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뼈다귀에서 시작하는 야무진 도형 교실 재미있게 제대로 시리즈 20
안나 체라솔리 지음, 주효숙 옮김 / 길벗어린이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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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뼈다귀에서 시작하는 야무진 도형교실

 

개뼈다귀! 제목부터 흥미로운데요. 이 책은 초등학교 수학교과서에 등장하는 도형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초등 1학년때부터 6학년까지 도형은 정말 꾸준하게 다뤄지는 영역이라는 걸 이 책을 통해 알게됩니다.

요즘 스토리텔링 수학이라고 해서 단순한 용어의 이해를 넘어 실생활에 수학적 이론이 어떤 식으로 활용되는지를 알아야하는데요.

이 책의 내용이 도형에 대한 이해를 도와줍니다.

 

처음 이 책을 봤을 땐 수학!에 관한 이야기라는 말에 부담스럽게 보였는데요.

찬찬히 들여다보니 그리 어렵지 않은 설명으로 쉽게 읽어갈 수 있었어요.

도형을 공부하는 초등학생이라면 전체적인 이해를 위해 한번쯤 쓰윽 읽어가며 내용이해를 해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우유 500mL 두팩을 사는 것이 좋을까요? 1L짜리 하나를 사는 것이 좋을까요?

이 책에서는 수학적 이해와 함께 환경을 생각해야 한다는 것도 알려줍니다.

펼쳐 놓은 우유팩을 보면서 우우팩이 몇 제곱센티미터인지 왜 2개보다 큰용량의 1개를 선택해야하는지를

생각한다면 그게 바로 스토리텔링 수학이란 생각이 듭니다.

 

 

 

 

 

 

마르코라는 사람이 '합동'이라는 새로운 용어를 만들어냈다고 합니다.

둘이 똑같이 생긴 모양의 도형을 보고 까다롭게 같지 않다고 말하며 하나는 초록색이고 하나는 노란색이라고 말했다는 마르코를 보며

"이쯤에서 이렇게 말하고 싶어. 마르코, 이게 다 너 때문이야."라고 투덜거리는 것도 빼놓지 않고 있어요.

이 책은 수학적 용어만 딱딱하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중간 중간 어려운 도형에 관한 이야기들도 나오지만 이런 이야기와 함께

주인공 소년과 하얀개 구름이가 들려주는 수학 이야기도 흥미롭습니다.

 

구름이는 입에 뼈다귀를 물로 자기 집으로 들어가려고 합니다.

하지만  힘들어요. 개집의 문이 너무 좁아서 들어가기 힘들기 때문이죠.

머리를 조금만 쓴다면 뼈다귀를 가로로 놓지 말고 대각선으로 뉘면 잘 들어갈텐데 말이죠.

주인공 소년은 구름이에게 기하학을 가르쳐 주고 싶어집니다!

 

 

 

 

구름이와 함께하는 일상에서 야무진 도형이론들이 활용됩니다.

직접 구름이의 집을 만들때도 도면을 그려 멋진 집을 만들어줬어요.

땅을 측정하고 집 짓는 데 필요해서 기하학이 생겼다고 해요. 그리고 사람들이 생각하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생겨난 것이기도 하죠.

고대 그리스 플라톤이란 학자는 자기 노예가 얼마나 똑똑한지 알아보려고 문제를 냅니다.

 

"자, 이건 정사각형이야. 이것의 두 배가 되는 정사각형을 그려 보게."

 

노예는 정사각형의 가로세로를 두 배로 늘린 정사각형을 그렸지만 이건 두 배가 되는 정사각형이 아니였어요.

정답을 알고 나니 수학이 정말 재미있네요!

얼마전 런닝맨에서 정사각형을 주고 정확하게 삼등분하라는 문제를 냈는데 무척 어려웠는데

정답은 쉬워서 깜짝 놀랐는데 도형문제들을 접하다보니 참 재미있는 것 같아요.

 

수학을 이론으로 접하지 말고 이야기로 접하라는 말의 뜻을 이제야 알 것 같아요.

어려운 이론 설명을 대신해서 아이들에게 이런 질문을 던져 도형에 흥미를 갖게 해주면 좋겠어요.

 

"자, 이건 정사각형이야. 이것의 두 배가 되는 정사각형을 그려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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