음이기도 하단다.

그리고 ·……

그리고 말야.

어려서 어른들로부터 사랑을 많이 받으면서 자란 사람이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도 다른 사람들을 사랑할 줄 하는 사람이 되는 거란다."

 

나태주 시인과 몽당연필 그리고 추억 속에 담긴 할머니의 사랑

그 모든 것이 어우러져 피어낸 『교장선생님과 몽당연필』 은

그렇게 잔잔하게 우리들 가슴속에 내려앉는다.

작은 것

보잘 것 없다 여긴 것

이름없는 것

스쳐지나간 많은 것

그들을 향한 작은 관심은

다시 싹을 틔울 용기를 준다는 것을

잊지 않으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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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딤돌 초등 국어.사회.과학 통합본 5-2 (2019년) 초등 디딤돌 통합본 (2019년)
디딤돌 초등전과목 편집부 지음 / 디딤돌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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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가 시작될 무렵이면, 아이와 함께 할 학습지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큰 고민이고, 엄마의 선택이 아이와 잘 맞을까 하는 불안감을 안고 시작하게 된다. 5학년이 시작되면서 학습이 조금씩 자리잡혀가고, 스스로 플랜을 세우고 실천하는, 자기 주도 학습이 꽤 잘 이루어지고 있다.

5학년 2학기에는 사회 과목이 '역사'로 구성되었기에 역사책 읽기와 엄마와 함께 하는 역사이야기 나누기 시간을 갖기 위해서 학습량을 조금 줄이려고 하던 차에 엄마와 아이 모두에게 딱 좋은 학습지를 찾았다.

바로

『디딤돌 초등통합본 국어, 사회, 과학 5-2』

교과 중심으로 이루어진

기본부터 실력, 단원평가, 서술형, 수행평가까지

2학기 학습 준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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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딤돌 초등통합본 국어, 사회, 과학 5-2』 는,

국어 - 교과 지문독해력

사회 - 교과 자료분석력

과학 - 교과 탐구이해력

&

시험대비북.까지

통합본 한 권으로 2학기 학습을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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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딤돌 초등통합본 국어』 는,

교과서 개념 익히기로 단원에서 익혀야 하는 개념을 설명해주고, 개념 확인 문제로 읽고 지나쳤을 개념을 확실하게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게 한다. 또한 교과 본문을 그대로 실어 개념과 문장 이해력, 글의 의미를 찾는기본과 실천 단계로 글의 이해력을 향상시킨다. 본문을 모두 다룬 뒤에는 단원평가와 서술형평가, 수행평가로 개념부터 체계적인 수준별 학습을 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또한 핵심 개념을 기본으로 하여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다루면서 실력을 향상시켜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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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딤돌 초등통합본 사회』 는,

5학년 2학기에 처음으로 교과에 구성하는 "역사"를 담고 있다.

역사는 개념이 잘 잡혀 있어야 흐름을 이해하고 그 흐름에 따른 변화의 의미를 깨우칠 수 있는 영역이다.

교과를 통해 학습으로 만나면 부담을 갖기에, 미리 역사책을 읽히고 준비했지만 개념 익히기와 개념 확인 문제를 통해 그 동안 익힌 용어와 흐름을 해결해가면서 좀 더 깊이있는 학습이 이루어진다.

『디딤돌 초등통합본 사회』 는,

학습하기 좋을 만큼의 분량으로 개념을 구성하여 학습에 대한 부담도 줄이고, 학습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으며, 확인 문제로 교과 개념을 익힐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실력쌓는 문제와 서술형 평가로 단순히 개념을 암기하는 것이 아닌, 역사의 흐름과 역사가 갖고 있는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보는 시간을 통해 역사 의식을 갖도록 한 몫을 해 주고 있다.

