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사 수리력 퍼즐 - IQ 148을 위한 IQ 148을 위한 멘사 퍼즐
존 브렘너 지음, 권태은 옮김, 멘사코리아 감수 / 보누스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수리력은 아주 중요한 두뇌 능력이다. 퍼즐의 세계에서 창의력, 공간 지각력과 같이 아주 중요한 능력이다. 머리가 좋다 나쁘다로 흔히 말하게 되는 두뇌 영역은 선천적으로 정해져 있는 부분분이 있을 수 있겠지만 환경이나 학습 능력에 따라 후천적으로 향상 될 수 있는 능력이라고 믿는다. 이번에 내가 만나 본 책은 [IQ148을 위한 멘사 수리력퍼즐] 이다. 그동안 좋은 기회가 되어 멘사 시리즈를 접했다. 언제나 새로운 유형의 문항에 신기함을 느끼기도 했다. 멘사코리아 감수 인 이 책은 두뇌 회전을 심키는 계기가 되어준 책이다. 골똘히 생각해서 문제를 풀어 해답까지 이르는 단계가 흥미롭다.
 <대한민국 2%를 위한 두뇌 유희 퍼즐>이라는 부제가 있는 이 책은 멘사 시리즈를 접하는 그 어느때보다도 설레였다. 멘사란 '탁자'를 뜻하는 라틴어로 지능지수 상위 2%로 이내( IQ148 이상) 사람만 가입할 수 있는 천재들의 모임이다. TV프로그램에서 멘사회원이라고 나오는 사람을 보면 두뇌가 비상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 모임에서 이런 문제를 만들고 풀이를 만든다는 생각을 하니 대단한 집단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지은이, 옮긴이 모두 멘사 회원이라니 너무 놀랍다. 그리고 모임에서 골똘히 만든 문제를 책 한권으로 집에서 편안히 볼 수 있다니 뭔가 죄송함 마저 들었다.
 멘사 수리력 퍼즐은 총 191문항으로 되어 있고, 뒷 부분에는 정답과 짧막한 풀이가 나와 있다. 이 구성은 다른 멘사 시리즈 책 구성과 동일 했다. 그러나 이 책은 수리력 책 답게 거의 대부분의 문항이 숫자로 이루어져 있고, 문제 풀이에 있어서 창의력과 논리적으로 접근해야 했다. 언뜻 보기에 수열과 같이 일정한 패턴이 있는 문항이 있었다. 다른 멘사 시리즈 처럼 난이도가 표시되어 있거나, 문제 푸는 적합한 시간이 나와 있지는 않지만, 하단에 체크란이 있어서 풀지 못한 문항을 체크하는 것은 동일 했다. 숫자를 통해 문항의 패턴과 규칙을 알아내야 풀리는 문제는 두뇌회전을 하기에 도움이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소다의 열두 달 다이어리 꾸미기 - 손글씨 & 손그림 일러스트로 완성하는 나만의 먼슬리, 위클리
조현아 지음 / 시대인 / 2018년 1월
평점 :
품절


