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걸 권미진의 개콘보다 재밌는 다이어트 - ‘개콘’ 보다 웃긴 에세이, 살 안 찌는 요리, 쉽고 재밌는 운동까지
권미진 지음 / 조선앤북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14년간의 비엔나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들어오기로 마음먹었을 때 참 많은 생각이 머리를 어지럽히곤 했습니다. 너무나도 다른 두 문화 가운데서 항상 정체성을 찾아 방황하고 있던 터라 어느 한 문화를 선택하기란 어렵기만 한 결정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봐도 그런 결단력(?)을 가지고 한국을 선택할 수 있었던 것을 보면 신랑을 참 많이 사랑했던 것 같아요 ㅎㅎ

인생에서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실질적이고 본질적인 여러가지 문제로 골머리를 썩고 있을 때 그 문제들 가운데 이상하게 껴있는 하나의 문제가 있었으니, 바로 뜬금없는 "다이어트"였답니다. 인생의 기반과 그동안의 인맥, 직업과 학업 등 중요하기 그지없는 것들 생각하기도 바쁜데 갑자기 왠 다이어트? 하지만 그 때 만큼은 그 문제가 다른 문제들만큼이나(??) 심각하게 느껴졌답니다. 그 이유인즉슨 다른 사람의 외모나 자신의 외모에 그다지 큰 의미를 두지 않는 유럽 문화에 적응해있던지라 한국에 들어갈 때마다 지나친 외모에 대한 관심은 언제나 큰 스트레스였답니다.

자기발전을 위해서 열심히 운동을 하고 몸매를 가꾸는 것은 좋지만, 문제는 다른 사람에게도 똑같이 관심을 가지는 일부 한국 사람들이었습니다. 몸매에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고 다니면 수군수군, 뚱뚱한 사람이 지나가도 수군수군, 뭔가 유행에 맞지 않는 화장을 한 사람이 지나가도 수군수군. 개인주의 사회에서 자라나 다른 사람에게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이 익숙했던 저에게는 (게다가 소심하기까지한 A형인지라) 이런 지나친 관심은 굉장한 스트레스였는데, "아, 이 사람들이 내 뒤에서는 나 역시 이렇게 판단하겠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우리나라에서야 100킬로가 넘는 여성이 이슈가 되고 지나가면 사람들이 쳐다보지만, 오스트리아에서는 훨씬 육중한(?) 몸매의 여성이 지나가도 별로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행여 그 분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돌아다니시면 모를까. 아마 그래도 경범죄를 묻기 위해 경찰 아저씨나 뭐라고 할 것 같네요. 다른 민족에게는 상당히 배타적인 오스트리아에서도 개개인의 취향에 대해 이상하게 생각하거나 수군대지 않으니까요.

아무튼 이런 환경에 익숙해져있던 저에게 한국은 참 신세계였는데, 몇 년 만에 처음 만난 사람이 살쪘다고 살을 빼라고 하고, 심지어 좌판 장사를 하시던 할머니께서 제게 "저 다리에 짧은 바지를 입냐"고 하셨을 때는 그야말로 멘붕이었답니다. 당시 몸무게가 52, 53 정도였으니 통통한 편이긴 했어도 뚱뚱하지는 않았는데, 지금 생각하면 참 희안한 경험을 많이 했네요. 친하다는 표현으로 허벅지도 꼬집고 팔살(?)을 부여잡기도 하는 한국 문화가 익숙해지기 어려워서 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하던 그 시기 "다이어트는 어쩌지?"라는 웃지못할 고민을 했었답니다. 돌이켜보면 그저 웃음만 나오네요.

 

이제 한국에 들어온지 만 2년이 지났고 문화에도 어느정도 적응해가는 중입니다만, 다이어트는 여전히 크고 어려운 과제로 저에게 남아있답니다. 물론 "뚱뚱하다"라는 말을 듣지는 않지만, 이 악물고 성공했던 다이어트가 결혼하고 1년만에 도루묵이 되는 바람에 이런 저런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었으니까요. 한 번 성공하고 나니 "날씬해져야겠다"는 욕심은 더욱 커졌는데 나약하기만 한 정신과 육체 탓에 그저 "욕심"에서 끝나다보니 점점 상황이 나빠져만 가더라고요. 효과적인 단기 다이어트라는 말에 덴마크 다이어트도 레몬 디톡스 다이어트도 해봤지만 상처만 남았고, 영광의 시절(?) 스키니 진은 그저 관상용으로 변해버려 속상하기만 했습니다.

