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먹 3 맛있는 상식 시리즈 3
푸먹 원작, 샌드박스네트워크 감수 / 서울문화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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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된 글입니다 **

아직도 “맛있는 걸 먹는 게 제일 행복한” 우리 아들은 초등학교 5학년입니다. 지나친 미디어 사용을 막기 위해, 콘텐츠와 시청 시간을 꽤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아이가 즐겨보는 채널이나 크리에이터는 함께 확인하는 편입니다. 그중 ‘푸먹’은 작년 말부터 꾸준히 좋아하는 채널이자, 신기하게도 영상보다 책으로 보는 걸 더 좋아하는 만화예요.

이미 1, 2권을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에, 3권이 나왔다는 소식에 얼른 먼저 읽어보았습니다. 다 읽고 나니, 그동안 셀 수 없었던 아들의 ‘먹고 싶은 음식 리스트’가 다 어디에서 나왔는지 알겠더라고요. 음식 묘사가 워낙 실감 나고 먹음직스럽게 표현되어 있어서, 배가 고플 땐 읽는 걸 삼가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처음엔 ‘푸먹’이 주인공 이름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학교 이름이더라고요. 어떤 연유로 노숙자가 됐는지 알 수 없는 ‘숙자’ 씨, 대식가 집안의 딸 ‘미니’, 그런 미니를 짝사랑하는 ‘로기’가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이 만화는, 짧은 에피소드마다 수많은 음식들이 등장하고, 마치 먹방 유튜브 채널처럼 생생한 묘사로 그 맛을 전합니다.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먹는 이야기로 가득 차 있어 놀랍기도 했어요. 게다가 캐릭터 그림체는 단순한 편이지만, 음식은 마치 사진처럼 생생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아들이 왜 ‘푸먹’을 읽을 때마다 이것저것 먹고 싶다며 조르는지 알 것 같았어요. 

각 챕터가 끝날 때마다 음식에 대한 다양한 상식을 소개하는 페이지가 등장하는데, 그래서 ‘맛있는 상식 시리즈’라는 부제가 붙었나 봐요. 마지막에는 아이와 함께 손쉽게 만들어 볼 수 있는 간단한 레시피도 실려 있어 실용적입니다. 초등학교 5학년 정도면 혼자서도 충분히 따라 해볼 수 있어요.

캐릭터나 이야기 전개가 자극적이지 않고, 잔잔하면서도 소소한 웃음을 주는 ‘푸먹’ 시리즈. 이번 3권도 우리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다양한 먹거리를 소개하는지라, 아이가 재미있얼 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다른 학습 만화보다 글밥도 꽤 많고 표현도 풍부해서, 어휘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가정이라면 한번 함께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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