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 - Harry Potter and the Half-Blood Prince
영화
평점 :
상영종료


해리포터 시리즈가 소설로 나오기 시작한 지 벌써 10년이 되었다.
그리고 첫 영화가 개봉한 것도 이미 8년 전.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에서 똘망똘망 귀엽다는 느낌이 들던 주인공들은 이제는 벌써 성인이 되었으니..... 세월이 참 빠르기도 하다.
이 시리즈의 포스터만 죽 훝어보니 내가 그동안 얼마나 나이를 먹었는지가 확 느껴져서 잠시 우울해진다.  

그 성인이 되어버린 주인공들이 <해리포터와 혼혈왕자>에서는 사춘기를 맞아 이성과의 사귐에 모든 관심이 쏠려있는 아이들을 연기한다. 영화는 볼드모트와의 대결은 맛뵈기로만 보여주고, 볼드모트의 어린 시절도 흥미롭게 보여준 다음 주로 키스와 질투에 대한 이야기로 시간을 보낸다. 

상영시간은 2시간 30분이니 꽤 긴 영화지만 마치 내가 키운 듯 대견하게 잘 커준 그 잘생기고 예쁜 아이들의 연애소동에 시간가는 줄 몰랐다. 해리포터 시리즈 들 중 이렇게 많이 웃게 만든 영화는 처음이다. <혼혈왕자>는 싸움에 지친 해리포더들을 살짝 쉬게 해 주는 영화처럼 보였다.

볼드모트의 영혼이 7개로 나뉘어져 들어있는 호크룩스를 찾아 파괴하러 함께 떠나자는 다짐으로 영화는 끝나지만, 다음 편은 또 언제나 나올지, 그리고 이 배우들이 여전히 주인공을 맡아 마지막편까지 완결을 지어 줄 지 기대가 되기도 하고 걱정이 되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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