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ISSING JUMBO >



 <第9章 自殺飛行>

 

 

 5.

 

 잠시 후...


 시게노부(重信)의 편지를 다 읽은 이케다(池田)가 눈을 들었다.
 그리고는 그 편지를 봉투에 다시 넣으면서 이렇게 말을 했다.

 "과연!... 이렇게 되었던 것이었던가?..."

 그러자 그때, 타마노(玉野)가 건들건들한 태도로 이렇게 물었다.

 "시게노부(重信) 씨는 지금 어디에 있음?"

 그러자 키지마(貴島)는 타마노(玉野)의 표정과 눈빛 등을 관찰하면서 살펴봤지만
 그러나 그는 정말로 시게노부(重信)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것으로 느껴졌다.

 <그렇다면 또, 그 시게노부(重信)는 공범이 아니었단 말인가?!------------------>

 "나도 몰라!"

 그러자 이케다(池田)가 이렇게 말을 했다.

 "하지만, 실종된 것만은 확실한 것 같아!"

 그러자 타마노(玉野)가 또 이렇게 물었다.

 "왜 그렇게 생각하시죠?"
 "이 편지를 봐서는 아마도, 자신의 부인 때문인 것 같은데!..."

 이케다(池田)는 그 편지의 내용 중에서 이즈미(和泉)의 건(件)은 빼고 이렇게 말을 했다.
 그리고는 또 키지마(貴島)를 쳐다보면서 이렇게 말을 했다.

 "
사실, 우리 편집하는 사람들은 주간지에 게재되었던 그 사진을 보고 시게노부(重信)의 부인이 그 OIK의 리더인 줄을 알았네. 그랬기 때문에 내가 부원(部員)들에게 말을 해서, 그가 절대로 그런 일로 해서 신경을 쓰는 일은 없도록 주의하라고 당부를 해두었었지. 그 결과 사내(社內)에서도 편집부에서만 그 사실을 알고 있었고, 다른 곳에서는 전혀 알지 못하게 했고, 그것을 나는 또 끝까지 비밀에 붙일 생각이었어..."

 그런데 그때, 시타가와(下川)가 갑자기 이렇게 물었다.

 "
OIK 라니, 뭘 말하는 거죠? 뭐, 우먼 립(woman lib=여성해방운동) 같은 것입니까?"

 그러나 키지마(貴島)는 그 말에 답은 않고 이렇게 말을 했다.

 "요(要)는, 그는 지극히 소심한 인테리어란 것입니다!"

 그러자 또 이케다(池田)가 이렇게 말을 했다.

 "아무튼, 빨리 후임을 정해야 할 텐데..."

 그런데 또 그때였다.
 타마노(玉野)가 갑자기 이상한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그는 갑자기 얼굴이 창백해져서는 두 주먹을 불끈 쥐더니 두 눈을 꼭 감았던 것이다.
 그리고는 또 곧 입술 끝이 실룩이면서 경련이 일어나는 듯이 보였다.
 그러자 시타가와(下川)도 그것이 이상하게 느껴졌던지 이렇게 말을 했다.

 "선생님, 왜 그러십니까?!"

 그러자 또 그때, 타마노(玉野)가 갑자기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어디 가시려고?!"
 "화장실!"

 그리고는 종종걸음으로 화장실로 향했다.

 "어찌 된 거지?!"

 그러자 키지마(貴島)가 이렇게 물었다.
 그런데 또 그때, 이케다(池田)는 아직 그 상황을 알아차리지 못했던지 이렇게 말을 했다.

 "나는 사실 저 사람을 테스트만 해볼 생각이었지만, 그러나 결과는 아주 예상 밖이었어. 그것은 소위 <숨겨진 재능> 같은 것이었지! 그리고 나로서도 이런 경우는 처음이지만, 어쨌든 우리는 저 사람에게 힘을 실어줄 생각이네!"

 그러자 키지마(貴島)가 또 이렇게 말을 했다.

 "아, 그건 저도 동감입니다. 그리고 저 사람의 실력이 오히려 이즈미(和泉) 씨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이즈미(和泉) 씨는 오키나와(沖繩)에 무슨 볼 일이 있었던 것일까?"

 그리고는 그 끝말은 마치 혼잣말을 하듯이 했다.
 그러자 그 대답은 시타가와(下川)가
 해주었다.

 "아, 그건! 해양박물관(海洋博物館)의 공사현장 취재 겸해서 휴양 목적으로 갔던 것입니다."
 "그럼, 그 비행기 편(便)은 이즈미(和泉) 씨가 스스로 선택했던 것인가?"
 "아닙니다. 그건 타마노(玉野) 씨가 전부 다 했죠! 탑승권 구매까지도!"

 시타가와(下川)는 타마노
(玉野)가 없는 자리에서는
 타마노(玉野)를 <선생님>이라고 하지 않고 <타마노(玉野) 씨>라고 호칭했다.

