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 선생님과 몽당연필 고래책빵 그림동화 8
나태주 지음, 이도경 그림 / 고래책빵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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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우리들의 눈과 귀, 입을 통해 참 많이도 불리는 시 한편

이름조차 몰라 지나치기 십상인 들꽃들에게

기죽지 말고 꽃을 피우라는, 새로운 생명을 심어주는

시인 나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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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시인에게 동화는 늘 그립고 아름다운 부러운 세상이자

감동이고 꿈이라 하였다.

『교장선생님과 몽당연필』 은 그렇게 시인의 마음에 살다가

세상에 나와 독자들의 마음에 내려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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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당연필은, 손에 쥐고 쓰기 힘들고

손에 오래 있었던 만큼 키도 작고, 몸은 상처투성이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

우리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잃어버려도 찾지 않는,

차라리 잃어버린 것이 속이 후련해기지고 하는 존재이다.

그렇게 몽당연필은 버려져

흙 속에 파묻힌 채

새로운 주인 교장선생님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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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당연필은, 교장선생님의 손을 거쳐

반질반질하고 뾰족한 심지를 뽐내며

필통 속으로 들어가

새롭게 쓰일 기회를 기다린다.

필통 속에 미리 잡고 있던 몽당연필들이

자리가 비좁다고

깜장색이 곱지 않다고 미워해도

교장선생님의 마음을 알기에

언젠가가 될 그 날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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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선생님에게 몽당연필은.

할머니의 사랑이고 달걀 한 알이다.

어린시절의 기억을 떠올리는

교장선생님의 추억 한자락이

몽당연필에게 생명을 주었으며

다음이라는 기다림을 선물한다.

 

사랑은 오래된 것을 잊지 않는마음이란다.

처음 가졌던 마음을 끝까지 버리리 않고

지키는 마음이기도 하지.

그리고 작은 것을 아끼고 소중히 여기는마음이고

다른 사람을 생각해주는 따뜻한 마음이기도 하단다.

그리고 ·……

그리고 말야.

어려서 어른들로부터 사랑을 많이 받으면서 자란 사람이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도 다른 사람들을 사랑할 줄 하는 사람이 되는 거란다."

 

나태주 시인과 몽당연필 그리고 추억 속에 담긴 할머니의 사랑

그 모든 것이 어우러져 피어낸 『교장선생님과 몽당연필』 은

그렇게 잔잔하게 우리들 가슴속에 내려앉는다.

작은 것

보잘 것 없다 여긴 것

이름없는 것

스쳐지나간 많은 것

그들을 향한 작은 관심은

다시 싹을 틔울 용기를 준다는 것을

잊지 않으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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