올해의 달력이 아슬아슬하게 열흘도 안남았다. 2017년을 보내고 2018년을 준비해야 할 때이다. 카렌다도 준비하고 한 해에 한 권이상 사용한다는 다이어리도 장만을 하였다.  
" 365일 나의 하루를 기록해 보아요!"
 다이어리는 나만의 기록장이다. 나만의 일기장을 꾸미는 일은 너무나도 설레이고 흥분된다. 이번에 나에게 온 책은 [다소다의 열 두달 다이어리 꾸미기] 이다. 이 책은 학창시절에 다이어리 꾸미기에 연연했었던 추억을 떠올리는 책이기도 했다. 핑크색 파스텔톤의 화사한 표지가 유난히 인상깊은 책이었다. 내게 좀 더 특별하게 기억 될 2018년! 예쁘게 꾸며보기 막이 열렸다. 흰 종이에 끄적끄적 써내려갔던 문구와 캐릭터 그림등을 다이어리에 기록을 하는 책이다. 그리고 월마다 이벤트를 기록하는 데에도 나만의 꾸밈으로 장식할 수 있는 것이다.
 part3으로 구성된 이 책은 열두 달 기록을 할 수 있는 두번째 장을 비롯하여 다이어리 꾸밈에 도움이 되는 많은 캐릭터와 캘리등이 담겨있다.
 다이어리 고르는 법이 제일 먼저 나와 있었다. 뒷 장에 번지지 않은 종이 고르는 tip부터 링 다이어리와 제본 다이어리의 차이점부터 자세히 설명되어 잇다. 링 다이어리는 꾸민 페이지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한 장만 살짝 빼주면 된다는 장점도 자세히 나와 있다. 반면에 사진이나 스티커를 붙이면 두께가 두꺼워진다는 단점이 있는 제본 다이어리와 비교를 하고 있다. 용도에 따라서 월간기록, 주간기록이 가능한 속지도 나와 있고, 특히 내가 선호하는 속지인 프리노트 설명이 되어있다. 양식 없이 자유롭게 기록할 수 있는 프리노트는 많은 이야기를 담을 수 있어서 내가 좋아하는 노트이다. 필기구와 채색 도구도 다이어리를 예쁘게 한 층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도구이다.
 본격적인 열 두달 다이어리 꾸미기에 앞서 나만의 캐릭터를 그려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얼굴형태 부터 이목구비, 표정을 표현하는 방법이 있고, 이에 따른 채색을 하는 방법도 있어서 유심히 살펴보곤 하였다.
 part2는 열 두달 다이어리 꾸미는 본격적인 부분이다. 2018년 달력을 기본으로 해서 캐릭터를 그려 넣거나, 예쁜 글씨로 꾸미는 반법이 잘 나와 있다. 특히 눈여겨 볼 것은 떠오르는 태양을 그리는 1월, 화이트 데이가 있는 3월, 어린이날 5월 등등 각 달마다 특별한 이밴트를 기록할 수 있도록 맞춤 꾸밈 그림이 나와 있어서 다이어이를 예쁘게 꾸미는 데 도웜이 되고 있다. 달마다 특별한 이벤트 뿐만 아니라 생일이나, 졸업, 취미등을 예쁘게 꾸미는 방법에 솔깃했다. 사람 캐릭터 뿐만 아니라 크리스마스 트리, 강아지 등의 사물이나 동물들도 특징 잡아서 잘 그리는 방법이 있다. 부록으로 크리스마스 카드 만드는 법, 예쁜 글씨 쓰는 법등이 나와 있어서 다이어리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곳에 활용할 수 있는게 또 다른 tip이다.  
 한 해에 한 권이상 다이어리를 쓰는 나는 2018년은 더욱 예쁘게 꾸미는 다이어리 뿐만 아니라 내 인생도 예쁘게 잘 설계했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82년생 김지영 오늘의 젊은 작가 13
조남주 지음 / 민음사 / 2016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국 사회에서 여자로 살아가는 일. 그 공포, 피로, 당황, 놀람, 혼란 죄절의 연속에 대한 현장 보고서

[82년생 김지영] 이 책 언젠가는 꼭 읽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나 역시 현재를 살아가는 여성이기에... 햇빛 쨍쨍하던 한 여름 도서관에서 찾아보고 예약을 했다. 도보로 가능한 3군데 도서관에 예약을 걸어두고 까마득히 잊을 무렵 그리고 이 책과 마주할 수 있었다.  올해가 가기 전에 읽어본다는 안도감이 이 책을 마주한 첫 느낌이었다. 
 한 여자의 현실을 고스란히 담아낸 이 소설은 베스트 셀러는 물론 책 글감 검색에서도 항상 상위 노출이 되었고, 심지어 최근엔 애정하는 카페에서도 이 책에 대한 열린 토론이 열렸다. 그리고 내가 속해 있는 독서 모임에도 이 책을 다룰 예정이다. 

82년생 김지영과 만나다
 이 시대의 김지영을 만나다. 이 소설은 올해의 작가상 수상 뿐만아니라 곧 영화로도 나온다고 한다. 오늘의 현실, 이 시대의 회환이 한 편의 소설로 잘 녹여 있는 것 같다. 많은 사람들, 특히 여성이라고 지칭되는 사람들에게 많은 공감이 되고, 진한 여운이 대중의 마음을 흔들었다는 반증이다. 
 82년생 김지영씨는 여자니까, 여자라서 당할 수 밖에 없는 사회적 관습과 인식이 만들어 낸 우리 시대의 자화상이다. 그렇기에 우리 주변에 실제로 '김지영' 씨가 살고 있을 것만 같다. 사회 부조리와 불합리를 온 몸으로 받으면서도 살아가고 있는 여성의 현실이다. 항의하고 개선하기에는 너무나도 큰 바위 앞에 한 없이 조그만한 계란일 뿐이니까... 2016년 10월에 세상에 알려진 '김지영'씨는 2017년 여전히 존재하는 우리들의 모습니다.

