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별을 만나다 - 사진작가 유별남의 월요편지
유별남 지음 / 이마고 / 2013년 6월
평점 :
품절


 

 

사진작가 유별남의 월요편지

길에서 별을 만나다

 

사진작가 유별남의 월요편지의 내용을 묶어 한권의 책으로 나왔다.

책을 덮자마자! 바로 작가의 월요편지를 받고 싶어서 이메일로 신청을 해버렸다!

 

와! 이렇게 예쁜 책이 있다니.

책을 보자마자 너무 예뻐서 조심조심 다루게된다.

사진작가의 책이라고 해서 여행사진 에세이겠거니 생각하고 예쁜 사진들을 볼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들었다.

그런데 안의 내용은 정말 여느 소설만큼 감동적이고 생각할거리들을 많이 던져줬다.


여행 간 곳에서 같은 동작으로 찍은 작가의 사진들을 보고 빵터졌다.

아이들과 남편에게 보여주며 우리도 여행가면 꼭 이 사진을 찍자며 각인시켰다.

포즈취하는 것은 아이들과 남편이고 내가! 찍어줄 것이니 준비를 하라고 미리 언지를 준 것이다.

어딜 가나 카메라를 들이대는 엄마를 보고 뭐라고 하는 가족들이지만!

나중에 내가 찍어준 사진보고 웃는 건 너희들이라고!!!라고 속으로 생각하며 혼자 토닥여본다.

  

밤하늘의 별을 찍은 사진들도 참 많이 나온다.

이런 사진을 찍는 작가는 그 순간 얼마나 행복할까.

이런 모습들을 실제로 볼 수 있으니!!!

나도 언젠가 이런 밤하늘을 꼭 한번 보고 싶어진다.

생각하기, 걷기, 사랑하기, 별's Diary 주제별로 사진과 이야기를 들려준다.

처음 생각하기에서는 따뜻한 마음으로 세상을 보는 이야기들,

걷기에서는 작가가 오지와 사람들의 발이 닫지 않는 곳을 여행하며 느낀 이야기들을

사랑하기에서는 전쟁의 상흔이 남겨진 곳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사진에 담겨진 이야기는 정말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된다.

사진을 가만히 쳐다보고 있으면 사람들이 왜 월요편지를 받고 싶은지를 새삼깨닫는다.

사진에 찍힌 사람들과 마주보고 이야기를 듣는 것 같다. 

웃고 있지만 그 뒤에 보이는 가슴 아픈 이야기들.

힘들어보이지만 그 뒤에 보이는 환한 희망들.

작가의 사진에서는 정말 많은 것들이 느껴지는 것 같다.

 

"세상 살아가는 동안 얼마나 많이 후회하고 또 얼마나 많이 아파해야 하는가?

마음에서 놓은 것은 미련을 두지 않는다.

후회할 일은 하지 않으며

해보지도 않고 후회하는 일도 하지 않는다.

최선을 다한다면 후회 없을 것이다.

후회하지 않는다면 최선을 다한 것이다."

 

파키스탄의 오지 아이들을 위한 활동으로 몽당연필을 모은다는 작가.

이 말을 듣고 아이들에게 우리도 한번 참여해보자고 말을 던졌다.

작가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나도 한번 해볼까?란 생각으로 엉덩이가 들썩들썩하게된다.

눈으로 보기에만 아름다운 사진이 아닌 마음으로 봐도 아름다운 사진들 또 만나보고 싶다.

유별남 작가의 다른 책들도 만나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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