시쳇말로 "웬수같은" 다이어트. 무시하고, 없는 듯 살았으면 너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정말 그럴 수 없는 여자의 가장 큰 적이자 애증의 존재. 앞으로도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고 살 것이냐, 아니면 새로운 도약을 꿈꿀 것이냐? 이런 쓸데없이 비장한 각오를 다지고 있던 중 만난 책이 있는데요, 몇 년 전 개그콘서트의 코너 "헬스걸"로 엄청난 감량에 성공한 권미진씨의 다이어트 에세이였습니다. 제목부터가 새로웠는데, 다른 것도 아닌 "재미있는" 다이어트라니! 다이어트가 재미있기만 하다면 성공 못할 이유가 없겠죠? 부푼 가슴으로 읽어내려가기 시작한 그 책을 여러분에게 소개합니다. "헬스걸 권미진의 개콘보다 재미있는 다이어트"입니다.

 

 

그녀가 할 수 있다면, 당신도 할 수 있다

어렸을 때부터 뚱뚱하지 않은 적이 없었던 개그우먼 권미진씨는 친구들이 이름 대신 "돼지야"라고 부르는 것이 개의치 않을 정도로 놀림받는 것에도 익숙(?)했다고 합니다. 남들보다 크고 넓은(??) 탓에 생활하는데도 참 많은 불편함이 있었지만 그 불편함을 불편하다고 받아들이지 않을 만큼 생활의 당연한 일부분이 되어있었던 것이죠. 고도비만으로 심지어 생명이 위태로워져도 오히려 그 상황을 개그 소재로 삼을만큼 그녀는 타고난 낙관적인 성격의 소유자였는데, 그러던 그녀가 다이어트를 결심하게 된 계기 역시 특별한 필요성보다는 개콘 코너를 위한 것이었다고 합니다.

세상에서 먹는 것 만큼이나 큰 즐거움이 없는 그녀에게서 먹을 것을 제한다는 것은 정말로 큰 도전이자 불가능에 가까운 확률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일반인보다 훨씬 많은 식사량에서 일반인조차 힘들어한다는 다이어트 식단으로 변경하고, 가까운 거리도 꼭 택시를 탔었는데 강도높은 운동을 하루도 빠지지 않고 하게 되었습니다. 얼만큼 괴롭고, 힘들고, 참기 힘들었을지는 아마 비장한 각오로 다이어트를 시도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상상할 수 있지 않을까요?

하지만 오늘의 그녀는 너무나도 달라졌습니다. 103킬로에서 51킬로로 그야말로 2분의 1이 되어버린 권미진씨. 주변에서는 성형을 했냐고 할정도로 얼굴마저 너무 달라졌습니다. "최고의 성형은 다이어트"라는 그녀의 말처럼, 친한 사람들조차 알아볼 수 없게 변해버린 그녀가 말합니다. "늦게 빠지는 살은 있어도 안 빠지는 살은 없다"고.

이 세상 수많은 다이어트 도서와 에세이 중에 권미진씨의 책이 돋보이는 것은 바로 그녀가 대단히 의지가 강하고 독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대부분 다이어트에 성공하여 책을 낸 사람들 혹은 다이어트 방법을 권하는 트레이너들은 일반인으로써는 범접할 수 없을 정도의 인내와 끈기력을 보여주곤 합니다. "저렇게 하니까 당연히 빠지지"라고 말이 나올 정도로 독하디 독한 일정을 소화해낸 끝에 결실을 맺게 된 것이고요. 그런 책을 읽으면 도전을 받기 보다는 자신의 무력함과 나약함에 더욱 실망의 나락으로 빠지곤 합니다. "이러니까 나는 살이 빠질 수가 없어"라고 말이죠.

하지만 권미진씨의 에세이를 읽다 보면 그런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그녀는 너무나도 평범한 "우리 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뭔가 독하거나 대단해서 성공한 것이 아니라 (물론 그녀가 이렇게 성공했다는 사실 자체가 너무나도 대단합니다만!) 그야말로 꾸준히 포기하지 않고 성공했기 때문에 우리에게 큰 희망을 줄 수 있는 것 아닐까요? 어떠한 비법보다는 우직하게 끝까지 해보는 것. 그녀는 그 노력이 결코 헛되지 않음을 증명해보였습니다.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다이어트의 성공 비밀

다이어트의 악순환은 참 단순하면서도 치명적입니다. 단기간에 살을 뺄 수 있다는 말에 돈과 시간을 아낌없이 투자하고, 뭔가 생각했던 것만큼의 결과가 나오지 않자 실망합니다. 대부분은 이 때 자제하고 참아왔던 모든 인내심이 폭발하여 오히려 폭식을 하는데요, 오히려 살 빼기 전보다 몸무게가 올라가고 푸짐해지는 비극이 되곤 합니다. 그 후에 한참을 포기하고 있다가 좀 더 강하고 좀 더 독한 단기간 다이어트가 등장하면 다시한번 혹해서 돈과 시간을 투자하고, 또 실망하고...

