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얼굴 청개구리그림책 1
고은설 지음, 심문선 그림 / 청개구리 / 2009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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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보 엄마의 초보 서평~

 

엄마얼굴   을 읽고서...

 

처음에 "엄마얼굴" 책을 접했을때 크기에 놀랐답니다.

"엄마얼굴"책은 사이즈가 다른 책보다 커요.

딱 봤을때 어 크네라는 느낌이 확 듭니다.

작은 책이 아니라서 큰 그림이 눈에 잘 들어오네요.

 

아빠가 오자마자 처음 보더니 그림이 예쁜데~합니다.

대부분의 그림책들이 외국그림들을 많이 따라?해서 일까요.

우리나라의 전통 느낌이 나는 "수묵화"의 느낌을 또 새롭게 접해보네요.

책 표지를 넘기면 화선지의 느낌이 나는데 아주 부드러운 느낌이에요.

 

약간 아쉬운 점은 책의 속지 화선지의 느낌의 종이를 썼으면

정말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어요.

항상 아이들 책은 빳빳하고 반짝거리는 느낌의 책만 보는데

우리 나라 화선지의 느낌의 종이 거친 느낌의 종이를 보았으면

그림과 정말 잘 어울렸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들었어요.

그런 아쉬움이 들만큼 책의 그림은 정말 훌륭했답니다.

 

사진을 보면서 제 느낌을 전해드릴게요.

 

 


 

"표지"랍니다. 예쁘죠?

가로 : 27CM, 세로 : 24CM 큼직합니다.

개구리가 연못에 올챙이들을 쳐다보면서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이에요.

엄마얼굴이라는 책표지와 잘 어울리게 속 내용이 궁금하게 만듭니다.색감도 좋네요.

 

----책 간단한 소개----

고은설 글

너희들도 한번 곰곰히 생각해보렴, 네 모습 어디에 엄마 얼굴이 담겨 있는지.. 아마 그건

너에게 큰 보물이 될 거야.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네가 태어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언제나 너와 함께하는 거니까 말이야.

 

심문선 그림

한국인의 정서가 담뿍 담긴 예쁜 그림책을 통해 우리 어린이들이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과 한국적 정서를

마음껏 느꼈으면...

 

"한국화로 그린 우리 그림책" 간단 줄거리.

이 세상에 태어나 엄마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올챙이 형제들.

올챙이들이 애타게 기다리며 살아가는 그리운 엄마는 어디에 있을까?

언젠가는 엄마를 볼 수 있다는 희망으로 온갖 어려움을 꿋꿋하게 이겨내고

드디어 올챙이에서 개구리로 성장해 가는 이야기가 잔잔한 감동과 함께 가족의 의미를 새롭게 일깨워준다.

과연 개구리들은 어디에서 엄마와 마주치게 될까?

엄마는 정말 어디에 있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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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개구리가 아기 올챙이들을 쳐다보는 모습이에요.

수묵화의 표현이 정말 잘되어있네요.

사진으로는 느낌이 잘 안사네요.

딸이 그림을 보다가 왼쪽에 빨간 도장두개를 보더니

" 엄마 그림 잘그렸다고 도장을 두개나줬어"하네요.

 아이가 봐도 잘그린 그림이라는게 눈에 보이나봅니다.



 

올챙이가 너무 귀엽게 그려져 있어서 아이들이 이쁘다고

자기도 그려보고 싶다고 하네요. 수묵의 느낌이 듬뿍담겨있어요.

올챙이도 이렇게 그릴수 있구나 생각되네요.

 

 

 

들쥐를 잡아가는 무서운 "부엉이"의 모습이에요.

무섭게 그렸죠? 하지만.. 이것도 다 이유가 있었네요.

이유는? 그건 책으로 직접 보시고 확인해보세요! ^^;

 



개구리 형재들의 모습이에요.

아주 정성들여서 그린 그림이라는게 느껴집니다.

 



 

알들을 쳐다보고 있는 개구리들...

뒷모습에서 알들을 따뜻하게 보고 있는 시선이 느껴집니다.

맘이 짠해지네요.

"자신은 알을 품을 수도 알을 깨고 나온 아기에게 젖 한번 물려 줄수 없다는 걸 말이야..."

엄마 개구리는 차마 떠나지 못하고 조그만 알들을 오랫동안 지켜보았단다.

아이를 낳아본 엄마들이라면 이 대목에서 한참을 생각하게 만드네요.

전 이대목에서 깊은 한숨이 나왔어요.



마지막 하이라이트!

우연히 연못에 있던 자신의 알들을 쳐다보다 자신의 얼굴을 보게되고

그토록 찾아헤매던 엄마의 얼굴을 보게됩니다.

"자신의 모습에 엄마 얼굴이 들어있는 걸"

 



 

마지막으로 한마디 더..

 


 

깊은 속 내용을 아이가 맘속으로 이해할수 있을까? 싶기도 해요.

말로는 설명하기 힘든 미묘한 이 감정을 말이죠.