사회 과목도 어려운데 역사까지! 이렇게 생각하는 아이들을 위한 "단원정리"와 학교 시험을 대비한 단원평가와 수행평가까지. 개념을 익히고 차근차근 문제를 풀면서 역사에 대한 눈을 넓혀가는, 계기가 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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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딤돌 초등통합본 과학』 은,

개념익히기와 더불어 사진과 그림을 첨부하여 이해도를 향상시키고, 과학에 대한 흥미를 유발한다. 어렵고 복잡한 과학 개념을 표로 나타내어 개념이해와 개념간의 비교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개념정리와 실력쌓는 문제로 교과 단원을 정리하고 개념을 익히는 과정에서 시험에 잘 나오는 중요문제와 서술형 문제로 실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뿐만 아니라 배운 내용을 다시 풀면서 실력을 다지는 단원평가와 다양한 유형과 출제 비중이 높은 문제로 구성된 수행평가와 서술형평가로 시험 대비를 철저하게 마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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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딤돌 초등통합본 국어, 사회, 과학 5-2』 는,

본 문제집에서 충분히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다루고 있지만,

《시험대비북》으로

시험을 대비해 준비를 하고 교과 단원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구성을 하고 있다.

쪽지시험으로 개념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단원평가와 서술형 평가로 단원을 구성하는 내용을 정리하는,

수준별 학습이 이루어지도록 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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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를 풀고 정답을 맞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틀린 문제가 왜 틀렸는지, 어느 부분이 답을 찾는데 방해를 했는지 아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문제에 대한 답을 설명하고, 왜 오답인지를 보충설명하여서 확실하게 개념을 이해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자기주도 학습자와 엄마표 학습으로 학습을 진행하는 가정에서는 '정답해설집'이 정말 중요하다. 정확한 개념을 설명해야 실수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디딤돌 초등통합본 국어, 사회, 과학 5-2』 는, 매력있는 학습 문제집이다.

▶ 교과 중심으로 교과 내용을 확실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 통합본으로, 학습자에게 학습 분량에 대한 부담감을 줄여준다.

▶ 한 권으로 끝내는 학습문제집, 성취감을 자극한다.

▶ 개념 익히기부터 실천, 실력, 단원, 서술형, 수행평가까지 다양한 유형의 문제로 실력을 향상시킨다.

『디딤돌 초등통합본 국어, 사회, 과학 5-2』 로 2학기 학습, 확실하게 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 든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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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 유배지에서 꿈을 쓰다 - 정약용과 정약전의 실학 이야기 토토 역사 속의 만남
우현옥 지음, 김세현 그림, 전국초등사회교과모임 감수 / 토토북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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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조선'은 수많은 역사의 시간들 중 가장 많은 변화가 있었던 시간이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로 시련도 변화도 발전도 참 많았다. 다양한 종교와 더불어 새로운 학문이 들어오고, 서로가 견제하고 암투를 벌이면서, 귀한 인재를 비롯해 많은 백성을 잃었던 시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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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조선에 새바람을 일으켰던 《실학》 그리고 천주학이 전해지던 그 때의 이야기를 해 보려한다. 백성들의 생활에 필요한 학문을 배우고 익히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실학'은 현실에서 생긴 문제점을분석하고 해결방법을 마련하고자 한 실용적인 학문으로, 조선이 새로운 사회로 나아가길 바라는 학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시작했으며, 엄격한 신분제도로 차별이 당연시 되는 조선 땅에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는 '천주학'은 깨인 학자들에서 백성들로 번져나가면서 희생을 요구하기에 이르게 된다. 그 시기에 꿋꿋하게 뜻을 굽히지 않고 실학을 실천해 나가고, 천주학을 전파시킨 형제가 있다. 바로 정조의 사랑을 극진히 받았던 정약용과 정약전 그리고 정약현과 정약종 형제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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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용의 형제들은 서로 다른 상황에 놓이지만, 서로에 대한 믿음과 다름을 인정하는, 그들의 생활을 엿보는 것만으로도 부럽기 짝이 없는 형제이다. 다른 성향을 가진 형제임을 인정하고 그것을 지켜줄 줄 아는 마음 그리고 서로의 발전을 북돋워주고 힘이 되어주려는 그 마음은 지켜보는 이들의 마음까지도 든든하게 한다.

정약전은, 중국에서 넘어온 새로운 책과 학문을 정약용에게 전달하며, 약용의 궁금증을 해결해주고, 직접 만들어보며 원리로 사용법까지 익히며 조선에 어떻게 활용하면 좋은지를 몸소 체험하는 실학자였다. 반면 정약용은 책을 깊숙이 파고들며 원리를 익히며, 머리에서 이해한 것이 가슴으로 와닿을 때까지 반복하며 익혀내는 실학자였다. 둘은 그렇게 서로를 보완하면서 정조의 사랑과 기대에 힘입어 수원화성을 짓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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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신임은 곧 다른 신하들의 시기심을 자극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정조의 뜻에 따라 '화성' 짓기에 여념이 없는 약용·약전 형제에게 조선은 편하게 뜻을 펼칠 수 있도록 그대로 두지 않는다. '실학'과 '천주학'이라는 새로운 바람과 함께 왕에 대한 반역을 꾀하였고, 백성들을 혼란케했다는 이유를 들어 그들은 유배생활을 하게 이르게 된다.