점점 불어만 가는 자신을 보면 (혹은 굳이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주변이 너무 마르고 날씬하다면) 밀려오는 위기의식에 안전한 왕도보다는 일시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에 혹하기 마련입니다. 오히려 부작용이 있다고 하면 뭔가 더 효과가 있을 것 같고, 과장된 허위 광고 문구에 자꾸자꾸 속는 것도 이 때문이고요. 그렇게 먹지 않으면 속버린다는 말에 "속이 어떻게 되어도 좋으니 살이 빠졌으면 좋겠다"고 대답하는 일도 비일비재합니다.

뚱뚱한 것만큼이나 무서운 것이, 아니 그것보다 더 무서운 것이 바로 요요입니다. 그동안의 힘들었던 시간과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드는 요요라는 현상을 거의 완벽하게(?) 이해하게 해준 설명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팔을 꾹 쥐었다가 놓으면 피부가 건강한 이상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복귀가 되곤 하죠. 그것이 바로 요요라는 것입니다. 즉, 요요는 우리 몸이 아직 건강하다는 뜻이고, 우리가 쥐었던 팔을 놓았을 때처럼 몸은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물리적으로 변화를 가하지 않는 이상 예전으로 몸이 돌아갈 수 밖에 없는 만큼 단기간의 다이어트는 요요와는 뗄 수 없는 관계가 아닐까요. 평생 그 식단을 유지할 자신이 없다면 언젠가는 도로아미타불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뜻입니다. 어쩌면 바로 이것이 다이어트의 길이 그토록 험난하고 불가능해보이기까지 하는 이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권미진씨는 바보스러울만큼 교과서적인 답을 제시합니다. 반쪽이 되어버린 그녀에게 사람들은 뭔가 특별한 비밀을 기대했을지도 모르지만 그녀의 방법은 놀라우리만큼 가장 기본적인 것에 충실합니다. 생활습관을 바꾸고 식단을 조절할 것 (하지만 절대 굶지 말 것!), 건강한 몸을 위해 운동하고 무엇보다 절.대.로 스트레스 받지 말 것. 자신에게 관대하고 자신을 사랑하는 긍정적인 마음이야말로 다이어트의 첫걸음이자 필수요소라고 그녀는 강조합니다.

뚱뚱했을 때보다 오히려 점점 라인을 찾아가며 예뻐지던 그 때 그녀에게 더 큰 유혹이 다가오지 않았을까요? 돈을 들이고 물리적인 힘을 가해서라도 좀 더 빨리 좀 더 예뻐지고 싶다는 욕심 말입니다. 하지만 초심을 잃지 않고 그저 우직하게 기본만 지키고 노력해온 그녀이기에 탈모, 생리불순, 살쳐짐 현상 등의 다이어트 부작용 없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감량에 성공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요요도 마찬가지고요.

 

땀은 우리를 배반하지 않는다

현대에 사는 우리들은 참 많이 속습니다. 사람에게 속고, 일에 속고, 또 시간에 속습니다. 너무 많이 속아서, 속지 않은 경험이 특별해질 정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처럼 불신이 기반이 된 사회이다보니 사람들은 정도(바른 길)보다는 요행을 바라고 있습니다. "열심히 해서 이러이러하게 되었대"라는 말은 이제 진부한 동화책 결말과도 같은 존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권미진씨는 말합니다. 우리가 흘린 땀은 우리를 배반하지 않는다고. 그녀 한 사람의 의견이 아니라 그녀가 온 몸으로 체험하고 또 온 몸으로 증명하고 있는 결과입니다. 어떠한 요행이나 마법 없이 오직 신념과 노력으로만 일구어낸 그녀가 감량 후 더욱 아름다워진 것은 단순히 몸이 예뻐져서가 아니라 자신의 노력의 결실로 인한 자신감을 얻게 되어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그렇습니다. 흔히들 살을 빼면 모든 것이 해결될마냥 상상하곤 합니다만, 결국 살이 빠지고도 별 크게 달라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히려 살을 뺀 후에 더 의기소침해지거나 불균형한 몸과 건강에 고생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죽을 힘을 다해 다이어트에 성공했는데도 그 반응이 미적지근하다면 그것보다 실망스러운 것이 또 있을까요.

