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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 이노베이터 기본편 - 영문 독해의 깊이를 더해줄, 최고의 영어 독해 비법서! ㅣ 리딩 이노베이터
박지성 지음 / JH Press / 2024년 9월
평점 :
챗GPT의 등장으로 언어 공부는 새로운 지평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복잡한 텍스트라도 단 몇 초만에 번역해 주고, 이해하기 쉽게 요약해주는 GPT를 보면 신기할 따름이죠. 많은 사람들이 얼마 지나지 않으면 더 이상 힘들게 언어를 공부하지 않아도 된다는 희망찬(?) 꿈을 꾸고 있습니다만 글쎄요. 물론 우리 생활에 있어 더 없이 편리한 동반자가 될 것임에는 분명하지만 완전히 언어 공부를 대체할 수 있을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일이 바빠지면서 영어 공부를 손놓고 있었는데 때마침 부담없이 혼자 공부할 수 있는 신간이 나와 가져와봤습니다. JH Press에서 출간된 <리딩 이노베이터: 기본편>인데 "어떤 독해 시험이든 그대로 통한다!"는 문구가 마음을 사로잡았거든요. 물론 이 책은 토익이나 Teps 등 영어 시험준비를 위한 책이지만 기본적인 영어 독해 능력을 키우고자 하는 분들이라면 누구에게나 꼭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혼자 학습할 수 있도록 최적화되어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의 독해 교재와는 달리 '문해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기계적인 시험공부가 아닌 시야를 넓히는 학습을 할 수 있거든요.
400페이지가 넘는 무서운(?) 분량이지만 절반 이상은 해답에 할애되어있어 실제로는 240 페이지 남짓으로 보시면 됩니다. 먼저 Part I에서는 독해에 앞서 반드시 이해해야 할 글의 구성요소나 구조를 분석하고 연습문제를 풀어볼 수 있습니다. Part II에서는 본격적인 유형별 문제를 풀게 되는데 주제, 요지, 제목, 내용일치 및 세부사항 확인 등 저자가 설명한 유형에 따라 구성되어 있어 집중적으로 학습할 수 있어요. 기본편을 모두 마쳤다면 별도로 발간된 <리딩 이노베이터: 실전편>을 통해 실제 시험 문제를 풀어보면서 본격적인 시험준비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전편은 보지 못했지만 기본편처럼 해설이 되어있다면 스스로 오답풀이를 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갈 수 있는 훌륭한 수험서가 될 것 같네요.
영어 공부에 관심이 많아 여러 독해관련 서적을 읽어봤지만 이 책은 참 특별하더군요. 단순히 문법을 나열하고 숙어와 단어를 배우며 지문을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지문이 말하고 있는 요지가 무엇인지, 그 글 속에 숨겨진 본질에 접근하는 느낌이었어요. 마치 국어 문해력을 키우듯 말이죠. 특히 영문글의 기본적인 구조를 설명한 부분과 각 지문 옆에 적힌 저자의 원문 분석글이 큰 도움이 되었어요. 시간이 날 때마다 펼쳐보는데 혼자라도 알차게 학습할 수 있었습니다. 시험을 앞둔 분들과 꾸준히 영어 독해 공부를 위한 교재를 찾는 분들께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