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마디 말로도 박수 받는 힘 - 사람들 앞에 홀로 선 당신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
강헌구 지음 / 예담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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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멘토"의 시대입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가 2010년 말 출간된 후 12주간 베스트셀러 1위에 랭킹되며 지금까지 누적 판매량이 30만부를 돌파하면서 가뜩이나 자기계발서 홍수였던 우리나라 출판계에 더욱 더 뜨거운 불을 지피게 되었습니다.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 역시 멘토-멘티 시스템의 도입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어려운 대학 입시와 그보다 더 어려운 취업의 문을 넘어야 하는 청춘들에게 이러한 "멘토"의 등장은 예견된 성공이었을지도 모릅니다. 각광받은 멘토링 시스템은 한편으로는 그 성공에 편승하려는 수많은 다른 시도들로 인해 "멘토링 피곤증"을 유발하기도 했습니다.


힐링이 되고, 위로가 되고, 용기를 불어넣는 말들이 점점 넘쳐나기 시작하면서 우리는 이제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변명은 잠시 접어둘 수 밖에 없습니다. 아침 시간을 활용하고, 긍정적 사고를 하고, 건설적인 계획을 세우고, 자신을 끊임없이 계발해야겠다는 것은 배웠지만, 막상 실천으로 옮기려 하면 그 때의 부풀었던 마음은 온데간데 없어져버리고, 계획은 흐지부지 무너져내려 그저 똑같은 일상으로 복귀하게 되곤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패턴이 반복되면서 실망감과 배신감(?)은 더욱 커져만 가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계발서 읽기를 그만둬선 안되는 이유?"


'다 거기서 거기지'라고 생각하다가도 문득 생각지도 않은 순간 감동을 받게 되는 순간이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책이 그렇습니다. 이미 많이 들었던 이야기라고 생각했다가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랄까요? 그러한 "반전의 책"을 여러분에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자타공인 강연의 달인인 강헌구 교수의 "단 한마디 말로도 박수 받는 힘"을 만나보시죠. 





프로가 된다는 것


어느 분야에서 진정한 프로가 되기 위해 필요한 시간은 10년이라고 합니다. 과거의 전문가들은 물론 천재로 추앙받던 인물들도 자신들의 분야에서 프로가 되기까지는 10년을 갈고 닦았다는 이야기죠. 물론 이 10년의 시간이 그저 보내는 허송세월이 아니라 끊임없이 자신을 개발하고 발전해나가는 시간이어야 합니다. 장롱면허는 10년이 되어도 그저 장롱면허일 뿐이니까요.


이 책의 저자 강헌구 교수는 20년간 2000여회의 강의를 해온, 말 그래도 "강연의 프로 중 프로"입니다. 일 년에 약 100회 가량의 강의를 한 것인데 환산해보면 약 3일에 한번씩, 그러니까 1주일에 두 번은 강연을 했다고 할 수 있고요. 말이 일주일에 두 번이지, 그 강의를 준비하고 새로운 곳으로 초청받아 적응하고 상황에 맞는 대처를 개발한 것까지 생각하자면 일주일 내내 강연 외에는 다른 일을 할 틈이 있는걸까? 의아해지기까지 합니다 (또한 우리나라에 이렇게나 많은 강연 수요가 있다는 사실 역시 놀라웠고요). 

수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비전을 심어주고, 더 나아가서는 그들의 인생에 영향을 미치며, 어디를 가든지 박수와 환영을 받으며 강연하는 그의 인생의 비밀이 무엇일까? 이 책을 읽으면서 더욱 생각해보게 됩니다. 선천적으로 말을 잘하고, 남들이 모두 인정할만한 성공을 거두었기에 이렇게 각광받는 것일까요? 강헌구 교수는 그렇지 않다고 딱 잘라 말합니다. 


나는 탁월하거나 심오한 지식의 소유자가 아니다. 해외 유학을 하거나 고시에 패스한 적도 없다. 게다가 대인 관계가 그렇게 화려한 편도 아니다. 자본도 없었다. 그런데 어떻게 그런 지적 환희를 맛볼 수 있는 프로가 되었을까? 아주 간단하다. 프로가 되겠다는, 이 한 분야에서는 최고라는 말을 들어야겠다는 결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결단이 있었기 때문에 거의 20년 가까이 하나의 키워드에 집중했다. 처음 시작한 그때가 48세였던가. 그때부터 그 키워드에 하루에 열 시간 이상, 지금까지 총 6만 시간 이상을 집중적으로 쏟아부었다. (181 페이지)


그가 20년동안 자신의 강의를 듣는 대중에게 외쳐온 것은 너무나도 간단하게 요약됩니다. 

"글로 쓴 구체적인 비전"

누구나 알 법한 하나의 키워드로 그는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 강의를 쉬지 않고 있습니다. 참신함이나 혁신성으로 보자면 그닥 솔깃할만한 내용이 아닙니다. 오히려 다른 자기계발서에서 숱하게 읽어온 이야기이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헌구 교수가 하는 말에 대중이 감동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는 이 비밀이 바로 "말하기"에 달렸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단 한마디 말로도 박수 받는 힘"은 그가 20년동안 축적해온 말하기 스킬을 적나라하게 공개한, 일종의 비법서와도 같은 것입니다. 