애초에 새로운 학문을 받아들이며 발을 들여놓기 시작한 약용 형제의 집안은, 죽음과 유배생활을 감수해야 했다. 유배를 떠난 약전은 삶을 포기하는 대신 서로를 애틋하게 그리워하면서 "자산어보"라는 입으로 전해지는 해양 생물들의 이야기를 글과 그림으로 섬마을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을 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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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정약용과 정약전 형제에 대한 이야기는 역사 속 한 사건으로 전달되었으며, 그들의 업적 위주 중심으로 이루어진 정조의 사랑이 담긴 이야기가 전부였다. 『형제, 유배지에서 꿈을 쓰다』 는 정약용의 가족 특히 형제들의 생활을 중심으로 실학과 천주학의 도입 그리고 전파, 희생의 과정을 말해주고 있어 그들의 겪은 삶의 시간을 더욱 실감나게 알 수 있으며, 그들 형제가 나누는 의리와 형제애의 애틋함이 더욱 간절하게 전달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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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 유배지에서 꿈을 쓰다』 를 통해 약용과 약전 형제가 유배지에서 서로의 안부를 묻고 "자산어보"라는 책을 쓰기 위해 기울인 정성이 얼마나 깊고 넓은지 느낄 수 있었다. 서로의 처지를 한없이 한탄하고 힘들다 할 수 있는 시간임에도 두 형제는 서로의 걱정과 백성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스스로 찾아 애씀이 감사하고 그들의 노력에 감동과 감사하는 마음이 절로 내려앉는다.

약전이 세상을 떠나고 2년 뒤 1818년 9월, 형제에게 내려졌던 유배가 풀렸다. 해배 소식에 약용은 마음이 더 찢어지는 것 같았다. 검은 바다를 바라보며 하루가 백 년 같았을 형님 생각에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약용은 혼자 쓸쓸히 고향으로 돌아왔다. 마재는 변함이 없었다. 뱀처럼 휘어 흐르던 강과 사시사철 우거진 나무가 건네는 위로에 조금은 누그러들었다. 그러다가도 불쑥불쑥 야속함이 밀려왔다. 변함없이 푸른 산도, 말없이 흐르는강물도 상처 깊은 골을 메우지 못했다. 마재에 돌아온 뒤 몇 차례 조정의 부름이 있었지만 약용은 흔들리지 않았다. 자신의 묘지명을 비롯해 특별히 아끼던 사람들의 묘지명을 지으며 보냈다. 150~151쪽

조선이란 나라에 자신들의 희생을 앞에 두고도 백성을 위해 끝까지 자신의 능력을 펼친 학자들 그리고 그들의 정성에 아낌없는 감사함을 느끼며 그들을 멀리서 지켜봐준 많은 백성들이 있었기에 우리나라는 지금까지도 건재하고 있다. 그들이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고 펼친 기술력이 기초가 되어, 발전의 원동력이 되어 편리한 생활을 하는 한 사람으로 그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고픈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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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사전 - 내게 위안을 주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소리들
윤혜선 지음 / 마음의숲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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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은 많은 소리들로 채워진다. 책장 넘기는 소리부터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노는 소리, 전기주전자에서 물 끓는 소리까지 매우 다양한 소리들과 일상을 함께 한다. 매일 듣는 소리이기에 익숙하여 귀담아 듣지 않는 소리부터 어쩌다 한 번씩 들리는 소리에 예민하게 받아들이게 되는 소리까지 모두 우리의 주변을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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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사전』 은 주변에서 들리는 소리들에 담긴 작가 윤혜선님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소리들이 작가님의 경험과 어우러져 잔잔하게 마음에 파동을 일으킨다. 피식 웃음이 나기도 하고, 추억을 더듬어보기도 하고, 가슴이 먹먹해지는 순간과 마주보게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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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끝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소리와 소리 설명글이 글을 한 마디로 요약하는 듯 하면서도 여운을 남긴 채 책장을 넘기게 해복 주는 매력을 갖는다.