 그런데 또 그때 마침 타마노(玉野)가 돌아왔다.
 그러자 그 표정은 좀 전보다 많이 좋아져 있었다.
 그러자 또 키지마(貴島)는 이렇게 생각을 했다.

 <지금이야말로, 그에게 심리적인 압박을 가해볼 좋은 찬스다!----------------->

 그리고는 곧 화제를 바꾸어서 시타가와(下川)에게 이렇게 질문을 던졌다.

 "시타가와(下川) 군(君)! 전에 공고(工高)의 전기과 출신이라고 했었죠?"
 "네!"
 "그럼, 잠시 이걸 좀 봐줄래요?"

 키지마(貴島)는 이렇게 말을 하고는 의아해 하던 시타가와(下川) 앞으로 흰 종이 한 장을 내밀었다. 그리고 그것은 바로 앞의 그 극동항공(極東航空) 전기계의 정비사가 그렸던 그 시한장치(時限裝置) 그림을 복사했던 것이었다.

 그러자 시타가와(下川)가 금방 이렇게 말을 했다.

 "아, 이건 무슨 시한장치(時限裝置) 같은데요?"

 그러자 키지마(貴島)는 순간 무릎을 칠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러니까, 그 정비사의 말은 사실이었던 것이다.
 그러자 또 키지마(貴島)가 이렇게 말을 했다.

 "아, 맞아요! 그건 일정한 시간이 경과하면 전류가 흐르게 되고, 그러면 또 기어가 작동하게 되고, 그러면 또 용수철이 180도로 열리면서 면도날을 튕기게 하는 그런 구조죠!"

 그러자 시타가와(下川)의 반응이 즉각 나타났다.

 "아, 역시! 그런데 이런 것을 어디에서 사용하죠?"
 "
아, 그건! 내가 요즘 추리소설을 좀 써보려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 작품에서 소개를 해볼 생각이라, 그래서 전문가들의 생각들을 들어보고 있는 중이요. 그런데 보기에 어때요? 이 정도로도 충분하겠어요?"

 그러자 시타가와(下川)의 반응이 또 즉각적으로 나왔다.

 "네! 제 생각에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분명히 작동할 겁니다!"

 그런데 두 사람이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사이, 타카오(高尾)와 쿠로키(黑木)가 그곳으로 왔다.
 그리고는

 "키지마(貴島) 씨!---------"

 하고 쿠로키(黑木)가 먼저 말을 했다.

 "아, 예!"

 그러자 키지마(貴島)가 이렇게 대답하면서 쿠로키(黑木)를 쳐다봤다.
 그러자 또 쿠로키(黑木)가 이렇게 말을 했다.

 "
우린, 이만 가봐야겠어요."
 "아, 그러시겠습니까?"

 그러자 키지마(貴島)가 얼른 자리에서 일어서면서 이렇게 말을 했다.
 그런데 그때, 쿠로키(黑木)가 웃는 얼굴을 하면서 타마노(玉野)에게 아는 척을 했다.

 "아, 오랜만이군요?"
 "네?!"

 그러자 타마노(玉野)가 깜짝 놀라면서 이렇게 말을 했다.
 그러자 쿠로키(黑木)가 또 이렇게 말을 했다.

 "우리, 분명히 쵸우후공항(調布空港)에서 만났던 적이 있었죠?"

 그러자 타마노(玉野)가 급히 반응했다.

 "아뇨! 난 몰라요! 그리고 쵸우후(調布) 같은 곳, 난 간 적이 전혀 없어요! 우리가 만났던 것은 그날 밤, 
하네다(羽田)에서 뿐이었어요!"
 "아, 그렇습니까? 그럼, 실례가 많았군요! 그러나 저는 'F비행클럽'에 당신과 꼭 닮은 사람이 있기 때문에..."

 그러자 또 그때, 타마노(玉野)가 갑자기 소리쳤다.

 "그만해요!--------------------------ㅅ!!"

 그리고는 또 갑자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더니, 마치 미친 사람처럼 양 눈을 끝까지 추켜올려 떴다.
 그런 다음 또 이렇게 소리쳤다.

 "그따위 유치한 연극은 집어치워!---------------------------------------------ㅅ!!"

 그런 다음에는 또 찻잔을 함부로 움켜잡더니, 그것을 죽 들이키고는 탁자 위에 던지듯 놓았다.
 그러자 시타가와(下川)가 그것을 보고는 몹시 놀랍고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입을 헤-하고 벌렸다.

 그런데 또 바로 그때, 타마노(玉野)가 그런 시타가와(下川)를 냅다 밀치고는 통로로 튀어나갔다.
 그런 다음, 타마노(玉野)는 앞에 섰던 쿠로키(黑木)의 턱에 통렬(痛烈)한 일격(一擊)을 가했다.