사람들이 나보고 맘충이래

   " 그 커피 1500원이었어. 그 사람들도 같은 커피 마셨으니까 얼만지 알았을 거야. 오빠 나 1500원짜리 커피 한잔 마실 자격도 없어? 아니 1500원이 아니라 1500만 원이라도 그래. 내 남편이 번 돈으로 내가 뭘 사든 그건 우리 가족 일이잖아. 내가 오빠 돈을 훔친 것도 아니잖아. 죽을 만큼 아프면서 아이를 낳았고, 내 생활도, 일도, 꿈도, 내 인생, 나 자신을 전부 포기하고 아이를 키웠어. 그랬더니 벌레가 됐어. 난 이제 어떻게 해야 돼?" (165p)
 
 남녀 성비 불균형이란 단어는 학창시절때부터 익숙히 들어 본 단어이다. 남아선호가 심했던 우리의 사회상, 태어나면서부터 불공평에 익숙한 여성의 삶! 최근 일어난 범죄사건이 아무렇지도 않게 '여성혐오'로 이어지는 상황이 너무나도 안타깝고 개탄스럽다. 그러나 목소리를 내야 하는 여성은 벌레취급을 받고 숨어버리는 게 지금 현실이다. 거칠게 표현된 김지영씨의 삶을 보면서 우리는 많은 질문을 남긴다. 대답 없는 질문을. 남녀 평등과 동등함을 목소리 내어도 매번 돌아오는 건 빈 메아리 뿐인게 현실이다. 

우리 모두의 김지영
김지영, 흔한 이름이다. 실제로 1982년에 태어난 여성들의 이름 중 가장 많은 이름이라고 한다. 그렇기에 소설 속 주인공 김지영은 실제로 우리 주변에 있음직한 '그녀' 이다. 어쩌면 나의 친구, 나의 가족일 수도 있고, 심지어 나도 닮았다. 현재를 살고 있는 여성들의 보편적인 삶을 그렸다는 작가의 이야기는 지금을 살고 있는 수많은 김지영을 그린 고백이다. 

불의에 눈 감고 입 닫는 김지영을 만들었다.
김지영은 어처구니 없고 부당한 상황에서 거의 대부분 입을 닫아 버린다. 그 때마다 하고 싶은 말들이 있었지만 하지만 하지 않았다. 김지영은 집, 학교 거리에서 자신이 살고 있는 세상이 '여성혐오' 라고 명명된 사실을 깨달았을 것이다. 여성혐오 사회에서 여성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행위가, 나아가 여성이라는 존재 자체가 얼마나 숱한 위험에 처할 수 있는 지를 말이다. 어머니는 뱃 속의 셋째가 또 딸이라는 "재수없는 소리"하지 말라는 아버지의 말에 울면서 낙태를 했다. 할머니는 '아무'보다 못한 존재인 손녀들이 '감히' 귀한 손자 것에 욕심을 내서는 안된다고 가르쳤다. 초등학교 선생님은 짝꿍이 김지영을 좋아해서 괴롭히는 것이니 친하게 지내라고 했다. 바바리맨을 잡은 중학교 친구들은 학교를 망신 시켰다며 징계를 받았다. 알지도 못하는 남자에게 위협을 당했을 때 아버지는 고등학생인 김지영이 자초한 것이라며 혼을 냈다. 사회 첫 취직을 위한 면접에서는 클라이언트에게 성희롱을 당했을때 어떻게 대처할 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사회생활 첫 직장에서는 여자이기 때문에 남자 동기생들보다 험한 고객을 상대하고 자연스럽게 기획팀에서 합류하지 못하는 대우를 받았다. 김지영이 처음부터 말이 없던 것은 아니었다. 임신 특혜가 아니냐는 남자 작원들의 말을 맞 받아치는 장면, 직장을 그만 둔 그녀에게 "가정일에 돕겠다"고 말하는 남편을 쏘아부치는 장면에는 화를 내기도 했다. 그러나 말을 해도 그대로 이거나 더 나빠지는 상황을 눈 앞에서 지켜보면서 그녀는 점점 목소리를 잃어갔다. 사회는 만삭인 그녀의 출근길을 자리만 탐내는 억지스러운 여성으로 표현했고, 1500원 커피를 든 그녀에게 맘충이라고 손가락질을 했다. 그녀의 목소리는 피로와 좌절로 메아리 쳐 돌아올 뿐이었다. 