 

 

뽀그작 뽀그작

치킨 무 씹어먹는 소리

싹둑싹둑

가위질 소리, 미안함을잘라내는소리

내 조금을 잘라 당시의 전부를 만드는 소리

우당탕

나쁜 마음을 들킨 소리, 내빼는소리

라라라라 라라라

연애하는 소리

잘그락잘그락

자몽에이드 얼음 녹는 소리

 

누구에게나 익숙할 것 같은 소리들이지만, 나와는 다른 추억과 경험을 가지고 있는 작가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소리의 느낌이 또 다르게 느껴져 온다. 내가 미처 생각지 못했던 감정으로 나의 마음을 훅~ 치고 들어오는가 하면, 그리 대단해 보이지 않은 사건인데, 추억의 한 장으로 남겨놓은, 마음을 비우고 읽기에 참 편안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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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사전』의 작가 윤혜선님은 세 아들을 키우는 엄마이자 영어를 가르치는 일로 밥을 버는 워킹맘이다. 작가님과 같은 엄마라서 그런걸까. 작가님의 일상을 들여다보면서 자연스럽게 공감되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가 편안하게 다가온다. 그 추억 속에 담겨진 소리와 소리글을 꼭 다시 한 번 읽어지면서 잠시 머물게 한다. 우리는 누구나 그리운 소리 하나쯤 있을 테고, 누구나 듣고 싶은 소리 또한 하나쯤 기어하고 있을 테다. 기억 속의 소리는 변하지 않으며, 그 무엇도 똑같이 흉내낼 수 없는 나만의 소리이기에 더욱 간절하고 더 오래 우리들 가슴에 남게 되는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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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첫아이를 임신하고 처음으로 들은 심장박동소리를 잊을 수가 없다. 그 소리의 울림은 나에게 마치 세뇌같다. 나에게 처음을 알게 해 준 소리이자, 설렘과 불안감, 기대와 흥분이 한꺼번에 나에게 밀려들어온 떨림을 그대로 전달해준 소리였다.

쿵!쿵!쿵!

첫아이 심장 소리, 나에게 다가올 행복을 예견하는 소리

 

신종플루가 처음 우리나라에 기습적으로 다가와 많은 아가들이 부모의 곁을 떠날 때, 돌을 한 달 앞둔 둘째도 고열과 싸움을 할 때였다. 매일 아침 병원에서 열을 재고 약을 먹이고, 아이의 몸을 수도 없이 닦였다. 고열로 4일째, 새벽에 늘어지는 아이의 몸을 닦이고 품에 안기면서 한번도 불러주지 않았던, 나를 찾는 소리를 들었다.