 <퍼----억!-------------------->

 그러자 쿠로키(黑木)가 머리를 뒤로 젖힌 채 날아올랐다.
 그러자 또 순간, 그 가게 안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자리에서 일어서서 그 광경을 목격했다.

 "그만해!------------------------------ㅅ!!"

 그러자 또 그와 동시에 키지마(貴島)의 입에서 이렇게 일갈(一喝)이 터져 나왔다.
 하지만 상황은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그러자 타마노(玉野)는 이번에는 쿠로키(黑木) 뒤에서 무방비 상태로 서있었던 타카오(高尾)를 향해서 돌진했다.

 "앗!---------------------------"

 하지만 그 순간, 타마노(玉野)는 머리로 타카오(高尾)를 쳐 받고는 그대로 바깥으로 뛰어나갔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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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의 이야기에서 <설민석>이란 <골수 좌파>에 대해서 잠시 이야기했는데

원래 <설 씨>는 신라의 명가로 <설총>이란 훌륭한 분을 조상으로 둔 성 씨다

설총은 <이두>를 만든 훌륭한 분으로, 세종대왕의 롤모델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그는 또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인물 중 한 분인 <원효대사>의 아들이기도 했던 것이다

그런 분들은 원래 국가에 충성을 하면서, 자신이 국가의 밑거름이 되기를 원하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 박애정신과 애민정신이 출충하며, 사해만민의 안녕을 고루 비는 존재인 것이다

그런데 어쩌다가 <설민석> 같은 <좌파 쓰레기> 후손이 생기게 된 것일까?

그리고 물론, 설민석이 설총의 후손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그러나 사람은 성 씨마다 고유한 특성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도 잠시 유추해볼 수가 있는 것이다

일종의 <종두득두> 적인 발상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서 그런 것을 보면 역시 씨보다는 밭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신라 출신의 사람이 전라도로 가면 <신라의 적>이 되어 버리지만

그러나 이상한 것은 전라도 사람이 경상도에 와도 <전라도의 적>이 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신라의 삼국통일 이후에 많은 신라인들이 전라도도 건너가서 국토 재건에 동참했지만

그러나 시간이 지나자 그들은 전부 현지에 적응해서 결국 <신라의 적>이 되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인간은 <어디에서 어떤 교육을 받는가?>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모두가 다 그런 것은 아니라는 것은, 가깝게 <본인>의 경우만 봐서도 알 수는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세월과 함께 자신의 본성을 잃는 경우가 많고

그 중에 하나가 위의 <설> 같은 <국가와 민족의 적>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더욱이 <성스러운 역사>를 가지고 <거짓 장난>이나 치는 그런 쓰레기는

위대한 자신의 조상들을 욕보이게 할 뿐이며

그런 바퀴벌레가 태어난 것은 세상의 입장에서 <저주>이기 때문에

순수한 교육의 목적에도 반대되는 <악인>인 것이다

그래서 좋은 칼은 좋은 사람이 쓰면 좋은 물건이 되고

그런 쓰레기들이 사용하면 독과 해로운 물건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이들을 키울 때는 그런 것도 잘 생각해서 키워야 한다

그래서 아이들이 좌파와 빨갱이 물이 들지 않는 것만으로도 나라에 보탬이 될 수 있고

그런 아이들이 많이 성장할수록 나라는 더욱 건강해진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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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第9章 自殺飛行>

 

 

 4.


 그러자!


 <그 "의혹의 점보"에 대한 의혹은 이제 다 풀렸다!---------------->

 라고 키지마(貴島)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에게서는 여전히 그 타마노(玉野)가 범인이라는 확증(確證)은 없었다.
 그러나 또 여전히 그 타마노(玉野)에게는 이즈미(和泉)의 살해동기가 있다고 생각되었다.

 그리고 청산가스에 대한 지식도 그에게는 있었고, 그리고 또 앞에서도 이미 설명되었듯이, 점보에 관한 지식에 관해서는 이미 발매된 상세한 해설서 등을 그가 미리 구입해서 지득(知得)해 있었을 수도 있었기 때문에, 그래서 키지마(貴島)로서는 그에 대한 의혹을 포기할 수도 없게 되어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런 것은 모두 상황증거일 뿐이었고, 실질적인 증거는 될 수가 없었다.
 그리고 또, 키지마(貴島)로서는 단순히 그런 기초적인 수준의 지식만으로도
 그런 엄청난 사건을 저지를 수 있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여전히 인정할 수가 없었다.

 <그렇다면 역시, 시게노부(重信)가?!-------------------->

 그러자 키지마(貴島)는 이렇게 생각했다.

 <그 타마노(玉野)의 배후에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타카오(高尾) 씨!----------"

 그런데 바로 그때, 쿠로키(黑木)가 클럽 쪽으로 걸어가면서 타카오(高尾)를 불렀다.
 그리고는

 "바로 돌아가실 겁니까?"

