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장 독해 8권 초등 국어 4-2 (2024년용) - 공부력 강화 프로그램 초등 하루 한장 독해 (2024년)
미래엔 초등 국어 연구회 지음 / 미래엔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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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독해는, 미레엔 하루 한장 독해로 준비하자.

나의 어린 시절 '일일학습'을 떠오르게 하는 하루 한장 공부력 강화 프로그램을 초등학교 4학년 둘째 소녀와 함께 하게 되었다. 하루에 한 장, 매일 꾸준히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문제집의 이름까지 '하루 한장' 아이도 부모도 부담없어서 참 좋다.

 

방학동안
'하루 한 장 독해"로 교과서에 실린 이야기들을 미리 만나 친해질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하루 한 장 독해' 학습계획표

둘째 소녀가 가장 즐거워하는 시간.
바로 "하루 한 장 독해" 만나는 시간.
책읽기와 쓰기를 즐거워하는 아이라, 독해 학습지를 푸는 시간을 무척 즐거워하고, '하루 두 장'이라고 했으면 좋겠다고 욕심을 내지만, 욕심이 아닌 매일 꾸준히 강조하고 있는 엄마 덕분에 부담없이 꼬박꼬박 계획에 맞추어 잘 해나가고 있다.

 

 

하나의 단원을 나누어 차근차근 배우기

4학년 2학기 국어는, 
◈ 사건이나 해동이 드러나게 간추리기
◈ 이야기를 읽고 자신의 생각 정리하기
◈ 제목과 차례보고 내용 예측하기
◈ 훑어 읽기와 자세히 읽기
◈온라인 대화하기
◈ 주장의 적절성 판단하기
◈ 근거의 적절성 판단하기
◈ 합리적인 의견 찾기
◈ 문제 해결을 위한 의견 제시하기
◈ 주제 파악하기

로 구성하며, 이야기를 읽고, 사실과 생각을 정리하고, 제목을 예측하며, 읽기의 필요성과 바른 읽기에 대해 학습한다. 고학년 읽기로 가는 도입부로 주장과 근거, 문제해결의 의견 제시 등 사고력을 요하는 학습이 중심을 이룬다.

 

 

쉬어가기도 국어랑 친해지는 과정

'독해'는 글을 읽고 이해하는 활동이다.
이야기를 읽고, 이야기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물음에 답하면서 좀 더 깊이 자세하게 배워나가는 과정이다.

미래엔은 문제를 어렵게 하려고 꼬거나 얽혀 놓지 않아서 스스로 읽고 문제해결까지 아이 스스로 할 수 있고, 스스로 채점하면서 자신감을 기를 수 있어 참 든든하다.

미래엔의 '하루 한 장 독해'와  함께 하는 여름방학,
즐거운 마음으로 2학기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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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장 쏙셈 8권 초등 수학 4-2 (2024년용) - 교과서 연계 계산력 강화, 10주 완성 프로그램 하루 한장 쏙셈 (2024년)
미래엔 교육콘텐츠연구회 지음 / 미래엔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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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미래엔 하루 한 장 쏙셈으로 개념 정리 끝

나의 어린 시절 '일일학습'을 떠오르게 하는 하루 한 장 공부력 강화 프로그램을 초등학교 4학년 둘째 소녀와 함께 하게 되었다. 하루에 한 장, 매일 꾸준히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문제집의 이름까지 '하루 한장' 아이도 부모도 부담없어서 참 좋다.

 

방학동안 개념 정리와 좋은 습관 기르기

'하루 한 장 독해'와 '하루 한 장 쏙셈'과 함께 받은 '유형맞짱'은 방학동안 개념 정리가 끝난 뒤에 학기 중에 학교 공부와 병행하기로 결정했다.

 

 

 

쏙셈과 독해, 학습계획표

학습지가 도착하자마자 반갑게 맞이한
'하루 한 장 독해'와 '하루 한 장 쏙셈'
방학동안 어떻게 풀어나가면 좋을까? 물었더니,
너무나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하루에 한 장씩 풀면 되지? 겨울 방학때도 그렇게 했잖아."
한다.

