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이유식 & 유아식 - 영양사 엄마가 제안하는
홍은미 지음 / 시대인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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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잉태한다는 것은 대단한 축복이다. 아이를 임신하는 기간에 엄마와의 교감을 하게 되는 태교가 아이의 두뇌 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는 이미 검즐이 된 지 오래이다. 요즘에는 태교에 중요성의 물론이고 이유식이나 유아식 또한 아이의 두뇌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보고가 있다. 탄생 후 아기가 엄마의 모유나 분유 이외에 처음 접하게 되는 이유식과 유유아식은 아이의 영양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아이 밥상이다. 엄마의 정성이 가득한 아이 이유식 & 유아식은 아이의 두뇌 발달에 많은 영향을 갖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은 [영양사 엄마가 제안하는 똑똑한 이유식& 유아식] 이라는 책 제목이다. 예비맘인 나는 아이의 이유식 & 유아식에 관심이 많다. 아직 당장의 일은 아니지만 평소 식단에도 관심이 많기 때문에 이런 부류의 지침서나 정보를 즐겨 찾는 편이다. 
 짧은 기다림을 뒤로 책이 도착했다. 상위 1%의 똑똑한 아이 만들기 프로젝트라는 부제가 과한 설정은 아니다. 엄마의 꼼꼼하고 정성스런 레시피로 정성스런 이유식 & 유아식이 아이에게 많은 영향이 될 것 같다. 단계별 이유식 레시피 뿐만 아니라 식단표가 수록되어서 인상깊었다. 목차를 꼼꼼히 살펴보니 아기 개월수에 맞게 초기, 중기, 후기, 완료기, 유아식 단계별로 구성되어있다.
 이유식 포기에 들어가기 전에 이유식 단계별 식품가이드나, 기본상식들이 언급되어 있다. 특히 육수는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영양소는 기본이고 식감이나 색감을 달리 할 수 있는 다양한 식재료 소개란도 잊지 않았다. 초기부터, 후기 이유식까지는 아기가 분유나 모유 이외에 처음으로 접하는 이유식이기 때문에 거부감이 적은 미음부터 시작으로 한다. 그리고 다양성을 주기 위해서 여러 식재료를 사용하고 있다. 후기 이유식이나 완료기 이유식으로 접어들면 이유식 횟수나 양도 증가 하고, 한끼 밥상으로 손색이 없는 유아식으로 가는 단계이기 때문에 영양도 중요하고 영양을 위해서 다양한 식재료나 조리법을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식단을 등재함으로써 조리를 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김밥이나 파스타등 성인의 한 끼와도 매우 유사하지만 아이의 식단이기 때문에 저염식으로 조리하는 조리법을 있다. 식단표를 등재하고 각 메뉴 페이지가 써 있어서 유사한 식재료로 조리도 분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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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문밖에서 기다리지 않았다
매슈 설리번 지음, 유소영 옮김 / 나무옆의자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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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소설을 접하게 되었다. 로버트 올렌 버틀러 상, 플로리다 리뷰 에디터 상 수상 작가로 이미 알려진 저자 매슈 설리번의 야심작이었다. 그렇다고 매번 책을 읽기 전에 저자의 화려한 이력이나 책의 품평을 고려하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이 책은 기대감이 컸다. 특히 시애틀 공립 도서관 올해의 소설로 뽑힌 이력 보다 이 책이 더 끌렸던 이유는 미스터리 소설, 추리소설로서의 기대가 컸기 때문이다. 반전과 반전을 거듭하는 이 소설의 전개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스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소설을 리뷰하는 데에 부담이 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꼭 만나보고 싶었다. 그리고 기다림 끝에 이 책을 만나보게 되었다. [아무도 문밖에서 기다리지 않았다] 라는 의미 심장한 책 제목이 끌렸다.
 이 소설의 배경은 주인공 리디아의 직장인 브라이트아이디어라는 서점이다. 책을 좋아하는 나로서 아주 편안하고 동질감 느껴지는 장소이다. 개인적으로 실제로 요즘엔 온라인 서점에 밀려 오프라인 서점이 감소 추세라 아쉬움을 갖는 1인 이지만 아직도 동네서점에 vip회원으로서 착실하게 마일리지까지 찾고 있는 나로서 아주 편안한 장소이기도 한다. 예전에는 서점이 참 많앗고, 나도 시간이 많을때 종종 서점에서 기웃거리며 신간 도서나 책을 읽기위해 꽤 먾은 시간을 할애하기도 했었다. 학창 시절에 내가 즐겁게 했던 서점 아르바이트 추억까지 있는 장소 이기 때문이다.