김지영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수많은 김지영! 그녀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오늘도 그녀들은 일과 결혼, 직장과 육아라는 갈림길에서 고민하고 결정하고 있다. 실제로 모 아나운서는 출산 후 30일만에 방송 복귀를 앞두고 경력단절이 될 까봐 두려웠다는 심경 토로를 하였고 많은 네티즌들에게 '욕망 아줌마'라는 비난 섞인 악플을 받아야만 했다. 며칠 전 즐겨보는 드라마의 여 주인공은 임신 확인 후 퇴사를 권고 받았다. 실제로 사직서를 낼 수 밖에 없었다. 왜 여성만이 직장과 결혼, 육와와 가정에 대해 고민을 하고 그 결정 조차 비난을 받아야 하는 것일까? 그리고 이런 이유가 실제 여성 채용과 진급의 큰 핸디캡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안타깝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의 한사람으로서 그녀들의 결정과 향하는 발걸음을 응원하고 박수를 보낸다. 난 약간의 다른 이유의 갈림길에서 7년이라는 회사생활을 접어야 했던 과거가 있다. 소위 대기업, 여성들이 꿈꾸는 황금 직장이라는 곳을 포기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너무나 고맙게도 나의 결정에 남편과 가족의 지지가 있었지만, 가정에 충실하고 향후 나의 커리어를 찾게 될 쯤에 나의 경력 단절이 많은 핸디캡이 될 거라는 사실을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길을 선택했지만 내 선택을 후회하지 않고 앞으로 달려나가는 중이다. 이 시대의 모든 김지영이 무너지지 않기를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잘 팔리는 한 줄 카피 - 길거리 POP부터 TV광고까지 실전 카피 쓰기의 모든 것
가와카미 데쓰야 지음, 이자영 옮김 / 흐름출판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한 줄의 문장이 상상 이상의 결과를 낳는다
 상품이나 서비스가 출시되고, 판매로까지 이어지기까지는 수많은 중간과정이 필요하다. 그 중 광고가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판매를 위한 마케팅 방법 중의 중요한 요인이기 때문이다. 나 역시 광고를 접하는 소비자로서 상품 구매전에 유심히 광고를 들여다 본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상품을 구입하기 전에 가장 최전선에 있는 매개체가 아닌가. 이번에 읽게 된 책은 폭넓은 광고의 영역에서 가장 핵심을 아우룰 수 있는 중요한 요소에 대해서 읽게 되었다. 길거리 pop부터 TV광고까지 실전 카피의 모든 것에 대한 실마리가 있을 법한 책이다. [잘 팔리는 한줄 카피] 라는 책이 내게로 왔다. 
 이 책을 받자마자 한줄의 문구가 가장 큰 위력을 발휘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줄의 힘이란 무엇일까? 어렵게 광고에서만 찾을 것이 아니라, 초등학교때 숙제라는 이름 아래 억지로라도 한번 쯤은 해 봤을 '표어'가 생각났다. 한 줄의 강력한 문구로 경각심을 불어 일으키고 사람의 생각이나 인식 자체를 변화하게 하는 힘이 그것이다. 그 중요한 한 줄의 의미를 이 책에서는 광고라는 전략과 매칭 시켜서 판매까지 이어지게 하는 마력을 보여주는 책이다. 
사람과 돈을 모으는 한 줄의 힘
실제로 수요와 공급이 이어지는 현실에서는 단 한 줄의 글로 판매 실적이 부진했던 물건이 폭발적으로 팔리게 되는 힘이라고 언급했다.  이 책에서는 마음에 불을 붙이는 한 줄의 글을 쓰거나 말할 수 있는 능력을 '캐치카피력'이라고 언급을 했다. 너무나 갖고 싶은 능력이다. 이 한 권의 책으로 그 능력을 100% 발휘할 수는 없겠지만 나도 '캐치카피력' 능력을 갖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보기로 한다.  
 무수한 상품으로 넘쳐나는 요즘 세대에 소비자로서 물건을 구입하는데 너무나도 많은 유혹과 현란한 광고 속에서 빠지게 된다. 사실 물건 자체로의 성능이나 기술력은 대동소이하다. 그러면 실제 구입까지 이어지는 결정적인 계기가 무엇일까? 이 책은 그 결정적인 한 줄에 대해 집필한 책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 나 또한 끌리는 한 줄을 보고 무턱대고 물건을 구입하여 실망한 경험이 떠오른다. 도대체 소비자의 마음을 흔들어 구입까지 하게 되는 그 한 줄이 무엇인가! 
 어떻게 하면 잘 팔리는 한 줄을 쓸 수 있을까? 라는 부제가 있는 이 책은 총 6장의 탄탄한 구성으로 되어있다. 사람들의 인식의 가치를 변화시키는 네이밍의 중요성이 가장 첫 장에 언급되어 있다. 그리고 당신과 관련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5W가 나와 있다. 다섯 가지의 What to say(5w) 로 어필하면 사람들은 자신과 관련 있다고 판단하게 되고 정보를 기억한다는 논리이다. 그에 더해서 10H원칙도 언급이 되어있다. 가장 중요한 신뢰와 믿음이 포함되었다. 사람들은 항상 신선한 문구와 획기적인 한 줄을 선호한다. 빠르게 선도하는 유행만큼이나 한 줄의 유행도 빠르게 진화하는 이유이다.     
" 맛은 요리 전문점 처럼, 준비는 인스턴트 처럼" 이라는 한 줄이 눈에 띄었다. 요즘처럼 1인 가구도 증가하고 바쁜 시간을 쪼갤정도로 시간 여유가 많지않은 현대인은 그래도 쉽고 간편하게 요리해서 맛있게 먹고 싶은 욕구가 있다. 현실적으로 불가능 해보이지만, 이 문구 하나만 있다면 왠지 도전하고 싶은 요리일 것이다. 구매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획기적인 한 줄이란 생각이 든다. 이처럼 한 줄에는 소비자를 위한 심리, 감정적인 문구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 책 고르는 방법에 미숙했던 나는 서점을 가서도 무엇을 구입할지 몰라서 난감했던 적이 있었다. 그리고 왠만큼 검증되었다고 보는 베스트셀러 자리에만 기웃거렸던 생각이 난다. 00만부 돌파. 이런 문구에 현혹된 적도 많다. 빵처럼 팔리는 책! 이 책에서 이런 문구를 보았다면 쉽게 구매했을 법한 책도 많다. 실제로 생활용품 중에 0초에 하나식 팔리는 아이템 이라는 문구에 속아 구입한 물품도 적지 않으니 말이다. 
 이 책이 끌렸던 5W10H 법칙을 실제로 읽고 생각하게 되니 잘 팔리는 한 줄 카피 라는 책에 더욱 가까워진 느낌이다. 이를 바탕으로 끌리는 한 줄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담의 눈물
이동환 지음 / 한솜미디어(띠앗) / 2017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하늘에서도 당신의 편지를 읽고 싶어요 ]]​