 라고 물었다.
 그러자 타카오(高尾)가 대답했다.

 "아, 그럴 생각입니다만!"
 "그럼, 어디 적당한 곳까지 좀 태워주시겠습니까?"

 그러자 타카오(高尾)가 이번에는 키지마(貴島)를 쳐다보면서 이렇게 말을 했다.

 "키지마(貴島) 씨는 어쩌실 생각입니까?"
 "아, 저는 신다이지(深大寺) 근처까지만 좀 태워주시면 좋겠는데요!"

 키지마(貴島)는 그때, 돌아가는 길에 타마노(玉野)를 한번 만나볼 생각에서 그렇게 말을 했던 것이었고
 그것으로 또 자신은

 <어쩌면, 무엇이라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을 해서 그렇게 말을 했던 것이었다.


 아무튼 '항공 국'에서 '플라이트플랜'을 종료하고 세 사람은 타카오(高尾)가 운전했던 차를 타고 그 공항을 나왔다.
그리고는 <진다이식물공원(神代植物公園)>을 우측으로 보면서 달려갔고, 다음 교차점에서 또 우측으로 꺾어서 들어갔다.
그런 다음에는 또 완만한 경사 길을 오르니 이번에는 조용한 주택가가 나타났는데, 그런데 그때 비가 조금씩 내렸다, 그쳤다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래서 주변 집들의 빨간색과 파란색의 기와들이 젖은 채로 요염한 느낌을 발하고 있었다.

* * *

잠시 후-----------------,

언덕을 조금 내려갔을 때, 도로 한쪽으로 걸어가고 있던 남자 한명이 눈에 들어왔다.
그러자 타카오(高尾)는 무심결에 그 남자를 지나쳐갔다.

그런데 그때!

"잠깐만!-------------"

하고 키지마(貴島)가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타카오(高尾)가 차를 급히 세웠다.

"뭡니까?!-----------"
"
아, 죄송! 저 사람, 아는 사람입니다!"

그러자 타카오(高尾)가 차를 후진시켰다.
그런데 그 남자는 바로 시타가와(下川)였고, 타마노(玉野)의 어시스턴트였다.

"야, 아-------!"

그러자 시타가와(下川)가 키지마(貴島)를 금방 알아보고는 웃으면서 이렇게 먼저 아는 척을 했다.
그러자 키지마(貴島)가 말을 했다.

"타마(玉) 쨩은?"
"네, 지금은 츠츠지가오카에키(つつじヶ丘驛) 앞의 <돈>이라는 찻집에서 <동도(東都)코믹>의 편집장과 만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도 불렀기 때문에 지금 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자 키지마(貴島)가 타카오(高尾)의 승낙을 받아서 그를 뒷자리에 태웠다.
그리고는 잠시 후, 달리던 차 안에서 키지마(貴島)가 이렇게 말을 했다.

"이케다(池田) 씨는 이즈미(和泉) 씨와 만났을 때도 그곳까지 불러내서 만났나요?"

그러자 시타가와(下川)가 답을 했다.

"아뇨, 오늘은 우리들에게는 알리고 싶지 않은 이야기가 있었던가 봐요. 그리고 그 이야기가 다 끝나고 나서 선생님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그러자 또 키지마(貴島)는

<어느새, 타마노(玉野)의 호칭이 선생(先生)으로 바뀌었구나...>

라고 생각을 했다.

"그럼, 그 집은 어떻게 되었죠?"
"네, 팔렸습니다. 그래서 지금 선생도 적당한 맨션을 찾고 있는 중입니다."
"그럼, 지금도 타마(玉) 쨩은 네임(name)작업을 할 때, 이즈미(和泉) 씨처럼 혼자서 작업을 하나요?"
"그건 아닙니다. 우리와 같이 하고 있습니다."
"그래요..."

 다시 잠시 후...


 키지마(貴島)와 시타가와(下川)는 차에서 내려서 타마노(玉野)와 이케다(池田)가 함께 있다던 그 찻집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또 그때까지 키지마(貴島) 일행을 미행해 왔던 모리카와(森川)도 차를 적당한 곳에 세우고는 보고를 하기 위해서 마이크를 들었다.

 "아, 모리카와(森川)ㅂ
니다."
 "아!"
 "키지마(貴島)는 오던 길에 어떤 젊은 남자 한명을 만나서 차에 태우고는 여기, 케이오우센(京王線) 츠츠지가오카에키(つつじヶ丘驛) 앞의 찻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아마도 저곳에서 누군가를 만나려는 모양입니다.
 "아, 그럼! 지원이 필요한가?!"
 "아닙니다. 아직까지는 괜찮을 것으로 보입니다."
 "알았네! 그럼, 계속 수고해주게!"


