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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온통 과학이야 - 의심스러운 사회를 읽는 과학자의 정밀 확대경, 2023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선정 ㅣ 세상은 온통 시리즈
마이 티 응우옌 킴 지음, 배명자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11월
평점 :

독일 아마존 종합 1위, 슈피겔 베스트셀러 1위, 구독자 147만 채널의 유튜버이자 독일의 국민 화학자인 <세상은 온통 화학이야>의 저자 마이 티 응우옌 킴의 신간 <세상은 온통 과학이야>는 과학적 데이터, 게임의 폭력성, 남녀 간의 임금격차, 건강하지 못한 이중 표준, 예방접종, 지능과 유전, 남녀 서로 다른 '뇌'트워크, 동물실험 등 현대 사회가 안고 있는 다양한 이슈들을 과학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후 과학적 접근을 통해 문제 분석 및 다양한 논거를 제시함으로써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재미있는 과학책이다.
늘 어렵게만 느껴졌던 과학이었는데 실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다양한 문제와 이슈들을 이렇게 과학적 접근을 통해 이야기를 해주니 뭔가 다른 시야가 확보된 느낌이다. 이런 것이 바로 과학적 사고를 기르는 방법일까? 예전에는 정보가 너무 부족해서 정보를 먼저 가진 계층이 지배층이 되기도 했지만, 요즘은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올바른 정보와 그렇지 못한 정보를 가려내는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소위 카더라~라는 가짜 뉴스에 휘둘리는 경우가 참 많은데 유튜브, 근거 없는 소문, 진짜일 거라 믿고 있었던 미디어 매체들이 그 중심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렇듯 어딘가에서 들은 검증되지 않는 정보들을 내가 가진 올바른 지식으로 착각하며 살아가는 경우가 얼마나 많을까 싶기도 하다. 너무 많은 정보가 오히려 독이 된 경우이나 (옥석을 가려낼 수 있고) 우리가 책 속에서 제시한 것처럼 어떤 문제가 주어졌을 때 '도대체 왜?' 한 번쯤 합리적 의심을 해보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냥 그렇구나'가 아닌 진짜와 가짜 사이에서 진짜를 찾아가는 여정 그리고 진실이 무엇인지 찾아가는 과정이 분명 필요할 것이다. (그 길에 필요한 것이 바로 과학이다!) 이 책은 우리가 타인의 정보에 무작정 휘둘리지 않고, 한 번쯤 다시 생각해 보고 그것이 옳은지 그른지 판단할 수 있는 최소한의 안목을 길러주는 바탕이 될 것이다.
앞으로 또 계속 삶을 살아갈 사회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 어떤 문제와 어떤 이슈거리가 던져질지 모르겠지만 그럴 때마다 좀비처럼 그냥 아무 생각 없이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에게는 덜 싸우기보다 잘 싸우기 위해서 과학이 필요한 것이다. 흑백논리에 치우치지 않고, 토론 혹은 논쟁의 오류에서 벗어나 잘 싸우기 위해서 말이다. 우리 모두가 과학 스피릿에 빠지는 그날까지! 팩트 체크! 잘못된 오류 잡아가기! 과학을 붙잡고 흔들리지 말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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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