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을 사랑해야 하는 10가지 이유 - 사라져 가는 동물 그림책 보랏빛소 지식 그림책 12
캐서린 바르 지음, 하나코 클러로우 그림, 김지연 옮김 / 보랏빛소어린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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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온난화와 자연에 대한 인간의 무자비한 탐욕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 동물들이 너무도 많아요. 특히 곰은 멸종 위기종이라 합니다. 책의 부제도 너무 슬퍼요. <사라져 가는 동물 그림책>이라니요. 우리 아이들이 자라 더 이상 곰을 실제가 아닌, 책이나 역사 속에서 기억해야 할 동물이 되지 않게 많은 관심을 가져야겠어요. 곰은 약 3천만 년 동안 지구에서 살아온 동물이라고 합니다. 오늘날 지구에는 여덟 종의 곰이 살고 있지요. 북극곰, 대왕 판다, 태양곰, 느림보곰, 미국흑곰, 안경곰, 큰곰, 아시아 흑곰까지요.

북극곰은 기후 온난화로 인해 빙하가 녹아 그들의 서식지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동물의 재앙은 곧 인간의 재앙으로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는 것을 꼭 기억했으면 합니다. <곰을 사랑해야 하는 10가지 이유>는 아기자기하면서도 아름다운 일러스트가 매력적인 그림책입니다. 총 10가지의 <곰의 공통된 특징>이나 <각 곰들의 특징들>을 알기 쉽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곰은 먹을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보이는 모든 것을 먹어 치울 수 있습니다. 대왕판다만 빼고요. 우리가 잘 알고 있다시피 판다는 대나무만 씹어 먹지요. 먹을 것이 부족한 겨울이 되면 곰은 겨울잠을 자지요. 이때 곰의 호흡은 아주 느려지고, 심장 또한 거의 뛰지 않을 정도가 된다고 하네요.



곰은 나무 기둥에 등을 기대고 비비면서 긁는 습성이 있는데요, 이는 자신의 체취를 남겨 다른 곰들에게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 합니다. 곰의 방향 감각은 사람보다 훨씬 뛰어납니다. 그중에서도 <북극곰>이 최고로 뛰어난 추적자라고 하네요. 비슷비슷해 보이는 수많은 빙하들을 넘고 넘어서도 길을 잃지 않고 집을 정확하게 찾아낸다고 합니다. 우리 인간이 보기에는 그게 그 빙하 같은데 말이죠. 후각 또한 인간의 2천 배나 더 예민하기 때문에 세상에! 얼음 아래 바닷속 물범이 내쉬는 숨의 냄새까지도 맡을 수 있다고 합니다.

어떤 느낌일까요? 빙하 아래 깊은 물속에 있는 물범의 숨 냄새까지 맡는다는 것은요? 상상이 가질 않네요. 곰은 몸집이 아주 크죠. 그렇기 때문에 달리기 또한 많이 느릴 것 같지만 <회색곰>은 경주마보다 더 빠르게 뛸 수 있다고 합니다. 언젠가 곰을 촬영하고 있던 사람들이 곰에게 쫓기는 사진을 봤는데요. (카메라 장비까지 내던지고 뜀) 그게 만약 회색곰이었다면, 아...상상도 하기 싫네요. 하지만 장거리는 무리라네요. 두꺼운 털 때문에 빨리 더워지고 금세 느려진대요.



곰은 행복할 때 콧노래를 부른데요. 어미 곰이 아기 곰에게 흥얼거리는 작은 콧노래를 불러 준대요. 그러고 보니 요즘 아동학대에 아주 안타까운 뉴스만 접했는데, 정말 저게 사람이 할 짓인가 싶을 정도로 말이죠. 아무리 모성애 어쩌고 해도 동물들을 따라갈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인간만이 자기 자식을 죽이고, 학대하는 존재니까요.

총 10가지 곰들의 다양한 특징과 습성을 알게 되니 곰이 더욱더 친근한 존재로 다가오네요. 전 세계적으로 많은 <야생 동물 구호 단체>들이 있는데요. 이들의 활동하는 모습이나 동물들을 보호하는 방법들을 배워보는 것도 우리가 곰을 사랑하는 방법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무엇보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물들을 학대하지 말고 관심을 갖고 사랑해 주는 것이 첫 번째이겠지요.

인간이 가장 무섭고, 인간이 제일 많이 자연을 파괴하는 존재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자연을 다시 복구하고, 위험에 처한 동물들을 보호하고 구조하는 것 역시 인간밖에 없는 것 또한 사실이지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연과 동물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보호해야 하겠죠. 파괴된 자연, 멸종에 처한 동물들... 이런 세상에선 인간도 결코 살아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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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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