[ 오늘 도착한 뜻밖의 책 선물이 당신에게 행복이길 바랍니다] 
선물같은 책 선물! 행복이 배달되었다...

선물의 책 한권! 마음 따뜻한 엽서와 함께 동봉된 책 선물을 받았다. 소녀처럼 들뜬 마음으로 포장을 뜯고, 책과 마주쳤다. 그리고 설레임의 기다림을 보상받을 만큼 이 책을 단숨에 읽어내렸다. 이 책을 한번에 읽지 않으면 중간에 끊어지는 호흡을 주체할 수 없을 것 같았다. 한번에 읽어내린 것과 달리 오히려 읽고 난 후의 마음을 가라앉히기가 오래걸렸다. 뜨겁고 뭉클한 감동과 함께 한 이 책은 선물 이상의 값진 책이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진정한 친구를 발견한 사람이다.
   그보다 더 행복한 사람은 자기아내가
   친구임을 발견한 사람이다. 」
    -슈베르트-

 책의 서문에 꽂힌 문구이다. 이 책을 받기 전에 작가님의 SNS를 들여다 보았는데 SNS대문에 눈에 띈 글귀이기도 했다. 이 책의 서문으로 만나니 더욱 뭉클하고, 이 책을 다 읽고나서 다시 보니 가슴이 아릴 정도였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한마디를 추가한다.

「 진정한 벗은 아내이다.