 여튼 이 작은 서점에서 벌여지는 사건 하나가 시작이 된다. 서점에서 책을 읽으며 시간을 떼우는 사람들을 일명 책 개구리라는 표현을 썼다. 소설 속에서 책 개구리  중에는 뚜렷한 직업이 없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하루ㅜ종일 시간을 보내는 책 개구리들이 대다수 였다. 어느 날, 단골손님 중 조이가 서점에서 목을 매달아 자살을 하게 되면서 평온했던 서점은 발칵 뒤짚히고  리디아 그녀도 굉장한 혼란에 빠지면서 스토리는 시작이 된다. 서점에서 일어난 사건은 직원인 리디아의 삶의 영역을 침범하게 된다. 그녀는 혼란을 느끼게 된다. 어쩌면 서점안의 비극이 직원과 무슨 상관이 있으려나 하는 의아함이 생길 법하지만 리디아는 죽은 조이의 주머니에서 그녀도 가지고 있지 않은 리디아의 10살 때  생일파티 사진을 보게 된다, 물론 그녀 혼자만 찍혀진 사진은 아니고, 오랜 시간 잊고 지냈던 친구도 발견하게 된다. 그러니 얼마나 많은 혼란을 겪게 된 것인가. 그녀는 오직 단순히 서점의 직원에 불과한데 책 개구리인 조이와 무슨 인연이 있는 것일까?
 이런 소설의 생소한 설정이 나의 맘을 더 이끌었다. 그리고 이런 설정과 전개되는 스토리는 여타의 추리소설과는 확연히 달랐다. 평소 추리몰을 즐겨 읽는 나로서도 앞서 전개될 이야기가 무척이나 궁금했다. 리디아는 조이가 남긴 유품이 마치 자신에게 남긴 메세지라고 여기게 된다. 조이의 유품중의 상당 수를 차지하는 책들을 우유 보관함에 가져와 보던 중 이상한 점을 발견하고 실제로 암호를 찾는데 성공한다. 그렇게 실마리를 찾아가는 과정을 읽고 있자니 나 또한 손애 땀이 났다. "그녀" 라고 지칭되는 인물, 그리고 억지로 짜 맞춘듯한 책 뒤의 수살한 다른 책의 라벨, 그 모든 하나가 미스테리였지만 미스테리한 암호의 실마리를 찾아내는 방법을 찾자, 메세지가 보였다. 그리고 그녀의 숨겨졌던 과거 이야기도 하나씩 드러나게 된다. 신문에 실린 사진을 보고 재우하게 된 옛 친구와 함께 엉킨 실타래를 풀어간다. 중간에 전개가 빠르지 않았지만 내게 더욱 생각할 수 있는 여운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 된 것 같아서 재미 있었다. 그동안 아무에게도 드러내고 싶지 않았던, 오직 가슴속에 슬픔으로만 간직했던 비밀이 얼마나 힘들게 그녀의 유년시절 아픔으로 다가왔는지 상상하고 있으니 너무나도 마음이 아팠다. 어머니의 부제에 너무나 외롭게 자라던 소녀 리디아였기 때문에 그 날의 충격은 평생을 지울지 못한 충격읠 것이다. 친구네서의 하루밤에 겪게 된 살인사건, 어렴풋한 망치남의 기억, 결코 드러내고 싶지 않은 사건에 안타갑게 하나뿐인 가족 아버지가 연루가 되고 끝나지 않은 미제 사건이 되어 버린 그 사건이 어떻게 풀어질 것인가. 리디아는 많은 정황에 혼란을 느끼고, 형사와 아버지를 만나지만 의혹은 겉잡을 수 없게 커져만 간다. 그리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비극적인 결말이 이어진다. 조이가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서 모든 이야기가 서서히 베일에 벗겨지게 된다. 그러나 조이가 죽으면서 까지 밝히고자 하는 비밀은 한 집안 뿐만 아니라, 너무나 얽혀버려 돌이킬 수 없는 과거이자, 밝혀지면 안되었을 씁쓸한 과거이기도 했다는 생각에 더욱 안타까운 결말이었다.
