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남자 바보여자 - 남녀심리로 풀어보는 사랑과 이별의 테라피
김지연 지음 / 마음세상 / 2011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바보남자 바보여자

-남녀심리로 풀어보는 사랑과 이별의 테라피

사랑에 빠진 사람들을 '바보'라 칭하는데 이 책엔 사랑에 빠진 바보들의 이야기가 가득하다.

사랑에 빠져 울고 상처받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마음의 위안을 얻게 된다.
나는 그러지 말아야지 나는 제대로 해봐야지 하는 사랑의 방법도 깨닫게 된다.

저자 '김지연'님의 책들을 힘내라 서른살, 그리우니까 사랑이다, 격하게 연애!까지 읽어봤지만

'바보남자 바보여자'가 그녀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가장 그녀답게 풀어간 책이 아닌가 싶다.

시인으로 등단한 그녀가 보여주는 시같은 소설.

독특한 소설을 만나볼 수 있었다.

'독자바보'라 칭하며 매주 천명의 독자들에게 '긍정의 편지'를 전하고 있는 저자가 더욱 궁금해진다.

이 책에서 하고 싶은 말은

"사랑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라는 질문을 던지는

마지막 Epilogue를 통해서 더욱 깊이 알게 되었다.

나는 아직도 사랑에 대해서 확실하게 알지 못하는 것 같다.

사랑은 알게 되면 이미 놓쳐버린 사랑이라고 하지 않던다.

아직은 사랑은 놓치지 않고 있는거라고 위안해본다.

사랑하는 아들 섭에게 남긴 그녀의 편지가 인상적이었다.

"아무 조건없이 널 사랑해준 사랑을 찾아"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을 것 같다.

아무 조건없이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난다는 것만큼 행운이고 복인 경우가 또 있을까!!

나도 그런 사랑을 하고 있다!!!라고 외치고 싶지만 솔직히 나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바라는게 너무 많다. 나같은 사람을 만나면 안되는건가 보다.

"네가 성공했을 때 박수쳐주는 이보다

네가 힘들고 좌절했을 때

네 눈물을 닦아주는 사람을 만나. "

정말 잘나갈때는 사람들이 꼬인다고 한다. 하지만 정말 안되고 위급한 상황에 빠지면

진짜 자기 사람을 알아 볼 수 있다고 한다.

참 무서운 말이다. 사람을 무섭게 바랍게 만드니...

사랑도 마찬가지 인것 같다. 내가 어떻게 되어있든 나 자제를 바라보고 사랑해주는 사람.

그게 진짜 사랑일텐데 세상에 그런 사람하나 만나면 정말 복받은 거 아닐까!

내 옆에 있는 사람. 그 사람이 진짜 그런 사람이라 생각하고 그럴꺼라 생각하고

착각에 빠져본다. 내가 그런 사람이 되어줘야한다고 다짐도 해본다.

사랑도 거져얻는 것이 아니다. 어느 순간 뿅~~하고 나타는 것도 아니고.

만들고 닦고 다듬어가는 것이라는 생각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사랑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보면서 현재의 사랑에 더욱 정을 쏟게 될것 같다.

연인과 이별을 한 사람이라면... 아마도 그 사람과의 추억에 눈물을 닦게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바보남자 바보여자'에서도 저자의 다른 책처럼 실제 사례를 들면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래서 더욱 가깝게 느껴지고 공감을 하게 되는 것 같다.

더욱 시적인 느낌의 글들도 많이 볼 수 있고 이야기들도 소설처럼 쭈욱 나열된 것이 아니라

시의 형식처럼 적어놔서 더욱 분위기 있었다.

4개의 챕터로 바보 그여자 사랑이야기, 바보 그 여자 이별이야기,

바보 그 남자 사랑이야기, 바보 그 남자 이별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떻게, 네가 좋아져버렸어."

"꼭 말로해야해?"
"나 싫다는 사람에게 끌리는 이유"

"사랑했던 사람이 갑자기 미워지네"

처럼 누군가 사랑의 열병으로 고민으로 털어놓을 곳이 없어서 적어 놓은 일기장을 훔쳐본 듯한

느낌이 드는 이 책을 보며 잃어버린 사랑의 설레임을 다시 추억하게 된다.

길지도 않은 인생 바보처럼 사랑하며 사는 것도 행복하고 멋진 일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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