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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전으로 배우는 고전 독해와 글쓰기 1 - 초등학생이 꼭 읽어야 할 우리 고전 25편 ㅣ 우리 고전으로 배우는 고전 독해와 글쓰기 1
정형권.김정원 지음, 김민 그림 / 성림주니어북 / 2024년 9월
평점 :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책이 출간되고 인터넷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이야기가 끊임없이 공급되는 시대입니다. 볼 거리도, 읽을 거라도 참 많은 때에 고전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 생각해봅니다. 돌이켜보면 센세이션이라 불리울만큼 엄청난 인기몰이를 한 작품(책이나 영화, 드라마 등)이라 하더라도 불과 몇 개월, 몇 년만 지나면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잊혀지곤 합니다. 하지만 고전은 수 백, 수 천 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읽혀지고, 기억되고, 유효합니다. 수많은 책 가운데 먼저 고전을 꼭 읽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지 않을까요. 오랜 시간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올만큼 특별한 힘을 가진 이야기들이니 말이죠.
<우리 고전으로 배우는 고전 독해와 글쓰기 1>은 성림주니어북에서 발간된 고전독해 시리즈의 첫 책입니다. 현재 2권까지 나와있는데 1권에서는 우리나라 대표 전래동화와 삼국유사에 나오는 유명한 이야기를 담았고 제2권에선 대표적인 고전문학 작품을 다루고 있어요. 각 25가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평일에 하루 하나씩 이야기를 읽어간다면 5주동안 공부할 수 있습니다. 한 주 과정이 끝나면 각 작품에 대한 대략적인 소개와 글쓰기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해볼 수 있어서 유용해요. 각 이야기는 한 페이지 반 정도로 줄여져 있어 초등 아이들이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분량이고, 때로는 전체 이야기가 아닌 이야기의 한 장면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긴 이야기를 극단적으로 줄이는 것보다는 적당한 길이의 장면을 소개해서 좋았어요. 아이가 이 장면을 읽고 관심을 가진다면 전체 이야기를 읽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니까 말이죠.
이야기를 읽은 후에는 다섯 개의 문제를 풀며 내용을 체크해볼 수 있는데 어휘와 독해, 문해력을 아우르는 문제들이 골고루 등장합니다. 초등학교 중학년 정도면 충분히 풀 수 있을만한 난이도에요. 글씨도 큼직큼직해서 시원하고 읽기도 좋습니다. 무엇보다 교과서에 수록되어있는 이야기들이 다수 등장해 아들이 제목만 보고도 좋아하더라고요. 저 역시 어렸을 때 읽었던 이야기들이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조상들의 지혜와 해학이 담긴 우리 고전을 읽으며 즐겁게 학습할 수 있는 좋은 책입니다. 단, 고학년 친구들에게는 난이도가 너무 쉬울 수 있으니 구매 전 직접 읽어보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