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순수한 허구이므로, 본 내용에 등장하는 인물이나, 국가, 배경, 도시 등은 모두 사실과 관계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그리고 <+19>의 내용도 있으므로 읽으시려는 분들은 주의 바랍니다...

 

 


 

 第 二 部

 


 

 

 

 

 

 

 第 三 章

 

 그 후 <닥터 에드>가 <헨리 경>이 말했던 그 <산 속>으로 다시 돌아갔을 때, 신기하다싶었을 정도로 그는 바쁘기 시작했었다. 그래서 그는 <헨리 경>이 말했던 그 <트러블 메이커(Trouble maker-항상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 <닥터 험프리즈>와도 만나지 못하고 있었고 <찰리>의 결혼 같은 것에는 관심도 가지지를 못했었다.


 하지만 물론 그것이 다행이었다는 것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또 그래서 어떤 때 그는 대사(大使)의 말을 문득 기억해 내고는 <혹시 찰리가 자신의 가정부(家政婦)와 결혼하려는 것은 아닌가?> 하고 생각을 했던 적도 있었다. 그리고 또 물론, 그 가정부(家政婦)는 바로 그가 처음 영사관(領事館)을 찾아갔던 때 만났던 그 흑인 여자아이였지만, 아무튼 그래서 또 그는 역시 <그런 결혼은 말이 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던 것이다.


 하지만 또 당시의 노인(老人)들은, 예를 들어서 시대에 역행하는 신부(神父) 같은 사람들도 그랬지만, 어쨌든 그런 사람들은 가정부와 결혼을 하는 일도 제법 있었다. 그리고 또 때로는 잘못된 경제관념(經濟觀念)으로 인해서, 그리고 또 때로는 고독한 죽음에의 공포심으로 인해서 그렇게 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또 그때, 죽음이라는 것은 아직 삼십대 초반이었던 <닥터 에드>에게서는 우연한 교통사고나, 예기(豫期)치 못했던 암(癌) 같은 것의 발생으로 인한 결과 정로도만 인식되고 있었을 뿐이었다. 그래서 또 노인(老人)의 심정에서 그것은 긴 불치(不治)의 병(病)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결말(結末) 같은 것이라고 그는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또 그 <찰리>의 알코올중독도 아마도 그런 공포심(恐怖心)의 한 표현일 것이라고 그는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또 그러던 어느 날의 오후였다. 그때 그는 마침 낮잠을 자고 있었는데, 그런데 약 한시간 정도 자고 있었을 때 누군가가 그의 집 현관 벨을 눌렀다. 그래서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그 사람이 누구인지를 생각하며 문을 열어주었다. 그런데 그곳에는 뜻밖에도 <찰리>의 가정부(家政婦)가 서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또 역시, 그때도 그녀는 마치 썩은 고기를 앞에 둔 독수리처럼 털을 곤두세운 것 같은 표정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또 그때였다. 그는 갑자기 그녀에게 시험 삼아서 <세뇨라 포트남>이라고 불러보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그것은 또 물론, 자신의 추측으로 그녀가 <찰리>의 부인이 되었을 것이란 성급한 판단 때문이었는데, 하지만 다음 순간 그의 추측은 보기 좋게 빗나가고 말았다. 그때 그 가정부는 그에게 이렇게 말을 했었던 것이다.

 "조금 전에 산장(山莊)에서 전화가 왔는데, 부인(세뇨라 포트남)께서 몸이 좋지 않다고 왕진(往診)을 좀 와 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약간 허탈한 표정으로 그녀의 어디가 아픈지를 물었다. 그러자 또 그 가정부는 그냥 <부인이 배가 아프다고 했다>고 경멸(輕蔑)하는 말투로 말을 했었다. 그러자 그는 곧 그 가정부(家政婦)가 <찰리>의 결혼을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것은 또 곧 <닥터 험프리즈>에게도 불만을 주었을 결혼으로 생각하게 되었던 것이다.

 

 

 

 




 <계속...>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