 키지마(貴島)가 그 찻집으로 들어가자 그 내부는 도심(都心)의 것들 못지않게 화려했다.
 그리고 그 가게의 중앙에는 열대어 수족관도 있었고

 둘러보니 타마노(玉野)는 맨 안의 구석자리에 앉아있었다.


 "아, 아?!------------"


 키지마(貴島)가 나타나자 갑작스럽다는 듯 타마노(玉野)가 이런 반응을 보였다.
 그러자 키지마(貴島)는 간단한 목례를 한 후

 자리를 잡고 앉아서 이케다(池田)를 보면서 이렇게 말을 했다.

 "쵸우후공항(調布空港)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시타가와(下川) 군을 만나서 이렇게 같이 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또 타마노(玉野)를 보면서 이렇게 말을 했다.

 "어떻게, 일은 잘 돼 가요?"

 그러자 타마노(玉野)가 답을 했다.

 "뭐, 그저 그렇죠!"

 그런데 그 순간, 타마노(玉野)의 눈이 갑자기 빛났다.
 그러자 그것을 보고 키지마(貴島)의 눈도 타마노(玉野)의 시선을 따라갔다.
 그러자 그곳에는 차를 주차하고 들어온 타카오(高尾)와 쿠로키(黑木)가 서있었고
 그들은 잠시 키지마(貴島) 쪽을 쳐다보더니 곧 다른 자리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여기, 커피요!"

 타카오(高尾)가 웨이트리스를 불러서 주문을 했다.
 그러자 키지마(貴島)도 다른 웨이트리스를 불러서 주스를 시켰고, 시타가와(下川)는 커피를 주문했다.

 * * *

 잠시 후, 이케다(池田)가 입을 열었다.

 "시게노부(重信) 건(件)에 대해서는, 타마(玉) 쨩도 전혀 짐작이 가는 데가 없다고 하는구먼?..."

 그러자 키지마(貴島)가 고개를 끄덕이면서 이렇게 말을 했다.

 "그런데, 어젯밤 아파트로 돌아가 보니 시게노부(重信) 씨로부터 속달이 와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천천히 자신의 취재용 수첩 속에 넣어두었던 시게노부(重信)의 편지를 꺼내서 이케다(池田) 앞에 내놓았다.
 그런데 그때, 같이 넣어두었던 황색(黃色) 종이도 함께 탁자 위에 툭, 하고 떨어졌다.
 그러자 순간, 타마노(玉野)가 그것을 얼른 주워들었다.
 그리고는 이렇게 말을 했다.

 "
아니, 이건! 메타가 아닌가?!----------"

 참고: 메타는 메타언어(meta language)의 줄임말이며, 그 뜻은 대상(對象)의 언어구조나 진위(眞僞)를 한층 높은 차원에서 논하는 언어로, 고차(高次)언어를 의미함.

 그리고는 또

 "R, J, T, E 라... 아, 타테야마(館山)군요?!"

 라고 말을 했다.

 그러자 순간, 키지마(貴島)는 타마노(玉野)가 그것을 단번에 읽어내는 것을 보고
 그에게 보통이상의 항공지식이 있음을 알아차렸다.

 그러자 키지마(貴島)는 또 생각했다.

 <어떻게든,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하지만 또 그 순간, 이케다(池田)가 시게노부(重信)의 편지를 읽기 시작했기 때문에, 키지마(貴島)는 일단 하던 생각을 멈추고 이케다(池田)와 타마노(玉野) 사이에 놓여있던 <동도(東都)코믹>의 '견본 지(見本誌)'를 주시(注視)했다. 그러자 그 표지에는 작품의 타이틀과 함께 타마노(玉野)의 이름이 크게 인쇄되어 있었는데, 그러자 또 키지마(貴島)는

 "아, 이번 호부터 게재(揭載)가 되는 것인가?"

 라고 하면서 그것을 주워들고는 재빨리 장을 넘겼다.
 하지만 타마노(玉野)의 그림은 인쇄 효과도 있었지만, 이즈미(和泉)의 것과도 전혀 손색이 없어보였다.
 그리고 그 화면(畵面) 또한 약동(躍動)적이었고, 마치 살아서 움직이는 듯 느껴졌다.

 그런데 또 바로 그때였다.
 키지마(貴島)가 돌연

 <앗!----------------------->

 하듯이 입술을 반쯤 열었다.

 그리고 또 그 이유는 바로 그 그림에 묘사된 헤로인(heroine-여주인공)의 모습이 바로 오사카(大阪)의 <하나이 에츠코(花井悅子)>와 꼭 닮아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자 또 그런 키지마(貴島)의 모습이 이상하게 보였던지 타마노(玉野)가 이렇게 물었다.

 "아니, 왜요?"

 그러자 키지마(貴島)는 얼른

 "아, 아니! 인쇄효과가 이 정도라니, 정말 놀랍군?!"

