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전문학 편은 기존 서평을 참고하면 될 것이고 이번 서평은 세계고전문학 편이다. 구성은 한국고전문학 편과 같으나 한국고전문학 편에서 언급하지 않았던 부분을 중점으로 서평을 쓰고자 한다. 먼저 책의 구성과 특성, 활용 방안은 책 속에 제시된 이야기를 읽은 후 따라 쓸 문장을 파악해 보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꾸준히 쓰기일 것이다. 아무 생각 없이 따라 쓰기보다는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단어, 속담, 관용구 등의 뜻풀이를 살펴보는 것은 어휘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며 이는 곧 문해력을 기를 수 있는 바탕이 된다.
'생각 다지기'코너를 읽어 보면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선생님의 질문에 답을 하는 시간을 가져 보는 것도 좋다. 단순히 따라 쓰기만 하면 되는 책이 아닌 책 속에 이렇게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이 구성되어 있다. 따라 쓰기는 두 가지 종류로 되어 있는데 원고지 형식과 밑줄 형식이다. 원고지와 밑줄에 이야기를 따라 쓸 때는 맞춤법과 띄어쓰기에 주의하며 글을 쓰도록 한다. 또한 한 문장씩 곱씹어 보면서 또박또박 바른 글씨로 쓰는 연습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마지막은 자신의 느낀 점을 써 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와, 이렇게 책의 구성을 살펴보니 '문해력이 성장하는' 제목이 붙은 이유를 알 것 같다. 세계고전문학도 읽고 (독서 경험), 단어, 속담, 관용구 학습도 하고 (어휘 공부), 원고지 및 밑줄 칸에 글쓰기 (글씨체 교정 및 맞춤법, 띄어쓰기 훈련), 생각 다지기를 통해 (하브루타 훈련) 및 느낀 점을 써보며 (독후감 쓰기)까지 국어라는 과목의 영역을 이 책 한 권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다. 무엇보다 세계고전문학은 정말 재미있지 않은가? 15소년 표류기부터 황금거위까지 34가지 세계문학고전을 만나볼 수 있다. 책의 마지막 장에는 각 고전의 작가 소개가 수록되어 있어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바라는 것이 있다면 '비문학 편'도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요즘 비문학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이 참 많고, 수능에서도 문학보다는 비문학이 변별력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하니 말이다. 이 좋은 시리즈가 여기서 끝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도 있달까? 아직은 아이가 어려서 직접 활용할 순 없지만 엄마인 내가 먼저 좋은 책, 좋은 교재를 미리 보면서 선택할 수 있는 눈을 키우는 연습이라 생각한다. 곧 아이와 함께 활용할 날을 고대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