제 나이가 되서 아이를 나아봐야 정말로 이걸 알지 않을까요? 후후.

저도 아이 둘 나아 키워온 지금에서야 가끔 아이들에게 말하는 말투와 웃음소리에서

문득 친정엄마를 느낍니다. 저도 놀라서 "어 정말 엄마같다"라는 생각이 문득 문득 들어요.

다들 그런 경험이 있으시죠? 이책이 그런 느낌을 많이 주네요.

아이가 이 책을 보면 아마 자신의 행동에서 엄마 그리고 아빠의 모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조금씩 이해할수 있지 않을까요?

아이에게 이 책을 읽어줌으로써 아이와 좀더 깊은 유대감과

가족애를 느낄수 있을것 같아요. 아이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그리고 아이도 엄마,아빠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말이죠.

그런 의미에서 정말 마음이 포근해지게하는 책이에요.

 

한편으로는 엄마,아빠가 없는 아이들이 이 책을 접한다면..

꿋꿋하게 자신의 모습에서 엄마,아빠를 찾고 용기있게 살아가는데 조금이나마

힘이 될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아이들에게 그런 의미에 대해서도

설명도 해주고 주위에 나보다 못한 힘든 처지에 있는 사람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하고 지금의 상황에 대해 감사히 생각할줄도 아는center">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속깊은 책입니다.

 

 



 

 책 읽고 아이와 함께~

 

아이들은 엄마가 책 읽어주는 것도 좋아하지만!

아빠가!! 읽어주는 걸 가장 좋아하는 것 같아요.

아빠는 읽어주는 걸 굉장히 힘들어하지만 ^^

하루에 꼭 한권씩은 읽어주도록 강요아닌 강요를 하고 있지요.

 

그래도 목소리 변조까지 해가며 한권은 성실하게 읽어줍니다.

 

 


 



 

근데 왜 자리도 많은데 꼭 저 좁은 아빠의 무릎에만 서로 앉으려고 하는지

아빠 무릎이 로얄석!입니다.

앉아서 책을 아주 잘보내요. 평상시에 잘아는 개구리와 올챙이의 얘기가 나와서 그런가봐요.

세살짜리 둘째도 올챙이, 개구리 하면서 손가락질하며 좋아하네요.

아이와 아빠가 책을 보는 이럴때가 가장 행복하면서 뿌듯하면서 좋은 것 같아요.

 

 

올챙이와 개구리 접기!

 

첫째 아이가 책을 보더니 "엄마 나 올챙이랑 개구리 접을 줄 알아" 하네요.

그래 접어봐라~~~



둘째 아이도 누나가 접는 걸 보고 따라 합니다.


물론 접는건 아니죠. 흉내 꼬낏 꼬낏 보는 건만 열심히 보고 접는건... 후후 열심히는 합니다.



눈알도 붙여주고 오 제법 개구리 모양을 갖춰 갑니다.



눈까지 붙여가며 올챙이~를 접습니다.


눈은 그래도 아주 잘 붙였어요. 자기는 개구리라는데

제가 보기에는 딱 올챙이에요.


콧구멍을 그려줍니다.



열심히 집중해서 꾸며주네요.

다른걸 저렇게 집중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흐흐흐 엄마의 욕심입니다.



개구리가 파마를 했답니다.


파마한 개구리는 할머니 개구리라네요.


누나가 그려준다고 동생도 따라서 뭔가를 그려줍니다.

찍찍찍 작대기만 몇개 그려줍니다.


스케치북에 붙이고 내용을 적어줍니다.

동생이 만든 올챙이도 붙여줍니다.


뭔가를 또 만들고 있어요. 어찌나 열중해서 하는지 둘째도 찍어줬어요.



연필 쥐어서 쓰게 하는 연습보다 가위질을 먼저 시키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조심하라고 "위험해"를 가르치며 조심조심 가위질을 합니다.

거의 찢는수준. 그래도 열심히 합니다.



만들기 완성~ 나중에 더 글을 썼는데 그건 못찍었네요.


"내용은 할머니 개구리가 아들 개구리에게 뽀뽀를 했는데

아들 개구리가 방귀를 뿡 뀌었다는 얘기" 랍니다.

어찌나 방귀, 똥 얘기를 좋아라하는지 뒤집어진답니다.

다른 아이들도 그러는지~ 이녀석이 유별난건지... ^^

 

올챙이랑 개구리도 만들어보고 동생 가위질도 연습하고

엄마얼굴 읽고 재미있게 보냈답니다.

 

...........................

 

책을 읽고 나서 둘째가 간식 먹을때 저를 챙겨주기 시작하네요.

자기 입으로만 들어가던 녀석인데

 책을 읽어주면서 엄마도 챙기고 해달라고 말한게 기억났는지

 엄마도 먹으라고 귤을 잘라서 제입에도 넣어네요. 기특한 녀석. ㅠㅠ

쭈~~~욱 이래줬으면 좋겠습니다.

알아들었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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