 하고 말하는 것으로 그 상황을 급히 수습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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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는 따뜻한 물에 오래 있으면 적응력이 생긴다
그때 물을 계속 데우면 그대로 죽는다
그것은 개구리의 잘못이 아니다
원래 그렇게 프로그램 된 동물일 뿐이다
그런데 인간이라고 다를까?
인간이란 단어를 과신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옷을 벗으면 인간도 동물일 뿐이다
그래서 인간은 나약하며, 결정장애적인 존재다
그런 것을 전문적으로 노리는 집단이 있으니 바로 빨갱이들이다
그들은 인간의 심리를 연구하는데 도가 트인 것들이며
그것이 안 될 때는 무력으로 끝내버리는 집단이다
그래서 결국 어떤 것이든 인간을 파멸로 이끄는 집단이다
그런데 그들의 언변은 너무도 달콤해서 넘어가는 사람이 많은데
그들은 감언이설과 도파민이 잘 생성되는 자극적인 이야기만 잘하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에도 그런 물건이 많은데
예를 들어서 <설민석>이란 것의 이야기는 400만이란 사람이 관심을 가진다고 한다
생각해 보라, 4백만이면 한국인 1/10 수준이다
그는 삼일 운동과 애국지사들을 폄하한 것으로 유명한 인물인데
그러면 이런 글을 쓰는 본인을 찾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많아야 20명 정도이니 그 차이를 실감할 수 있다
그러나 본인에게는 그 20명도 소중하기 때문에 이런 글을 계속 쓰고 있지만
어쨌든 그 정도로 이 나라에는 불안전한 사람이 많다
그러니 그들이 범죄자들로 하여금 나라를 주무르게 만들어주고
빨갱이들이 판을 치도록 장소를 제공해주는 소스와 에너지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나라에 우리는 지금 살고 있다
미래를 생각하고, 행복하게 살고 싶은 사람은 잘 생각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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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ISSING JUMBO >



 <第9章 自殺飛行>

 

 

 3.


 그 시각-----------------!

 지상(地上)에서는 키지마(貴島)의 위구(危懼)가 현실이 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시작은 본부의 히라가(平賀) 경부에게 오사카(大阪) 아와지(淡路)의 경찰로부터 전화가 왔던 것으로부터 시작되었고, 그래서 또 그 내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았다.(편의상 이름을 붙임)

 平賀 : 여보세요?
 淡路 : 네, 여기는 아와지(淡路) 서(署)입니다만, 히라가(平賀) 경부님을 좀 부탁합니다!
 平賀 : 아, 제가 히라가(平賀)입니다만!


 운운(云云)...

 淡路 : 제가 그 시미즈상회(淸水商會)에서 들었던 것입니다만, 주간근대(週刊近代)의 키지마(貴島)라는 기자가...
 平賀 : 옛? 키지마(貴島)라고요?
 淡路 : 아, 왜 그러십니까?
 平賀 : 아뇨, 계속해주십시오!
 淡路 : 네, 그 기자가 타마노(玉野)라고 하는 옛날 종업원의 일에 대해서 아주 집요하게 꼬치꼬치 캐묻고 갔다고 합니다.
 平賀 : 아, 그래서요?
 淡路 : 네, 그리고 그때, 그 사람은 타마노(玉野)란 사람이 705편의 승객이었고, 사망했다고 말을 했다고 합니다.
 平賀 : 흠!---- 그런 일이 있었습니까?"
 淡路 : 네, 그래서 수사에 조금이라도 참고가 될까 해서!...
 平賀 : 아, 대단히 감사합니다!...


 전화를 끊고 나자 히라가(平賀)는 부하에게 시켜서 705편의 승객명부를 가지고 오게 했다.
 그리고는 다시 한사람씩 전부 확인했지만, 그러나 그곳에 타마노(玉野)란 이름은 없었다.

 "어이, 자네! 모리카와(森川)를 좀 불러줘! 대지급(大至急)이야----------------!"

 그러자 히라가(平賀)가 이렇게 소리를 지르면서 부하에게 명령을 했다.

 "넷!------------"

 그러자 그 부하가 또 이렇게 힘차게 대답하고는 그 방 한구석에 마련되어 있었던 무선기(無線機)의 마이크를 집어 들었다. 그리고 그 무선기는 경시청의 무선지령실을 중계(中繼)해서 순찰나간 패트롤카들과 자유롭게 교신할 수 있도록 되어있었던 것이었다.

 * * *

 잠시 후, 상대방에서 교신이 들어왔다.

 "여기는 경시(警視)7호차, 모리카와(森川)입니다!"
 "아, 나는 히라가(平賀)ㄴ데, 현재위치는?"
 "네, 쵸우후공항(調布空港)입니다."
 "그럼, 키지마(貴島)는 어떻게 되었나?"
 "그런데 그것이..."

 그러자 모리카와(森川)가 잠시 머뭇거렸다.