20년동안 쉬지 않은 한 마디 


이 책을 읽으면서 문득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이런 것을 다 알려줘도 좋은 것일까?'

저자 역시 무에서 유를 창조해낸 것이 아니라 수많은 책을 읽고, 강연을 분석하고, 자신의 경험을 통해 배운 것이겠지만 그래도 한꺼번에 이렇게나 많은 노하우를 공개한다는 것은 어쩌면 그에게 있어서 "너무 많은 라이벌을 형성하게(?) 되지 않나"라는 생각마저 들더군요. 그 정도로 구체적이고 유용한 팁이 이 책에 가득 담겨 있습니다. 


굳이 프로 강사나 연사가 아니더라도 대중 앞에 서야만 하는 계기는 상당히 많습니다. 회사 안에서 기획안을 선보이거나, 대중 앞에서 발표를 하거나, 심지어는 어떤 한 사람을 설득해야 할 때에도 필요한 것이 바로 "말하기 스킬"입니다. 사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자신이 원하는 것보다 더 많은 말을 해야만 하고, 그 때마다 부족한 말하기 스킬로 인해 위축되고 실망하곤 합니다. 그러다가 문득 사람들 앞에서 거침없이 자신의 주장을 펼치고, 대중들의 공감과 신뢰까지 얻어내는 강사를 보면 신기하기도 합니다.. '저 사람은 도대체 얼마나 재주를 타고 났길래 저렇게 말을 잘할까? 아마 나와는 재능에 있어 천차만별일거야'하고 자기 위안도 해보고 말입니다. 

하지만 강헌구 교수는 자신이 원래 말하기를 어려워하고 남앞에 나서기 힘들어하는 사람이었다고 고백합니다. 초등학교 시절 화장실에 가고 싶다는 말조차 하지 못했던 숫기 없는 아이. 차라리 바지에 오줌을 쌀지언정 선생님께 화장실에 다녀와도 괜찮냐고 묻지 못했던 그는 이제 어떤 대중 앞에서도 당당하게 자신의 비전을 이야기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자신의 성격에 맞지 않았던 말하기를 끊임없는 노력과 연습, 그리고 비전을 통해 개선하였고 지금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큰 재능으로 바꾼 것입니다. 


오직 연습만이 대가를 낳는다. 연습은 말더듬이 데모스테네스를 희랍을 대표하는 웅변가로 변신시켰고, 생방송 도중에 코를 골며 잠들었던 풋내기 아나운서 래리 킹을 토크 킹으로 재탄생하게 했으며, 나 같은 오줌싸개를 하나의 분야에서는 '뭐 좀 한다'하는 강사가 되게 했다. (7페이지) 


3P 바인더의 주인공 강규형 씨는 '열정이란 목소리가 큰 것이 아니라 10년 혹은 20년 이상을 지치지 않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20년동안 쉬지 않고 외친 그의 한 마디. 한 번의 강의를 위해 100번 이상 연습하고 고친 시간들이 모여 오늘의 그가 있을 수 있는 것입니다. 




당신은 프로가 될 준비가 되었는가 


아까도 잠깐 이야기했지만 '이렇게 다 알려줘도 좋을까?'라고 걱정 아닌 걱정(?)을 잠시 했었습니다. 이러다가 모두가 프로 강사를 지망하게 된다면 그만큼 프로 강사의 시장도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한 것인데요, 이 책을 끝까지 읽은 후 더이상 쓸데없는 걱정은 그만두기로 했답니다. 

강헌구 교수의 "말하기 비법"은 있을지 몰라도 그 비법을 전수 받은 사람들이 모두 강헌구 교수처럼 강연을 할 수 있진 않습니다. 오히려 알토란 같은 그의 비법에 열광하다가도 금새 마음이 식어 기억의 저편으로 보내는 사람들이 더 많을 것입니다. 그가 말하는 "말하기 비법"은 간단한 비율로 맛있는 요리를 탄생시키는 레시피가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움직이고, 노력하고, 자기 자신과 싸워 이겨야 하는 지침서이기 때문이죠.


성공하는 강연의 비결도, 남들 앞에서 멋지게 이야기하는 방법도, 다시 초대받는 비법도 이제 모두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 알려진 사실을 통해 강헌구 교수처럼 성공한 스타 강사가 되려면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소화해 매일 실천하고 노력하는 끈기와 인내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바로 이 부분에서 좌절하고 그만두는 것이고요.

그의 이야기를 듣고, 그의 조언들을 곱씹어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만, 가장 강렬하게 떠오른 것은 이것이었습니다.

'나는 프로가 될 준비가 되었는가?'

사람들 앞에서 칭찬과 박수를 받기를 원한다면, 바꿀 수 없는 자신만의 가치를 창출하기 원한다면, 이제는 움직여야 할 때이고, 그렇게 마음먹은 사람들에게 "단 한마디 말로도 박수 받는 힘"은 든든한 파트너가 되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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