그렇다면 다이어트는 신기루에 불구할까요? 뭔가 내가 살을 쪽 빼고 나면 텔레비젼에 나오는 연예인처럼 이뻐질 뿐만 아니라 그렇게 관심과 사랑을 받을 것이라는 상상을 하고 있다면 확실히 그것은 이루어질 가능성이 거의 없는 망상에 불과할 것입니다. 하지만 권미진씨의 경우는 조금 다릅니다. 그녀는 다이어트를 통해 물리적인 체중을 잃었을 뿐 아니라 단지 뚱뚱했기 때문에 평생 달고다녀야 했던 "자존감 부족"이라는 딱지를 잃었기 때문입니다.

땀을 흘려 얻은 결실은 그 무엇보다도 달콤하고, 그 만족감은 그 무엇보다도 오래 지속된다고 합니다. 일확천금의 요행이 오히려 독이 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지 않을까요? 노력하지 않은 불로소득은 오히려 미숙한 대처에 귀결되고 이것은 심하게는 인생 전체가 무너져내리는 비극을 초래하곤 합니다. 하루하루의 땀과 노력, 그리고 오랜 시간의 인내로 인해 무엇을 달성한 사람은 요행을 바라지 않습니다. 일을 성취했을 때의 짜릿함보다 오랜 기간의 꾸준한 노력에서 오는 기쁨이 더 크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흔히 "이것만 해결되면 소원이 없겠어"라고 말하곤 합니다. 과장된 느낌이 없잖아 있지만, 경험에 비추어보면 그 때만큼은 진심이 담긴 하소연인데요, 모두들 알고 계시겠지만 인생이라는 것이 그렇지가 않아서 하나의 역경을 극복하면 그 다음 것이 금세 나타나곤 합니다. 인간관계에서도 그렇죠. 이 사람만 없었으면 살 것 같은데, 없어지고 나면 금새 다른 사람과 부딛히게 됩니다.

다이어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3킬로만 빠졌으면 소원이 없겠어 했다가도 핫팬츠가 입고 싶고, 소화하기 어려운 옷도 입어보고 싶고, 나중에는 아는 사람 중 가장 날씬한 사람이 되고 싶을 수도 있습니다. 연예인에 비교하기 시작하면 오히려 살빼기 전보다 의기소침해지기도 합니다.

권미진씨가 끝까지 건강한 다이어트를 실행하고 또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그녀의 마음가짐 때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녀는 뚱뚱했던 자신의 과거를 창피해하지도, 숨기려하지도 않습니다. 그녀를 알던 사람들은 그녀가 체중에 관계없이 밝고 긍정적이었다고 합니다. 조금 몸집이 컸을 뿐 다른 사람들처럼 연애도 하고 예쁜 것도 좋아하는 소녀였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철저히 기본에 충실하였고 지금의 결과에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그녀의 성공스토리가 그저 인생역전에 성공한 한 여자의 이야기가 아니라 무언가 깊게 생각하게 만드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정말로 평범하고 긍정적인 그녀가 우직하게 기본에 충실하여 성공한 이야기. 꼼수와 요행이 유행하는 요즘 다시한번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권미진의 다이어트는 정말로 "재미있습니다". 시종일관 깔깔거리고 웃어서가 아니라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에서 건강하게 시작하고 건강하게 유지하는 다이어트라 재미있습니다. 그 목표가 꼭 날씬해져 남들에게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것이라 재미있습니다. 10일, 30일 혹은 80일 시간을 정해두고 그 때만 참고 견디는 것이 아니라 평생 즐겁게 하는 것이라 재미있습니다.

언제나 꿈꾸는 "내 생애 마지막 다이어트". 즐겁고 유쾌한 생활 속의 다이어트를 꿈꾸는 분들께 꼭 추천해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저 역시 이 책을 읽고 많은 "생각의 변화"를 겪은 듯 합니다. 다이어트가 얄밉고 끔찍한 적이 아니라 오히려 즐거운 생활의 친구가 될 수 있다는 바로 그곳에서 시작해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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