 "왜?!"
 "아뇨, 그 키지마(貴島)는 현재 쌍발기를 타고 하늘에서 날고 있습니다!"
 "
뭐랏?--------------!"
 "네, 여기서 쌍발기를 세(貰)낸 후, 키지마(貴島)가 그 비행기에 뭔가 수상한 작업을 했고, 그리고는 타카오(高尾)라는 남자가 조종을 해서 하늘로 날아갔습니다!"
 "뭐? 그리고 수상한 작업이라니?"
 "네, 가까이 갈 수가 없어서 확실한 것은 보지 못했습니다만, 뭔가 기체(機體)에 칠(漆)을 한 것 같습니다!"
 "흐-----------음! 조금 전에 과경연(科警硏)에서 보고가 왔는데, 그 705편의 검은 오염이 도로에노구(泥繪の具)라고  했는데!... 그런데, 그 기체에는 그 두 사람만 탔는가?"
 "아닙니다. 그 사건당일 밤, 근무를 섰던 관제관 쿠로키(黑木)도 함께입니다!"
 "응? 쿠로키(黑木)까지? 확실히 뭔가 있군!"


 그리고는 히라가(平賀)가 모리카와(森川)에게, 조금 전에 아와지(淡路) 서(署)에서 왔던 전화 통화내용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었다. 그리고는

 "그런데, 그 타마노(玉野)라는 자의 이름이 승객 명부에는 없어?!"

 라고 말을 했다.
 그러자 잠시 후, 모리카와(森川)가
 이렇게 말을 했다.

 "그런데 타마노(玉野)라면, 그 705편에 탑승했다가 사망했던 이즈미(和泉)란 사람의 조수 이름과 같은데요?! 어쩌면 그 남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 그런가?! 만약에 그렇다면, 키지마(貴島)가 그 타마노(玉野)란 자와 접촉을 할 것이 틀림없어! 그러므로 
절대로 키지마(貴島)에게서 눈을 떼지 말도록, 알았나?!"
 "네, 알았습니다. 그리고 플라이트플랜에 의하면, 그들의 비행시간은 1시간이라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늘에서 내려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뭔가 수상한 행동이 보이면 또 보고하겠습니다!"
 "알았네! 계속해서 수고해주게!"


 또, 그 시각----------------------!

 타카오(高尾)는 침로(針路=航路)를 남쪽으로 향했다.
 그러자 곧 타마큐우료우(多摩丘陵)의 완만한 기복(起伏)이 눈 아래로 펼쳐졌다.                         

 

 


< 돌고래 구릉>

 


그리고 잠시 후, 그 구릉(丘陵)이 끝나는 곳에 <마치다 시(町田市)>가 나타났다.
그러자 또 기체는 그 시(市)의 동단(東端)을 저공비행으로 날아갔다.


< 町田市域 위성사진>


<町田市 위치도> 

  
 "확실히, 쌍발이 빠르군요?!"

 그때, 쿠로키(黑木)가 마치 아이처럼 들뜬 모습으로 이렇게 말을 했다.
 그러자 타카오(高尾)가 이렇게 물었다.

 "쌍발은 처음입니까?"
 "아, 네!"

 그리고 그때, 속도계의 바늘은 180마일(192,420m)을 가리키고 있었기 때문에, 그래서 단발(單發) 소형기의 속도 약 100마일보다는 엄청나게 빠르게 느껴졌을 것이었기에 쿠로키(黑木)가 그렇게 놀랐던 것도 무리는 아니라고 생각되었다.

 아무튼 그때, 타카오(高尾)가 또 이렇게 말을 했다.

 "조종을 한번 해보시겠습니까?"
 "아, 그래볼까요?"

 그러자 쿠로키(黑木)가 약간 상기된 얼굴로 이렇게 말을 했다.

 "you have! (당신이 조종하시오!)"
 "I have! (네, 제가 조종합니다!)"

 그러자 두 사람은 형식대로 이렇게 말을 교환하고는, 그때부터 쿠로키(黑木)가 조종을 시작했다. 하지만 손에 익지 않은 조종간이어서 그랬던지 쿠로키(黑木)가 조종을 시작하자마자 침로(針路)의 고도가 서서히 변하기 시작했고, 이어서 기체의 자세가 불안정해졌다. 그러자 쿠로키(黑木)가 겸연쩍은 표정으로 이렇게 말을 했다.

 "아, 역시! 어렵군요?"

 하지만 금방 목전(目前)에 에노시마(江の島)가 나타났고, 그때부터는 또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타카오(高尾)가 급히 이렇게 말을 했다.

 "교대합시다!-------------"

 그리고는 얼른 조종간에 손을 얹었다.
 그러자 기체(機體)는 그 빗속에서 에노시마(江の島)의 흰 탑(白塔)을 내려다보면서 바다로 나아갔다.



<江の島 위성사진-白塔은 동그라미 안>

 

 하지만 그때, 비는 더욱 거세지고 있었다.