[아무도 문 밖에서 기다리지 않았다] 라는 책 제목은 죽은 조이의 메세지 중 일부였다. 외국 소설이라 우리나라의 정서와는 다른 면들이 많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하나 둘 밝혀지는 반전에 100% 공감은 가지 않았지만 (정서적으로) 점점 풀리는 해결에 쾌감을 느끼기도 했고, 그 어느 영화나 드라마 보다도 반전 있는 흥미로운 책이었다. 스포를 막기 위해 줄거리를 철저히 배제하려고 노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근히 들켜버린 비극적인 결말은 모든 것은 원래 상태로 복귀 시키기에 아쉬운 결말이라 씁쓸한 감이 있었다.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었던 흥미로운 스토리, 과거와 현재를 드나드는 공간에서의 호흡, 작가의 상상력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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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생물 - 생물의 역사가 생명의 미래를 바꾼다! 세상을 바꾼 과학
원정현 지음 / 리베르스쿨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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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첨단 과학이 21세기의 막을 여는 시대에 맞게 발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오늘의 이슈가 내일의 새로운 변화로 사라지는 현재를 살아가고 있다는 의미이다. 그런 이유에서 아이러니하게도 원초적인 질문에 물음표를 달게 된다. 생명의 시작은 무엇인지. 근본은 어디에서 시작이 되는지 하는 기본적인 물음이다. 마치 초등학교때 배운 과학이 중학교때 여러분야로 세분화 되면서 화학의 분자구조 시작이 원소를 공부하던 것처럼 말이다. 이번에 읽게 된 책은 [세상을 바꾼 생물] 이다. 과학 분야의 세부적인 학문이 시리즈몰로 출간이 되었다. 다른 책도 흥미롭지만 생물 분야를 만나보고 싶었다. 생물은 우리의 생명과 연돤이 되는 가장 밀접한 분야라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책을 만나는 기회가 되었다. 다행히 내게로 왔고, 과학을 처음 접했던 학창시절을 회상하며 책 장을 펼치게 되었다. 생물의 역사가 생명의 미래를 바꾼다! 는 부제가 눈에 띄었다. 책을 처음 받자 늘 그랬듯이 표지를 훓어보고 목차를 맞이하게 되었다. 7장의 목차가 생물의 궁금증을 파악하듯이 세분화된 주제로 되어 있다.

 과학 분야 중 생물 분야의 역사를 드러낸 서문을 꼼꼼히 읽어보았다. 과학의 일련의 사건들을 그냥 흘러보내지 않고 과학의 범위 안에 파악하려는 학문적 의미를 담아내고 있다.

​ 주제의 물음 또한 우리가 일상생활을 살아가면서 지극히 당연한 주제이다. 예컨데 1장의 주제는 몸 속에서 피가 흐르고 있는 이유에 대한 물음이다. 생리학 체계를 이해하려는 시도가 충분하다. 주제에 걸맞게 소분화 된 소주제가 담겨있다. 성인이 되서부터는 혈액순환의 문제가 질병을 야기시키는 이유로만 알고 있는데 질문을 통해 흐름을 파악한다는 의도가 신선했다. 중간에 삽입된 삽화나 생리학 연구 과학자 등이 등재되어 있어 더욱 신뢰를 느끼게 한다. 고대부터 생리학의 기초나 물음에 대해 연구하는 분야가 활발했다. 익숙한 과학자가 등재될때 반갑기도 했다. 생물을 분류하는 규칙을 만든 린네에 대한 질문이 다음 장을 이루었다. 다윈의 진화론을 연상케하는 질문이었다. 생물의 분류체계에 대한 이론과 연구가 예전부터 이어졌다고 하는 놀라운 사실을 통해서 더욱이 그 발견을 토대로 아직까지도 학문이 발달되어진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생명의 근원을 이 한 권의 책이 물음과 질문으로 이어진다. 질병을 야기시키는 세균과의 싸움에서 우리는 백신을 개발하고 연구하고 있다. 예방접종을 통해서 우리는 면역력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유전자, DNA 등 생물의 유전물질에 근간하여 과학지식이 놀라운 변화를 이루고 있고, 발전하고 있다. 이 책으로 인해 생물의 모든 영역과 분야의 질문이 명쾌하게 해소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질문을 할 수 있고,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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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 두근두근 너를 만나는 시간
권정희 지음 / 리프레시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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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탄생하는 것은 참으로 경이로운 일이다. 더욱이 남, 녀 한상이 부부라는 인연을 맺고 또 다른 생명을 만나는 과정이 너무나도 성스럽고 아름답다. 특히 여성인 입장에서 아이를 잉태하는 삶은 너무나도 축복인 것이다. 임신을 통해 10달동안 아기를 품고 출산하기 이전의 임신 과정은 여성으로서 더욱이 조심히고 주의해야할 기간이다. 요즘에 더욱 부각되는 태교는 아이의 탄생을 기다리는 엄마의 정서를 더욱 중요하게 반영한다. 예비맘인 나도 태교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다행스럽게 이 책과 마주하게 되었다. 사실 시중에 태교를 위한 서적은 즐비하다. 그러나 이 책은 임신 기간에 알아두어야 하는 꿀 tip이 많이 소개되어 있고, 이야기가 담긴 한 장의 에세이 이다. 그래서 이 책이 단숨에 끌렸다.