 

 

하루 한 장 쏙셈, 시작하다.

4학년 2학기 수학은,
▣ 분수의 덧셈과 뺄셈
▣ 소수의 덧셈과 뺄셈
▣ 삼각형, 사각형, 평행사변형, 마름모 각도 구하기
로 구성되며, 이제 본격적인 수학이란 학문으로 첫발을 내딛는 시기이다.

 

차근차근 문제풀이

너무너무 더운 여름방학,
방학이 시작되기 전, 분수에 대한 기본 개념을 깨우쳐 놓은 단계로,
진분수, 가분수, 대분수의 형태에 대해 거부 반응없이 이해하고 있다.  

 

 

 

문제도 답도 스스로 해결

분모가 같은 분수의 형태에서
-> 받아올림이 없는 진분수의 덧셈과 뺄셈
-> 받아내림이 없는 진분수의 덧셈과 뺄셈
-> 받아올림이 없는 대분수의 덧셈과 뺄셈
-> 받아내림이 없는 대분수의 덧셈과 뺄셈
을 차분하게 풀어가며 스스로 답을 꺼내 채점까지 한다.

 

 

실력체크란에 실력왕으로 등극

채점이 마무리되면, 몇문제를 맞추고 틀렸는지를 따져보고 실력체크까지.
실력체크란에 실력왕으로 체크해야만 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체크까지 마무리가 되면,
이제 가장 행복한 시간이 다가온다.

 은행잎도 척척, 은행나무를 키우자

바로, 은행잎을 오려 은행나무에 붙이는 시간이다...
은행잎 한 장씩 채워져가는 그  순간이 너무나 좋다는 나의 둘째 소녀.
참 기특하고 감사할 뿐이다..


미래엔은 문제를 어렵게 하려고 꼬거나 얽혀 놓지 않아서 스스로 읽고 문제해결까지 아이 스스로 할 수 있고, 스스로 채점하면서 자신감을 기를 수 있어 참 든든하다.

미래엔의 '하루 한 장 독해'와 '하루 한 장 쏙셈'이 함께 하는 여름방학,
거운 마음으로 2학기를 준비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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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안녕달 지음 / 창비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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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루에 여러 번의 인사를 나누고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관계를 유지해가고 있다. 잠시 스쳐지나는 인연부터 여러 겹의 실타래로 얽힌 인연까지.

며칠 전, 만남이 약속된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갑자기 사촌오빠의 부고 소식을 듣고 지방으로 내려가는 중이라고.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 청첩장보다는 돌잔치 초대장이 많아지고, 그마저도 좀 뜸해졌다 싶으니 이제는 집안 어르신부터 지인의 부모님 부고 소식이 전해오기 시작했다. 벌써 내가 그런 나이가 되었나 싶을 만큼 가슴 한 켠이 아릿해오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아픈 이별을 해야 하고, 누구나 아쉬움이 가득한 떠남을 겪어야 함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하니 먹먹해져 온다.


 


 

우리는 부모의 그늘 아래서 너무나 안락한 삶을 살아간다. 물질적으로 정신적으로 풍요롭지는 못해도 부모의 그늘은 편안했고 의지가 되었다는 것을 혼자 남겨지는 순간 가슴이 아려울 만큼 실감하게 된다.

소시지가 아기 소시지를 낳고, 온기와 손길로 정성을 들여 키워내는 동안 아기 소시지는 세상으로의 첫발을 내딛는다. 시간이 지나는 만큼 아기 소시는 성장하고, 부모 소시지는 이별을 준비한다.

부모의 마지막을 인정해야 하는 아기 소시지 또한 주름이 하나 둘 생기고, 스스로 그늘이 되어야 하는 어른이 되지만, 부모의 빈자리는 눈물로 채워진다. 부모가 내밀어준 따듯한 손길도 가슴의 푸근함도 더이상 느낄 수 없다는 것, 그리워도 다시는 볼 수 없다는 것, 이별을 인정해야 하는 순간이 찾아온다. 그래서 한없이 슬프고 외로워진다.