 "외기(外氣) 온도는?"

 그러자 타카오(高尾)가 이렇게 물었다.

 "?...."
 "계기(計器)는 좌단(左端)에 있어요!"

 타카오(高尾)가 다시 말했다.

 "아, 마이너스(-) 3℃!"

 쿠로키(黑木)가 급히 소리쳤다. 그러자 타카오(高尾)가 피토관히터 스위치를 ON 으로 했고, 그것은 또 만에 하나 피토관이 얼게 되면 속도계가 작동을 하지 않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또, 그렇게 되면 그것이 바로 비상사태!-----------

 그리고 그 다음에는 바로 위험으로 연결되기 때문이었다.

 

 * * *


 잠시 후, 타카오(高尾)가 쿠로키(黑木)에게 또 이렇게 물었다.

 "705편은 우측으로 U 턴했습니까?"
 "네, 처음에는 우측으로 U 턴, 나중에는 좌측으로 선회했습니다!"
 "알았습니다!"

 타카오(高尾)는 호우(豪雨) 속을 날면서 오오시마(大島) 근처까지 남하(南下)했고, 그리고는 얕은(淺) 뱅크(bank=대륙붕 중에서 특히 얕은 부분)에서 좌측으로 U 턴했다. 그런 다음, 북쪽을 향해서 5분 정도 날았을 때, 이번에는 다시 좌측으로 90도 선회했다.

 그런데 바로 그때였다.
 갑자기 기체가

 <도도도도--------------------->

 하면서 진동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뭡니까?!------------- 이 진동은?!"

 그러자 키지마(貴島)가 급히 소리를 질렀다.

  하지만 타카오(高尾)는 베테랑답게, 손을 재빨리 놀리면서 프로펠러 히터의 스위치를 잠갔고, 이어서 프롭프(프롭제트=propjet=프로펠러를 돌림과 동시에 가스를 분출시키는 항공기의 원동기), 스로틀(throttle) 순(順)으로 레버(lever)를 앞으로 조금씩 밀었다. 그리고는 또 좌측으로 계속해서 선회하면서 침로(針路)를 020도로 맞추어서 수평을 유지했다. 그러자 잠시 후, 진동은 조금씩 잦아지더니 이윽고 그쳤다.

 "그 진동의 원인은 무엇입니까?"

  쿠로키(黑木)가 이렇게 물었다.

 "아, 프로펠러에 얼음이 낀 것입니다. 이젠 괜찮아졌습니다."
 "와, 정말 놀랐습니다!-------------"

 그러자 또 키지마(貴島)가 이렇게 소리를 질렀다.

 "그런데!..."

 그러자 또 쿠로키(黑木)가 이렇게 말을 하면서 나섰다.

 "그 진동이 일어났던 과정이, 그 705편의 경우와 아주 흡사합니다!"
 "과연!-----------------"

 그러자 타카오(高尾)가 머리를 끄덕이면서 이렇게 한숨처럼 말을 토해냈다.
 그러자 또 그때였다.
 누가 먼저인지 알 수 없게 서로는 웃기 시작했다.
 그리고 잠시 후, 세 사람은 도저히 못참겠다는 듯, 잠시 동안 소리를 내서 크게 웃었다.

 "와앗! 핫핫핫핫핫!----------------------"


 그것은 바로 동지애였다!--------------

 

 * * *

 아무튼 잠시 후, 프로펠러에서 산산이 흩어지고 있었던 비는 이젠 흰 휘장(揮帳)처럼 되어서 기체를 감쌌다.
 그러자 타카오(高尾)는 후지사와(藤澤) 상공에서 우역(雨域)으로부터 탈출했다.


 


<쵸우후공항(上) 요미우리랜드(左) 登戶(右)> 

 
 

 다시 잠시 후--------------!

 '트윈(twin) 세스나'는 노보리토(登戶)에서 진입해서 쵸우후공항(調布空港)의 활주로에 바퀴를 내렸다. 그리고 또 그것은 이륙한지 정확히 1시간 만이었고, 그러자 타카오(高尾)는 계류장에 기체를 정지시키고는 엔진을 껐다. 그러자 또 그때, 그들은 누구랄 것도 없이 그 기체에서 내려서 곧장 꼬리부분으로 달려갔다.

 "아-------------아! 사라졌다!----------------"

 키지마(貴島)가 제일 먼저 소리쳤다.
 그리고 그때, JA5884라고 썼던 글자는 다시 원래대로 JA5331로 돌아와 있었던 것이다.

 그러자 키지마(貴島)는 얼른 그 기체의 아랫부분을 살펴보았다.
 그러자 또 그곳에도 점보처럼 밑 부분이 검게 오염되어 있었다.

 "역시, 그 <의혹의 점보>는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것이로군요?!"

 그러자 타카오(高尾)가 이렇게 말을 하고는 감개무량해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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