   아내가 옆에 있을때 알아차리면"그뤠잇"

   이별 후에 깨닫는다면 영원한 "스튜핏"

 삶과 사랑에 관해서 진한 감동과 여운이 느껴지는 소설은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설레임 가득한 마음을 안고 첫 장을 넘기던 엊그제 그 순간이 오롯이 기억에 남는다.

#.1 거울속에 비친 작가의 인생을 고스런히 담은 애잔한 소설.

 실향민 부모의 그림자로 인해 어린시절부터 외로움을 끼고 살았을 작가의 삶과 이 책의 주인공 방철민의 삶! 묘하게 닮은 것 이상으로 싱크로율 100% 마치 거울속 내가 진솔하게 그려내는 애절한 이야기이다.

#.2 아내와의 첫만남, 소중한 추억은 애뜻한 기억으로 되살려 더욱 가슴 아픈 이야기, 

 ​실제로 암이라는 진단을 받아 지독한 항암치료를 이겨낸 작가의 아내(실제로는 건강을 되찾았다니 다행이고, 축하합니다.) 소설 속 스토리는 이별까지 이어진 아내와의 추억이 아련하게 다가온다. 현실과 소설 모두 아내에 대한 애정을 찾고 진정한 인생의 벗이 '아내'라는 소중한 교훈까지 얻게 된다. 이 한 권의 책이 주는 마법이라, 서문에서 아내에게 무한 사랑을 과시하는 작가님의 진심에 대해 가장 중요한 삶의 가치를 찾은 것 같아 나도 모르게 무한 응원을 하고 있었다.

암투병 아내, 눈물을 잉크 삼아 이 소설을 썼다 

<원제: 오만한 사랑>

 

 

작가의 자서전같은 가정 소설의 완성으로 그 이상의 감동과 스토리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인생의 가치를 찾게 한다. 작가님이 살면서 찾은 값진 교훈을 이 한 권의 책으로 나 역시 깨닫게 되어 무안한 영광이다 그리고 다시한번 되내인다. 지금 내 옆에 있는 당신! 내가 참으로 멋진 당신, 나의 소중한 벗이라고!! 젊은 날의 뜨거운 포부와 열정에 취해 가정에 충실한 가장이기 보다는 가족의 헌신과 희생을 너무나도 당연시 느꼈던 한 남자, 그의 이야기에 집중하게 된다.

[아내가 떠났다] 아내의 부재, 허전한 마음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첫 장부터 마음이 무거웠다. 결벽증에 가까울만큼 깔끔했던 아내의 죽음은 지저분한 집안이 아니더라도 허전한 마음으로 여실히 느껴진다. "이별" 을 시작한 사십구일째 되는 날. 아내의 향기를 가득 안고 끝이 아닌 시작으로 다가왔다.

​ 오랜 산전수전을 겪어 내집 장만의 부푼 꿈을 시작했던 가족은 그 무엇도 부럽고 아쉬울 게 없던 단란한 가족이다. 가족 카페를 만들겠다는 아내의 야무진 포부로 일궈낸 아지트, 늘 항상 남편을 그리며 가족카페에서 함께 웃어야 했었을 이곳으로 인해 아내의 숨길을 느끼고 이제는 진정 아내와 함께 할 수 없는 그리움의 공간이 되어버렸다. 소녀 감성을 가득 품은 아내와의 추억은 이제는 과거! 다시 앞으로는 이어질 수 없기에 아쉬움만 남는다.

 

 하늘에서라도 당신의 편지를 읽어보고 싶어요

 [ 이 얘기 저 얘기, 구성도 없고 두서도 없이..., 분석하지 말고 그냥 읽어주세요. 그래 줄 거죠? 소원이 있다면..., 당신 답장을 받아보는 거에요. 하늘에서라도 당신 편지 읽어보고 싶어요 - 첫사랑 당신만 해바라기한, 아내 한지순. (60p)]​

 우연히 발견한 아내의 편지 꾸러미, (사실 아내의 유언에 포함되었을 법한 편지) 첫 편지를 읽고 또 읽으면서 눈물 따위 말랐다고 생각한 눈물이 또 다시 흐르고 흐느낀다. 편지!! 라는 자체가 너무나도 낭만적인 이야기이나, 지금 이 편지는 아내의 마지막 숨결이었다. 나 또한 편지를 애타게 기다린 적이 있었다. 연애 당시 군대 간 남자친구 (현재 우리 신랑)와의 주고 받던 무수한 편지, 우리집 보물 1호이다. 꾹꾹 눌러 담아 적었던 나의 마음, 지금까지도 편지 단 한 통도 버리지 않고 보관하고 있다. 우리의 추억이 되어 꺼내어 읽을 때마다 추억과 그리움이 소환된다. 주인공 방철만 역시 편지가 주는 소중한 그리움을 안고 추억을 소환하게 된다. 그러나 그 그리움을 함께 할 동반자가 없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마음이 시린다. 첫 고백의 몽마르트 찾집, 에메랄드 빚깔의 사이판의 신혼여행, 활활 타던 추억은 재구성한 기억으로 가까이 다가온다.