 


 

부모가 떠나고 난 빈자리를 새로운 생명으로 대신하며 마음을 의지하며 지내지만, 누구도 평생이란 시간을 함께 할 수는 없는 법.
어른이 된 아기 소시지가 강아지 곁을 떠나게 되고, 혼자 남은 강아지는 새로운 인연을 만나기 위해 길을 나선다.



 

우리는 외롭다.
친구가 많아도 적어도 외롭고, 가족이 함께 있어도 떨어져 있어도 외롭다. 그러나 있어서 외로운 건 찾아가면 되지만, 함께 있을 수 없기에 생기는 외로움은 함께 하는 것만이 치료법이 된다.
강아지는 불꽃을 만나 활활 타오를 수 있는 폭탄머리의 소년을 만나게 되고, 폭탄머리 소년은 불꽃소년을 만나 서로의 외로움을 달래게 된다.



 

소시지부터 곰과 강아지 그리고 폭탄머리와 불꽃까지
서로 연결될 수 없는 인연들이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우리의 삶과 그리 다르지 않다는 걸 생각하게 된다.

부부가 인연이 되어 아이를 낳고, 아이의 곁에 곰인형을 놓고 혼자 있는 잠깐의 시간동안 무료한 시간을 달래고, 가족의 빈자리에 또 다른 생명인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워 그 빈자리를 메운다. 그러나 만남은 반드시 이별을 낳고, 이별은 또 다른 만남을 기다려준다.

폭탄머리와 불꽃의 만남은 타오르고 꺼져버리는, 서로에게 아주 찰나의 순간만을 만들지만, 전 세대와 다음 세대를 연결해주는 강아지의 존재로 불꽃은 사그라지게 되고, 외로움은 함께가 되어 서로를 안게 한다.

우주라는 공간 속에서 버티며 살아가는 가족이 궁금하고 안부가 묻고 싶은 것은, 떠나간 이의 염려와 관심이고 사랑이다. 하늘에서 바라보고 있으며, 하나의 별이 되어 밤하늘에 떠 있을거라는 말에는, 남은 이와 떠난 이의 마음은 같을 것이며, 빈 자리에 따스한 기운을 넣어주기 위한 위로의 말이 아니었을까 싶다.


 

혼자 남은 강아지가 걱정된 소시지는, 화면에 펼쳐지는 강아지의 일상을 살펴보며 가슴을 조리기도 하고, 피식 웃음을 짓기도 하며, 무언가 부족해보이지만, 보호 아래 잘 지내는 모습에 한결 마음이 놓인다.



그래서 우리는 밤하늘의 별을 보고 소원을 빌고, 외롭고 슬플 때마다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눈물을 짓나보다.
그 곳에 머물러 있음을 믿기 때문에.



 

안녕달 작가님의 그림책은 두번째이다. 첫번째 만남 <수박 수영장>은 한번도 생각지 못한 이야기에 그림이 더해져 미소를 짓게 만들어 보고 또 보고 싶어지는 사이다 같은 매력이 있다면, 두번째 만남 『안녕』은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시작되어 허탈한 웃음이 지어지다가 콧끝이 시큼해지게 하는가 싶더니 결국 가슴을 울게 한다.

둥글고 편안한 곡선으로 그려진 그림이 주는 편안함과 단순한 색으로 색을 입힌 형태들이 만들어가는 이야기에서 인연의 시작과 끝 그리고 그리운 여운의 향기가 전해져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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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감추는 날
황선미 지음, 조미자 그림 / 이마주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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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감추는 날』 우리 아이들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세요

황선미 작가를 알게 된 건 1999년에 출판된 「나쁜 어린이표」와  「샘마을 몽당깨비」를 우연한 기회로 읽게 되면서였다.