엄마

 둘째 아이의 첫 마디, 나를 떠날 것만 같아 목놓아 울게 한 소리

눈물이 가득 차오르게 하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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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사전』은 우리가 알고 있는 수많은 소리들을 가볍게 때로는 묵직하게 정의를 내리고 있다. 반드시 그렇지는않지만, 충분히 그럴 수 있다는 수긍이 가도록 만든 사전으로, 마음을 안은 소리 사전이라 말하고 싶다. 그렇게 느껴져온다. 우리 주변에 이렇게 많은 소리들이 맴돌고 있고, 우리가 이렇게 많은 소리들을 듣고 지내고 있음이 새삼 놀랍다. 순간 순간 들려오는 소리에 이야기를 담고 마음을 담아낸 작가 윤혜선님의 섬세함과 살핌, 소소한 행복을 실천하는 손길을 느낄 수 있다. 마치 평온한 시간을 선물받는 순간과 마주하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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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5학년을 위한 빠른 교과서 연산 5-2 (2025년용) - 2015 개정 교육과정 바빠 연산법
징검다리 교육연구소.최순미 지음 / 이지스에듀(이지스퍼블리싱)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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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학습을 하겠다고 마음먹고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꾸준함"이 가장 힘들고,가장 중요한 덕목임을 느낀다. 등교하기 전 연산 문제집 2쪽~4쪽 풀기는 아주 자연스럽게 시작해서 지금은 자연스럽게 습관이 되어 진행되고 있다. 몇년동안 같은 출판사의 학습지를 꾸준하게 풀리고 있기에 엄마로서는 고민없이 단계별 구입을 하면 되기에 편하지만, 반복되는 패턴에 익숙해지는 것이 학습 효과를 성장시키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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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학습지를 선택하는 것이 나는 참 어렵다. 다양한 출판사의 학습지의 특징을모두 다 아는 것도 아니고, 서점에서 몇시간 앉아서 한권 한권 살피면서 특징을 메모하며 찾아낼 끈기도 열성도 부족한 엄마이기에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된이지스에듀에서 출판된 『빠른 교과서 연산』을 보고 교과서 단원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특징이 타 출판사와는 다른 것 같아 과감하게 도전해 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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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은, 정확성과 스피드가 중요하다. 반복적인 연습의 결과로 정확성을 기르고, 꾸준한 연습과 실천으로 스피드까지 해결한다면, 연산의 실력이 수학 실력으로 연결은 문제없다. 이지스에듀 『빠른 교과서 연산 5-2』는 교과서 단원별 연산의 진행으로, 복습과 예습이 동시에 일어나며, 교과서와 더불어 반복이 되니, 정확성과 스피디를 잡을수 있다. 또한 스스로 시간을 체크하면서 집중력을 키울 수 있어 수학에 대한 자신감을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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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교과서 단원을 차례로 실으면서 해당되는 교과서 단원과 쪽수를 명시해 주었을 뿐만아니라, 그 단원에서 반드시 익혀야 하는 개념에 대한 "지도 길잡이"로 아이의 학습을 다시 한 번 체크하고 챙길 수 있도록 한다. 엄마표 학습으로 지도하는 가정에서는 아주 유익한 설명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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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를 앞두고 있는 여름 방학, 정리된 개념을 읽으면서 스스로 개념을 정리하는 과정이다. 확실한 개념을 위해서는 학습지가 주는 개념정리만으로 끝!하지 말고, 학습을 이끌어가는 이의 보충설명이 더해진다면 확실한 개념정리를 마칠 수 있다. 개념정리가 끝나면, 반복되는 다양한 문제를 스스로 풀어내면서 정리된 개념을 다시 한 번 다지는 과정을 거치면서, 확실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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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은, 쉽지 않은 과목이다. 일상 생활에서 잘 활용하지 않은 수의 개념과 공식들이 나오기 때문에 모양만 보고도 놀라서 어렵다고 생각하고 포기하려는 과목이다. 학습자에게 새로운 개념을 설명할 때, 쉽다는 말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학습자는 아직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쉽다'는 것은 마치 본인만 모르는 것이 되어 부딪혀 보기도 전에 포기하게 된다. 이럴 경우엔, 매달려 긴 시간을 필요한 것보다 못한 경우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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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학년 2학기 첫 단원은 그 동안 사용하지 않은 개념이 나온다. "이상, 이하, 초과, 미만"의 개념이 나오는 단원으로 낯선 용어와 그 용어를 완전히 이해해야만 실수가 없다. 이지스에듀 『빠른 교과서 연산 5-2』는 새로운 개념을 개"바빠 개념 쑥쑥"에서 정리해주고, 문제로 이해한 개념을 다지는 절차를 밟는다. 다양한 문제 유형으로 학습자가 지루해하지 않게 개념을 이해하고, 풀어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유도한다. 해당되는 수 찾기, 수직선 위에 놓인 점의 위치로 수의 범위 찾기, 수직선 위에 해당되는 수의 선 긋기 등 같은 개념을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낼 수 있도록 하여 유형에 강한 학습자가 되는 기회를 획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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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에듀 『빠른 교과서 연산 5-2』의 너무나 좋은 점은, 바로 "빠른 연산 팁"을 아이들과 친근한 강아지 이미지와 함께 정리해 둔다. 읽기를 싫어하는 학습자에게도 눈길이 머물게하여, 연산을 하는데 도움을 되는 팁을 얻게 한다. 

    

처음 만난, 이지스에듀 『빠른 교과서 연산 5-2』

교과서 단원을 중심으로 진행하고,

개념을 정리하고 다양한 유형의 문제로 구성하고,

한 개념을 익히는데, 반복되는 문제로 정확성을 잡아주고,

다양한 문제와 적지 않은 문제로 실력을 향상시키고

꾸준한 결과 속도까지 유지해 나갈 수 있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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