핑크빛 파스텔 톤의 책표지가 눈에 띄었다. 아기 발싸개 사진이 있는 표지가 마음을 평온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태교로 음악 듣기나 만들기(diy) 수업, 그림등의 활동을 많이 하지만 바쁘고 여유없는 산모들을 위해 출간된 책을 접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특히 책을 사랑하는 나는 책을 통해 마음을 정화하기도 한다. 태담을 할 수 있도록 아기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스토리도 등재되어 있다. 또한 태교 다이어리 란도 있어서 직접 일기나 편지를 쓸 수도 있다. 태교 전문가가 써내려간 책이라 더욱 신뢰가 있다. 예비맘들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맘을 읽어내어 책을 구성한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마저 들게된다.
총 10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임신 개월수에 맞는 구성이 더욱 눈에 띈다. 임신 개월수에 맞는 스토리가 있어서 읽는 재미가 있다. 중간중간에 힐링을 위한 메세지나 삽화가 있어서 선배 맘들이 전하는 태교 tip은 이 길을 미리 걸어봤던 경험담이 대방출 되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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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고양이를 사랑하게 되었다
박은지 지음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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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반려묘를 비롯해 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더욱이 요즘처럼 적은 가구 구성원들이 있기 때문에 동물을 길러서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반려동물을 위한 아이템이나 상품들도 하루가 다르게 출시가 되고 있다. 반려동물의 증가로 한 가족으로 받아들임으로써 정서의 발달도 크게 되고 감정도 더욱 폭넓어지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단순히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무작정 동물을 키웠다가 어느 순간 동물이 짐이 된다는 생각을 드는 경우가 있기도 한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지만 무책임하게 동물을 버리는 경우가 있다. 책임감 없는 행동임에 분명하다. 물론 주인의 사정이 있겠지만 동물도 하나의 생명인데 생명을 버리는 무책임한 어쩌면 짐승만큼도 못하는 야비한 행동을 일삼다니 말이다. 유기견, 길냥이 단어가 생길만큼 흔한 일이 되어 버렸을 지도 모르겠다. 한때는 예쁘고 사랑스러워서 잘 키웠다가 어느새 짐스러운 존재로 전량해버린 안타까운 동물이야기는 너무나도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번에 내가 읽은 책은 길고양이를 그려낸 이야기다. [어느 날 고양이를 사랑하게 되었다.] 내가 미처 몰랐던 고양이와 삶에 관한 이야기라는 부제가 있는 책이다. 동물을 사랑하는 1인으로서 길고양이를 보면 안쓰러운 마음이 든다. 이 책을 집필한 저자분도 길고양이를 하나의 생명체로 사진을 찍고 고양이의 삶을 이해하며 쫒고 써내려간거 같다. 책 중간중간에 고양이의 사진을 등재하고 스토리를 꾸며 가는 구성이 인상깊다. 포근히 잠을 자고 있는 고양이의 사진이 등재된 표지가 더욱 눈에 띄었다. 그리고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이 밤시간에도 어딘가 떠돌아 길을 헤메일꺼 같은 고양이들을 떠올리니 마음이 아팠다. 길고양이의 수명은 고작 3년이라고 한다. 사람의 긴 여행보다 짧은 고양이의 생애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가 된 것 같다.
3장의 구성으로 짧은 에세이가 가득 담겨 있다. 이 책의 글, 사진을 보고나면 이 책을 집필한 저자는 고걍이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많은 분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마음까지 움추린 추운 겨울 어느 길 위에서 만나는 길고양이, 벚꽃로드에서 마주치는 고양이 이야기등등, 삶의 한켠 시간의 한 구석에서 자리잡고 있는 그들의 스토리는 어떨까? 고양이 사진을 같이 보면서 이 책을 읽으니 훨씬 공감이 되었다. 강아지와 고양이의 생태적 차이점이 잇듯이 한없이 반가움을 온몸으로 표현하는 강아지와 달리 툭툭 던지듯 사람을 위로하는 고양이의 성격이 더욱 인상깊게 느껴진다. 사람에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사람과 공존하는 법을 알고 위로와 격려를 나눌 줄 알기 때문이다. 책 속에서 만나는 수많은 길고양이를 보고 있으니 가슴에서부터 끓어오르는 뭉클한 감정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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