「나쁜 어린이표」는, 선생님으로부터 받는 나쁜 어린이표 때문에 마음 졸이는 아이의 마음을, 그리고 아이가 선생님에게 나쁜 선생님표를 주는 마지막의 통쾌함까지, 아이와 함께 졸였던 나의 마음에 시원한 바람 한 줄기가 불어오는 것 같았다.
 「샘마을 몽당깨비」는, 은행나무 뿌리에서 벌을 받고 있던 몽당깨비가 세상으로 나오게 되면서 생명과 자연에 대해 풀어나가는 이야기가 아주 좋았다. 사람의 욕심과 자연의 순리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이처럼, 황선미 작가는 사람의 내념을 들여다보는 눈과 생명의 고귀함을 잘 아는 작가로, 믿음이 절로 가는, 내가 잘 읽어낼 수 있는 책을 세상에 내놓는 내 손을 꼽게 하는 분이다.

신간코너에서 발견해서 바로 손에 쥔 『일기 감추는 날』
그런데 뭔가 자꾸 이상했다. 표지는 처음인데, 너무나 익숙한 제목에 갸우뚱하는데, 둘째 소녀가 책장에서 꺼내다 준다.
똑같은 책이 우리 집에 이미 있다고.

아아~ 2007년의 책이 새로운 출판사와 그림작가를 만나 2018년 세상에 다시 나온 것이었다. 표지만으로도 세상의 변화와 보는 관점이 달라졌음을 금새 알 수가 있다.

소윤경 그림작가(2007)는 일기를 잊지 않고 검사하며, 일기에 부담을 주었던 선생님과 솔직한 일기로 오히려 마음이 불편해진 동민이와의 갈등에 초점을 맞추고, 그 속에서 힘들어했을 동민이의 감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반면, 조미자 그림작가(2018)는, 날마다 아파트 담을 뛰어넘는 경수와의 갈등 구조와 일기로 인해 생기는 불편함을 해소해 나가는, 한층 더 자랄 동민이를 표현해 내고 있다.

동민이는, 일기장을 잊지 않고 검사하는 선생님과 학교에 제출하기 전 반드시 검사해서 된다 안된다를 결정하는 엄마 사이에서 너무나 힘들다. 그 뿐만 아니라, 경수의 담 넘기 사실을 일기장에 쓴 사람으로 오해를 받으면서 또 다른 갈등이 시작된다. 동민이는 용기를 내어 일기장에 경수와의 오해로 힘들다는 내용을 쓴다. 일기를 읽은 선생님은 고치려고 노력하는 친구를 일기를 이용해 이르는 것은 옳지 않다고 하신다. 동민이의 억울한 오해는 선생님과의 또다른 갈등으로 변화되고, 동민이는 이제 일기를 쓰지만, 제출하지 않는 것으로 해결 방법을 선택한다.

어른들 사이에서, 친구들 사이에서 동민이가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아무도 말해 주지 않고, 안 된다고만 한다. 동민이는 엄마 아빠의 갈등을 지켜보면서 점점 더 외로워지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고작 일기장을 제출하지 않은 벌로 교실문을 닫고 여는 것 뿐이라는 현실이 참 슬프다. 그리고 외롭다.

『일기 감추는 날』는 많은 동민이와 많은 선생님의 모습을 담고 있다. 하고 싶은 말을 전달하는 방법을 몰라서 우물쭈물하는 아이들과 본인의 관점에서 본 모습만을 진실로 믿고 단정짓는 어른들.

우리가 아이들에게 무엇을 해야 할까?를 생각해보면 의외로 간단하다.
들어주기.
이것만 잘 한다면 우리 아이들의 갈등은 그리 어렵지 않게, 상처받지 않고 해결해 나갈 수 있다.

세상을 모르고,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어떤 말로 표현해야 하는지 모르는 우리 아이들에게 시간을 주자. 아이들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말하고 있어요. 표현하고 있답니다. 우린 귀를 열어주고 마음을 열어만 주면 된다는 것, 어른으로서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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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가 되고 싶어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4
엠마누엘레 베르토시 글.그림,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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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라는 단어는 듣는 순간, 바람에 나뭇잎이 사르르 흔들리듯
마음에 잔잔한 물결을 일게 하는 설렘이 있어요.
우리는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수많은 꿈을 꾸고 지우고
또 다시 꿈을 꾸며 오늘을 살아가요.

