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순수한 허구이므로, 본 내용에 등장하는 인물이나, 국가, 배경, 도시 등은 모두 사실과 관계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그리고 <+19>의 내용도 있으므로 읽으시려는 분들은 주의 바랍니다...
第 三 部
第 一 章
"<찰리>가 잠자리에서는 어땠어?" 잠시 후, 그가 또 이렇게 물었다.
하지만 <클라라>는 그 말에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대신 <라디오에서 뉴스가 나올 때가 되었지 않았나?>라고 말을 했을 뿐이었다. "무슨 뉴스?" "<찰리-이>에 관한 거요!"
"어떤 것?"
"그동안 무슨 새로운 소식이 나오지 않았을지?..."
그러자 그가 자리에서 일어서서 라디오가 있던 쪽으로 갔다.
그리고는 주파수를 이리저리 맞춰봤지만, 뉴스가 나오는 곳은 아무 데도 없었다.
그러자 또 <클라라>가 이렇게 말을 했다. "샴페인이라도 드실래요?" "아니, 됐어!" "<찰리-이>가 정말 프랑스산(産)이라고 했는데?..." 그러자 그때였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던 음악소리가 끝나고, 아나운서가 다음에는 뉴스를 할 것이란 예고를 했다. 그러자 두 사람은 본능적으로 라디오를 쳐다봤다. 그러자 잠시 후 <찰리>의 실종소식이 제일 먼저 나왔다. 그러나 아나운서는 <찰리>가 실종되었다는 이야기는 했지만, 대사(大使)에 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그러자 그는 <레온이 무슨 교섭(交涉)을 시작했는가?> 하고 생각했다. 그러자 또 아나운서는 <찰리>를 중요인물로 취급하면서, 당국(當局)은 그 범인들이 <파라과이인(人)>으로 믿고 있다고 말을 했다. 그러면서 또 <찰리>가 강의 건너편에서 납치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하면서, 납치범들은 흔적을 남기지 않았다고도 말을 했다. 그리고는 또, 그 납치범들이 그것을 미끼로 <아르헨티나> 정부를 통해서 무엇을 요구해 왔는데, 그것은 아마도 <파라과이>에서 체포되었던 10명의 정치범들의 석방일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그리고 또 <파라과이>나 <아르헨티나>에서 경찰이 행동을 개시하게 되면, 영사(領事-찰리)의 목숨이 위험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하면서, 그 때문에 <하바나 또는 아바나(havana-쿠바의 수도)> 또는 <멕시코시티(Mexico City-멕시코의 수도)>까지 정치범들을 호송할 비행기를 준비시켜 두고 있다고도 했다. 그리고 또, 그 납치범들은 세부(細部) 조건들도 제시했다고 했는데, 그 요구(要求) 성명(聲明)은 벌써 1시간 전에 <로사리오>에서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나시온(La Nación-아르헨티나의 국영언론사 또는 신문사)>으로 전화로 알려 왔다고 했다. 그래서 또 아나운서는 영사(領事)가 <수도(首都)>에 구속(拘束)되어 있을 가능성은 없다고 하면서, 그 이유로 영사(領事)의 차가 <수도(首都)>에서 천 킬로미터나 떨어진 <포사다스>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그러자 <클라라>가 이렇게 말을 했다. "조용하고, 계속 들어봐!" 그러자 또 그가 이렇게 말을 했는데
그때 아나운서가 계속해서 다음과 같은 말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납치범들은 아주 좋은 때를 선택했습니다. 바로 얼마 전 <스트로에스네르(Alfredo Stroessner)> 장군(將軍)은 잠시 공무(公務)를 떠나서 아르헨티나 남부(南部)로 가서 그곳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장군(將軍)은 납치범들에 대한 보고를 받자 이렇게 말을 했다고 합니다. <우리와는 관계없는 일이다. 우리는 여기서 낚시만 하면 그만이다> 그래서 납치범들은 <파라과이> 정부에 일요일 밤까지 자신들의 요구를 수락해주도록 라디오에서 공표(公表)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마도 그 시간 안에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면 인질을 처형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럼, 이제 어떻게 해요?!" 그러자 이번에는 <클라라>도 사태의 심각성을 이해했던지 이렇게 말을 했다.
하지만 그에게서도 그것은 새로운 소식이었다.
그래서 그는 속으로 <레온이 기어이 무슨 일을 저질렀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런 속내는 감추면서 이렇게 말을 했다.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 그러나 뉴스의 내용처럼 그렇게 참혹한 일은 일어나지 않을 거야!"
"그래도 뉴스에서 말했어요. 뉴스가 거짓말을 하지는 않잖아요?"
"아니, 뉴스도 거짓말을 해!"
"네? 정말?"
"응, 그나저나 만약에 <찰리>가 죽는다면, 투쿠만(san miguel de tucuman-아르헨티나 북서부 Andes산록의 도시로, 독립이 선언된 곳)으로는 가지 않을 생각이오?"
그러자 그가 화제를 돌린다는 듯이 이렇게 말을 했다.
"네, 물론이에요!" 그러자 <클라라>가 당연하다는 듯이 이렇게 말을 했다.
"그럼, 당신 아버지는 뭐하시는 분이신가?" "철이 되면 사탕수수를 베는 일을 하셔요!" "그럼, 나머지 시간에는?" "제가 보내드리는 돈으로 생활하시죠! 그렇기 때문에 만약에 제가 죽으면 저의 부모님들도 굶어서 죽을 거예요! 그러니 제가 이 아이를 낳다가 혹시 죽지는 않겠죠?" "그럴 일은 없을 거요. 그러면 형제(兄弟)는 몇인가?" "오빠 한명 뿐이에요. 그런데 집을 나가고 말았어요." "그럼,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나?" 그러자 <클라라>가 잠시 딴 곳을 쳐다보고는 이렇게 말을 했다.
"네, 어쩌면 지금쯤은 죽었을지도 몰라요." 그러자 그는 문득 자신의 아버지의 실종에 관해서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가 자신의 아버지의 행방에 대해서 모르고 있었던 것은 <클라라>가 자신의 오빠의 행방에 대해서 알지 못하고 있었던 것과 별로 다를 바가 없었다. 그러자 또 그가 이렇게 물었다. "그럼, 편지 같은 것도 없었고?" "네, 오빠는 글을 모르니까요!" "그럼, 당신은?" "저는 조금 알아요. <세뇨라 산체스>가 가르쳐 줘서 배웠어요. 가게 여자아이들은 교양(敎養)이 있어야 한다고 해서! 그리고 <찰리-이>도 조금 도와줬고요!" "그럼, 언니나 여동생은 없나?" "언니가 한명 있었는데, 밭에서 아이를 낳았어요. 그런데 그 아이를 목 졸라 죽여 버리고, 자신도 죽어버렸어요." "뭐? 그런 일이!... 그때 무척 슬펐겠군?" "네, 근데 그런 건 왜 자꾸 물어 봐요?" "아니, 지금까지 한 번도 들었던 적이 없어서! 그럼, 그런 이야기는 그만하고 침대로 가서 눈을 조금 붙일까?"
그리고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침대로 향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