 

 사람의 기억은 늘 재구성된다는 사실. 쉽게 말해 기억은 믿을 게 못 된다는 거지. 그런데도 모두가 기억을 소중히 여기지. 왜 그럴까? 지난 시간이 오련하면서도 애틋하기 때문이야. 과거가 지금보다 좋았지 싶고 아름다운 시간이라고 여겨지고 누구에게나. (79p)

 시간이 지나 오롯하고 애뜻한 기억은 이제 방철만의 기억속에서 찾아야하고 기억해야만 한다. 이제는 혼자 찾을 수밖에 없는 돼지비계 냄새에 끌려 찾아 간 쌍둥이 아줌마네 녹두전집, 노래방, 추억이 담긴 단골 초밥집 이제 가야 할 발걸음은 혼자이다.

 하늘에서라도 답장을 기다린다는 아내의 편지 뒷 장의 비워 둔 자리에 답장을 끼워본다. 논술학원 선생님이라는 방철만은 그동안 무수히 남의 글만 읽고 첨삭하는 것을 직업으로 알았지만, 정작 자신의 이야기를 써 본적이 없다. 체계에 맞게 논리적인 글만 써왔던 그가 아내의 편지를 읽고 마음을 꾹꾹 담아 한땀 한땀 답장을 써내려간다. 먼 곳에서 답장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을 아내에 닿는 편지가 너무 마음에 와닿아 뭉클해진다. 비록 자필로 쓴 편지가 아닌 노트북을 켜고 써 내리는 타이핑이라도 그 마음과 정성이 아내에게 금방이라도 닿을 것 같다. 졸혼을 경험한 아내의 절친 경희는 방철만으로 인해 한 때 의절하게 된 사이였다. 그러나 다행히 아내와의 관계를 회복함으로서 결국에 남편 자신보다 맘을 털어 놓는 절친이 되었다는 생각에 남편으로서의 빈자리를 많이 느꼈을 아내를 생각하니 마음이 아려온다. 가슴 아프게도 본인의 욕심으로 멀어진 자식은 결국 아내의 임종도 못 보게 되었다. 주인공 방철만은 아내의 편지를 통해 많은 것을 되돌아보며 뉘우치게 된다.    

(잠풀 175p)

유난히 처량해보여서 더욱 관심을 쏟았다는 동변상련 친구라는 표현까지 써내렸던 화초 잠풀, 영감이 떠올라 바로 지었다는 그 시를 보고 주인공은 하염없이 슬퍼한다. 아내는 베란다에 앉아서 부부가 같이 운동하는 공원을 하염없이 내려봤었고, 퇴근하지 않은 남편을 목놓게 기다렸었고, 사랑에 목말라 있는 화초를 보았던 것이다. 아내는 결혼식 양복, 투피스, 부케, 장미, 작약까지 곱게 말리고 보관했던, [백년가약]을 꿈꾸며 살았을 아내에게 항상 기다림과 그리움의 존재가 되었다는 사실은 너무나도 가슴 아프게 다가왔다. 아내의 마지막 편지! 자영을 찾아가 손 잡고 화해하라는 마지막 소원을 읽고 답장을 직접 실천하려 발걸음을 옮기며 이 책은 막을 내린다. 에필로그를 통해 아버지와 만난 자영은 어머니의 마지막 선물을 보고 화해의 손길을 먼저 내밀어 준 아버지의 마음을 받아들인다.

​  쌀쌀한 겨울 밤에 읽기 시작한 소설은 새벽녂까지 이어졌다. 도중에 흐느낌을 반복하며 집중해서 읽어 내린 탓에 창밖에 어느새 소복히 쌓인 눈을 눈치채지 못하였다. 진정한 벗을 찾고 의미하는데 더욱 감성적인 된 어느날 새벽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