미국에서 만든 어벤져스 영화가 우리나라에서 인기를 끌면서
남자 어린이들 사이에서는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가 새로운 꿈이 되기도 했고, 스파이더맨이 되는 환상에 젖어 팔을 뻗고 손가락을 펼치는 행동으로 이루어지지 못할 꿈을 흉내냄으로 대신하기도 하는 모습을
놀이터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어요.

꿈은 꾸는 거에요.
꿈은 꾸는 순간 마음에 빛을 켜주는 것으로,
나를 사랑스럽게 바라볼 수 있는 순간을 맞이하게 해 주는 것 같아요.

 

자연을 벗삼아 들판에 누운  소녀 데이지는,
나비가 되고 싶다는 꿈을 꾸어요.
들판을 기어가는 달팽이와 개미는 보잘 것 없다고 여긴 데이지는,
팔랑거리는 날개를 가진
나비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져요. 

 

데이지는, 내가 만약 데이지꽃이라면 ...
아름다운 날개와 화려한 날개짓을 하는
나비를 부러워하며 곤하게 잠이 들어요.

 

데이지는 자연을 벗삼아 살아가는
달팽이와 개미에게 묻지요
"왜 그렇게 천천히 기어다니니?"
"너는 온종이 왜 그렇게 열심히 일하니?"

 

꽃가루 바구니를 함께 들고 가는 꿀벌들에게는
"너희둘은 왜 항상 같이 다니는 거니?"
하고 묻지요

 

달팽이는, 누구나 자기한테 맞는 시간이 있다고 하고
개미는, 따뜻한 봄과 무더운 여름, 시원한 가을이 지나면
언제나 추운 겨울이 오기 마련이라고 하고,
꿀벌은, 같이 들면 힘들지 않다고 하지요.

 

깊은 밤, 데이지는 부엉이 아저씨의 말을 듣고 잠이 들어요.
"오늘 있었던 신기한 일들을 마음속 깊이 간직하렴."

나비의 꿈을 가진 데이지는
곤히 깊은 잠으로 빠져들며
나비가 되어 꿈 속을 날아가지요.

 

 

동글동글 얼굴에 행복한 미소를 가진 소녀 데이지는
나비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진 맑은 영혼을 가졌어요.

들판에서 만난 달팽이와 개미 그리고 꿀벌들과 나눈 대화를 통해
데이지는 관점에 따라 생각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조금씩 배우게 되지요.

데이지에 물음에 너무나 당연한 답을 주는 동물들을 만나면서
우리는 순간순간 잊으며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상대를 이해하지 못했음을
반성하게 되네요.

나비가 되고 싶어』는 꿈을 꾸는 데이지를 만나면서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때로는 틀릴 수도 있고,
허무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또다른 나의 길이 되어 줄 수도 있으며
꿈은 꾸는 순간부터
나에게만 열린 길이 있음을 알 수 있어요.

 

 

북극곰에서 출판된 그림책의 뒷편에는
우리가 본 그림책을 다른 나라 언어로 실어놓아
세계 많은 이들에게 읽힐 준비가 되었음을
느낄 수 있어요

많은 이들과 좋은 그림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북극곰의 꿈이지 않을까요?

나는 오늘 '도서관 책 할머니' 꿈을 꾸어 보아요.
희끗희끗한 머리칼과 얼굴과 손에는 주름이 자리를 잡고

코끝에 걸린 안경 너머로

도서관을 찾은 꼬마친구들을 보며 미소를 지어주는

사랑과 여유가 넘치는 '책 할머니'가

제 삶의 마지막 한 장을 채울 꿈이에요.

 

내가 좋아하는 그림책을 찬찬히 읽어주며

나의 곁에 머물러준 그들의 귀한 손을 잡아주며

'선한 꿈'을 꾸는 귀한 사람으로 잘 자라라고 인사해 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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